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모비율 40% 확대 의지 교총 “공정성 확보 실패한 제도” 교육부에 자격요건 강화도 건의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 임용 교장공모제 비율을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교총은 시교육청에 비율 확대 철회를 요구하고 교육부에는 건의서를 통해 공모비율 축소를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3일 ‘2015.3.1.자 교장 공모제 시행계획’ 공문을 관내 학교에 보냈다. 시행계획에는 공모 지정비율 현행 유지 방침을 명시했지만, 요약 문서에 ‘교장 결원 학교의 40%를 대상학교로 지정’한다고 밝혀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교장공모제를 담당하는 시교육청 관계자도 "시교육청은 확대를 원하고 있다"며 "신청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부 방침의 범위 내에서 시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방침은 공모비율을 교장 결원학교 1/3(33%)~2/3(67%) 범위에서 자율 시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청학교만 많다면 교장결원학교의 40%를 넘어 67%까지도 지정하겠다는 얘기다. 이에 교총은 17일 교육부에 교장공모학교의 비율을 교장결원 학교의 20% 이내로 축소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하고 “교섭협의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현행 공모 비율(1/3~2/3)…
2014-12-20 11:00
이재정 교육감 수업 부과 시사 현장“업무 · 수업 경시하는 꼴” 교총 “연구하는 교장상 정립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6일 교장·교감이 수업을 하도록 제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교육감의 의지에 교원들은 “현장을 모르는 소리”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기 A초 교장은 “교육감 이하 교육청 전문직 모두 매주 5시간씩 수업을 한다면 나도 하겠다”며 “개인 비서실이 있고 수십, 수백 명이 각 부처에서 업무를 하는 대학 총장과 세세한 잔일까지 직접 챙기는 교장을 비교하는 것은 현장감 부족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B초 교장도 “학교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급한 결재도 있고, 민원도 수습해야 한다”며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라니 황당할 뿐”이라고 했다. 이런 반발이 나오는 것은 교장·교감의 업무가 3~6시간 정규 수업을 할 정도로 여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교장은 학교의 회계·재산책임자를 비롯해 법령상 가진 직명만 7가지다. 실제 업무는 더 많다. A초 교장은 “공사현장 점검이나 놀이시설 안전상태 점검부터 화장실에 물이 새도, 교통지도에 일손이 필요해도 모두 교장의 일”이라고 했다. 인사, 안전, 급식, 소방, 전기, 공사, 장학 등 모든 일을 챙겨야 한다는 것. 매일…
2014-12-20 10:56
서울, 우수사례 공문에 단기방학 포함 경기, 찬성 50.8% 들이대며 시행 권고 일선 "진짜 자율맞나" 의중 해석 분분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방학분산제, 특히 단기방학 시행을 놓고 무늬만 자율 아니냐는 논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초·중·고 학사운영 우수사례 제출에 대한 공문을 일선학교에 발송했다. 우수사례를 모아 이달 말 각 학교에 보급한다는 내용인데 그 예시에 ‘단기방학’도 포함됐다. 이를 놓고 학교별로 해석이 분분하다. 단기방학에 대한 각 학교의 자료를 모아 일선학교에 보급하는 것이 내년부터 시행하도록 은연중 유도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A중학교 교장은 "단기방학에 대한 우수사례를 보급 받게 되면 아무래도 해야 한다고 봐야 맞을 것"이라며 "자율이라고는 하지만 우수사례까지 받은 마당에 어떻게 시행 안 할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9시 등교도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안 할 경우 인사 상 불이익이 따를 것으로 의심돼 각 교장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지만 되도록 시행하려는 입장인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내년 계획 짜기에 한창인 요즘 다소 지장을 겪고 있기도 하다. 만일 단기방학을 해야 할 상황이 되면 계획을 다시 바꿔야 하기 때문
2014-12-19 14:19올해 하반기 전 국민의 관심을 모은 화제는 단연 공무원연금법 개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선거공약이기도 한 이 문제는 연초부터 구체적 추진이 시사되고 최근 각종 미디어를 통해 개혁안의 향방에 대한 애드벌룬이 띄워지면서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공무원 당사자들이야 이해득실에 매어 있으니 응당 그랬겠지만, 국민들 또한 연금을 개혁하지 않으면 국가에 큰 재앙이 온다니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10월 말 드디어 정부·여당에서 추진한 개혁안이 그 실체를 드러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많이 내고 적게 받는 원칙에 입각해 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고, 연금 수령시기도 점차 65세로 늦춘다는 것이다. 그동안 계속된 언론과 여당 인사들의 호들갑에 이를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공적연금의 기능조차 상실된, 너무도 불합리한 개정안에 공무원과 교원 모두는 경악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불안정한 미래를 예감한 공무원과 교원들의 명예퇴직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연금법 사태를 보면서 떠오른 말이 ‘교왕과직(矯枉過直)’이다. 굽은 것을 바로잡으려다 지나치게 곧게 한다는 뜻으로, 잘못을 고치려다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된다는 말이다. 《한서(漢書)》에 나오는 말
2014-12-19 14:16
교사들 ‘잡무’와 ‘수업’ 비슷한 비중으로 인식 국가 차원의 교원 시간 활용 연구 정례화 절실 교사들이 업무 중 ‘수업준비 및 평가’를 위한 시간보다 ‘행정업무’에 소요하는 시간이 더 많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정업무에 쏟는 시간을 수업에 할애하는 시간과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인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교육개발원(KEDIㆍ원장 백순근)이 한국교원교육학회(회장 김성열)와 공동으로 18일 서울 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제68차 KEDI 교육정책포럼’(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교원정책의 발전 방향)에서 발표됐다. 정바울·이성회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교원의 업무시간 실태와 개선방안’ 주제발표에서 “조사 결과 교사들은 업무시간 중 25.6%(2.59시간)를 행정업무(학교 및 학급 행정업무)에 투자한다”면서 “특히 중학교 행정업무 시간(3.29시간)이 초등학교(2.26 시간)에 비해 눈에 띄게 높다”고 밝혔다. 이는 ‘수업’에 소요되는 시간 비중 27.8%와 거의 비등한 수준으로, ‘수업준비 및 평가’에 투자하는 시간 14.6%(1.42시간) 비중 보다 훨씬 컸다. 영국 초·중·고 교사들이 업무시간의…
