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실습을 받고자 하는 예비교사들이 실습학교를 찾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움은 크게 두 가지에 기인한다. 하나는 교생실습을 내보내는 대학당국의 ‘방임적 무책임주의’와 학교현장의 ‘배타적 이기주의’다.’ 2005년 2월 28일 본지에 게재된 칼럼의 일부 내용이다. 예비교사들이 그동안 배운 것을 실천해보고 나아갈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교육실습.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비체계적이고 형식적인 운영이 답습되고 있다. 예비교사들의 교육실습 시즌인 4~5월. 이들이 부딪히는 첫 번째 난관은 실습학교 선정이다. 사범대 부속고가 있거나 협력학교가 구축된 학교는 이런 고민이 덜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학이나 교직이수자들은 애로사항이 많다. 충남 A대 교직이수자인 B씨는 “실습학교를 구하려고 학교에 전화했는데 첫마디가 ‘졸업생이냐’ 묻고 아니면 안 받는다고 했다”며 “대학에서도 각자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보니 도움 받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교육실습에 우호적인 학교들도 마찬가지다. 16일 경기 C고 2학년 8반 교실. 서울 D대 교육대학원생 E씨가 밝고 씩씩한 목소리로 수업을 진행했다. C고에서는 이달에 5명의 예비교사가 참관 및 수
2016-05-19 22:11교총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신상인)는 최근 교육부가 지역 여건에 따라 공립유치원 설립비율을 축소할 수 있도록 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대해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가뜩이나 공립 수용률이 턱없이 낮은 상황에서 축소 여지를 두면 공립유치원 설립이 더욱 위축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총과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이런 내용의 의견서를 각각 16일과 18일 교육부에 전달하고 현행 규정의 유지를 요구했다. 지난달 입법예고된 시행령 개정안은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초등교를 신설할 경우, 초등교 정원의 1/4이상을 수용하는 공립유치원 설립계획을 수립하도록 돼 있던 것에 ‘인근 유아교육기관 및 향후 원아 수 추이 등을 고려해 일부 조정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 이에 교총 등은 "유아교육 공교육화에 역행하고, 국·공립유치원 확대를 바라는 학부모 요구에도 정면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개정안대로라면 외부 압력이나 교육청 예산 사정 등에 따라 공립유치원 설립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학부모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설립이 까다로운 단설유치원의 경우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2016-05-19 21:47중국 유치원에서 남교사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上海) 관내 2000여개 유치원의 전체 교원 5만3352명 중 남교원은 200명(2014년 기준)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는 남학생의 교원양성대학 입학 기준을 완화하고 교직 진출을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남교원 확대 지원책을 쓰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남학생들에게 유치원 교사는 경제적 대우나 사회적 편견 등으로 기피 직업이기 때문이다. 상하이 유치원 교원 대부분의 소득은 연간 5만~6만 위안(약 905만원~1086만원)으로 근로자 평균 연봉인 6만5417위안(1184만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복리회(CWI)유치원의 천일랑 교사는 “3~4년 정도 교직생활을 하다가 낮은 임금과 높은 업무 강도, 주변의 시선 때문에 그만둔 남교사들이 주변에 많다”며 “심지어 사회적 편견 때문에 배우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는 동료도 종종 있다”고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성격이 형성되는 시기인 유치원에 남교사가 거의 없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CWI유치원 펑웨이 원장은 “남교원과 여교원은 교수법에서도 차이가…
2016-05-19 20:55전북교총(회장 온영두)은 14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함께 전주마음편한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전북교총 청년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돼 교사와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직접 사랑의 빵과 향낭주머니를 만들어 전달하고 숙소 대청소, 어르신 말동무하기 등 활동도 진행했다. 전북동화중 관악부와 전북기계공고 태극유력구 공연팀, 교사가족의 4중주 공연도 선보였다. 온영두 회장은 “외로운 어르신들과 이웃들을 대상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스승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사제동행 봉사활동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홍민 전북교총 청년위원회 봉사분과장은 “교사들이 자녀, 학생들을 동반해 봉사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제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6-05-19 20:52초등 수석교사 강사로 나서 학년·교과별로 연수 진행해 수업 아이디어·자료도 제공 “현장 적용성 뛰어나” 호평 교사들은 매년 일정 시간의 직무연수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입맛에 딱 맞는 연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론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거나 현장 적용성이 떨어져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런 교사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은 ‘와요! 선생님 공부방(이하 선생님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처음 문을 연 선생님 공부방은 관내 초등 14개교에서 진행된다. 연수를 원하는 초등 교사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학기 중 매달(3·4·5·9·10·11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모여 학년·교과별로 수업을 연구한다. 수석교사와 일선 교사가 강사로 나서 우수 수업 사례와 효과적인 수업 기법을 공유한다. 이석규 유초등교육지원과 장학사는 “기존 직무 연수와 달리 초등 전 학년, 모든 교과를 다루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며 “특수 직무연수기관으로 지정돼 연수 과정을 마치면 직무연수 시간(12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생님 공부방에 참가하는 교사는 한 해 1000여 명에 달한다.
