토요일이지만 우리 학교에는 전교생이 학교에서 동아리활동, 방과후활동을 하고 있다. 이제 날씨가 좀 풀렸는지 남학생들은 운동장에서 열심히 축구를 한다. 젊은이의 피가 끓는 것을 보면 부럽다. 비록 몸은 늙어가지만 마음은 이들과 같다.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를 대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이런 환경 자체가 안타깝다. 일제 식민지와 같은 환경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힘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떠오른다. 일본에 가서 유학을 하고 돌아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회, 술만 마시고서 좌절하고 실망하고 낙심하며 살아야 하는 사회, 몸도 망가지고 마음도 망가지고 가정도 망가지고 사회도 망가지는 이런 사회가 두 번 다시 와서는 안 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계 각 분야에서 힘을 키워야 하겠고 부강한 나라를 세워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소설에 나오는 남편에게는 아쉬운 점이 많다. 많이 배운 지식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술만 마시는 것은 지식인으로서 해야 할 행동이 아니다. 지식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면 한 단계 낮춰 일을 시작해야 한다. 사회를 비판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아내가 바느질을 하는 것처럼 남편은 천
2014-03-10 10:3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광양시(시장 이성웅) 항만통상과가 광양시 통역 봉사자 및 통역에 관심이 있는 시민 등을 대상으로 통역 전문가인 이준호 통역사(한영)을 초청하여 국제화 마인드 향상 및 실력 강화를 위한 연찬회를 개최하였다. 이성웅 시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이준호 동시통역사는 통역에 있어서 해당 영역의 사람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며 통역의 신뢰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해당 분야에는 약어가 존재하여 그들만의 소통하는 언어가 있다. 따라서 통역자는 전문 용어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통역의 종류에는 순차통역과 동시통역이 있으며 순차 통역의 경우 1분 30초 동안의 언어를 메모하여 화자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고 동시통역은 20분마다 2인이 서로 교대하는 것으로 많은 장비가 필요하며, 통역의 꽃이지만 정확성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같은 사람이 한다면 순차통역이 더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다. 통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필요한 과목은 배경지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것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통역시장을 이해하는데 필요하다. 광양의 경우 불고기가 유명한데 왜 먹어야 하는가?, 뭐가 맛있는
2014-03-10 10:30우리학교 학생들은 욕설을 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안하는가 하면 전학간 아이가 욕설 때문에 되돌아온 경우도 한둘 아니기 때문이다. 4Km 넘는 곳으로 전학가도 버스를 갈아타고 우리학교로 되돌아온 아이도 있다. 욕설 않는 학교로서 자긍심을 느낀다. 가끔 인근학교 교장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이들의 욕설 사용에 대한 이야기, 초등학교로 찾아온 중학교 졸업생이 초등학생을 괴롭힌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하지만 우리학교는 바로 옆 중학교가 붙어있어 중학생이 자주 드나들지만 운동장 구석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경우는 없다. 우리학교 졸업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학교로 전근오신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착하고 순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학교는 내가 부임하기 전, 그러니까 5년 전에는 민원이 많은 학교, 선생님들이 기피하는 학교, 생활지도가 어려운 학교로 소문이 나 있었다. 이런 학교가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가치관 교육을 시키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욕설 때문에 걱정하는 선생님이 이 글을 읽으시면 욕설 없애는 가치관 교육을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욕설 없애는 가치관 교육, 무엇일까? 그것은 욕설 사용하는 일에 부
2014-03-07 13:48지금 한국의 교육현장의 화두는 단연 인성교육의 중요성이라 할 것이다.최근 학생들의 심각한 욕설문화, 교사의 지도 에 불응하는 행동, 교사폭행, 성희롱 등의 사건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나아가 우리 나라는 G20 정상회의 개최로 국격이 높아지고 경제력이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선진사회가 요구하는 타인을 배려하고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민주시민 의식과 공공 질서에 대한 준법 정신을 배우는 기회 부족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2007)이 연구한 국내·외 초등학생 교실 학습에 대한 인식 비교 연구 결과에 의하면, 교실에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을 배우고 실천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영국 60.6%, 프랑스 60.0%, 일본 28.7%인데 비하여, 한국은 15.9%로 매우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교실에서 사회생활에 필요한 질서와 규칙을 배우고 실천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프랑스 63.0%, 영국 54.3%, 일본 20.0%, 한국18.4%로 낮은 비율이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교육은 하고 있지만 아이들에세 학습되지 않은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
2014-03-07 13:46
경칩을 하루 지난 강마을의 아침은 싸아하니 춥습니다. 개구리가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겠습니다. 양서류에 속하는 개구리는 겨울잠을 자다가 경칩 무렵 놀라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 개구리는 두꺼비아목에 3과 5종과 개구리아목에 2과 6종이 있고 이 가운데 개구리과에는 참개구리·금개구리·산개구리·아무르산개구리(좀개구리)·옴개구리(송장개구리·네발꺽지)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네이버 백과) 개구리 울음 소리를 듣기에는 많이 추워 장갑을 끼고 머플러를 둘렀습니다. 어제는 교과진단평가가 있어 신입생과 2학년 학생들이 다섯 과목의 시험을 치렀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티를 벗지 못한 신입생들은 시험지를 받고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진단평가이므로 내용은 많이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긴장해 보입니다. 저는 영어 과목 감독을 들어갔습니다. 듣기 평가 문항이 꽤 많습니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영어 문제를 진지하게 들어야 봅니다. 영어 발음이 마치 종소리처럼 들립니다. 심심해진 저는 종이라는 글자를 생각하다 자음 'ㅇ'이 들어간 말들을 가만가만 떠올려 보았습니다. 종, 뎅그랑 뎅그랑, 달랑달랑, 졸랑졸랑 강, 상 장, 중, 궁…. '종'이라는 말에는 동그란 'ㅇ'이 뎅뎅뎅 소리
