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린 시절은 중학교도 입시를 거쳐야 입학할 수 있었다. 일정한 인원을 걸러내는 게 시험이다 보니 그때 6학년을 맡은 선생님들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시험공부를 시키느라 고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도 결과가 발표되면 입학시험에서 낙방한 아이들의 학부모에게 한풀이를 당하며 시달리는 것도 감수해야했다. 지금이나 그때나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니 자기반 아이들을 좋은 중학교에 많이 입학시켜야 한다는 중압감도 컸을 것이다. 그야말로 투철한 교육관과 사명감으로 묵묵히 2세 교육에 헌신했던 분들이기에 평생 제자들의 가슴 속에서 큰 나무와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동기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초등학교 은사님들을 모시자는 얘기가 나왔었다. 하지만 스승의 날을 전후해 해마다 모임을 갖기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긴 것은 작년부터다. 뒤늦은 출발이었지만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서로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연락을 취하며 은사님들 모시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앞장섰다. 서울에서 한걸음에 달려오신 은사님과는 술자리가 길게 이어졌다. 나중에는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를 정도로 뒤늦게까지 어울리며 회포를 풀었다. 작년 5월 15일에 있었던 은사님들과
2006-05-15 15:42
대부분의 학교에서 임시 휴업일로 정해 출근하지 않는데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미리 계획했던 프로그램 때문에 출근하여 오전 수업만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른해와 다르게 꽃달아 드리기도 생략하고 교육적 차원으로 간단하게 학교장 훈화정도로 끝내고 일일교사특강으로 스승의날 행사를 마쳤습니다. 교무실에서는 간단하게 스승의날을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차라리 없는게 났다는 자조섞인 말씀들이었습니다.
2006-05-15 15:41
주요 사안이나 특정 주제에 대하여 찬반 토론을 다루는 모 인터넷 사이트(http://toronsil.com)에서 ‘스승의 날’에 교사가 쉬는 것에 대하여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한다’라는 의견이 66.7%, ‘반대한다’는 ‘25%로 나타났다. ‘경찰의 날’은 경찰이,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들이, 하물며 군인들까지 ‘국군의 날’에는 하루를 쉬면서 위로받고 모두 함께 그 노고를 생각한다. 그러나 ‘스승의 날’만 되면 왜 그리 말도 많고 탈도 많은지. 금년도 스승의 날은 70% 이상의 학교에서 휴업을 하는 것 같다. 이를 두고 ‘오죽했으면 학교 문을 닫겠느냐’는 교육현실에 대한 동정론과 하루 문을 닫고 쉰다고 부작용이 없어지겠냐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이래저래 우리는 서글프고 피곤한 날이다. 이제 스승의 날을 스승에게 돌려주고 이날 하루 24시간만이라도 온전히 스승에게 선물하겠다는 마음의 너그러움이 아쉽기만 하다. 오늘 아침, 우리학교는 기념식을 갖는 스승의 날 못지않게 분주한 아침이었다. 40학급 1천 5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27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수학여행, 야영수련, 소풍을 떠나느라 성황을 이뤘다. 스승의 날 학생과 교사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2006-05-15 15:41민선 제4대 경북도교육감 선거에 누가 나오나. 오는 7월 31일 학교운영위원들의 투표로 치러지는 경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물밑 움직임이 벌써부터 활발하다. 현재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김구석(金九錫.62)ㆍ송영환(宋榮煥.63)ㆍ 이종목(李鍾穆.63)ㆍ조병인(趙炳仁.68) 씨 등 4명이다. 이들은 최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교육감 입후보 예정자를 상대로 한 선거법설명회에 참가해 공명 선거를 치를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지난 1998년과 2002년 선거때 8명과 5명이 나온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후보 예정자 4명을 놓고 볼 때 이번 선거는 대구교대와 경북대 사대, 초등ㆍ중등 교육 출신이란 대결 구도를 나타내면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이들은 지역교육장, 교장 등을 두루 거쳐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데다 나름대로 쌓아놓은 기반도 탄탄하다고 지역 교육계는 평가한다. 성주중 교장인 김구석씨는 경북교육연수원 원장, 영주교육청 교육장 등을 거쳤고 송영환씨는 구미 신평초등학교 교장으로 있다 올 2월 정년 퇴임했는데 의성ㆍ김천교육장을 지냈다. 또 지난 해 8월 정년…
2006-05-15 13:42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5일 "우리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 있고, 교육의 중심이 학교라고 한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학교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제25회 스승의 날인 이날 오전 전국 유.초.중등교원 25만3천여명에게 e-메일로 보낸 '사랑의 카네이션 메시지'에서 "교육 현실에 대해 이런저런 우려가 없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공교육이 제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교권이 제자리로 올라서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식과 인성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학생과 학부모, 정부, 정치권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서 풀어가야 할 일이지만, 그 중심적인 역할은 역시 선생님이 해주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우리 선생님들을 믿는다. 