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민아, 넌 과학에 관심도 많고 평소에도 호기심이 많으며 연구하고자 하는 의욕도 매우 높은 학생이라고 생각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그 가운데 중요한 것이 물이 아닐런지? 네가 하루 사용하는 물의 양이 정확히 얼마인지 알 고 있는지? 그리고 수도요금 고지서도 살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구나. 만일 어떤 사람이 매일 아침 15분씩 샤워를 한다. 1분 동안 샤워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2ℓ 페트병에 담아보니 3병이 나왔다. 1분에 6ℓ씩, 아침마다 샤워하면서 90ℓ를 쓰는 셈이다. 변기의 용량도 확인해봤다. ㄱ사에서 제조한 변기의 용량은 13ℓ. 한 번 손잡이를 누를 때 흘려보내는 물의 양이었다. 그렇다면 보통 하루 3회 화장실을 찾은 경우이다. 세탁기는 220ℓ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를 사용했다. 제조사에서 설정한 평균 수치보다 1.5배의 물을 사용해 아침, 저녁으로 하루 2회씩 사용한다고 보고 하루 총 660ℓ의 물이 들어간다고 계산했다. 하루 2회 설거지에 사용되는 물은 총 49ℓ였다. 미리 물을 받아놓고 설거지하는 방식으로 바꿔 양을 측정할 수 있었다. 세탁기와 설거지에 드는 물은 가족 4명의 사용량이어서 4로 나
2014-03-24 17:21관일아, 아직도 넌 연구실에서 불을 밝히면서 연구를 하고 있겠지? 한국전쟁 후 우리나라 국토는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내가 어릴 적 고향의 산에는 거의 나무가 없고 민둥산이 전부였다. 50년 전인 1964년만 하여도 한국의 1인당 GDP는 80달러 수준이 한국의 경제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한국이 6·25 전쟁 후 재건하는데만 한세기가 걸릴 것 이라고 말했다. 50년 전 한국은 전쟁의 상처가 채 치유되지도 않은 농업국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반세기도 되지 않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반도체와 조선, TFT-LDC와 스마트폰 등 세계에서 1위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은 이미 선진 공업국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런 한국의 산업발전을 이룩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어 왔던 건 단연 과학기술이다. 한국의 산업발전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만들어지면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지켜 본 베트남 정부는 국가산업 발전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에 한국의 KIST와 같은 연구기관을 간절히 원했던 것이다. 한국도 베트남의 훌륭한 인력과 과학기술에 대한 잠재력을 미리 알아보고 베트남판 KIST(V-KIST)를 짓기로 했다니
2014-03-24 17:21
해마다 봄이 되면 생각 나는 시 한 수. 조병화 시인의 '해마다 봄이 되면'이다. 1980년대 후반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그 시가 실렸는데 수업시간 학생들과 함께 외운 기억이 있다.시인의 눈에서 봄을 바라보고 봄이 우리에게 교훈을 노래한 시다. 해마다 봄이 되면/어린 시절 그 분의 말씀/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하략) 시인은 봄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가르침을세 가지로 말했다. 봄처럼 부지런해라, 봄처럼 꿈을 지녀라, 봄처럼 새로워라. 우리가 삶을 봄처럼 산다면 지루함이 없을 것이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꿈을 지니면 희망이 있다. 하루하루가 늘 새롭다면 삶이 즐겁다. 필자는 해마다 봄이 되면 봄을 찾아 다닌다. 봄 흔적 찾기 준비물에는 디지털 카메라가 필수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를 돌면서 봄을 찾고 가까운 산을 찾아 여리디 여린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는다. 늘 바라다 보는 일월저수지는 수시로 찾는다. 얼마 전 야생화를 맞으러 수암봉을 찾았다. 작년 작품 사진 수준의 야생화 노루귀를 촬영한 적이 있다. 계곡 인근의 애기똥풀꽃, 괭이눈, 현
2014-03-24 17:21
봄 소식을 빨리 전해주는 것은 산수유와 매화꽃이다. 우리나라 산수유의 주 생산지인 구례군에서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산동면 지리산 온천지구를중심으로구례군축제진위원회 주관, 제15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열린다. 축제의 첫날이어서인지 축제 현장엔 일찍부터 차량 행렬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계획은 매화축제장을 거쳐 산수유 축제까지 가려 하였으나 매화 축제장의 행사장 안내 미숙으로 가는 길이 막혀 접근이 불가능하게 됨으로 포기를 하고 구례를 향하였다. 그만큼 겨울동안 꽃을 즐길 수 없었던 사람들이 봄 향기 가득한 꽃을 찾기 때문일 것이다. 축제장에는 사진기를 든 상춘객들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으며, 산골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비롯한 각종 농산물을 파는 할머니들의 모습도 농촌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축제장을 돌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어 이장단이 주축이 되어 전통 방식에 의하여 찰떡을 쳐서 직접 만드는 곳에서 떡을 구입 간단한 요기를 하고, 농민들과 차를 마시면서삶의 애환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농촌의 장래를 걱정하는 것이며 농가의 부채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예쁜 산수유 음료는…
