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절집에 드는 것은 바쁜 일상에 쫓기는 나를 내려놓고 나를 채우는 일이다. 적막을 깨는 예불소리, 풀벌레소리, 숲속 나뭇잎에 스치는 바람소리만으로도 마음의 찌꺼기를 씻어내는 힐링 그 자체다. 교총회원과 가족 27명은 지난 11~12일 경기 남양주 운악산 자락에 있는 봉선사에서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에 흠뻑 빠졌다. 앞선 8일 교총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업무협약을 맺고 템플스테이 활성화를 위해 매달 무료 체험을 진행하는데 따른 첫 일정이다. 저마다 부모님, 배우자, 자녀의 손을 잡고 참여한 이들은 달빛이 머문 자리, 휴월당에 여장을 풀고 모처럼 여유와 평온이 깃든 쉼을 누렸다. 1박2일 동안 이어진 참선, 새벽 예불과 백팔배, 숲길 걷기 명상은 그동안 잊고 지냈던 나를 찾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혜련 서울 상명사대부속여고 교사는 “30분의 짧은 참선이지만 살면서 단 5분도 멈춰본 적 없는 내 삶을 오직 호흡에 집중하며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둘째 날 새벽 4시, 설법당에서의 백팔배는 모든 이에게 가장 인상적인 경험이었다. 무릎 꿇고 번뇌를 지우며 마음이 멈춘 곳에 진짜 마음이 말을 건네 왔다. 욕심이 눈을 흐려 보이지 않던 만물의 소중함
2016-06-15 09:15국민의당 유성엽(56‧전북 정읍고창) 의원이 제20대 국회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선출됐다. 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거를 통해 의원 93% 찬성으로 3선의 유 의원을 교문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유 신임 위원장은 선출 소감에서 산적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교육을 살려 사교육을 해소하고 대학의 자율을 확대하면서 구조조정을 잘 해결해야 하는 과제 등이 놓여있다”며 “여야 의원들과 함께 하나하나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유 의원은 27회 행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전북 도지사 비서실장, 정읍시장 등을 거쳤다. 2008년 무소속으로 정읍시 국회의원에 당선돼 18대 국회에 입성했고 2012년 다시 무소속으로 정읍시에서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이어 지난해 12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해 단수후보로 정읍시에서 3선에 성공했다. 한편 교문위는 당초 ‘교육’과 ‘문화’를 분리하는 대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복수로 설치해 운영한다. 교육 법안소위와 문화체육관광 법안소위로 나눠 효율성을 높이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여야 합의에 따른 것이다.
2016-06-13 17:32일부 시·도가 조례가 무색하게 여전히 법정전입금을 늑장 지급해 교육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상 각 시·도는 매년 교육청에 지방교육세전입금, 담배소비세의 45% 등 법정전입금을 전출해야 한다. 이는 교육청 전체 예산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재원이다. 그러나 전출 시기나 비율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대다수 시·도가 편의대로 지급해왔다. 그래서 지난 2012년부터 이를 구체적으로 명문화하기 시작해 17개 시·도 모두 조례를 갖춘 상태다. 그럼에도 일부 시·도는 여전히 법정전입금을 연말에 몰아서 지급하고 있어 균등 분배를 목표로 한 조례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인천시는 2015년 1·2분기에 그해 법정전입금의 26.2%만 전출하고 3·4분기에 70%이상을 몰아줬다. 심지어 지난해 법정전입금 중 185억 원을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아 교육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세종시는 2014년 12월 조례를 제정했지만 지난해 1분기에 전출한 금액이 전혀 없다. 2014년 미전출금은 지난해 3분기가 돼서야 지급됐다. 부산시도 지난해 1분기에는 8.1%만 지급했고 3·4분기에 67%를 전출했다. 매월 징수세액의 80%를 다음달 말일까지 전출한다
2016-06-10 15:3610일 오전 8시 30분 한국교총 3층 조직본부. 제36대 한국교총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마련됐다. 김형석 한국교총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 위원장(광주 봉선초 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클릭하자 투표 참여 메시지가 전국 교총 회원들의 이메일과 휴대전화로 발송됐다. 김형석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선관위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해 치르는 선거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여 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회원 모두가 동참해 훌륭한 인물을 회장으로 선출해 달라"고 호소했다. 투표 시작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회원들의 참여 물결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여의도초 교무실에서는 교원 10여 명이 휴대전화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문자를 통해 투표에 참여했다. 시작한 지 채 30초도 지나지 않아 투표는 마무리됐다. 권영순 교사는 "투표용지를 받아 선거에 참여할 때보다 훨씬 편리하다"며 "따로 시간을 내거나 투표 장소를 마련하지 않아도 돼 쉬는 시간을 이용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은 땅에 떨어지고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 때문에 적지 않은 교사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새…
2016-06-10 15:34한국교총 제36대 회장 선출을 위한 온라인투표가 10일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됐다. 투표 마감은 19일 자정까지다. 회장 후보에는 기호1번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 기호2번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기호3번 김경회 성신여대 교수, 기호4번 하윤수 부산교대 총장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투표 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되며 15만여 명의 교총 회원은 휴대폰, 개인PC 등을 통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투표 결과와 당선자 발표는 20일 오전 10시 한국교총 1층 컨벤션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회장 임기는 3년이다.
