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어렸을 때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는 걸 강조한 말이다. 올바른 식습관도 그 중 하나. 식습관은 평생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조기교육이 필수다.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대구 지역 영양교사 15인이 뭉쳤다. 대구시교육청 TF에 소속된 이들은 최근 ‘남기지 않아요! 행복 담은 학교 급식 메뉴·레시피북(이하 레시피북)’을 펴냈다. 레시피북은 영양교사들이 직접 개발해 학교 급식에 활용하고 있는 메뉴를 담은 책이다. 영양과 학생 기호 면에서 우수한 119가지 메뉴를 △계절 △선호 △채식 △전통 △다문화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수록했다. 특히 메뉴마다 식재료명과 조리법, 요리 팁이 상세하게 수록돼 누구나 따라할 수 있게 구성했다. 또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식재료인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한다. 양희숙 대구 매곡초 영양교사는 “학생들에게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는 학교 급식을 제공해 올바른 급식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첫 발령을 받은 영양교사들에게도 길잡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레시피북에는 영양교사들의 고민이 녹아 있다. 기호성이 좋은 메뉴와 건강에
2016-04-14 11:02학생·학부모 등 조사…‘인권조례 지키는가’ 등 문항 부적절 하위 학교 장학지도, 컨설팅에 교장·학부모 토론회도 강제 일선 교원 “단순 설문으로 학교 흔드나…교육 저하 우려” 경기교육청이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학교 민주주의’ 설문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조사결과 하위 10% 학교에 감사를 실시하면서 현장 교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말, 관내 전체 초·중·고에 대해 교원·교직원·학부모·학생(초등의 경우 고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공동체 설문조사’를 실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설문조사는 각 구성원 별로 29∼44개 문항으로 이뤄졌고 답변에 따라 1∼5점을 부여하는 5점 척도 방식으로 실시됐다. 문제는 미응답 학교를 포함해 설문 참여도가 저조하고 결과 점수가 낮은 하위 10% 학교에 대해 오는 9월 재조사 실시 전까지 ‘종합감사’ 활동을 펼 계획이어서 현장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의 학교방문 장학 시행, 지수 결과에 대한 학교구성원의 대토론회 개최 및 결과 공유, 도교육청 전문가팀의 컨설팅을 올해 초부터 시작해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2016-04-08 15:27교사 간 갈등, 기초학습 저하에 자유학기제도 겹쳐 부담 교총 “무리한 확대 보다 일반학교 지원으로 정책 전환을” 진보교육감의 대표 브랜드인 혁신학교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의 경우 혁신학교 전초기지 역할을 해온 초등교가 재지정 공모에 잇따라 불참하고, 경기에서는 혁신학교 재학생들이 일반학교로 옮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56개 재지정 대상 중 4개교가 재지정 공모를 하지 않았다. 이 중 초등교는 2개, 중·고교는 각 1개였다. 이는 지난해 59개 대상 중 3개 학교가 재지정 공모를 하지 않은 것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특히 초등교가 1개 더 늘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입을 목전에 둔 고교의 경우 혁신학교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있었지만, 초등교는 안정적으로 운영된다고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초등교가 2개교나 포함된 것을 두고 혁신학교가 한계 상황에 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2년 개교하면서 혁신학교로 지정된 A초의 경우 교사들 간 갈등이 재지정 취소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교사들이 자신의 주장만 앞세우면서 의견이 다른 교사들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대해 감정의 골
2016-04-08 15:21‘숙제 없는 학교’로 유명한 독일 부퍼탈의 바멘 게잠트슐레(Gesamtschule·종합학교)가 2015년 독일에서 가장 명예로운 교육상인 ‘독일학교상’을 수상했다. 바멘 게잠트슐레는 20년 전부터 숙제를 폐지했고 대신 수업시간을 45분에서 65분으로 확대해 그 시간 내에 모든 학습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숙제는 독일 제도권 교육에 도입된 이후 500년이란 세월동안 이어오면서 교육의 중요한 한 부분을 점유해 왔다. 그러나 독일에서 숙제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논란이 제기돼 왔다. 그런 와중에 바멘 게잠트슐레가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숙제 폐지론이 재조명 받고 있다. 독일의 많은 교육 연구기관이나 교육학자 등은 ‘숙제의 교육적 효과는 제로’라고 말할 정도다. 1904년 심리학자 에른스트 모이만은 ‘숙제는 학교 수업시간 내에 이뤄져야 할 교육’이라며 숙제의 불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후 1958년 교육학자 베른하르트 비트만은 뒤스부르크 소재 학교에서 4달 동안 두 과목에 대해 숙제를 내주지 않은 학급과 숙제를 내준 학급의 학습효과를 비교했다. 이 실험에서 두 학급 학생들의 학업 수준 향상에 전혀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트만은 이 실험을 근거
2016-04-08 14:56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무학년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학회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능정보사회 대비 미래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교육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교육계도 ‘알파고 쇼크’를 창의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기로 삼고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는 "미래 교육에서 길러내야 할 인재는 창의성과 인성을 가진 학습자인 만큼 산업화 시대의 경직된 학교 제도에서 탈피해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미래형 학교로 변화돼야 한다"며 "12개 학년으로 구분하지 않고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춘 무학년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표준화된 교육과정에 따라 모두가 동일한 성취목표를 이뤄야 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성취 목표를 세우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역량을 키워나가는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학생 집단을 학년이 아니라 교육과정 단위로 단계별로 표시해 학생 능력에 맞는 과정을 이수토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의 약 95%가 주어진 학습 과제의 90%이상을 완전히 습득하는 완전 학습