2014-12-19 12:06교육부가 17일 발표한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에 대해 한국교총이 “고교·대학 입시 근본 개혁과 교원 대책 없는 대중적 요법”이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교총은 즉각 입장을 내고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사기진작 방안이 포함되지 1않아 아쉽다”며 “학벌주의 사회 인식과 함께 대입제도 개혁이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수능을 초중고 교육 12년 총괄평가하는 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해야 함도 강조했다. 특히 교총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이 학교와 교사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학부모의 인식변화와 학교 참여를 위해 학부모 교육은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 교총은 “어머니의 자녀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만큼 교사와 어머니간 소통과 협치를 위한 국가·사회적 운동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교육과정 수준을 조정하겠다는 안에 대해선 그동안 교총이 주장한 것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으나 단지 수학과 영어에만 국한하지 말고 교육과정 개편 과정에서 교과 전반에 걸쳐 수준을 낮춰야 함을 요구했다. 또지속적 대안 마련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2014-12-18 20:34경인교대 수업 15시수, 이수 2학점 감축 인성 영역 1→5과목으로 확대 광주교대 교육실습 재구조화해 강화 ‘학습보조교사제’ 정규과정으로 교직 소명감과 바람직한 인성, 현장성을 갖춘 교사 양성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교대, 경인교대가 이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마련해 화제다. 두 교대는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새 교육과정을 적용한다. 경인교대와 광주교대의 교육과정 개편이 주목받는 것은 빡빡한 수업시수와 많은 교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교대 특성상 교육과정을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로 손꼽혀 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인교대가 13년, 광주교대가 12년 만에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경인교대(총장 이재희)가 이번 교육과정 개편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경기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 일선학교 등 교육현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일이었다. 이에 ▲교직에 대한 소명감과 창의·인성을 갖춘 교사 양성 ▲소규모 수업 확대와 수업의 질 개선으로 학생 만족도 제고 ▲수요자 중심, 현장 밀착형 교육과정 운영 통한 실무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개편을 추진했다. 졸업이수학점은 2학점(144→142학점) 줄였지만 수업시수를 파격적으로 15시수(153~156시수→
2014-12-18 20:00
학생 주도로 캠페인·연주회 실시 석 달 만에 담배 ‘제로’ 실현해 건강증진 우수학교 표창도 받아 현장 교원들이 학생을 지도하기 까다롭다고 여기는 문제 중 하나가 흡연이다. 담배를 끊겠다는 학생의 의지가 중요한 데다 재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금연을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미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기 청덕고도 넉 달 전까지 학생 흡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화장실은 물론 복도까지, 학교 곳곳에서 담배 냄새가 진동했다. 비흡연 학생들은 담배 연기 자욱한 화장실에 들어가기를 꺼렸다. 교원들도 지도에 한계를 느껴 손을 쓸 수조차 없었다. 김유성 교장은 “이런 환경에서는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학교는 학생들이 공부하고 꿈을 키우는 곳입니다. 그런 곳이 담배 냄새와 연기로 가득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9월 1일 부임해 이 같은 문제를 접하고 ‘담배 연기 없는 학교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학생회장단과의 면담이었다. 교사가 주도해 학생을 끌고 가는 방식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환경 개선과 학생 건강을 위해 금연이 반드시…
2014-12-18 19:39한국교총이 남 교사 증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17일 제안했다. 교단의 여초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데 따른 움직임이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매년 여 교사 비율이 증가해 2003년 현재 초등학교는 76.6%, 중학교 67.5%, 고등학교 48.1%에 달했다. 서울시의 경우 최근 전체 597개 초등학교 가운데 남 교사가 1명뿐인 학교가 16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교총은 “교단의 여성화 경향은 OECD 국가 대부분에서 나타나고 있고, 기본적으로 남녀 성별을 떠나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교사가 임용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학생 교육적인 측면과 교육과정·학교 운영에 있어서 남 교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원들도 교단 여초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2009년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원 549명을 대상으로 교총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학생 교육과 생활지도, 업무 처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90.4%로 나타났다. 또 ‘성비가 한쪽으로 최대 70%를 넘지 않도록 시·도교육감이 신규 교사 임용 시 성비 불균형을 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것에 찬성한다’는 교원이 89.3%였다. 교총은 “학생들
2014-12-18 19:37
회원 스키캠프 실시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13일부터 이틀간 신규 가입 회원과 네오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스키캠프를 진행했다. 네오교총은 대구교총의 20~30대 젊은 회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번 스키캠프에는 신규 가입 회원과 네오교총 회원 80여 명이 참가했다. 학기말 학사 업무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는 동시에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정기대의원회 개최 서울교총(회장 유병열)은 17일 서울교총 4층 강당에서 제72회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대의원회에서는 ▲2014년도 회계별 세입·세출 추가 경정예산(안) ▲2015년도 사업 계획 및 회계별 세입·세출 예산(안) ▲서울교총 임원 등을 승인했다. 또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결의문도 채택했다.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은 “내년도 사업은 교육 본질 구현과 교권 보호, 조직 강화, 회세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회원을 위해 학교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14-12-18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