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각 장애 교사들이 교수 활동에 필요한 보조 기기나 인력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고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가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북 A특수학교에 재직 중인 B교사는 시각장애인 1급으로 앞을 전혀 볼 수 없다. 그는 실습 교육이 중심인 전공과를 맡고 있지만 옆에서 도와줄 보조 인력이 없어 막막하다. A교사는 "전공과는 교재가 없어 그림이나 사진을 활용해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데 보조원이 없다보니 작업이 쉽지 않다"며 "수업 중에 계량을 하거나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할 일들을 처리 못해 수업 진행이 어렵거나 다친 적도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임용 후 보조원에 대해 문의했더니 교육청은 학교에, 학교는 교육청에 알아보라고 할 뿐 결국 지원이 안됐다"고 말했다. 그마나 보조원 지원을 받고 있는 서울 C중 김 모(시각장애인 1급)교사도 상황이 크게 낫지 않다. 보조원을 고용 기간이 10개월로 한정된 계약직으로 뽑다보니 학기 중 보조원이 없는 시기에는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해야 한다. 게다가 2년 새 보조원이 벌써 네 번째 바뀌었다. 김 교사는 현재 보조원을 통해 학생 수업 태도 관리, 시험지 채점, 나이스 업무…
2016-06-17 14:41미국 전역에 장기 결석 학생이 6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흑인 학생이 백인 학생에 비해 정학을 당하는 비율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미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3~2014학년도 ‘시민 권리 자료 수집’ 보고서에 따르면 1년에 15일 이상 장기결석한 학생 수가 650만 명으로, 전체 학생의 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육구의 3% 정도를 차지하는 500여개 교육구에서는 30%이상의 학생들이 3주 이상 결석했다. 심지어 디트로이트시 교육구에서는 58%에 이르는 학생의 장기결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석은 교사의 원활한 수업과 학급경영, 학생 조별 학습, 교우 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장기 결석생도 늘어나 초등학생 10%, 중학생 12%, 고등학생 19%가 15일 이상 결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번 자료 수집 결과에서는 유색 인종, 특히 흑인 학생들이 겪는 문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흑인 학생이 정학을 당하는 비율은 백인 학생보다 약 4배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흑인과 남미계 학
2016-06-17 14:38세계 각국의 학부모들이 노후보다 자녀의 학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타임스는 최근 글로벌 금융사인 HSBC홀딩스가 전 세계 15개국 학부모 6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녀 교육’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학부모의 절반에 육박하는 49%는 자녀의 대학 학비를 대는 것이 자신들의 노후를 준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노후보다는 자녀 학비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프랑스(70%)에서 가장 높았고, 중국(61%), 이집트(59%), 싱가포르(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전체 학부모의 60%는 자녀의 대학 학비를 대기 위해 빚을 내는 것도 마다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가별 응답률은 중국이 81%, 멕시코 74%, 인도 71%, 홍콩 67% 순이었다.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떠안으면서까지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는 이유에 대해 조사 대상자의 78%는 더 안정된 직장에서 많은 보수를 받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자녀에게 좋은 직업을 보장할 전공으로는 의학(16%), 공학(12%), 컴퓨터과학(8%), 재무(6%), 교육학(6%) 등이 꼽혔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9%는…
2016-06-17 14:37학생과 주민 함께한 ‘마을결합형 행사’ 서울 강동중(교장 강미임)은 16일 ‘뮤직데이’ 행사로 세계적인 남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b vocal)’ 재능기부 콘서트를 개최했다. 강동중 ‘뮤직데이’는 학교 측이 학생들의 감성·인성 교육을 위해 매년 운영하는 행사로, 이날 공연은학생·학부모와 지역사회 주민도 초청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마을결합형 행사’로 치러졌다. 1997년 스페인에서 데뷔한 비보컬은 2011년 브로드웨이가 선정한 ‘가장 잊지 못할 베스트 공연’, ‘청중상’을 받은 세계적인 그룹으로 21일 예정인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을 앞두고 강동중에서 재능기부로 무료 공연을 실시했다. 비보컬은 자국과 세계 각지에서 청소년을 위한 재능기부 콘서트를 개최해왔고, 지난 2015년에는 ‘세월호’ 피해 학생과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안산 와동성당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2016-06-16 23:19서울염경초는 교과목과 교과서를 넘나드는 수업을 하는 학교로 이름나 있다. 교과서를 활용한 과목별 수업 대신 다문화 이해, 인권, 세계 평화,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세계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가르친다. 가령 평화와 인권을 배울 때는 사회·국어·도덕 교과를 연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아본 후 직접 위안부 할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식이다. 한 걸음 나아가 학생들의 주도로 베트남 전쟁 당시 같은 피해를 당한 여성을 돕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월드비전이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제4회 세계시민교육 사례 공모전’에서 정용주 서울염경초 교사의 ‘더불어 살며 서로 존중하는 세계시민, 부엔 비비르(Buen vivir)’ 프로그램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정 교사는 “이제는 국가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세계를 하나의 사회로 인식해야 할 때”라며 “교육과정에 세계시민교육의 옷을 입힌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염경초는 지난해부터 세계시민교육을 시작했다. 평소 이 분야에 관심 있는 교사들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동료들과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 동아리를 운영하는 한편 교사
