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5일은6·25 전쟁 제64주년 기념일이다. 6·25에대한 명칭도 그 동안 다양했다. 6·25 동란, 6·25 사변, 한국전쟁, 한국동란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었다. 명칭에 혼란이 있었던 것이다. 정부에서 정한 각종 기념일을 보면 공식 명칭이 '6·25 전쟁일'이다. 6·25 학도병이란 누구인가? 6·25 전쟁 때 학업을 중단하고 자진하여 참전한 병사다.의용병, 학도의용병이라고도 한다. 6·25가 발발해 북한군이 물밀듯 남침해 조국이 풍전등화에 놓이자 젊은 학생들이 분연히 일어난 것이다. 1차로 서울 용산고에 모여 '학도의용군'을 조직해 참전했다. 이어 피난길에 나선 서울 시내 학도호국단 간부 간부 200여명이 수원에 모여'비상학도대'를 조직했다.이어 후퇴를 거듭하여 7월 1일 대전에 내려온 피난 학도들과 현지 학도들이 다시 '대한 학도의용대'를 스스로 조직했다. 중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학도병은 전쟁 전 기간을 통하여 2만 7700명에 이르렀고, 후방 또는 수복지역에서 선무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20만명이나 되었다는 기록이다. 그밖에많은 여학생들이 간호병으로 활동하였다. 학도병들은 정규장비와 보급도 없이 '군번없는 병사'로서 전투에 참가했는데
2014-06-23 09:04제2기 직선제교육감 17명이 당선되었는데 그중 13명이 진보성향이라며 불필요한 진영논리 앞세워 정치권과 교육계는 요즘 교육감직선제 선출방법에 따른 부작용 놓고 교육계와 정치권은 어느 때 보다 대안 찾기에 분주하다. 어떤 방법이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단점을 보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진보든 보수든 그들의 교육철학을 보고 국민들과 학부모들은 교육감으로 선출했으므로 현재 진행 중인 각종 교육정책 중에서도 황폐화된 교육환경을 원위치로 복귀시키는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 1기 교육감 중에서 6명의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펼친 교육시책 중에서 잘 된 점도 많지만 특히 학생인권조례는 학교현장을 돌이킬 수 없는 교권이 무너진 무법천지로 변화시켰다. 본래 우리민족의 성품은 예의와 도덕성을 앞세우고 온건한 성품인 것으로 알려진 우리의 국민성인데 급작스런 산업화ㆍ민주화 과정을 밟으면서 인권(人權)이 무시되는 사례는 한국사회의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반영하는 지표로 보고 싶다. 다시 말해서 인권은“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 로 초중등 학생의 불필요한 고통을 덜고 나이에 걸맞은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문제는 한국사회의 당면 과제이며, 높은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2014-06-23 09:03
러시아와 브라질 월드컵 1차전이 열린 날, 학교에서 오전 7시부터 각 교실에 TV 중계방송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평소의 등교시간은 8시 30분 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아이들의 2/3정도가 7시까지 등교했다. 물론 경기를 보기 위해서이다. 집에서 중계방송을 보고 등교하면 늦어지기 때문인지 학생들이 7시반 이전에 모두 등교했다. 아무래도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인근의 치킨집이나 피자집이 일찍 문을 열어 학급마다 배달을 시켜서 즐기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학교가 일찍 등교했기 때문은 아니었겠지만 난데없는 호황을 누렸을 것으로 보인다. 각 교실을 돌아다니며 살펴보니 아이들이 교실에서 열심히 응원을 하고 이것저것 먹을 것을 나눠먹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중학교 학생들이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무승부로 끝난 상황이라 하루종일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지냈다. 모든 수업시간에 월드컵 이야기를 한 두 마디는 꼭 하고 지나갔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전문가 이상으로 평을 하고 다음경기 예상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지만 마냥 즐거운 하루는 아니었다. 어느 학급에
