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봄은 왔지만 봄이 봄 같지 않다. 꽃샘추위가 방해를 놓는다. 방해를 놓는 이는 정말 미운 존재다. 봄이 오는데 왜 추위가 방해를 놓는단 말이야. 정말 너무 하구나. 힘도 없으면서 힘을 발휘하려고 한다. 때도 모르고 말이야. 때가 얼마나 중요한데. 때를 알고 힘을 발휘해야지. 때도 모르고 힘을 발휘하면 제대로 발휘할 수 있나? 없지 않는가? 방해하는 이여 물러나라. 꽃샘추위는 선생님을 힘들게 하고 신학기를 출발하는데 엄청 방해가 된다. 이런 방해꾼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머지않아 사라지겠지. 개의치 않는 넓은 마음이 선생님들에게 필요하다. 꽃샘추위로 인해 학생들도 엄청 힘들어한다. 감기몸살로 고생을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각종 질병으로 몸살을 앓는다. 이 고비를 잘 넘겨야 봄다운 봄을 즐길 수가 있다. 그러기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선생님들이 해주면 학생들은 엄청 좋아할 것이고 새 힘을 얻을 것이다. 따뜻한 말은 병든 자를 고칠 힘이 있지만 차가운 말은 학생을 더 얼어붙게 만든다. 그러기에 말을 조심해야 하겠다. 말, 말, 말 때문에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선생님은 말로써 학생을 살리는 전문가이기에…
2015-03-11 11:132015학년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1일 오전 충남 서산 서령고에서 고2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15.03.11.10.30
2015-03-11 10:322015년 교육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달의 스승’ 선정, 선양 사업이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다. 교육부는 유관 기관·단체들과 공동으로 올해부터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공헌한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이달의 스승’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전 서울대 총장이었던 백농 최규동(1882~ 1950) 선생을 3월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 발표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최규동 선생의 친일행적 논란이 일자 ‘이달의 스승’을 소개한 기관지인 ‘행복한 교육’ 등 관련 홍보물 배포를 중지하고 온라인 웹진에서도 해당 내용을 삭제하였다. 교육부는 이미 기관지인 ‘행복한 교육’ 3월 호에 해당 내용을 게재해 전국의 초중고교와 대학, 주민센터 등에 3만5000부를 배포한 바 있다. 최규동 선생의 친일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배포를 마친 뒤 뒤에 부랴부랴 해당 홍보물의 배포 중지와 내용 삭제를 공문 등으로 시달하였다. 아울러, 교육부는 최근 ‘이달(3월)의 스승;으로 선정한 백농 최규동 선생에 대해 친일 논란이 일자 선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한 뒤 이를 토대로 이달의 스승 12명을 다시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최규동…
2015-03-11 09:03카메라나 휴대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작가라고 할 만큼 사진이나 영상촬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멋진 사진과 영상이 수없이 쏟아져 나온다. 여행지를 떠돈 세월 때문인지 내가 여행 마니아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여럿이다. 그들 중에는 멋진 사진이나 영상이 지천인데 ‘왜 돈 내버리고 고생하면서 여행을 다니느냐’고 물어오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때 ‘내 여행은 설렘이 있어 늘 즐겁다’고 말해준다. 지인 부부가 40여년 근무하며 천직으로 알던 직장에서 2월 말 퇴직했다. 어떤 일이든 처음은 두렵고 망설여진다.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퇴직 후의 생활을 여행처럼 설렘으로 맞이하면 얼마나 좋을까. 막 직장을 떠나 자유인이 된 지인 부부와 3월 2일부터 이틀간 포항 구룡포항에서 영덕 풍력발전단지까지 해안도로를 달리며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여행을 다녀왔다. 청주를 출발하여 첫 번째 들른 곳이 구룡포항 앞에 있는 근대문화역사거리다. 신라 진흥왕 때 지금의 용주리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바다가 구룡포다. 구룡포항은 동해안의 어업 전진기지로 수백 척의 어선들이 정박해 있는 큰 항구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들