2014-03-07 13:46
'직위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교장에서 전직하여 직책이 장학관이다.담당업무는 평화교육담당이다.근무한 지 겨우 몇 일 지났다. 직책이 달라지면 세상 보는 눈도 달라질까? 그것을 지금 시험하고 있다. 평화교육과 평화통일교육, 생명존중 교육을 맡고 있어 머릿속은 항상 그것을 생각한다. 오늘 아침 이른 출근 시간. 청사 앞 팬지가 비닐로 덮여 있다. 영하의 기온에 대비해 얼지 않도록 배려해 놓은 것이다.식물을심어 놓고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죽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쏟는 것이다. 한 낮엔 비닐을 벗겨 햇빛을 받게 한다. 이게 작은 평화다. 사무실을 올라가는데 주무관 세 분이 실내에 있는 식물에 물을 주고 있다. 식물이 자라는 생태를 보며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각을 보니 7시 50분이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식물,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면 금방 시들고 만다. 평화가 무엇일까? 얼핏 생각하면 전쟁의 반대 개념이지만 자연과 인간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평화다. 좀 더 학술적으로 정의하면개인, 사회, 국가, 세계, 자연과 조화롭고 가치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평화다. 그러려면 평화 능력을 신장하고 평화
2014-03-07 13:45
교육부는 2014년 농어촌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하여 총 38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지역 내 지속 발전이 가능한 거점별 우수중학교를 육성 하고, 농산어촌 초·중학교의 다양한 ICT 컨텐츠를 통한 문예체험 및 학습 지원이 확대된다. ICT를 활용한 농산어촌 학생 학습여건 개선 및 문예체험을 확대한다. 2013년 300교를 2014년 2000개교로 확대하고 2015년에는 초·중학교 전체(‘15, 약 4,000교)로 확대할 계획이다.‘14년 ICT를 활용한 농산어촌 학생 학습여건 개선 및 문예체험 확대를 위해 총 121억원이 지원된다.2013년 300교와 함께 2014년 신규로 1,700교에 스마트 멘토링, 스마트 기기, 무선인터넷망 등 지원이 이루어지며, 총 116억원이 지원된다. 스마트 멘토링은 방과 후 시간에 교사, 방과 후 강사, 대학생 등 다양한 멘토가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체험학습으로 운영된다. 스마트 기기, 무선인터넷망 보급은 학교별 기 구축 여건을 감안하여 시·도교육청 자체 계획에 의해 차등 지원한다. 2013년 운영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사례 및 체험 중심의 학습 컨텐츠(자기주도 수학학습콘텐츠, 학생 과학연구 수행 결과물, 오케스트라 동영상,
2014-03-07 13:44
최우수교사 표창을 받았다. 교직에 입문한지 25년 만이다. 정말 기쁘다. 그동안 수많은 상장과 표창을 받았었지만 이번처럼 기쁜 적은 없었다. 자기가 소속된 조직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다. 표창장 전수는4일 신입생 입학식장에서 진행되었다. 전날 교감선생님께서 미리 리포터를 불러 표창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학교 홍보, 신문제작, 문예지도, 독서지도, 학급특색사업 등등 정말 정신없이 달려온 교직생활이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나 자신에게 항상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교육활동에만 전념해왔다. 오늘 비로소 그러한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 마냥 뿌듯하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도 있을 터, 교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해 본다.
2014-03-07 13:44올해 교원의 명예퇴직이 작년(90.3%)과는 달리 절반가량만 받아들여졌다. 2월 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5,164명의 교원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이 가운데 54.6%인 2,818명만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은 시·도교육청의 명퇴 수당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올해 명퇴 신청자는 지난해보다 962명(22.9%)이 늘어났다.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일선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낼 때 명퇴 수당으로 7,258억 원을 배정했으나 시·도교육청이 이를 대폭 줄여 교육부의 기준 재정 수요액의 32.3%에 해당하는 2346억 원만 반영했다. 경기도의 경우 신청자 755명에 퇴직자는 146명에 그쳐 명퇴 수용률이 19.3%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서울은 신청자가 1,25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퇴직이 받아들여진 것은 372명에 그쳐 29.6%를 기록했다. 교원의 명예퇴직은 20년 이상 근속한 교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렇게 교단을 떠나려고 해도 가로막은 교육을 정책을 보면 무엇이 교육자치제인제 되묻고 싶다. 비록 혹자는 교원명퇴를 배부른 자들의 이야기라고 비아냥거리지 몰라도 이것은오직한평생을 교직에 헌신하
2014-03-07 13:422014학년도가 시작된 이후 날씨는 계속 심술궂다. 꽃샘추위는 계속된다. 내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참고 이겨낼 수밖에 없다.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 열심히 배우는 선생님을 보면 신이 난다. 새로 오신 선생님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소감을 물어보니 한결같이 각오가 대단했다. 교학상장(敎學相長)과 같이 열심히 배워서 가르치겠다는 선생님도 계셨고 학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있었다. 주요섭의 ‘아네모네의 마담’의 소설에서 교훈을 얻고자 한다. 하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미련은 하루라도 빨리 잊는 게 자신을 위한 길임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전문학교 학생 첫사랑의 여자가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자기네 학교 교수와 결혼을 하였다.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하지만 이미 자신의 꿈이 깨어졌고 사랑할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면 마음을 빨리 접는 게 상책이다. 교수 부인이 된 여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들은 계속 첫사랑을 잊지 못해 사랑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것은 삶의 장애물이 되고 불행의 씨앗이 되고 만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물론 하루아침에 정리가 될 수 없다. 그래서 티룸(다방
2014-03-07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