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이 요구한 8대 교육정책 중 교원이 교육개혁주체가 되기 위한 주요 사기진작 과제는 6가지로 구체화 해 별도로 강조했다. 그 첫 번째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사용돼 온 유치원을 비롯해 권위적인 교육명칭들을 교육중심, 행정 중심으로 바꿔줄 것을 건의했다. 유치원의 경우 유아학교, 교감의 경우 부교장, 교육감은 교육청장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또 연구대회 미입상자에 대한 연구학점 부여, 연구실적 평정점 초과 점수를 공통가산점을 환산해 부여, 유초중등교원의 논문 등 학술지 게재를 직무연수 실적으로 인정하는 연구대회 인정범위 확대와 직무연수 대체범위 확대를 통해 연구하는 교직풍토 조성에 앞장 서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교권침해로부터 교원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할 교권보호법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총의 요청에 따라 교권보호 내용을 강화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 교원성과상여금, 교장공모제 등 이른바 유초중등 교원 ‘원성(怨聲) 정책’에 대한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도 이번 건의서에 포함됐다. 학부모‧학생 만족도 조사 개선, 올해 성과상여
2014-09-05 11:59황우여 교육부장관 초청 교육정책간담회에서 한국교총이 전달한 8대 교육정책에는 유‧초‧중등 및 대학교육정책을 비롯해 교원정책까지 현 교육문제를 해결할 방안들이 포함됐다. 먼저 교총은 5‧31 교육개혁이후 교육정책이 지나치게 수요자‧학습자 중심으로 경도돼 가르침과 배움의 균형이 상실되고 교직의 정체성 혼란과 교원-학부모‧학생간 대립구조 심화, 교원 사기저하 및 교권추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5‧31교육개혁의 공과를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교육패러다임 구축을 위한 (가칭)국가교육혁신위원회 구성과 새로운 국가교육철학과 방향 탐색을 위한 교육거버넌스 구축 등을 촉구했다. 최근 연이은 사회병리현상과 사후약방문식 처방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기존 학력중심 교육기조를 인성중심으로 전환할 것도 제안했다. 가정‧학교‧사회가 연계된 범국민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학교현장에 고착화 돼 있는 지도감독교사 개념인 생활지도부장을 ‘인성교육부장’을 변경할 것도 요청했다. 또 교총은 9시 강제 등교, 상벌점제 폐지 등…
2014-09-05 11:56국·과장, 교육장 등 교육청의 주요 보직으로 보임되는 장학관 및 교육연구관에 평교사가 바로 발탁될 수 없도록 임용기준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이달 안으로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는 교장, 원장, 교감, 원감 또는 교육전문직 경력이 없더라도 최하 7년의 교육경력만 있으면 교장·교감이 아닌 교사라도 바로 장학관 또는 교육 연구관으로 전직이나 특별채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교직경력 외에도 교장, 원장, 교감, 원감 또는 교육전문직원 1년 이상 경력을 추가로 갖춘 경우 장학관이나 교육연구관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임용기준이 강화된다. 이에 따라 교사 경력만으로는 장학관이나 교육연구관으로 임용될 수 없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임용령이 개정되면 교사가 바로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으로 임용돼 사실상 2단계 특별승진이라는 특혜성 문제와 오랜 기간 승진임용제를 신뢰하고 학교 교육활동에 전념해 온 대다수 교원들의 박탈감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부의 발표는 최근 진보교육감들의 인사에서 특정 노조출신 평교사와 무자격 공모교장들을 장학관이나 본청 과장에 앉히면서 논란을…
2014-09-05 11:29야영은 자연친화적인 체험학습의 대표적인 예다. 학교 운동장에서 하든, 멀리 떨어진 야영장을 하든지 집을 떠나 밖에서 생활하는 야영은 학생들의 심신 단련과 정신 수련에 큰 효과가 있다. 팍팍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가까이 하며 공동체 의식과 단체 생활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교사는 사전 계획을 잘 세우고 활동 내내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마치고 나면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다. 학생들이 게임중독과 각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교사가 완벽히 준비를 한 후 체험 위주로 안전교육을 충분히 한다. 학생들이 야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뒤 학생 스스로 자율적으로 활동하도록 도와준다. 야영을 가기 전 학생 스스로 계획을 철저히 세우도록 이끈다. 야영장에서 필요한 물건이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충분히 의논하게 한다. 야영장에서 어떤 활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푹 쉬고 극기심을 기를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야영장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가면 되
2014-09-04 09:20단양쑥부쟁이, 미선나무, 삼백초…. 이들 식물의 공통점은 ‘멸종 위기종’이란 점이다. 특히 미선나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흔히 보기 어려운 미선나무를 비롯해 각종 희귀식물을 학교 화단에서 기르는 곳이 있다. 경기 부천중원초가 그 주인공. 부천중원초에 멸종위기 자생식물 화단이 생긴 건 지난해 6월이다. 환경부와 한택식물원이 진행한 ‘2013년 멸종위기 자생식물 가꾸기 운동’에 공모해 선정된 게 계기였다. 류재순 교장은 “자생식물 38종 1200여 포기를 한택식물원에서 제공받아 생태 체험의 장(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학교는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자연을 경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또 학부모 대다수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체험 활동 기회를 갖기도 어렵습니다. 이 모든 아쉬움을 멸종위기 자생식물 화단이 해소해줬습니다.” 화단 꾸미기에는 학교 구성원 전체가 팔을 걷어붙였다. 학생, 교사, 학부모 할 것 없이 너도나도 식물을 심고 가꾸는 데 힘을 보탰다. 환경 동아리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5학년을, 올해는 4학년을 대상으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2014-09-03 19:375.31 공과 짚고 인성교육 중심으로 재정립 상위법 상충되는 정책, 교육법 따라 해결해야 양성·임용체제 개편…교원을 최고의 전문가로 황우여 장관 답변 ◇인성교육 강화=지금까지의 교육은 경쟁중심이었으나 요즘 같은 변화의 시대에는 그 중심에 인성교육이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이 모여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총과도 이 부분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겠다. 