2015-03-11 09:03오늘은 유난히 바람이 세고 차거운 날씨입니다. 감기 들기에 딱 좋은 환경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이라도 몸을 잘 관리하면 감기들지 않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새학기를 맞이하면서 각종 업무처리와 아이들 탐색으로 피곤한 일상이 되기 쉬운데 조금 더 긴장을 품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평소 교사들은 상사인 교감이나 교장의 눈치를 살피고 학생들과 종일 부대끼며 스트레스를 받기 쉬울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교사들은 방황하는 아이들을 이해하려 애써보지만 쉽지 않을 것 입니다.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거나 오히려 상처를 받기도 한 경우도 없지 않았겠지요. 이런 교사들을 위해 티처빌 원격교육연수원이 문학치료 워크숍 ‘내 마음을 만지다’를 연다고 하여 소개합니다. “이해하려 하지 말라, 다만 함께하자.” “도우려 하지 말라, 다만 사랑하자.” 문학치료사 이봉희 교수(나사렛대 재활복지대학원 문학치료학과)가 강조한 것을 참고로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워크숍은 이 교수의 강의와 문학치료 및 글쓰기 체험실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학생들에게 이런 교육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15-03-10 17:47요즘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친 시두 편이 있다. 학생들이 시를 어렵다고 여기기에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낭송해 준다. 시가 짧아서인지 금방 가슴에 와서 닿는다. 학생들에게 시를 가까이 하게 하는 한 벙법이다. 인터넷 검색하여 시인의 모습까지 보여 주면 시가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자세히 보아야/예쁘다//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내려 갈 때 보았네/올라 갈 때 못 본//그 꽃 -고은 시인의 '그 꽃' 얼마 전 성급하게 야생화를 찾아 나셨다. 성급하다고 한 이유는 너무 일찍 찾았다는 뜻이다. 야생화 개화기에 맞추어야 하는데 성급히 야생화를 찾아 나선 것이다. 야생화는 아무 때나 피어나는 것이 아니다. 기온을 비롯해 여러 조건이 맞아야 꽃을 피운다. 그것을 알아야 야생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아내와 함께 수원 인근의 안산시를 찾았다. 안산에는 수리산 수암봉이 있다. 해마다 이 곳에서 야생화를 찾는데 어느새 정이 들었다. 늘 있던 곳에 그 야생화가 있는지 궁금한 것이다. 안부를 묻는 것이 카메라를 들고 야생화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와지면서 안정된다. 휴일이면 산을 찾는 인구가 많다
2015-03-10 10:49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리고 있다. 3월이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도 꽃샘추위는 무엇이 그리 시샘이 나는지? 샘을 부리고 있다. 넣어두었던 겨울옷을 다시 꺼내입어야 견딜 수가 있다. 이럴 때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기조심해야 할 일이다. 감기에 걸리면 보통 보름 간다. 아니 한 달도 간다. 그러면 학생들에게 많은 피해를 준다.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그렇게 된다. 그래서 꽃샘추위에 건강을 잘 유지하도록 유의해야 하겠다. 아무리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봄은 분명 오고 있다. 겨울로 되돌려놓을 수 없다. 꽃샘추위는 그만한 힘도 능력도 없다. 봄의 기세에 곧 사라지고 말 것이다. 겨울의 왕인 눈(雪)도 사라지고 봄의 왕인 매화가 고개를 내민다. 꽃의 계절임을 알린다. 매화야말로 선구자다. 앞서가는 자다. 이끄는 자다. 향기를 전하는 자다. 좋은 소식을 알리는 자다. 우리 선생님들도 매화와 같은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추위도 겁내지 않는 매화처럼 꽃샘추위를 잘 이겨내야 할 것이다. 매화처럼 좋은 향기를 날려야 한다. 향기없는 눈은 아무리 희도 매력을 주지 못하듯이 선생님들이 향기를 주지 못하면 학생들에게 매력을 주지 못한다. 선생님은 이끄는