대다수 선생님들이 긍지와 자부심으로 참다운 스승의 길을 가고 계신다"며 "많은 선생님들이 교육 혁신에 나서고 있고 하나하나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도 더욱 노력해, 더 많이 대화하고 학교현장의 지지와 동의를 얻는 데 정성을 쏟겠다"면서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고 처우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6-05-15 13:41스승의 날인 15일 전국 학교 중 30% 가량만이 학생들을 등교시킨 가운데 대부분 학교들은 아무런 기념행사 없이 휴업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해마다 빚어진 '촌지 논란'으로 기념일의 의미가 퇴색하고 기념행사조차 생략하는 학교가 많아진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그러나 전통을 중시하는 일부 학교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념행사를 계속해 눈길을 끌었다. ◇ 대부분 휴업속 기념행사 생략 = 전국 초ㆍ중ㆍ고교 대부분이 이날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기념 행사도 열지 않은 데 대해 교사와 학부모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학부모 황모(46)씨는 "촌지 문제를 우려해 학교가 쉰다는 게 너무 이상하다" 며 "선생님, 학생, 학부모에게 추억을 심어주는 하루가 돼야 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마포고의 한 교사 역시 "어차피 촌지 수수는 몰래 이뤄지는 일이어서 스승의 날에 쉰다고 해서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승의 날에 교사들이 휴식을 취하는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현대고 교사 유모씨는 "지금까지는 오전에 행사만 하고 오후에 쉬었는데 교사들입장에서는 차라리 하루 쉬게 해주는 게 낫다"고 말했다. ◇ 행사
2006-05-15 13:40'스승의 날'을 맞아 하늘나라에서 보낸 참스승의 제자사랑 메시지가 주위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지난 12일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200여 명은 휴대전화에 도착한 문자 메시지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흘 전 오랜 암투병 끝에 눈을 감은 이 학과 심재호 교수로부터 도착한 메시지 였기 때문이었다. '벌써 천국에 도착했네. 생각보다 가까워. 내가 가까이 있으니 너무 외로워하지들 말게…' 심 교수가 눈을 감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메시지 발송을 예약해놨던 것으로 보이는 이 메시지에는 예고된 자신의 죽음에 슬퍼할 제자들의 마음을 오히려 보듬는 참스승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이 학과 이은정(4년) 씨는 "죽음의 문턱에서 마지막까지 제자들의 이름과 얼굴을 떠올렸을 교수님을 생각하니 더욱 죄송스러운 맘 뿐"이라고 말했다. 작고하기 전 심 교수는 대전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과 충남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을 지내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대전시의 대표적 복지 프로그램인 '만두레'의 이론적 토대부터 입안.실행. 평가 등을 제공하며 사회복지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것은 2004년 12월로 당시 의사들의 가망이 없다 통보에
2006-05-15 13:38
리포터가 근무하는 보령중학교(교장 송성순)는 옛날 보령현이 자리했던 곳으로 보령성곽안에 있는 보기드문 학교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은행단풍를 보러 인근학교나 유치원의 견학 코스로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그동안 방문자들의 마땅한 쉴 공간이 없어 아쉬웠는데 보령시청에서 예산을 지원하여 학교용지 200여평에 50여그루의 나무와 그늘막, 밴치 등이 설치되어 학생 및 주민들에게 개방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6-05-15 11:30외설시비처럼 해년 해마다 들려오는 스승의 날이 드디어 수업조차 하지 않고 휴무하는 날로 정해져 마치 학교가 국장을 치루는 날인가 착각을 할 정도다. 스승의 날로 정해져 있는 날을 더욱더 값있게 가꾸어 가지 못한 것이 어느 한 개개인에게만 지울 수도 없는 것이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 오가는 선물이 문제시되기 때문에 학교가 휴무까지 해야 한다는 것은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선물문화가 뿌리깊이 박혀있는 사회구조문제를 진단하고 지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문화란 한 순간에 변하지 않는 것을 학교가 휴무를 하면서까지 학부모의 선물공세를 피해야 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정이 있는 민족이기에 좋다고 평할 수 있으나, 또 한편으로는 서구의 철저한 개인주의 책임정신을 배우지 못한 것에도 경종을 울리지 않을 수 없다. 베품은 학습내용이다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웰빙 건강에 직면해서 찐 살을 빼어 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추세라는 것은 이제 보편화된 뉴스인지도 모르겠다. 가난과 배고픔이 난무한 시대에는 빵 한 조각이, 돈 몇 푼이 귀중했다. 그러기에 학교사회도 교사에게 충분한 보수를 주지 못했던 것도 학부모의 촌지가 달콤한 향기로 여겨졌는지도 모르겠
2006-05-15 11:27
지난 토요일. 전교생이 체육관이 모두 모였습니다. 스승의 날이 휴업일로 정해졌기 때문에 미리 간단하게나마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갖기 위해서였습니다. 음악 선생님의 지휘에 맞춰 전교생이 스승의 은혜를 합창합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 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우렁차게 울려 퍼지던 스승의 노래가 끝나자 학생회장의 구령소리에 맞춰 전교생이 일제히 단상에 계신 선생님들께 머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입니다. 천명이니 되는 헌헌장부 남학생들이 도열해 인사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인사에 선생님들은 그저 황송할 따름입니다. 욕만 먹는 스승의 날인데다 또 잘해준 것도 없는데 이런 극진한 인사를 받다니…. 애들아, 그동안 공부 못한다고 구박한 거, 존다고 잔소리한 거, 떠든다고 핀잔준 거 모두 모두 미안하구나. 그리고 얘들아, 선생님들도 너희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단다. 선생님들의 이 간절한 마음도 받아주렴.
2006-05-15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