2016-06-10 10:13일부 학부모들 학교 ‘압박’ 교장이 학부모 동원 ‘충돌’ 교원 “공모제 원위치 해야” 서울교육청이 학부모 찬성만으로 혁신학교 신청이 가능하도록 공모 방식을 변경해 논란(본지 5월 30일자)을 빚은데 이어 당초 우려했던 대로 지정 여부를 둘러싼 교육 주체 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지정 혁신학교에서 근무를 원하지 않는 교사에 한해 전보를 허용했던 인사방침을 내년 3월 1일부터 폐지키로 바꾼 것에 대해서도 현장 교원들 사이에서 강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A중의 경우 혁신학교 지정을 원하는 일부 학부모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교원 투표 결과 90% 이상 반대했고, 학부모들 역시 다수가 원하지 않았지만 혁신학교를 원하는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을 통해 학교를 압박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중은 교장이 교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혁신학교 지정을 위해 학부모들을 끌어들여 분란을 자초하고 있다. 해당 학교 교사들 사이에서는 교장이 인사권을 쥐고 있는 교육감을 의식해 지정 작업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두고 C중 교감은 “시교육청이 교감과 교장 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주요 정책을 따르지
2016-06-10 09:55전남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내놓은 CCTV 확충, 비상벨 설치 등에 대해서는 단순한 대증 요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교총 "교원지위법에 교육감 의무 명시해야" 교총은 이번 사건을 "중대한 인권·교권 침해사건"으로 규정하고, 근본적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전남도교육청이 교육 중 발생한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건 발생 2주가 지나서야 교육부에 보고하는 등 늑장 대처한 것과 관련해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의 보완'을 요구했다. 이 법은 교권침해 발생 시 학교장이 보호조치를 한 후 공·사립은 교육감, 국립은 교육부 장관에 보고하도록 돼있지만 보고 받은 상급기관의 의무는 빠져있다. 교총은 교육감의 보고 의무도 명시해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생이나 보호자가 교육활동 중 교원에 대해 폭행, 모욕 등을 한 경우'로 한정돼 있는 적용범위에 대해서도 '교육계 안팎의 큰 논란이 예상되고, 교육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경우'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사건이 일어난 관사에 CCTV나 경비인력 등 범
2016-06-09 20:20캐나다 온타리오주가 개정한 초등생 성교육 내용이 특정 종교 학부모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내셔널포스트는 최근 무슬림이나 시크교 가정의 학생 2000여 명이 성교육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자퇴를 하거나 사립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3일 보도했다. 온타리오주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초등생 성교육에 관한 교육과정을 17년 만에 개정해 시행했다. 지난 1998년 이후 성교육 교과과정이 단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아 현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개정 성교육 과정은 1학년 교육 내용에서 남녀 성기 부분을 포함한 신체 각 부위의 정확한 용어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 3학년이 되면 동성애 개념을 가르치고 4학년 때는 온라인 채팅 관련 교육, 6학년 때는 자위 행위, 7학년 때는 성관계 동의나 부정에 대한 명백한 의사 표시 등을 배우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시행 초기부터 수업 내용이 학생 수준에 비해 너무 앞서나간다며 항의 시위까지 벌여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성기를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것이 금지된 무슬림 가정의 반발이 거세다. 무슬림이 밀집된 한 공립학교에서는 1학년 2개 학급 학생이 대거 자퇴, 전학을
2016-06-09 18:24중국 대학수학능력시험(가오카오·高考) 응시자가 미국 등 해외 유학 증가로 인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7~8일 실시된 수능시험 응시자가 지난해 942만명에서 2만명 감소한 940만 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가오카오 지원자는 지난 2005년 867만 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8년 105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이후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의 경우, 응시자가 감소하거나 정체 수준인 데 반해 농어촌 지역을 포함한 일부 중국 내륙이나 연안 지역은 소폭 증가 추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일례로 베이징은 지원자 수가 6만 1222명으로 전년도 6만 8000명에 비해 6000여 명이 줄어 2007년 이후 10년째 감소했다. 2006년 12만 6000여 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상하이도 2010년 6만7000여 명에서 올해는 5만 1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허난성은 82만여 명이 응시해 전년도 77만 2000여 명보다 무려 4만 여명이 증가했고 산둥성도 1만여 명이 증가한 70만 9800여 명이 응시했다. 이 같은 추세는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유학생 증가와 연관이 높다는…
2016-06-09 18:21프랑스 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교원 임금 인상에 1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는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일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 보도에 따르면, 나자트 발로 벨카셈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교원단체와 만나 2020년까지 10억 유로(약 1조 3100억 원)를 지원해 교원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교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 교직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구체적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초임 교원 수준에서는 월 120유로, 8년 이상 경력 교원은 900유로 정도 임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학생 중도 탈락률이 높은 열악한 여건의 학교를 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프랑스 교원 임금을 OECD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 교원단체들은 임금 인상 계획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 고교 교원노조인 SNALC의 장 레미 지라드 부회장은 “프랑스 교원들은 OECD국가들과 비교해 임금 수준이 한참 뒤떨어진다”며 “이번 지원만으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임금 인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연합 내에서…
2016-06-09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