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필 부산교총 회장은 2017 부산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올해는 국가적으로 대통령 선거가 있는 중요한 해”라며 “교육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공약하고, 교권을 존중하는 교육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8일 오전 11시 부산 동구 수정동 협성뷔페에서 ‘가르칠 맛 나는 학교, 모두가 행복한 교실’을 주제로 신년교례회를 개최하고 “국가와 부산의 발전을 위해 포퓰리즘적 정책을 배격하고 교육환경 개선 등 교육 본질을 추구하도록 교총이 앞장서 강력히 촉구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지난해 부산 교육계는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무자격 교장공모제 등 문제가 있는 교육정책들이 시행됐지만 청렴도 및 학력 신장 부분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부분도 있었다”면서 “올바른 교육정책 시행과 더 나은 성과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부산광역시교육청 오승현 부교육감과 부산지역 대학총장, 각 단체 대표들은 신년 인사말과 덕담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과학기술, 지식산업의 발전에 따라 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우리의 미래를 위해 부산교육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오승현…
2017-01-18 18:21우리나라 국민들은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초 ‘생활지도’, 중 ‘학습지도’, 고 ‘진로지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15일 발간한 ‘2016 교육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급 별로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에 초등은 49.0%가 생활지도라고 답했다. 이와 달리 중학 교사에 대해서는 35.0%가 학습지도를, 고교 교사에 대해서는 54.2%가 진로지도를 꼽았다. 초‧중‧고 교사들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서는 과반(50.2%)이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신뢰하지 못한다(27.8%)는 응답이 신뢰한다(22.1%)보다 높았다. 현재 초‧중‧고에 어떤 성적(A∼E등급)을 주겠느냐는 문항에는 잘하고 있다(A+B)가 12.2%에 불과한 반면 보통 45.2%, 못하고 있다 42.7%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학교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해야 할 과제로는 학생 맞춤형 상담 및 학생지도(인성‧안전 활동)를 가장 많은 39.9%가 선택했다. 다음으로 수업내용과 방법의 질 개선(21.5%), 좋은 교육시설과 환경 제공(21.1%), 우수교사 확보 및 배치(10.3%) 순이었다.…
2017-01-18 17:43평생교육 지원 대학 수가 지난해의 1/3로 수준으로 축소된다. 관련 예산도 40% 넘게 줄어든다. 교육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는 평생교육 단과대학(평단) 사업과 평생학습 중심대학(평중) 사업이 통합된다. 두 사업이 취지와 내용에서 중복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원대학 규모가 지난해 46곳(평단 9, 평중 37)에서 올해 15곳으로 크게 축소된다. 관련 예산도 두 사업을 합해 지난해 386억원에서 올해는 226억원으로 40% 넘게 줄어든다. 지난해에는 평단에 255억원, 평중에 131억원이 지원됐다. 평단 운영방식도 대폭 바뀐다. 지난해까진 단과대학 형태의 운영에 한정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대학이 단과대학·학부·학과·컨소시엄 등 다양한 형태를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학위 과정의 경우,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9조 제2항 제14호 다목 상의 재직자 또는 만 30세 이상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며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성인학습자 맞춤형 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 지역별 평생교육 우수 모델을 육성할 목적으로 5개 권역별…
