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수천 년을 숙명적 이웃으로 살아온 나라이다. 이 과정에서 두 나라 사이에는 수다한 우여곡절이 있었다.오랜 역사, 특히 근대사의 전개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오면서 상이한 경험과 역사인식을 갖게 되었다. 한국은 피해자요, 일본은 가해자의 입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은 이같은 역사를 부정하는 시점에 와 있다. 하지만 지금은 함께 풀어가야 할 당면과제가 너무나 많은 중요한 시점이다. 한·일 관계 역시 그러한 국민의식 사이의 현저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상호간에 불신의 벽이 매우 높아서 외교 노력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어떻게 그러한 차이를 충돌이 아닌 조화와 공동이익의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를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관계, 동북아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년이면 한국과 일본은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게 된다. 한일 양국은 이제 새로운 50년을 내다보면서 미래지향적인 우호 협력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양국 간에 남아 있는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014-08-18 14:48지금은 지구촌 시대이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해외로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인간의 역사는 거리를 단축시킨 것이다. 앞으로 더욱 진전될 것이다. 그래서 세계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이렇게 해외를 직접 몸으로 다니면 좋지만 아직도 그게 어렵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 그중에 하나가 책을 통해서 견문을 넓힐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다. 이때 가장 좋은 것은 부모님들이 같은 책을 읽고 같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이 대화에서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부모가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 스스로 파고 들도록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유치원생이라고 해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미취학 아동이 한글을 모르는 것은 정상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세계에 독서가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그 꼬마들의 독서를 대신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엄마들이 외국 여인들에게 뒤떨어진 것은 바로 자신의 독서량이 적고 또 자녀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시간이 너무도 적다고 하는 사실이다. 또한, 중고등학생의 경우라면 예를 들면 프랑스의 문학, 문화에 대해서 읽고 부모님이 가본 곳이 있다면 제3의 경험을 전달하더라도 반드시 아이들이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2014-08-18 14:48
순천은 전남 동부의 중심도시로 2013년도에 국제정원 박람회를 실시한 곳이다. 이를 계기로 생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순천만자연생태관이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사람들은 성장을 위한 경쟁에서 마음의 여유를 갖기 못하고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쉼이요, 치료이다. 이런 연유인지 광복절 오후에도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주차장에는 차들로 가득 메워져 있다. 인간의 삶을 위해 자연이 점차 훼손되고 있는 상황에서 순천만은 생태가 잘 보존된 생명의 땅이다. 습지에는 짱뚱어를 비롯하여, 게 등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다. 이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쉼없이 돌아가는 속도 경쟁의 세상을 떠나 흐르는 강물만 보아도 마음은 여유를 갖게 된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휴식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자연의 주는 교훈은 물처럼 살라는 것이다. 세상에 목적을 위하여 부딪치는 일들을 내려놓고 때로는 돌아가는 지혜를 배우라는 것 같다. 도심에는 남제동 벽화의 거리가 있어 지붕없는 마을 미술관이다. 봉화산 둘레길은 12.5킬로에 달하여 도심에서도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포근함과 여유를 선물하는 순천만은 자녀들