2016-06-16 21:19대구교총, 걷기 행사 개최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11일 회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문경새재길은 과거 모습 그대로 흙길이 조성돼 있어 옛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코스다. 대구교총 관계자는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는 무료 영화 관람 행사와 함께 회원들의 호응이 높은 사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학교바로세우기경기연합 대의원회 학교바로세우기경기연합은 15일 경기교총에서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학교바로세우기경기연합은 경기 지역 시·군교총 회장 경험이 있는 퇴직 교원들의 모임으로, 학교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대의원들은 최근 쟁점이 된 전남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이와 관련해 교권 침해 사건 재발 방지 대책으로 △도서벽지 지원 대책 마련 △학교 관사 및 교원 주택에 대한 안전대책 수립 △도서벽지 남자 교원 유인책 마련 △성범죄 대응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교원연수 시행을 시·도교육청 및 교육부에 건의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2016-06-16 21:13영국의 일부 학교가 교원 부족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애버딘시의 경우, 교원이 정원보다 134명이나 부족해 시의회가 일부 학교 폐쇄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젤라 태일러 애버딘시 교육위원회 의장은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여름 방학 이후에 교원 부족 사태가 심각한 학교들의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애버딘시의 높은 물가와 정유·가스 산업의 위기가 교원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애버딘시의 교원 부족 현상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다. 정유·가스 산업이 호황일 때는 수학·과학·기술 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이 수익이 높은 에너지 관련 업종으로 몰려 교직 정원을 채우기 어려웠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정유·가스 산업 불황에는 대량 실업으로 인구 이탈이 발생하면서 교사 부족 현상이 가속화된 것이다. 에너지 관련 업종에서 지난해 8만 4000명이 직장을 잃었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4만 명이 정리해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산업계 종사자의 배우자나 가족인 교원도 함께 이 지역을 떠나면서 교원 부족 사태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 8개월 사이에
2016-06-16 21:10한국교총 종합연수원‧원격교육연수원이 16일 교육컨설팅‧전문연수 기업 ‘나우러닝’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 등에 공조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학교 및 교원을 위한 전문적 교육연수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운영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교육 발전, 문화 향유 등을 위한 자문 및 협의 △상호 신의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홍보 및 협력연수 등이다. 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종각 종합교육연수원‧원격교육연수원장과 문정수 나우러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2016-06-16 20:5815일 서울구일초 4학년 5반 교실. 촌락의 형성과 주민 생활을 알아보는 사회 수업시간. 모둠으로 앉은 학생들이 레고 조립에 열중이다. 모내기 후 새참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가축을 기르는 목장의 모습까지 농촌, 어촌, 산지촌 등 촌락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이 그대로 표현됐다. 블록놀이같은 수업의 주인공은 이인지 교사. 그는 레고 활용 스토리텔링 수업을 연구하며 교실 수업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학생들의 집중도 향상은 물론 남녀학생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상상했던 것을 구현해낼 수 있어 생각지도 못했던 창의력과 디테일을 발휘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촌사람들의 일상을 표현했다는 전하윤 양은 레고로 배를 조립하고 낚시를 하는 어부, 항구에서 조개를 캐는 해녀의 모습을 만들었다. 조그만 원 블록은 조개라며 갯벌 같은 회색 판에 흩어놓고 바구니에 해녀가 캔 조개를 담아놓은 모습까지 상세히 표현했다. 이태환 군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 상상력을 더해 레고로 표현하니까 정말 재밌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며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수업 내용이 더 오래 기억된다”고 말했다.
2016-06-16 20:56지난달 대구의 한 고교생과 서울의 모 여대생이 투신 자살했다. 이달 13일에는 경기의 한 여중생이 투신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해 교육부 조사결과,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무려 3만4000여명에 달했다. 청소년 자살, 학교폭력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월간 새교육이 ‘생명존중 교육의 필요성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7월호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청소년 정서행동 전문가들이 문제의 원인과 예방 차원의 존엄‧생명교육 방향 등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명성진 세상을 품은 아이들 대표는 ‘가혹한’ 성장환경에서 두 아이가 괴물로 변해간 사례를 소개했다. 승민(가명)이는 어려서부터 엄격했던 아버지의 반복되는 숙제 부과와 검사, 갈비뼈와 턱뼈가 부러질 정도의 매질을 견디다 못해 6학년 때 가출했고 분노에 찬 학교폭력의 주범이 됐다. 현태(가명) 역시 아버지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엄마에 이어 초등생 때부터 가출을 했다. 남의 집 옥상에서 자다가 너무 추워서 빨랫줄에 걸린 옷을 태워 쬔 일로 방화범의 주홍글씨를 새겼다. 소년원에서 나온 현태는 부모에 대한 원망, 어른들에 대한 적개심에 잔인한 폭력을 휘둘렀다. 명 대표는 “학대 받은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2016-06-16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