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 시․도, 지원청까지 지침…지침…지침 시‧도교육청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 폐지 제안도 창체 시간 75%이상 범교과 학습에 할애 “기존 교과 녹여내고 학교자율권 부여를” “2009 개정교육과정 초기에는 재량활동, 특별활동을 합쳐 만든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에 교사들의 권한을 완전히 다 준 것처럼 말하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인성교육, 역사교육, 진로교육 등 하나씩 규제가 들어와요. 이젠 차라리 창체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18일 열린 ‘현장교원중심 국가교육과정포럼’ 유·초등 세션에서 토론자로 나선 김선영 서울천동초 교사가 전한 현장 교사의 증언이다. 이처럼 학교는 사실상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빼앗긴 상태라는 것이 포럼에 참석한 초·중·고 교원들의 공통적인 지적이었다. 조영종 천안부성중 교장은 “범교과 학습주제가 꾸준히 늘어 39개나 된 현실을 설명할 수 있는 논리를 찾기 어렵다”며 지침으로 내려온 범교과 학습주제들을 나열했다. ▲민주시민교육 ▲인성교육 ▲경제교육 ▲환경교육 ▲안전교육 ▲성교육 ▲통일교육 ▲진로교육 ▲국제이해교육 ▲미디어교육 등 대부분 교과교육과정에 포함된다. 정보화 및 정보윤리교육·미디어교육·지적재산권교육, 국제
2014-06-20 10:411차 포럼 연구책임 박인규 서울 경일고 교장 “이번 포럼은 그동안 교육과정 개정에 반영되지 못했던 실제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모으는 것이 목적입니다.” 1차 포럼 연구책임을 맡은 박인규(사진) 서울 경일고 교장은 ‘현장교원중심 국가교육과정포럼’의 초점이 ‘현장 적합성’이 높은 교육과정 개정 논의를 이끌어내는 데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교육과정 개정 논의에서 현장교원은 토론자 중에도 일부로만 참석했다”며 “학자들이 제시한 담론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현장에서 비현실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이번에는 교사끼리 담론을 제시하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상세하게 나눌 수 있게 됐다”며 주제발표자부터 토론자까지 모두 교원으로 구성된 5차에 걸친 포럼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특히 ‘또 들러리만 서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교육과정을 금년 내로 바꾸기 위한 정부의 요식 절차라는 오해가 있는데 이번 포럼은 단기간의 성과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고 현장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모아 교육과정 연구의 바탕이 되는 정보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
2014-06-20 10:39성취기준 모호, 구성체계 달라 연계 안 돼 유·초 교원 참여한 통합교육과정 개발 필요 포럼 유·초등 세션에서는 주로 누리과정과 초등교육과정의 연계 미흡 문제가 지적됐다. 병설유치원 원감을 겸임하고 있는 민태일 서울 도봉초 교감은 기존의 관련 연구 사례를 들며 “누리과정의 수학적 탐구하기 영역과 초등 1학년 수학교육과정의 연계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전상훈 서울 대치초 교사가 이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초등 1~2학년군 쓰기 영역의 경우, 한글 낱자의 복잡성 정도를 고려해 처음에는 받침이 없는 간단한 글자부터 시작해 차차 받침이 있는 복잡한 글자를 쓸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성취기준이 제시돼 있다. 반면 5세 누리과정 의사소통 영역 쓰기 범주의 경우 ‘주변의 친숙한 글자를 써 본다’는 등 기준이 모호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수학도 상황이 비슷하다. 누리과정 자연탐구영역의 수와 연산 관련 세부내용은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수의 여러 가지 의미를 안다’고 돼 있어 구체성이 떨어진다. 민 교감은 “누리과정은 각론의 역할을 해설서와 교사용 지침서가 대신하고 있고 편성과 운영, 평가 지침이 상세하지 못하다”며 유·초 교육과정의 구성체계가…
2014-06-20 10:36수능이 교육과정 ‘좌지우지’…점수따기 과목만 쏠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으로 ‘흥미‧적성’ 살려 줘야 18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열린 1차 국가교육과정포럼 ‘현장으로부터(Bottom up), 교육과정 개정에 바란다!’ 고등학교 세션에서는 △선택형 교육과정의 문제점 △졸업 가능한 최소학력기준 설정 △진로·진학교육을 위한 자유학기제 도입 △범교과 학습 주제 축소와 운영 내실화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서준형 서울 신목고 교감은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살려주기 위해 도입한 ‘선택형 교육과정’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흥미나 진로를 고려하지 않고 대학 입시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을 제대로 지도할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대학 진학 후 발생한다. 서 교감은 “인문계 학생은 기본 과학지식이, 자연계 학생은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해 대학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서 “특히 수학·물리·화학 등 특정 과목에 대한 기피현상은 심각한 학력 부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