2014-08-18 14:48최근 세월호 참사와 윤 일병사건, 프란치스코 교황 내한 등으로 우리나라에서 인권교육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정치권에서의 특별볍 제정 등으로 아직도 진행형이며, 윤 일병 자살 사건은 아직도 우리 군대 문화가 바로 서려면 갈 길이 멀다는 함의를 준다. 군내 폭력과 가혹행위가 사라져야병영문화, 군대문화가 선진화될 것이다.병영문화를 바꾸려면 무엇보다 장병들의 모든 생활을 인권의 시각에서 보는 시각 전환이 요구된다. 군대에 인권과 개방적 시스템이 자리잡아야 한다. 교황의 방문은 그가 방문하여 강조했듯이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경쟁의 사조에 맞서 이를 개혁해야 하며, 인간 존엄성을 모독하는 죽음의 문화를 배척해야 한다. 사실 인간의 존엄성은 자유, 평등 등과 함께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이다. 특히 인간의 종엄성과 인간으로서의 천부적 권리인 인권은 그 누구도 침해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정치, 인념, 종교, 인종, 빈부 등을 막론하고 차별되거나 침탈되어서는 안 되는 숭고하고도 천부적인 권리이다. 즉 인간으로서의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권리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나 아프
2014-08-18 14:47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갔다. 이곳은 새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볼만하다. 여성 건축가가 만든 곳이라 여성적인 느낌이 있다. 건축물에 직선이 없고, 물이 흐르듯 곡선으로 이루어져있다. 내부에도 막힘이 없다. 이리저리 자유롭게 연결돼 있다.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면서도 역사가 함께 있다. 가운데 한양 도성 성곽 터를 품고 있는 모습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하다. 이곳에서 간송문화전이 열리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박물관이다. 국보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 중 하나다. 간송미술관은 1938년 일제강점기에 간송 전형필(1906~1962)에 의해서다. 그는 문화유산을 수집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1936년에는 영국인 국제 변호사 존 개스비를 찾아가 ‘청자기린유개향로’(국호 제65호)와 ‘청자모자원숭이형연적’(국보 제270호)등을 거액을 들고 가 찾아왔다. 경성미술구락부 경매장에서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제294호)을 비롯해 고려청자, 조선 백자 등을 구입하며 우리 문화재의 해외 반출을 막았다. 6.25전쟁 때는 훈민정음을 베개 속에 넣고 지켰다는 일화도 있다. 평생 국어 선생으로 살면서 학생들에게 ‘훈민정음’ 원본에 대해서
2014-08-18 14:47필자가 처음 교직에 들어왔을때 중학교 학생들의 등교시간은 대략 오전 8시 경이었다. 중학교 3학년은 좀더 등교시간을 앞당긴 학교들도 있었다. 고입선발고사를 보던 시절이니, 당연히 학교마다 학생들에게 실력을 강조했었다. 아침에 수업은 대략 9시 전후에 시작했으니, 거의 1시간여 동안 학급별로 아침자습을 실시했다. 학교 계획에 의해 방송을 통한 수업도 실시했었다. 1998학년도 고입부터 서울에서 일반계고등학교도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가 도입되었다.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되니, 모의고사 등도 자연히 사라졌다. 이때부터 학교별로 조금씩 등교시간이 늦춰졌고, 현재는 대부분의 중학교에서 오전 8시 30분을 등교시간으로 정하고 있다. 8시 30분까지 등교는 하지만 실질적인 지각관리는 수업시작을 기준으로 하는 학교들이 많다. 결국은 수업시작 전에만 등교하면 출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쨌든 이 모든 과정은 학교구성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들어 정한 시간이다. 학교장이 정할 수 있지만 독단적으로 정하는 학교는 없다.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8시 30분까지 등교하면 대략 15-20분정도 아침시간을 갖는다. 담임교사들
2014-08-18 14:46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교육과정과 교육평가의 연계 및 전문화를 통하여 학교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98년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 정식 발족되었다. 고등학교 이하 각 급 학교 교육과정의 연구·개발과 교과서를 비롯한 각종 교수·학습 자료를 체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평가의 효율화를 도모해, 학교 교육의 내실화와 질적 향상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평가와 관련하여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시험) 출제·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도 평가원은 수능 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험은 국어․수학 영역에서만 A형 또는 B형을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을 실시하고, 영어 영역의 수준별 시험은 폐지한다.