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위원회 집행위원에까지 선출되는 겹경사를 맞은 신임 한국교육개발원 고형일 원장(52). 우리나라뿐 아니라 OECD의 교육정책 연구와 집행에까지 참여하게 된 고 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먼저 OECD 교육위원회 집행위원에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집행위원은 무슨 일을 하는 어떤 자리인가요? “감사합니다. OECD 집행위원은 OECD의 교육관련 의제를 검토하고 회의 운영을 주재하는 역할입니다. 앞으로 3년간 국내외적 교육정책의 연구와 집행에 참여하게 됩니다. 5명의 선출직중 유일한 아시아인이어서 지역대표라는 책임감도 느낍니다. 최선을 다할 겁니다.” 취임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종교적 화법에 휘둘리지 않으며 과학적 화법을 통한 교육연구를 끊임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인지요. “종교적 화법은 ‘신념’에 의해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믿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뜻합니다. 종교적 화법이 본인이 옳다고 믿는 일을 위해 기꺼이 자기희생을 하도록 하는 데에는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만, 교육논의와 교육연구에 까지 침범하는 것은 경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이나 여론지도자들의 발언에
2005-11-17 10:00이주호 의원이 발의한 공모교장제 법안이 일파만파를 부르고 있다. 교원들의 반발이 거세자 이 의원은 전교조의 이념교육을 막을 수 있는 장치라거나 교장의 책임과 권한이 강화되는 시스템이라는 등 설명하고 있으나, 지금 이런 식의 한가한 논란을 벌일 때가 아니다. 이 의원은 최근 교육부가 초빙교장을 50%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원인사제도 개선방안을 교육혁신위원회에 넘긴 것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교육부의 방안은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임에도,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교장 임용 방식을 둘러 싼 정부의 무리한 개혁 논의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인 이 의원이 한술 더 떠 아예 교사 자격 없이도 교장으로 선출되는 길을 열겠다는 법안을 발의했으니 교원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의 공모교장제 법안 발의 동기는 이해한다. 연공서열 위주의 현행 교원승진제도를 개혁해 유능한 사람이 교장 되는 길을 열겠다는 데 대해 반대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문제는 이 의원이 제기한 공모교장제 방식이 적용될 경우 능력보다 학연, 지연, 파벌이 더 부각되고 학교운영위원을 상대로 한 사전로비가 성행하는 등 오히려 능력 있는
2005-11-17 09:36아이들에게 교과서적인 지식을 많이 가르치고 알고 있는 교사가 전문성을 높은 교사일까? 물론 옳은 말이다. 하지만 100%로 맞는 답은 아니다. 최근의 교원평가와 전문성 신장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 번 고민해 봤으면 한다. 내가 교직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내 나름대로의 교사의 전문성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교사의 전문성에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바로 교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다. 두 번째는 학생들을 대하는 능력이다. 셋째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다. 그런데 세 번째 전문성은 객관적으로 측정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다. 문제는 내가 교직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이 세 가지의 전문성 중에서 교사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필요한 것이 바로 세 번째인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며 관심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랑과 관심을 이야기하면 대개는 너무 추상적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이런 것이 교사의 전문성과 무슨 관련이 있냐고? 하지만 교육에 있어서 사랑과 관심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가정불화로 가출을 했다고 생각해보자. 이런 경우는 요즘 흔한 현상이다. 그런데 이 아이에 대한 담임선생님의 태도가 어떠하냐
2005-11-17 09:17
입시를 앞두고 있는 3학년 모 학급의 게시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의미로 게시판에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진을 부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부착한 사진이 멀리서 보니 '효'라는 글자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자식으로서의 효성스런 마음을 보니 아마도 이번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2005-11-17 09:17고조선의 멸망, 고구려 멸망, 백제 부흥운동의 실패, 고구려 부흥운동의 실패, 후백제의 멸망, 고려의 멸망, 조선의 멸망, 중국 진(秦)나라의 멸망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분열로 인해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 이외에도 이런 경우는 매우 많다. 지금 교원평가와 관련된 문제로 우리 교육계가 또 한 번 혼돈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 같다. 이 교원평가에 대한 의견은 사람들마다 다를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교육계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당장 '좋은 교사 운동' 단체나 교육부 관료들, 교육청의 관련 직원들이 그렇다. 학부모와 언론을 상대로 선생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는 것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여기에 적극 동조하고 있으니 말이다. 왜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반대를 하는지 교육현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학업 능력의 차이가 하늘과 땅 만큼 나는 학생들이 같이 교실에 있는 상황, 생활지도는 인기 투표, 일년에 1-2번 하려는 인기 투표, 교사들 간의 반목을 조장하는 다면평가 등 이런 현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교원들의 전문성을 신장시킨다는 취지의 교