2014-06-23 09:03주변에 은퇴를 하거나 거의 은퇴를 가까이 둔 지인들과의 만남이 많아지면서 은퇴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고 있다. 은퇴 후 갖게 되는 여유를 시간으로 따지면 7만 시간 정도라고 한다. 이는 60세에 은퇴해 하루 8~9시간씩 여유시간을 가지고 평균수명 84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그런 계산이 나온다. 그런가 하면 100세 인생은 꿈이 아니다. 고려대 박유성 교수 연구에 의하면 1958년생은 97세를 돌파할 확률이 남자는 43.6%, 여자는 48.0%임을 볼 때, 그냥 편히 쉬는 것으로 삼기엔 너무도 긴 시간이다.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말한다. 이 단어는 죽다라는 뜻의 속어인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에서 만들어졌다. 중세시대 교수형을 집행할 때 뒤집어 놓은 양동이 위에 죄수를 올려놓고 올가미를 씌운 뒤 그 양동이를 걷어찼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이 말은 2007년 잭 니컬슨·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 리스트’가 상영된 후부터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영화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한 병실을 쓰게 된 두 주인공이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병실을 뛰쳐나가…
2014-06-23 09:03인간의 삶과 관련하여 심리학적으로 관계를 따지려는 연구 노력이 지속되어 왔다. 그래서 교육에서 심리학의 연구 결과들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 노력을 많이 한 사람이 바로 파블로프이다. 파블로프는 개에게 먹이를 줄 때 종소리를 울려주면 어느 순간부터 종소리만 울려도 침을 흘리게 된 것이다. 이처럼 어느 정도 지능을 가진 동물은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다. 파블로프는 그 개를 가지고 좀더 복잡한 실험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종소리가 아니라 원을 보여주면서 먹이를 줬다. 어느 순간부터 개는 원 모양만 보면 침을 흘리게 되었다. 이제는 훈련의 강도를 더 높여, 개가 원과 타원을 구별하도록 훈련시켰다. 원 모양을 보면 침을 흘리도록 먹이를 주고, 타원 모양을 보면 먹이를 주지 않았다. 이제 개는 원과 타원을 아주 정확하게 구별하게 되었다. 문제는 바로 그다음부터 생겼다. 짓궂은 파블로프가 타원 모양을 점점 원에 가깝게 했다. 어느 순간부터 개의 행동이 이상해졌다. 원과 타원의 구별이 어려워지자 아무 때나 침을 흘렸다. 그래도 실험이 계속되자, 개는 낑낑거리기 시작했고, 우리 안을 빙빙 돌아다니며 오줌을 흘렸다. 주변에 있는 물건을 물어뜯는 등 전에는 전혀 보이지…
2014-06-23 09:03
흔히들 직업은 못 속인다고 한다. 어디가서나 직업 의식이 발휘된다.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해 진도 팽목항에 지원을 나간 날도 여러 날이다. 사고 첫날부터 6일간 근무하고, 5월초에 7일간 근무. 이후4박 5일간 근무조 지원을 하였다. 무려 30일을 넘겨 근무하였다. 진도읍에서 팽목항까지 풍경이 익숙하다. 어느 날 도로옆에 있는 폐교의 모습이 궁금하여 들어가 보았다. 사진으로 기록도 남기고 폐교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도 궁금하였기 때문이다. 석교초등학교 용등분교. 정문 계단부터 인적이 끊긴 흔적이 보인다. 분교 표찰은 페인트로 훼손이 되고, 운동장은 잡초가 무성하다. 교문 옆 게시판은 담쟁이 덩굴이 전체를 덮었다. 운동장 가장자리엔 농기구가 보이고 누군가가 운동장 잡초가 눈에 거슬렸는지 트렉터로 운동장 전체를 갈아 엎었다. 교실 유리창 깨어진 곳은 합판으로 가렸다. 폐교지만 바로 근처엔 주택이 있고 주민들이 살고 있다. 교정을 둘러보니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독서상이 나무와 수풀속에 가려져 있다. 교직원이 머물던 사택은 폐가가 되었다.이 분교장은 2009년에 폐교. 폐교 6년차 학교다. 이 학교 출신 졸업생들은 안타깝기만 할 것이다. 모교가 문을 닫
2014-06-23 09:03
벗들과 경남 창녕군의 화왕산 자락의 관룡사와 용선대로 여행을 다녀왔다. 가을이면 억새군락으로 유명한 화왕산에는 숨겨진 아름다운 보석들이 많다. 그 중에서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관룡사 용선대의 석조여래좌상과 다정하고 소박한 석장승을 소개하고자 한다. 1. 관룡사(대웅전, 약사전, 석조여래좌상)철쭉과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군립공원 내 관룡산 병풍바위 아래에 위치한 관룡사는 신라 8대 사찰의 하나로 내물왕 39년(394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원효대사가 중국 승려 1,000여 명을 모아놓고 화엄경을 설법한 곳으로 유명하다. 창건 당시 화왕산에 자리하는 연못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사찰의 이름을 가져왔다. 일주문을 대신하는 돌담장 위의 산문을 지나 천왕문과 원음각이 산세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진다. 보물로 등록되어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는 대웅전과 약사전을 비롯하여 석조석가여래좌상 등 5점의 지정 유물이 있어 사찰의 가치가 더욱 높다. 특히 산 중턱 용선대 위에 올라앉아 있는 석조석가여래좌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 잡은 불상이 아닐까 싶다. 가. 관룡사 대웅전(觀龍寺大雄殿) 보물 제212호 이 건물은 1965년 해체·보수 공사시…
