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화 이후 첫 임용된 수석교사의 재임용 심사과정에서 시·도교육청의 자의적이고 과도한 ‘역량평가’로 무더기 탈락하면서 수석교사 폐지 수순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4년간의 업적평가와 연수실적평가 결과는 무용지물이 된 채, 평가 영역이 중복된 일회성 면접이나 현장평가가 당락을 결정하고 있어서다. 지난 16일 광주시교육청은 재심사를 통해 중등 수석교사 14명 중 9명을 탈락시켰다. 시교육청은 1차 전형으로 업적평가 및 연수실적평가(400점), 2차로 심층면접을 통한 역량평가(100점)를 실시하며 면접결과 80점 미만은 탈락 처리했다. 이에 대해 수석교사제를 사실상 고사시키기 위해 역량평가가 부당하게 적용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수석교사들은 “역량평가 신설 자체가 교육부령으로 정한 ‘수석교사의 재심사에 관한 규칙’에서 제시된 재심사 기준인 ‘그 밖에 부적격한 사유의 유무’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재량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선발 공문에서나 4년간의 운영과정 중에는 ‘업적평가 및 연수실적평가 점수를 합산해 280점 이상이 돼야 한다’거나 건강상태, 비위 관련 여부 정도의 기준만 제시하다가 재심사 기간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역량평가를 끼워
2015-12-28 14:06담임수당이 내년부터 월 11만 원에서 월 13만 원으로 인상된다. 또 초·중·고 중 둘 이상을 겸임하는 병설학교 교장(월 10만 원)·교감(월 5만 원)과 특수교육지원센터 근무 교원도 월 7만 원의 특수교원 수당을 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교총-교육부 단체교섭과 연금 정국 이후 교총 주도로 인사혁신처 내에 마련된 인사정책협의기구 협의 결과가 반영된 조치다. 이에 교총은 “당초 요구한 인상 금액보다 적고 교감, 보직교사 수당 등 다른 교원 제수당 인상이 실현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교총과 교육부 간 단체교섭 합의사항 실현으로 학생교육과 생활지도에 매진하는 교사들의 사기진작에 다소나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인상이라는 상징적 조치를 통해 전국 23만여 담임교사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기 진작과 그로인한 학교교육의 질 제고에 다소나마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담임수당은 지난 1996년 월 3만원으로 시작돼 2003년까지 거의 매해 1~3만원씩 인상, 2003년 11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올해까지 12년째 동결된 상태였다. 병설…
2015-12-24 20:53수석교사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까다로운 임용 조건에 반해 권한과 위상은 애매해 지원자가 줄면서 신규 임용자가 도입 4년 만에 35분의 1수준으로 급감하고 재임용 심사에서도 갈등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교육부로가 밝힌'시·도별 수석교사 임용배치 현황'에 따르면 2012년 출범 당시 전국 수석교사 신규 임용인원은 전국 총 1122명이었지만 이듬해인 2013년엔 527명, 2014년 248명, 2015년 98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이보다도 훨씬 줄어든 32명이 임용될 예정이다. 전국 17개 교육청 중 12곳은 임용 예정자가 한 명도 없다. 이에 대해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애초에 지원자가 적어서"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울산 등 몇몇 교육청은 "수석교사 선발에 들어가는 행정력에 비해 매년 만족할 만한 인원이 모집되지 않아 격년 선발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원자가 적은 까닭은 법제화 후 기대했던 위상·처우 개선이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되레본연의 임무인 연구·개발이나 수업 컨설팅 등에 매진할 여건조차 지원되지 않았다. 현 제도상 수석교사에게 주어지는 우대책은 수업시수 1/2 경감과 월 40만원 연구활동비
2015-12-23 21:29교총이 이준식 서울대 교수가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21일 내정된 것에 대해 “유·초·중등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학교 현장에 적합한 정책 마련을 위해 교총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22일 논평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차관이 비교육학자(경제학) 출신인 상황에서 교육부장관도 기계공학자가 내정됨에 따라 유·초·중등 교육정책을 입안·추진함에 있어 경험과 현장성이 부족하거나 관심도가 떨어질 것에 대한 학교 현장의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이어 “이 장관 내정자가 인터뷰에서 강조했듯이 인성교육을 학교, 가정, 사회가 동참하는 전국민 실천운동으로 이루어내고, 침체된 교단의 활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교권보호법 개정 등 교권보호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각종 정책과 관련해 직선 교육감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정부와 시‧도교육감 간의 역할과 한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교육현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며 교육수장으로서 전문성과 교육행정능력, 정책 추진력 등을 요구했다. 이 내정자는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도연
2015-12-23 21:26‘2015 청소년연극제-안녕! 우리말(이하 청소년연극제)’ 시상식이 23일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올해 으뜸상은 강원 강릉여고 ‘꿈별’이 차지했다. 꿈별은 ‘마음으로 하는 말’을 선보였다. 고등학생인 현아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현아는 청각장애인인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시골에서 서울로 전학 가면서 아이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주로 혼자 그림을 그리거나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친구들의 은어, 욕설, 줄임말에 익숙해지면서 어머니와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심사위원들은 “주인공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진심을 담을 글로 친구들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면서 “바른 언어의 중요성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특히 소극장 공연의 요건을 잘 갖춘 점, 생동감 있는 표현력, 개성 있는 등장인물, 높은 관객 호응도 등을 높게 평가했다. 으뜸상이 발표되자 꿈별 학생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배유진 역을 맡은 3학년 이유진 학생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극을 만들었다는 게 무척 기쁘다. 졸업을 앞두고 큰 상을 받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함께 고생한 동생들에게 ‘고맙다’