2014-03-24 17:20인경아, 너의 한자 기억하는 속도가 보통이 아니구나. 교장 선생님도 깜짝 놀랐다. 넌 현재도 몸도 건강하고 부지런하여 네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몰입한다면 상당한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네가 언어에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알기는 어렵지만 한 인간이 습득할 수 있는 외국어의 최대치는 어느 정도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최근 경향신문에 소개된 번역가 신견식씨(41)는 여러 외국어를 해독할 수 있는 ‘언어 괴물’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가 해독할 수 있는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핀란드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그리스어, 일본어, 중국어, 라틴어 등 대강 헤아려도 15개가 넘는다니 상상이 어렵구나. 프랑스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조동신 북21 해외문학팀장 이야기에 의하면 실제로는 아마 20개쯤 될 것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현대 프랑스어나 현대 스페인어뿐만 아니라 중세 프랑스어나 중세 스페인어처럼 해당 언어의 옛 형태까지 해독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물론 신씨는 “사전의 도움이 전혀 필요 없는 수준은 당연히 아니다. 사전 없이 사회나 문화, 언어에 대한 글들을 대
2014-03-24 17:20이제 올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야 정치권이 시끄러워지고 출마예정자, 예비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 243명, 지방의원 3687명, 교육감 17명 등 총 3952명을 선출하는 지방 선거의 서서히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선거가 늘 그랬던 것처럼 이번 선거도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어서 축제와는 거리가 먼 아수라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다. 이번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두 명이 사퇴를 하고 광역 지자체장에 도전하고 있다. 국장급 인사도 명퇴를 하고 교육감에 도전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광역 지자체장은 국회의원 보선을 겨냥해 중도 사퇴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들도 여러 명 지자체장 출마를 위해서 사퇴할 징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당사자들은 공직 사퇴 후 출마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명분을 둘러대고 있다. 다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사안이 공직자의 약속 준수이다. 물론 공직을 수행하다보면 불가피하게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도 없지 않겠지만, 그것은 특별한 사안으로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약속 파기의 잣대도 국민과…
2014-03-24 17:19오늘은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다. 가장 공평한 날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길이가 긴 것을 좋아한다. 공평하지 못한 생각이다. 공평한 저울추가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는 공평한 것이 좋다. 그래야 모두가 불평이 없어지고 말이 없어진다. 3월은 꽃의 달이다. 꽃이 피면 누구나 좋아한다. 꽃은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이제 더 이상 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다./ 꽃에 대해 애기하자면 한이 없을 것이므로/ 그러다 마침내 꽃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므로//새벽 산책길에서/한낮의 호젓한 산길에서/행여 그 꽃을 보게 되면/그냥 생각만 하리/거들거리는 바람처럼…“이쁜 꽃이 피었네.”// 꽃을 생각만 하겠다고 한 시인은 무엇 때문에 생각만 하겠다고 했을까? 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꽃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움 그 자체가 가장 좋은 것이다. 꽃에 대해서 말을 하거나 손을 대거나 하면 그 아름다움이 훼손되고 만다. 꽃에 대해 너무 자랑을 많이 하면 그 꽃을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 학생들은 꽃이다. 아름다운 꽃이다. 순수한 꽃이다. 봄꽃은 언제가 힘든 겨울을 잘 견뎌내야 핀다