2014-06-23 09:02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국가이다. 그 안의 구성원을 양성하는 학교조직은 민주적인가에 대하여 많은 교사들이 아직도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왜 민주국가에서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한 학교 민주주의 수준에 이처럼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것일까? 그러면서도 우리는 학교의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희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중심으로 경기도 호평중 강범식 교장은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시대의 변화이다. 둘째, 학생들의 변화이다. 셋째, 학교의 변화이다. 넷째, 리더십의 변화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가부장적인 유교문화에서 부터 시작하여 식민지 일제시대를 거쳐 군사문화에 이르기까지 긴세월 동안 획일적으로 전달되는 하향식 교육행정 속에서 구성원들의 민주주의 경험이 부족한 연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민주적인 학교운영이 교사들의 자발성을 살아나게 하는 이유이다. 그 동안은 교육의 상당부문에서 top-down 방식에 익숙하여 학교공동체가 당면한 문제와 대안을 숙의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의 주체적인 참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교사를 교육의 한 주체로 인정하였을 때 교사의 자발성은 학교의 교육
2014-06-23 09:01성인(聖人)은 학문에 재미를 붙인다. 늘어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학문을 하면 지식이 날로 늘어난다. 날마다 배우니 앎이 날로 보태진다.(爲學日益, 위학일익) 이렇게 보태지는 재미 때문에 학문을 한다. 선생님도 배우고 학생도 배운다. 선생님도 성장하고 학생도 성장한다. (敎學相長, 교학상장) 배움의 기쁨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그래서 학문을 꾸준히 한다. 옛날에도 배움에서 기쁨을 득했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 불역열호) 배움에서 지식이 보태지고, 앎이 보태지니 기쁨은 배가 된다. 동전을 모아보면 재미가 솔솔 난다.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넣고 또 넣으면 불어나는 재미는 자꾸 넣게 된다. 지식도 마찬가지다. 지식을 보태니 재미가 자꾸 난다. 매일 재미가 있다. 그래서 날마다 지식을 보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겨울에 눈사람을 만들어보면 참 재미있다. 처음에는 손에 움켜쥘 만한 작은 눈으로 시작해서 점점 뭉쳐 나중에 자기 덩치보다 큰 눈사람을 만들어 가면 재미가 있어 굴리고 또 굴린다. 이렇게 학문을 하는 것은 지식을 보태는 일이 행복한 일이고 보람된 일이다. 성인은 인성교육의 달인자다. 인성교육은 지식교육과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난다. 사
2014-06-23 09:01지난 6월 12일 오후 2시에 대전시니어창업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대전문화산업진흥원에 문을 연 대전시니어창업센터에는 개인 사무실은 물론 컴퓨터 관련 사무기기뿐 아니라 매니저가 상주하며 창업을 지원해 준다. 이곳에 입주하면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시니어 창업자들과 정보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개소식에 참석한 대전시장·중소기업청장·창업진흥원장·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은 한결같이 “창업을 적극 지원해 줘야 한다”며 대박이 나길 축원했다. 좋은 아이템은 있으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이들이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많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고마운 나라인가. 그야말로 ‘대~한민국’이다. 나는 평생을 아이들과 생활해 왔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교실에서의 학습활동이 가장 보람있고 행복한 생활이었다.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양심에 부끄럼 없는 생활을 하려고 아침에 출근할 때는 늘 언행일치를 마음에 새기곤 했다. 그러다보니 자신에 대해 엄격하지 않으면 안 됐다. 교직생활 중 가장 보람있는 활동을 꼽으라면 아이들과 함께 수업연구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수업연구대회는 1년을
2014-06-23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