2016-04-08 14:09캐나다 온타리오주(州) 학교에 학생 정신건강·진로 상담 등을 맡는 학교 상담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주 지역신문 ‘더스타닷컴’은 최근 캐나다 교육연구단체 ‘교육을 위한 사람들(People for Education)’이 온타리오주 1000여개 학교의 상담교사 현황을 담은 ‘2016년 연차보고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83%에 상담교사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우 2%만이 전일제 상담교사가 학교에 상주해 있고, 나머지는 2주에 한번 꼴로 학교를 찾아오는 시간제 상담교사를 채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교사 1명당 맡고 있는 학생 수도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교사 1명당 평균 385명을 맡고 있는 중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격차다. 또한 보고서는 이같은 수치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1990년대 후반 이후로 상담교사 배치율은 거의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다. 상담교사 확충을 위해 예산 지원이 1998년 이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상담교사 부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떠안겨지고 있다. 온타리오 학생위원협회장인 클로이 케머니(밀턴 가톨릭 고교…
2016-04-07 22:03한국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호주 시드니 사립학교에서 ‘한국의 날’ 축제가 열려 화제가 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는 사립학교 엠마우스 가톨릭 칼리지(Emmaus Catholic College)가 그 주인공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31일 축제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섰다. 각 교실에서는 태권도 사범을 초청해 학생들이 태권도의 기본기를 배웠다. 한복 입기나 종이 접기 등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송민서 무용단이 한국 전통 무용인 부채춤과 역동적인 북 공연을 실시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8학년 학생들이 한국어 공부에 대한 경험담을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강수환 시드니한국교육원장은 한국을 소개하는 동영상과 강연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힐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정연우 한국어 교사가 1년 전부터 준비하고 시드니한국교육원이 예산을 지원해 개최됐다. 학교가 지난해부터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 12년간 한국계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던 학교였지만 최근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우리 정부의 해외학교 한국어 채택 사업이 맞물려진
2016-04-07 22:02영국 교육부가 탄력 근무제를 확대해 퇴직 여교원을 재고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교육전문지 TES(The Times Education Supplement)는 최근 니키 모건 교육부장관이 버밍험에서 열린 학교장연합(ASCL) 연례회의에서 “경력이 단절된 퇴직 여교원을 학교로 끌어오기 위해 탄력 근무제를 확대하겠다”며 “여성들이 탄력근무제를 적용하는 교직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웹사이트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내 교원 부족으로 인해 학교장들이 교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출산·육아로 교직을 떠난 여성들을 재고용해 위기를 막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 여성들에게 가정과 일을 균형있게 맞춰갈 수 있도록 유연성 있는 근무 환경을 적극적으로 제공하자는 것이 교육부의 취지다. 특히 웹사이트 개통으로 탄력 근무를 적용하고 있는 일자리 정보를 원활하게 제공해 학교와 교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모건 장관은 “많은 여교원이 출산 후에 교직으로 되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우수한 여성 인재가 썩히지 않도록 교직 재진입의 장벽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직종에서는 여성의 절반이 탄력 근무제를 이용하고 있는 데
2016-04-07 20:51첨단 PC·전문지식 있어야 가르칠 수 있는 것 아냐 마우스로 블럭 옮기기 등 놀이로도 프로그래밍 가능 올해 250개 교수‧학습지도안 개발, 국제교류도 추진 협회 홈피 수업자료, 연수 모두 무료…“문 두드리길” 수많은 교사들이 소프트웨어교육(이하 SW교육)을 두려워한다. 시도하고 싶어도 수업자료를 구하기 힘들고 궁금한 점이 생겨도 물을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회장 강성현)는 그래서 탄생했다. 교육현장의 수업 사례와 다양한 자료를 공유하며 SW교육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2010년 강성현 임진초 교사와 파주지역을 중심으로 SW교육에 열정적인 교사들이 뭉쳐 소규모로 시작됐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자 점차 회원이 늘었고 현재는 160여 명이 몸담은 단체가 됐다. 페이스북 회원은 4500명에 육박한다. 협회는 지난 1월 발대식을 갖고 전국 규모로 발돋움했다. 강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컴퓨팅 연구‧실천 그룹을 결성하자는 뜻을 모았다”며 “주로 교수-학습지도안과 SW교재 개발, 교사 연수를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내년부터 초등
2016-04-07 20:19한국교총은 다음달 9일~15일을 ‘제64회 스승주간’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스승주간 주제는 ‘학생에게 관심과 사랑을, 선생님에게 존경을!’로 정했다. 잇단 아동 학대와 교권 침해 예방을 위해서는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관계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교총은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하고 SNS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승주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4월 26일까지 스승주간 교육수기를 공모한다. 학교와 교육현장에서 겪은 애환, 보람, 즐거움, 감동을 수필 형식으로 생생하게 그린 내용이면 된다. 200자 원고지 10매 이상 분량이어야 한다. 학창시절이나 교육활동 중 사제 간의 희로애락을 포착한 사진도 26일까지 받는다. 전·현직 교원, 학생, 학부모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수기·사진 모두 이메일(thanksaem@kfta.or.kr)로 접수하며 수상자는 5월 9일 발표한다. 제35회 스승의 날 기념식과 교육공로자 표창식은 5월 13일 개최할 예정이다. 평생 사도의 길을 걸어온 교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교육 제자리 찾기를 다짐하는 자리다. 특히 본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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