2014-03-24 17:18
안중근 의사 순국일, 천안함 용사 추모의 날 직책이 달라지면 보는 눈도 달라질까? 달라진다. 교장에서 장학관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담당한 업무는 평화교육.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에 세 명의 담당관이 있다. 민주시민교육 담당, 평화교육 담당, 다문화교육 담당이다. 이 중 평화교육 담당은 통일교육, 평화교육, 생명존중교육, 회복적생활교육, 동북아 역사교육 등을 맡고 있는데 시사적인 내용이 많다. 민주시민교육과라는 명칭에 대해 일반인들은 의아스럽게 생각한다. 교육청에서 민주시민을 교육한다고? 학생들 교육을 하면 되지 왠 시민교육? 맞다. 시민을 교육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도하는 곳이다. 학생을 직접 지도하기보다는 지역교육지원청과 학교가 그런 교육을 잘 할 수 있게 지도하는 부서다. 지난 2월 우리의 젊은이들은 뜻 있는 일을 해냈다.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데이 대신에 '안중근 데이'를 선언하고 실천에 옮겼던 것. 우리민족의 원흉 이토오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동양평화를 외친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었음을 잊지 말자는 움직임이었다. 그런데 이번 3원 26일은? 잠잠하다. 안중근 의사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날이다. 바로 안…
2014-03-24 17:18강연 100도씨를 보았다. 제목은 ‘인생은 목욕탕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배운 것이 없어 33년간 목욕탕 일을 하면서 지낸 이야기다. 주인공 김상섭씨는 전남 땅끝마을에서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중학교까지 겨우 졸업하고 농사짓는 일을 면하려고무작정 서울로 상경한다. 19살 소년 김상섭은 직업을 구하려고 했지만 배운 것이 없어 여기저기 떠돌아야 했다. 주머닛돈도 떨어질 어느 날 그는 명동에서 고향 선배를 만난다. 고향 선배는 소년 심상섭에게 자신이 일하는 목욕탕을 숙소로 만들어줘 다시 일자리를 찾아 나선다. 고생 끝에 얻은 일자리는 봉제공장, 거기서 그는 힘들게 일했지만 목욕관리사보다 낮은 보수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1년 후 그는 봉제공장을 그만두고 목욕관리사의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목욕관리사의 일도 만만하지 않았다. 서투른 실력으로 일하다보니 실수를 연발하고 손님을 불편하게 만들기 부지기수였다. 때로는 손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어 목욕관리사를 그만 둘까 한다. ‘내가 왜 꾸지람까지 들어야 하나, 왜 이 일을 하지?’ 그는 봉제공장을 그만둔 것을 후회도 해보았다. 하지만 곧 마음을 추슬렀다. ‘열심히
2014-03-24 17:17
-수원 칠보초, 학부모 총회 및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 개최- 경기 칠보초(교장 김석진)에서는 본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부모 총회 및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는 학부모들로 하여금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학부모회를 통해 역시 교육의 주체인 학부모님들께 학교 교육의 참여 기회를 마련해 드리고 이를 통해 교육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함이었다. 오후 1시 40분부터 3시까지의 일정은 본교 강당에서 이루어졌다. 2014학년도 우리 자녀의 학급을 돌봐줄 담임선생님을 소개하고, 2013학년도 학교 교육을 위해 수고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하였다. 그리고 본교에서 실시할 2014 학교 교육과정 설명과 더불어 학부모님들의 자녀교육에 기름진 자양분이 될 만한 각종 연수도 실시하였다. 또한 이 자리를 통해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 임원 의원을 선출하였는데 이를 통해 학부모님들 역시 단순한 교육의 수혜자 혹은 객체가 아니라 동반자요 주체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학부모 총회 및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 그 2부로는 자녀의 교실을 방문하여 담임선생님과의 대화, 학급 및 학년 대의원 선출, 학부모회 동아리 조직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직
2014-03-24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