2017-01-17 17:362009년 전교생 49명(6학급)에 불과하던 전남 진원초는 7년만인 2016년 전교생 211명(12학급)의 학교로 성장했다. 그 비결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30여 가지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건강(9)‧인성(8)‧지성(8)‧감성(10)‧적성(6) 프로그램에 전교생이 매주 2, 3개 이상 참여하며 꿈은 키우고 사교육은 크게 줄였다. 그 덕에 전입희망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없을 만큼 학부모 선호 학교가 됐다. 부족한 강사자원은 지역사회 군부대, 보건소를 비롯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을 활용하고, 대신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활동을 지역축제나 봉사활동으로 돌려줬다. 진원초는 이런 결실들을 높게 평가받아 2016 방과후학교 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는 18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8회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진원초에 대상, 부산 을숙도초 외 3개교(학교부문)와 부산 용소초 김해경 교사(교사부문) 외 1인에 최우수상 등을 시상했다. 학교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을숙도초는 지역사회 대학생, 전문가들을 활용한 3D 프린터, 드론 등 제4차 산업혁명에 부응한 다양한 프로그램(73개)을 개설해 호응을 얻었다. 충남 청라중은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동행 프로그램(49
2017-01-17 15:36학교에서 교사가 하는 학생훈육이 아동복지법 상 ‘학대’ 등으로 몰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아동학대 개념이 모호해 학생지도 차원의 꾸중이 학대로 몰리고 이 때문에 벌금형을 받을 경우 해임요구, 10년간 학교 취업금지 등 제재가 너무 가혹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A지역 B중 교사는 수업시간 심하게 떠들며 웃는 학생에게 ‘설치지 마라’, ‘허파에 바람 빼라’고 했다가 학생이 심하게 대든 교권피해 사건이 되레 지역아동보호센터 조사에서 ‘정서학대’로 변경돼 경찰 수사까지 받아야 했다. 해당지역 교총 교권 담당자가 경찰에게 수 시간 항의하면서 기소로 연결되지 않았다. C지역의 D초 교사는 작년 수업시간에 수차례 주의에도 소란을 멈추지 않은 학생에게 뒤로 나가있으라고 지시했다가 학부모의 아동학대 신고로 입건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한국교총 및 각 시·도교총 교권 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학교에서 이 같은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교권 담당자들은 "아직 통계로 구분하지 않아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지만 최근 2년 간 아동복지법 관련 사례로 인한 교권침해 상담이 늘어난 건 사실"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된 것은 20
2017-01-16 09:49
경남 안계초 이론보다 수업 적용 '실패' 사례 공유충북 성화초 교사, 학생 관점에서 수업 촬영, 협의전남 임자고 학생 자존감 높일 '섬드리 수업' 개발 처음에는 수업기술과 학급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려는 생각으로 모였지만 모임이 계속되다보니 결국 교사로서의 삶과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 자리가 됐다." 교육부총리상을 수상하게 된 경남 안계초 ‘질문 수업 탐구로 일궈낸 철학적 탐구공동체’의 양경윤 수석교사. 6명으로 구성된 안계초 공동체는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질문 수업을 공동 연구 주제로 정했다. 그리고 대화 중심 수업이 가장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과학 교과에 적용하기 위해 수업을 재구성했다. 과학 교과에서 성공한다면 다른 모든 교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져서다. 수업은 단지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과 도덕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생각에 과학에도 사회, 도덕 교과를 융합해 확장시켰다. 교사 혼자서라면 벅찰 작업이지만 함께 모이니 조금 더 수월해졌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 방과 후 두 시간씩 모여 수업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 수석은 "질문 수업 방식에 대한 좋은 이론은 충분히 많지만 실제 수업에 적용해보면 책과는 다른 것