2015-03-10 10:49교육전문신문 뉴스에듀신문사가 인성교육전문연구소를 설립했다. 뉴스에듀(대표 이희선)는 전국민 인성교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품성교육, 전인교육 등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뉴스에듀 부설 화랑인성교육연구소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화랑인성교육연구소에 의하면 미국은 지난 90년대 초부터 매년 백악관, 상의원, 주정부가 인성의 주간을 선포하고 재정지원하여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품성교육을 실시하여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미해병대, 주지사, 시장, 판사, 고급관료, 기업인, 경영간부, 목사, 교사, 교수, 의사, 간호사 등 미용사들까지 가족과 함께 인성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도 인성교육이 지난 2000년에 도입되어 홈스쿨, 대안학교, 유치원교육의 핵심이 되었으나, 학교의 성적순과 스펙에 밀려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기업과 대학에서 신입사원과 학생을 선발할때 기준이 '인성'을 첫째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하고 갖가지의 스펙보다는 인간성의 기본인 '사람 됨됨이'를 살펴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회는 2014년 12월 29일 여야 의원 102명이 공동 발의한 인성교육진흥법을 199명 만장
2015-03-09 17:18변하는 시대상황에서 살아남는 길은 힘을 기르는 일이다. 이 힘이 역사를 움직인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것이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중심세력은 미국파였다. 물론 건국 직후 인재가 모자라던 시절 고육지책으로 일본파가 중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나라의 틀이 갖춰지면서 우리나라의 발전을 주도해온 세력은 누가 뭐래도 미국파였다. 1960년대 이후 미국에서 공부한 군인.정치인.경영인.학자들이 사회 각 분야의 주역이 됐다. 자연스레 미국 배우기가 유행했다. 학자들은 미국의 사상과 제도를 가르쳤고, 기업들은 미국식 자본주의를 실천하였다. 그래서 미국적 가치, 예컨대 자유 민주주의나 시장경제.합리주의.실용주의 등이 우리 가치체계의 윗부분에 자리잡았다. 한마디로 미국은 우리에게 절대선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한때 이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그리고 아직도 그 흔적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반미정서의 확산과 함께 미국은 물론 미국적 가치를 무조건 배척하려는 풍조까지 나타났던 것이다. 그렇다고 미국파가 구축한 거대한 정치-경제-학계의 복합체가 깨진 것은 아니다. 같은 외국 박사라도 아직은 미국 박사라야 행세를 한다. 미국이 어떠네 하면서도 아들.딸 미국에 유학 보내는 것은 이
2015-03-09 17:18점심 때가 되니 봄기운이 확 돈다. 아직 완전히 꽃샘추위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오는 봄을 아무도 막지 못하는 것 같다. 봄기운을 힘입어 선생님들은 교단에서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친다. 그 가르침의 울림이 교실 속에 가득차니 학생들도 살 맛 난다. 즐겁다. 선생님들도 피곤하지만 기분이 좋다. 아마 비타민을 먹지 않아도 비타민을 먹은 듯이 힘이 솟는다. 봄이 주는 유익이다. 선생님은 평생 교직에 몸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장구하는 법을 알아야겠다. 장구하는 법이란 자연에서 배워야 한다. 자연의 대표가 하늘과 땅이다. 하늘과 땅은 장구했다. 끝이 없다.오래 간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넓고 큰 마음을 가졌기에 가능했다. 선생님들은 넓고 큰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학생들이 바뀌었는데 그 많은 학생들이 마음에 다 들 리가 없다. 그렇다고 속이 좁은 사람처럼 행동하면 안 된다. 자기만 손해다. 오래가지 못한다. 선생님으로서 수명이 짧아질 수도 있다. 여러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를 달리하는 것만이 선생님들이 살 길이다. 속 좁은 학생들을 대할 때 선생님도 따라 속이 좁으면 학생들을 가르칠 수가 없다. 속을 넓히는 연습을 해야 하겠다. 천장지구(天長地久)란 말을 하늘을…
2015-03-09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