발달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에 동의한다. 기본적으로 초등학교 때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 생명을 지키는 안전에 대한 내용을 교육받았으면 한다. 다시 말해 적어도 우리나라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생명에 대한 교육은 확실히 받았다는 인식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학교는 예민하면서도 인간과 자연에 대해 눈을 뜨는 때다. 이 시기에는 교사가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으므로 자긍심을 갖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길 바란다. 고등학교부터는 진로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함께 교육해야 하며 대학시절에는 희생과 봉사정신 함양에 집중했으면 한다. 경쟁, 경제, 자유를 중시한 5.31 교육
2014-09-03 19:23한국행동과학연구소와 교류협정 한국교총은 4일 한국행동과학연구소(소장 이종승)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문제의 진단과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술‧연구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하기로 했다. 교총 회장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정식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 이종승 한국행동과학연구소장 및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공동연구 및 공동 학술회의 추진 △각종 교육 및 연구, 연수, 평가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연구․개발 자료 및 데이터베이스 공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영화 ‘명량’ 무료관람 이벤트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회원과 동반가족 1인을 대상으로 영화 ‘명량’ 무료관람 이벤트를 실시했다. 지난달 26일(북수원CGV)을 시작으로 8월 28일(의정부CGV), 2일(안산롯데시네마), 3일(송탄롯데시네마), 4일(김포풍무CGV)에 걸쳐 총 867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장병문 회장은 “회원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자료전제주대회’ 시상 등 제주교총(회장 홍남호)은 지난달 27일 ‘2014 한국교총장학회 장학증서 전달식’과 ‘제45
2014-09-03 18:27교육부는 2일 한국교육개발원과 공동으로 2014 인성교육 우수학교 30개교, 우수 교사동아리 11개팀, 지역단위 인성교육 네트워크 17개 교육지원청을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기관 및 단체에는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실천중심 인성교육 역량이 더욱 제고될 수 있도록 향후 1년간 예산지원과 인성교육 전문가 컨설팅 등 행․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다. 우수학교 30개교(초 15, 중 10, 고 5)에는 교당 2000만 원씩 지원하고 인성교육 모델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우수 교사동아리 11개 팀에는 각 500만원과 인성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연수․연구 활동을 지원한다. 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공공기관․민간단체․기업 등과 협력 체제를 구축한 우수 교육지원청 17곳에는 각 4000만원을 지원, 범사회적 인성교육 실천운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예람
2014-09-03 18:26읍‧면 학교 못지않은 열악한 근무 환경 가산점 지원 끊겨 교사들 기피하게 돼 ‘불공평’…주민청원으로 동→읍 환원키도 경기도의 한 도농복합지역에 위치한 6학급 소규모학교 A초는 수년 째 극심한 교원 수급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 학교에 10년 간 전입해온 30여 명의 교사 중, 관내전입교사는 4명뿐이었고 나머지는 전부 관외(18명), 신규교사(11명)였다. 면과 시의 경계에 위치한 이 학교는 사실상 농어촌소규모학교와 다를 바 없이 주변 환경이 열악하다. 논과 산으로 둘러싸인 학교 주변에는 편의점이나 인가를 찾아보기 힘들다. 통학버스가 운영되기는 하지만 버스가 진입하지 못하는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자전거나 도보로 등교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A초가 이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행정구역상 ‘동’지역에 위치해 있어 교사들에게 승진 가산점이 부여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A초에서 불과 4km 정도 떨어진 C초의 경우 행정구역상 면지역에 위치한 까닭에 승진가산점을 적용받고 있다. 그러나 이 학교 주변은 아파트 단지는 물론 상가나 마트 등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오히려 A초보다 좋은 환경이다. A초 B 교장은 “교사 부족으로 업무량이 많고, 교통이…
2014-09-03 18:25경기도내 각급 학교의 9시 등교가 전면 시행에 들어갔지만 교육현장의 찬반논란과 갈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교총은 9시 등교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해 정부 등에 공청회 개최를 제안하고, 경기도교육청에는 학교별 설문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교총은 경기 지역 학교의 89%가 9시 등교를 시행한다는 경기도교육청의 발표에 대해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겉으로는 자율을 내세웠지만 인사권을 가진 교육감의 강제화에 따른 결과적 수치일 뿐 다수의 교원과 학생, 학부모의 동의나 자발적 동참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갑작스런 정책 시행으로 벌써 학교현장에서는 대체 프로그램 부족, 등교시간 편차에 따른 생활지도 곤란, 늦은 하교로 인한 학생 고충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 구성원의 삶과 교육과정의 변화를 가져오는 현실을 도외시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도내 A고 교장은 “고3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가 많이 흐려졌다. 지도가 어렵다”고 토로했고, B중 교장은 “점심시간이 한 시간이나 늦춰지고 하교 시간도 늦어져 불편을 겪고 있다”며 “밀어붙이기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일부 소규모 학원에서는 예상대로 ‘아침반’을 개설해 학생…
2014-09-03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