2005-11-17 09:15
11월 15일(화)에 원평초등학교(교장 한일랑)에서는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평생교육’시범학교 운영 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4월부터 지역주민 대상 14개 취미활동교실을 열어 190여 명의 수강생들이 주 2회씩 학습한 결과를 공개하였다. 학교가 학생들만이 이용하는 시설이라는 전통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긴밀한 연계성을 가지고, 학교 시설과 인적 자원을 개방하여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잠재능력을 최대한으로 신장시키며,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돕는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학교중심의 평생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 4월 취미활동 14개 반을 편성하고 지금까지 학습하였다. 주로 한글 미해득자 중심의 ‘우리글 공부반’ 할머니들의 학습 참여도가 가장 모범적이어서 참관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모두 30명의 할머니들로 조직되었는데 학습열기가 너무 적극적이어서 늦깎이 할머니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네모 공책에 반듯반듯 쓴 한글은 학습에 얼마나 성실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손녀딸 같은 지도강사의 설명에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듣고 있었으며, 토속어로 구성된 교과서를 보면서 낱말 따라 말하기를 하는 모습은 천진난만한 소녀들 같았다. 숫자를 몰라서
2005-11-17 09:13인천시는 각급 학교의 시설보강 및 녹지공간 확충 등 학교 공원화 사업을 위해 2010년까지 33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내년에 100개 학교를 대상으로 공원화 사업을 시작하고, 2007년∼2010년에는 매년 60개 학교씩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별 대상 학교는 담 허물기 65곳, 자연학습장 70곳, 학교녹화 50곳, 인공구조물 확충 120곳 등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학교마다 학부모와 학생,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학교녹화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선진국처럼 도심 속의 학교시설을 일반인들에 개방해 주민들에게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시민 휴식공간 및 녹지시설을 확보하자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2005-11-17 09:13마흔 고개를 훨씬 넘어, 스산한 가을바람에 아름답던 단풍도 퇴색하고 떨어지는 것을 보니, 흘러가는 세월의 강둑에 눈물이 적셔나는 때, 떠오르는 것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보자고 다짐해 본다. 지난 토요일 밤, 모 방송국의 '00 카페'를 보고 텔레비전을 끄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기로 작정하고 그 프로그램이 끌날 때까지 시청하였다. 여기서 지적하고 싶고, 느낀 점을 토로하고 싶다. 우선 토론의 방법과 기술의 부족을 들 수 있다. 토론의 방법과 기술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이나 참가자들도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 나라의 학교에서 언제 제대로 된 토론 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는지 한 번 되돌이켜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로지 주입식 교육에다 대학 입시에 매달리는 교육을 하느라 올바른 교육 한 번 제대로 못 받았으니 당연지사라고 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00 카페'에 참석했던 대표성을 띄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제대로 된 토론 한 번 못해보고, 시간에 쫓겨 결론이 없는 시간 때우기로 끝나는 것을 보고 정말 안타까웠다. 게다가 이 토론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개인이나 단체의 사리사욕이 이 나라의 교육을 얼마나 황폐화시키
2005-11-17 09:11
자칭 요청장학 전담 국어과 교사가 있다. 초지중학교 류현준 선생님. 그는 교직 8년차에 3개교를 거치면서 국어과 요청장학을 3차례 받아 그 때마다 수업연구를 했다. 시흥중학교에서는 신규 교사라서, 중앙중학교와 초지중학교에서는 경력이 짧은 막내 전입교사라서 그랬다. 그래서 그런지 수업이 능수능란하다. 수업에 자신감이 넘치고 박력이 있으며 학생들과 호흡이 척척 맞는다. 이번엔 수업자료로 애니메이션·스피드 퀴즈 등을 제작, 컴퓨터 활용 수업을 하는데 베테랑급 수준이다. "내년 12월 발간을 목표로 중학교 국어과 전단원 자료 제작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의 말이다. "수업시간이 재미있어요." "수업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 "저는 국어 성적이 10점 이상 올랐어요." 오늘 공개수업을 한 2학년 9반 학생들의 말이다. "수업연구는 교과전문성을 키워주는 지름길입니다." 수업연구 협의회에서 장학요원의 말이다.
2005-11-17 09:10교원평가 시범학교 신청 마감이 있었던 16일, 도올 김용옥(金容沃) 순천대 석좌교수는 15일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에 “학생에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 차라리 죽음을 택할 것"이라고 교원평가제를 반대하는 글을 기고해 논란이 예상된다.(동아일보 인터넷판) 그의 주장의 주내용은 '교권의 존엄성은 유교적 가치의 핵심이며 교원평가제는 이를 깨뜨리는 것'이라는 것과 '교원평가제로 교원의 자질이 향상되길 바라지만 평가가 자질을 향상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다소 표현이 지나친 면이 있지만 그래도 할 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우리가 꾸준히 주장했던 '졸속교원평가' 반대보다 진일보한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교원평가제로 교원의 자질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그동안 '교원평가를 통해서 전문성 신장을 할 수 있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던 교육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다. 최근의 교원평가제 도입을 놓고 논란이 가중되는 시점에서 오죽했으면 이런 주장을 펼쳤을까 싶다. 그것도 일반 국민이 아닌 우리나라의 명백한 지식인에 해당하는 도올 김용옥(金容沃) 교수의 주장이다보니 설득력이 더욱 가중될 수 있는 주장이라고 본다. 이로써 그동안 입장 표명을 유보했던 많
2005-11-17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