2017-01-16 09:47우리학교 2학년 ○반 담임인 A교사는 1학기 동안 일부 아이들의 소소한 일탈로 얼굴에 그늘이 지곤 했다. 한 명의 제자를 전학까지 보내면서 의기소침은 더해갔다. 여름이 가고 2학기. A교사가 수업공개에 나섰는데 담임 반이 아니었다. 마음에 짚이는 게 있어 “왜 선생님 반과 하지 않으세요?” 물었다. A교사는 잠깐 고민에 잠기더니 결국 본인 반에서 공개수업을 하겠다고 했다. 공개수업 사전 대화에서 A교사는 “우리 반은 5개 중국어반 중 집중도와 학업 성취도가 가장 낮지만 게임수업을 할 때는 가장 적극적이고 명랑한 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시와 직접 관련이 없는 만큼 재미있고, 즐거워야 아이들이 관심을 갖는데 어떻게 하면 흥미로운 수업을 만들 수 있을까가 요즘 고민”이라고 했다. 그리고 본 수업의 목표는 교통수단과 장소명사를 발음이 부정확해도 중국어로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A교사와 아이들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마음 속 괄호 안에 넣어두고 수업나눔에 임했다. 공개수업에서 A교사는 아이들을 중국어 이름으로 불렀다. 제 이름을 불렀는데 못 알아들을 땐 친구들이 “너 이름 부르시잖아~” 알려주기도 했다. ‘아이엠 그라운드’, ‘파리채’ 게임으로…
2017-01-16 09:42
전남 함평 나산중학교 졸업생 17명이 지난 10일 마지막 졸업식을 가졌다. 나산중학교는 올해 나산중, 학다리중, 함평중이 통합됨에 따라 추억 속의 학교로 남게 됐다. 졸업식은 그 어느 때보다 숙연하고 차분했다. 동문, 지역 학부모들은 조용히 졸업식장 자리를 지키며 모교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식전 행사 때는 그동안 학교역사, 소소한 생활들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며 서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회고사를 읽어 내려가던 서인규 교장은 감정이 북받친 듯 목이 메었고, 지켜보던 이들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혔다. 서 교장은 “텃밭에서 삼백초, 어성초, 돼지감자를 함께 가꾼 일,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왔던 일들을 잊을 수 없다”며 “훗날 자랑스러운 ‘나산인’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그대들의 모습을 응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1961년 개교한 나산중은 54년간 총 6111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17-01-14 11:34교육부는 10일 대학 시간강사의 법적인 신분을 ‘교원’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사의 임용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퇴직하는 ‘당연 퇴직’ 조항이 포함돼 시간강사들이 반발하고 있어 국회 심의·의결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간강사 대신 강사를 법적인 교원으로 규정했다. 또 임용 기간도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1년 이상을 원칙으로 했다. 강사 재임용과 대체 임용절차도 간단히 해 채용을 용이하게 했다. 교육부는 “기존 임용계약조건을 대통령령으로 규정했던 것과 달리 법률로 임용 기간, 담당 수업, 급여 등을 명시하고, 면직 등 임용 중 생길 수 있는 불리한 처분에 대한 소청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립대 강사의 강의료 인상과 사립대 강사 강의 장려금 지원 사업 신설 등 처우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논란이 됐던 ‘당연 퇴직’ 조항이 포함된데다 주당 책임 수업시간을 9시간으로 규정해 일반적으로 수업 시수가 4~5시간인 다수 강사들의 대량해고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대학시간강사 단체들이 반대하고 있다. 한국비정규직교수노조는 12일 서
2017-01-14 11:29교육부가 추진했던 소규모 교육지원청 기구 축소와 통폐합이 중단됐다. 교육부는 그동안 일정 기준 미만의 교육지원청의 경우 과단위 기구를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을 마련하고 입법예고했으나 최근 개정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11일 교육부 관계자는 “소규모 교육지원청 조직의 효율화 차원에서 3년 연속 인구 3만명 미만 또는 학생 수 3천명 미만인 지역의 경우 과를 설치 할 수 없도록 추진했으나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정책의 본질을 오해한 측면도 있고, 지역 여론도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법령개정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교육지원청 과단위 설치 하한선 설정과 함께 교육지원청 통폐합 시 교육지원센터 설치, 특별교부금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소규모 교육지원청 조직 효율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에 따르면 전국 25개 지역 교육지원청이 기구 축소되며, 교육장 밑에 바로 실무직원이 배치돼 직원 350명 가량이 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발표 직후 교총 등 교원단체와 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 학부모연합회, 지역 의회 등에서 “농어촌 교육을 황폐화시키는 조치”라며 강력 반발해왔다.
2017-01-13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