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는 ‘대입에서 쉬운 수능 영어 출제(교육부 업무보고, 2014.2.)’ 방침에 맞춰 출제할 계획이다. 이번 수능 시험 응시 원서 접수기간은 8월 25일(월) 부터 9월 12일(금)까지 12일간이다. 평가원은 올해도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수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
2014-08-18 14:45하늘은 잿빛 구름, 산은 잿빛 연기, 잔디는 비를 머금은 채 더욱 푸르다.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어 좋기는 하지만 익어가는 열매가 제대로 익지 못하니 아쉽기도 하다. 성인은 지혜가 많다. 그리고 논리적이었다. ‘언젠가 맹자는 제선왕을 이치는 따지는 논법으로 사방 국경 안이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몰아붙였다. 대답이 궁했던 왕이 좌우를 둘러보고 딴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즉 좌우의 신하를 돌아보며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돌아보며 다른 이야기를 했다. 顧而言他, 고이언타 대답이 궁하거나 대합하고 싶지 않을 경우, 말머리를 돌려 다른 화제를 꺼내었다. 맹자 양혜왕.’ 성인 같은 선생님은 논리적이다. 다른 사람이 변명을 못하도록 만든다. 입을 벌리지 못하게 만든다. 지혜가 많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 학생에 따라 논법에 맞게 말한다. 그러면 학생은 수긍을 하고 따른다. 성인은 자비가 풍성하다. 어중간한 자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오십 보 백 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맹자 양혜왕 상편에 나오는 말이다. ‘자비로움을 자랑하는 양혜왕은 무자비한 왕 밑에서 신음하는 이웃나라 주민이 왜 자기 나라로 이주해 오지 않는지 맹자에게 그 까닭을 물었다. 맹
2014-08-18 14:45
12일 오후 대학시절 만난 형제들과 함께 산정호수에서 휴식을 취했다. 아침 식사 후 구 광림수목원을 찾았다. 다양한 식물과 수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언젠가 한번 와 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이번 귀가하는 길목에 들리는 기회가 되었다. 식물의 용도, 분류학적 특성 또는 생육 특성에 따라 수생식물원, 식·약용식물원 등 15개의 전문수목원이 조성되어 있다. 총 102ha의 면적에 3,344 종류의 식물을 식재하여 일반 방문객은 물론 식물 전공학생과 전문가들에게 현장학습 장소로서 활용되고 있다. 전문전시원은 관상가치가 높은 나무를 모아 배치한 관상수원, 꽃이 아름다운 나무를 모아 전시한 화목원, 습지에 생육하는 식물을 모아놓은 습지식물원 이외에도 수생식물원, 약용식물원, 식용식물원, 관목원, 덩굴식물원, 손으로보는 식물원, 외국수목보존원, 고산식물원, 난대식물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길목에는 다양한 식물, 화초, 수목에 대한 표찰이 붙어있어 처음 보는 식물들이 많았다. 이 주변 사람들은 시간을 내어 이같은 자연을 찾는다면 건강에 매울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가기 전에는 사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예약을 해야 한다. 이런 예약 시스템 덕
2014-08-18 14:44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우리는 이 말을 오랫동안 너나 없이 하나의 진리로 여기며 살아 왔다. 아마도 일하거나 노력하는 만큼 보상을 받고, 아무리 공짜라 할망정 소정의 대가나 조건, 심지어 심각한 부작용이나 치명적 후유증이 따르기에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교육 현장엔 ‘공짜 천지’다. 초등학교 급식과 학용품,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옛 육성회비), 특성화고 신입생 수업료, 방과후학교 등이 그렇다. 이명박정부에서 비롯된 공짜가 고교 수업료로까지 이어지려는 그런 흐름에도 불구하고 결코 막 퍼주기가 되어선 안될 것이 있다. 수행평가가 그것이다. 1학기 2차고사란 이름으로도 불리는 기말고사에선 수행평가를 실시한다. 수행평가는 ‘학생 스스로의 지식이나 기능 등을 나타내도록 하는 평가’지만 일반고와 특성화고가 서로 다르다. 가령 일반고에선 시험때마다 년 4회, 특성화고는 기말고사때만 2회 실시하는 식이다. 1999년 도입된 수행평가는 보통교과의 경우 대개 30점 만점으로 중간이나 기말고사 정해진 날의 지필평가와 달리 학기중 실시한다. 보통 30점이면 10점짜리 3개 영역으로 나눠 실기를 평가한다. 10점이면 10, 9, 8, 7점 등 3~4단계 간격으로
2014-08-13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