2014-06-20 10:35“체육시수 과도해져…비전문 교사 부담 가중, 창체 위축” 무늬만 스포츠? 게임, 스포츠영화 감상 등 변칙 운영도 중학교 세션에서는 학교스포츠클럽의 졸속 도입, 범교과 학습주제 ‘범람’ 등으로 인해 창의적 체험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토로하며 현장의 자율성을 높여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조영종 충남 천안부성중 교장과 안연순 서울 행당중 교사를 비롯해 토론자로 참여한 박제준 강원 둔내중 교사, 배연옥 경기 하탑중 교감, 공석철 인천 산곡중 교사 등 모든 토론자들이 한 목소리로 토로한 말이다. 조 교장은 “2009 개정교육과정의 생명과도 같았던 창의적 체험활동이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인성교육이라는 미명으로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교육과정 자율성은 물론 일상적 운영도 어렵게 됐다”며 “대부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담임교사 등체육을 전공하지 않은 교사들이 지도를 맡고 있는데, 전문성을 중요시하는 교육활동에서 전문성을 무시해 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교육 관료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비전공 교사가 직접 지도하라는 게 아니라 학생들의 신체적 활동을 옆에서 도와주라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2014-06-20 10:342016년부터 중학교에 전면 시행하는 자유학기제가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연착륙할 경우, 교육당국과 학교 현장이 각자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큰 만큼 이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 잘 적용토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 “한 학년 한 학기 보다, 매 학년 매 학기 시행을” 포럼에 참여한 중학교 교사들은 당국과 학교가 동시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기위해 자유학기제를 매 학년 매 학기 시행하는 것을 제안했다. 사실 교육부가 내놓은 ‘한 학년 한 학기 시행’의 경우 많은 부담이 따른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우선 교과 시수를 줄여야 하고, 지필시험 미 실시로 인한 학력저하 문제, 또 한 학기 동안 다양한 장소이동에 대한 비용부담과 안전, 교사 업무 가중 등 부담을 안게 된다. 특히 소규모학교는 한 학년만 운영할 경우 다양한 교육활동을 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학기제를 중학교 전 학년에 나누는 것이 좋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중학교 세션 주제발표자 조영종 충남 천안부성중 교장은 “매 학기에 학년별, 계절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진로교육프로그램을 수립해 운영한다면 그렇게 유난스럽지 않게…
2014-06-20 10:29출석만 하면 졸업 가능…하루 종일 ‘잠자는 교실’ 성취기준 충족 못하는 학생 졸업연기·유급 제안 졸업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도 초·중·고 교원이 한 목소리를 냈다. 졸업기준이 있어야 ‘잠자는 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강인환 서울 배명고 교사는 “학년별 수업 일수 중 3분의 2 이상만 출석하면 학년진급과 3년간의 졸업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며 “이렇게 졸업한 학생의 7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게 돼 부실한 교육의 악순환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은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의 교육과정 다양화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교육과정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책무성이 요구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졸업시험이나 졸업평가위원회의 심의 결과 자격을 갖추지 못한 학생의 졸업을 연장하는 방안과 유급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준형 서울 신목고 교감은 졸업을 위한 최소학력기준 설정, 학점제와의 연계, 과목별 유급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박지만 경기 대평고 교사는 “일반고는 종합고의 성격을 띠는 만큼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한다”고 의견을 보탰다. ‘잠자는 교실’ 문제는 고교만의 문
2014-06-20 10:27한국칭찬운동연구협회(회장 오원균)와 일본칭찬달인협회(이사장 니시무라 다카요시)는 18일 대전 효문화마을 대강당에서 한‧일 협회 임원 및 회원 300여 명과 박용갑 중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칭찬문화 교류 협정식’을 개최하고 각 국가의 칭찬문화에 대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1년 창립된 일본칭찬달인협회에는 현재 10여 개의 지회가 있으며 1만2000여 명의 칭찬달인을 배출해 근로의욕 증가, 이직률 감소, 자살률 감소 등의 효과를 거뒀다.
2014-06-19 21:47학교바로세우기부산연합(회장 조금세)과 부산학부모연합회(공동대표 이상필‧이경희‧안기향)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 15일 부산교대 체육관에서 ‘제1회 우리역사 바로알기 중학생 도전 골든벨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당선인, 유재중 의원, 김세영 의원, 강영길 부산교총 회장, 하윤수 부산교대 총장 및 학부모,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종 골든벨은 다송중 이서윤(3학년) 양이 차지해 교육감상을 받았고 김영서(부산여중 3학년), 박현택(영남중 3학년), 노신영(성동중 1학년), 이수연(양동여중 3학년), 박주은(주례여중 3학년), 전성우(동현중 2학년), 오기현(재송중 3학년) 학생이 우수상인 교육장상을 받았다.
2014-06-19 21:40교총 및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은 16일 경찰대학(학장 안재경)과 업무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경찰대 인성교육과정 및 교육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서에는 △양 기관의 주요 사업에 대한 교류‧협력 및 상호 홍보체제 구축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도교수 연수프로그램 협조 △학생 스스로가 가르치며 깨닫는 ‘敎學相長’ 인프라 구축 △상호 연대‧협력강화 및 발전을 위한 연구, 정규과목 편성, 프로그램 개발, 정보‧자료 교환, 세미나 개최 △인성교육 확산을 위해 필요한 사항 협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안재경 학장은 “이번 협약으로 경찰대생들의 인성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했다”며 “경찰대생들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조직 내‧외적으로 신뢰받는 경찰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양옥 회장은 “교육의 미래는 학생 인성에 있다”며 “경찰대가 인성교육 활성화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대는 지난해 10월 개소한 인성교육센터를 필두로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경찰대생들의 초‧중‧고생 대상 안전교육 실시 지원, 인성교육 관련 학술 정보 및
2014-06-19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