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학생의 확보에 힘든 전국의 대학이, 정년을 맞이하는 전후 세대 획득에 온 정성을 다하고 있다. 성인만의 입학을 한정하는 대학원이나 중노년층을 겨냥한 학부를 계획하는 대학도 있다. 이들에게 일반 학생과 같이 석사자격을 주는 것이 최대의 특징이다. 사립 대학의 단체도 이같은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로서 도쿄도 코쿠분지시에 위치한 도쿄 경제대는 7월 14일부터 '성인 대학원'(10월 개설)의 원서 접수를 시작하였다. 대학 졸업 후로부터 30년 지나고 있다는 것이 수험 자격으로 되어 있어 전후 세대가 주대상이다. 수료까지에는 통상 2년간에 36단위가 필요하지만, 천천히 연구할 수 있도록 수업기간을 4년까지 연장할 수도 있도록 하였다. 7월에 실시하는 입시에서는 학력 테스트는 없고, 구술시험이나 과제 제출을 부과한다.
이 대학은 2002년부터 정규와는 별도 기준으로 대학원에 '성인 연구생'을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많은 대학이 마련하는 문화 센터적인 공개 강좌와 달라 수업은 진지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학생들과 책상을 같이하면서 대등한 입장에서 논의에 참가한다. 그러나 석사 자격은 받지 못하고 기간도 반년이나 1년이다. 따라서 '석사 자격을 취득하고 싶다'라는 연배 연구생등의 요구가 있어, 이같은 대학원 개설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우선은 경제학 연구과의 모집을 시작했다.
시니어 연구생으로 내년에는 시니어 대학원 입학도 생각하고 있는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사는 누마타씨(56살)는 현역의 일본 휴렛 팩커드 노무 담당 부장이다."지금까지의 일에 대한 경험을 정리하고 싶다"라고 하면서, 기업내 커뮤니케이션 등을 배운다. 수업은 금요일 밤과 토요일이지만 일을 하고 통학하면서도 도서관 등에서 공부에 힘쓴다."하나 공부하면 ' 더 알고 싶다'는 의욕이 솟아 난다. 자신에게 그런 면이 있었던 것을 알고보니 즐겁다"는 것이다.
효고현 미키시의 칸사이 국제대에서는 이번 봄, 60살 이상 한정의 성인 특별 전형을 시작해 10명이 입학했다. 히로시마대도 학부, 대학원에 입학 자격을 50세 이상, 60세 이상 등으로 제한하는 등 새로운 입학자격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하여 대학·단기 대학의 지원자수와 정원이 일치하는 '모든 학생 입학시대'가 2007에 도래한다는 것이다. 많은 대학은 학생 모집에 고생하고 있어 작년 6월에는 정원 미달이 계속 되어 파탄하는 사립 대학도 나왔으며, 앞으로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도쿄의 유명한 사립 대학안에는, 전후 세대등을 겨냥한 새로운 학부를 개설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학교들은 국립대의 대학원과 연계하고, 취미로서 많은 중노년이 임하는 테마로 관련한 수업을 전개한다고 한다.
일본 사립대학협회는 2004년에 '성인세대 수락추진연구회'를 설치했다. 작년 11월로 정리한 중간 보고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대학 경영의 안정화에 공헌한다' 등 효과를 강조하면서 입시에 학력 시험이 없는 성인들의 범위를 마련하는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동협회의 담당자는 "앞으로의 대학에서 성인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는 중요한 과제이며, 향후도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