2016-05-19 20:51최근 미국 몬태나주 코발리스 지역의 한 학교에서 지적 장애 학생이 스쿨버스에 방치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이 학생은 4세 수준의 지능을 가진 16세 지적장애 학생으로 등교 시간에 다른 학생들이 하차한 후에도 세 시간이나 스쿨버스에 남겨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특수교육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장애학생의 증가 현상과 지원 정책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보고에 따르면 장애인교육법의 보호를 받는 6세부터 21세 사이 장애 학생의 수가 2011~2012학년도 567만 명에서 2014~2015학년도에는 583만 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10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장애 유형은 자폐로 나타났다. 자폐 학생 수는 2005~2006학년도에 비해 2014~2015학년도에 165% 증가했다. 자폐 학생 중 절반 정도는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장애 학생 수의 증가에 대해 일각에서는 더 많은 증상들을 장애로 분류하는 추세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전에는 장애 학생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학생들이 포함돼 그 수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장애로 보지 않던 정서불안이 자폐증으로 일부 분류되는 경우도 그 예라
2016-05-19 20:50카메라로 스캔하면 바로 정답률 통계 나와 틀린 학생 누군지 알 수 있어 양방향 수업 “문제 풀 시간은 1분 30초입니다. 자, 이제 정답을 확인해 볼까요? 선택의 시간!” 16일 광주 서강고 1학년 3반 교실. 체세포 분열을 배우는 생물 수업이 한창이다. 봉병탁 교사가 교과서 형성평가 문제를 풀게 하고 ‘선택의 시간’을 외치자 학생들이 머리 위로 A4 크기 만한 카드를 들었다. 봉 교사가 스마트폰으로 학생들의 카드를 차례로 스캔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즉시 스마트폰 화면에 정답과 오답률이 통계처리 돼 나타난 것이다. 정답은 4번으로 30명 중 26명이 맞췄다. 오답자가 누구인지도 모두 표시됐다. 이는 교사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로 학생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여론조사 앱 ‘플리커스(plickers)’를 활용한 수업 장면이다. 봉 교사는 “플리커스는 교사 1인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지 바로 질문하고 응답 처리가 가능해 양방향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어플”이라며 “형성평가에 활용하면 수업 목표에 도달시키기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해준다”고 소개했다. “보통 문제를 풀면 교사가 정답을 알려주고 설명하거나 시험지를 걷어 채점하잖아요. 그런
2016-05-19 20:47싱가포르 정부가 유치원 교원의 전문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5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사회가족발전부 유아발달국은 유치원 교사의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에 170만 싱가포르 달러(약 14억 6200만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사들에게 3년에 걸쳐 180시간의 교수 전문성과 리더십 향상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대학 연수 과정뿐만 아니라 유치원 현장에서 프로젝트 형태로도 진행된다. 근무에 방해 되지 않는다면 현장에서 혁신적인 교수법을 실행해볼 수 있도록 유연성을 부여한 것이다. 연수 대상자는 3년 이상의 경력 등을 갖춘 교사 중에서 관리자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게 된다. 정부는 1만4000명의 유치원 교원 중 절반 정도가 신청자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3년에 걸쳐 진행되는 연수를 모두 이수한 경우 교사에게는 현금으로 최대 1만2000싱가포르 달러(약 1000만 원)까지 보상해주는 방식을 마련했다. 1년 차에는 3000싱가포르 달러, 2년차에는 4000달러, 3년차에는 5000달러를 지원하는 형식이다. 다만 연수 대상자로 추천한 기관에서 연수 이후에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조건만 충족하면 된다. 1
2016-05-19 20:47교총은 ‘제64회 스승주간’을 맞아 ‘교육가족상’과 ‘교육명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를 이어 교육에 헌신한 교원 가족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교육가족상은 한국교총 회원 가운데 직계가족이나 형제·자매 5인 이상이 교육계에 종사하는 가족에, 교육명가상은 3대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거나 퇴직한 가문에 시상한다. ▨교육명가상 ‘양자필교(養子必敎)’. 전병주 경기글로벌통상고 교장은 집 거실에 걸린 가훈을 보고 자랐다. 송나라 문인 유영이 지은 권학문(勸學文)의 한 구절이다. ‘부모가 자식을 기르는 데 있어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는 뜻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친인 고 전익수 전 충남 홍주고 교장의 교육 철학이 오롯이 담긴 글귀다. 그는 “아버님은 생전 뼛속까지 교육자셨다”며 “그 의미를 어찌나 강조했던지 온 가족이 권학문을 줄줄 외울 정도였다”고 했다. 그의 집안은 말 그대로 교육명가다. 전병주 교장을 중심으로 친가와 처가 직계에만 총 15명이 전·현직 교육자다. 아내 윤경옥 경기 천일초 교감과 딸 전유나 경기 안성중 교사를 포함해 형제, 형수, 제수, 매제, 장인, 처남 등이 교육자의 길을 선택했다. 지난 1994년에는 처가 식구들이 교육가족상을 수상했다
2016-05-16 13:40본지는 창간 55주년을 맞아 한국교육신문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 기획 ‘한국교육신문의 미래, 교원에게서 찾다’를 마련했습니다.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교사, 교감, 교장, 대학 교수 등 교육 주체인 교원들의 고민과 어려움, 바람 등을 듣고 교육 언론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합니다. 이는 본지가 재창간의 마음으로 향후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될 것입니다. ◆55돌 맞은 한국교육신문의 역할은 창간 55주년을 맞아 인터뷰에 응한 교원들은 본지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특히 교육 언론의 비판 기능 강화, 교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조성,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보 소개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김성규 경기 당촌초 교장은 “교사들이 읽고 싶고 기다리는 신문이 되려면 교직생활 우수 사례, 수업 아이디어, 특색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소개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옥영 충북 속리산중 수석교사도 “현장에서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교수-학습과정안과 수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면서 “수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결과물을 곁들인다면 수업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2016-05-16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