2015-12-23 21:24항상 강조하지만 절약은 저축과 투자로 나아가기 위한 목돈 마련의 필수 단계이자 첫 단추다. 절약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서지 않으면 수입 이상으로 지출이 이뤄져 카드나 통장 돌려 막기 식, 마이너스 인생에 빠지게 된다. 자신과 가정의 소비패턴을 잘 살피고 어디에서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용돈이나 생활비를 줄이면 재테크에 대한 거부감과 강한 스트레스로 회의감이 들 수 있다. 작은 실천만으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에너지 절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자동차에 대한 부분이다. 국가교통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 대수는 1940만대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 가구 수가 1870만5000가구임을 감안하면 한 가구 당 차량 한 대 이상은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는 구입 자체가 곧 세금 덩어리이다. 건강과 재테크를 생각한다면 목돈 마련기에는 차가 없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대중교통만으로 출·퇴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차를 보유한 이상 주유비를 아끼는 것이 최선이다. 일단 아무리 가까운 거리를 다닌다고 하더라도 유류비와 차량점검 및 소모품 교체비용 등 연간 유지비가 만만치 않음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도 1주일
2015-12-23 20:56대구교총-엔진닥터큐 MOU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최근 (주)루브캠코리아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자동차 엔진케어 솔루션 전문 브랜드인 엔진닥터큐 제품을 비롯해 루브샵몰(lubeshop.co.kr)의 전 제품을 대구교총 회원과 가족이 구매 시 30% 할인된 가격으로 우대 받을 수 있다. 쇼핑몰 VIP회원 가입(mlubeshop.co.kr)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전북교총, 청년위원회 발대식 전북교총(회장 온영두)은 21일 ‘전북교총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청년층 교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참여를 이끌어 교원단체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발대식에는 임원과 시·군교총 회장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장으로 박용신 정일초 교사, 부위원장으로 이홍민 전북기계공고 교사와 유승원 영산초 교사가 추인됐다. 앞으로 청년위원회는 연수, 봉사, 체험, 체육행사, 등산대회 등 각종 행사를 기획, 추진할 예정이다.
2015-12-23 20:52전국 각지 학교들이 나눔과 기부로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반찬을 만들어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한 학교, 1년 동안 쌈짓돈을 모아 불우이웃에 전달한 학교, 아프리카 저체온 신생아를 위해 손수 모자를 떠서 보낸 학교 등 방법도 다양했다. “선생님~! 아무래도 맛이 좀 이상해요.” “그래? 아이쿠, 이런! 액젓이 빠졌네! 얼른 넣자.” 22일 오전 경기 대부고 가사실. 상큼한 귤을 갈아 넣은 백김치와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부추전, 호박전, 버섯전까지 학생들이 요리에 한창이다. 재료를 썰고 전을 뒤집는 솜씨가 아직 서툴지만 음식을 예쁘게 담아내는 손길에서 정성이 묻어난다. 1~2학년 12명의 여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나눔한스푼’은 이처럼 격주에 한번 각종 반찬을 만들어 인근 노인정과 독거노인 가정에 직접 배달하고 있다. 이날도 학생들은 완성된 음식을 포장해 마을회관을 찾았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하게 산타모자도 썼다. 회관은 마침 동지(冬至)를 맞아 동네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팥죽을 끓이고 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아이고 기특해라, 학생들 앉아서 팥죽 먹고가~”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도 있다. 정성스런 상을 받은 어르신들은
2015-12-23 19:35전국의 수석교사들이 인성 중심 교과 수업을 위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는 11개 교과별로 ‘행복한 인성교육중심 수업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했다. 전국 150여 명의 수석교사들이 수업 실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제작에 참여했다. 책자에는 유치원, 초등교 각 교과별로 최신의 수업기법이 소개됐다. 그 기법 위에 인성 요소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안내하고 있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활동 자료도 담았다. 수석교사들은 지난해에도 ‘인성중심 수업 길라잡이’를 주제로 11개 교과별 자료집을 제작, CD로 보급했다. 이번에 개발된 자료는 지난해 자료와 합본, DVD로 제작했다. 또 ‘에듀넷(www.edunet.net)’ 사이트에도 탑재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금식 회장(충남 온양풍기초 수석교사)은 “수석교사들이 자료집 발간을 위한 비용 일체를 자체 회비로 충당해 마련했다”며 “수업 개선을 위한 자료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문영
2015-12-21 10:21최근 교육계에서는 수업개선을 위한 교원들의 연구 모임인 교과교육연구회, 교내 학습 동아리 등이 ‘학습 공동체’라는 개념으로 수렴돼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시·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학습공동체가 ‘학교 안’ 구성으로만 제한을 두고 무리하게 확대해 논란을 빚고 있다. 다른 학교 교원과 협력하는 ‘학교 밖’ 연구모임에 대해서는 예산을 삭감해 학습공동체에 대한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교육청은 단위 학교 내에서 학습공동체를 구성토록 하고 올해 150개교에 대해 200만원씩 지원했다. 내년에는 이를 역점사업으로 추진, 도내 730여개 학교 전체에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다른 학교 교원들과 협력해 구성한 교과교육연구회 등에 대한 예산 지원은 전액 삭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는 교과교육연구회에 대해 400~500만원 정도의 예산 지원이 됐는데 2014년부터 사실상 예산이 없었다”며 “교과교육연구회가 임원이나 일부 회원만 형식적으로 참여하고, 외부의 인맥 쌓기로 이용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충남 A초 수석교사는 “사실상 예산 지원이 없어 자체 회비로 겨우 운영하거나 없어지는 등 교과연구회가 상당히 위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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