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료 반토막…학교재정 악화 교총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30일 입법예고한 학교개방조례 수정안에 대해 허가 기준과 사용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턱없이 낮은 시설 사용료의 현실화를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공식 의견서를 시교육청에 전달했다. 교총은 4∼11일 현장 의견수렴으로 마련한 의견서를 통해 △사용 신청자가 둘 이상일 경우, 갈등 소지를 없애기 위해 추첨제 도입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교육청, 교육지원청 단위 ‘분쟁 해결 업무전담팀’ 구성·운영 △준비시간 및 정리시간 포함해 1일 사용시간(3시간) 명료화 △사용 허가 취소 사유 발생시, 사용허가 취소 및 재사용 허가 금지 △학교체육관 및 부대시설 사용료 인상 등을 수정안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시교육청의 수정안대로 학교체육관 사용료를 책정할 경우, 가뜩이나 부족한 학교재정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총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600㎡ 체육관(냉난방 사용 제외)의 경우, 이전 조례대로라면 1시간당 3만6000원의 사용료를 징수할 수 있지만 수정안에 따르면 시간 당 1만5000원에 불과하다. ‘냉난방기 가동 시 20% 가산’을 신설했지만,
2016-10-17 11:33제47회 전국교육자료전 개관식이 16일 오전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렸다. ‘연구하는 선생님, 살아나는 교육, 변화하는 학교’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자료전에는 553명의 교사가 참여해 14개 분야 234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국교육자료전은 한국교총이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창립 초기부터 추진해 온 핵심사업”이라며 “훌륭한 교육자료를 끊임없이 확산해 교육자료 연구·개발의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금용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축사에서 15년 전 교육자료전에 출품했던 경험을 이야기 했다. 금 실장은 “동료 선생님들과 밤새 자료를 만들어 심사를 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던 기억이 난다”며 “교육활동에 큰 도움이 됐었다”고 밝혔다.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은 “시·도대회 우수작들의 경연장인 전국교육자료전을 경인교대에서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교원들이 우수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관식에는 이밖에도 류희찬(한국교원대 총장) 심사위원장, 송준기 유·초등수석교사회장, 진만성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17개 시·도교총 회장단 등이 자리를
2016-10-16 10:1327년간의 교직생활을 뒤로 하고 이제 남은 6년.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의미 있는 퇴장을 준비하고자 쓴 수기가 당선됐다는 전화를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교직생활은 사랑하는 학생들이 있고, 학교를 사랑하는 존경하는 동료선생님들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이 수기에 소개한 본교의 발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나라 발명교육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우리 학교에는 공부보다 발명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만나면 부족한 저 때문에 인생의 실패자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같이 발명품을 만들고, 같이 대회에 출전하고, 같이 특허출원하고, 같이 진로를 의논하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하면서 사제 간의 정을 쌓아갑니다. 이것이 교사의 길이라고 믿으면서 퇴직하는 그 날까지 오늘도 묵묵히 이 길을 가고자 합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2016-10-14 14:06ROTC로 전역한 후 부산에 있는 광명고에서 교직을 처음 시작했다. 인문계 고교였기에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진학이 교사의 본분이라 여기고 모든 초점을 대학진학에 뒀다. 그렇게 인문계고에서 8년을 근무하는 동안 나는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게 됐다. 박사학위를 한 이유는 대학교수가 되기 위한 목적이었기에 대학 쪽에 자리를 찾던 중 경북에 있는 2년제 국립대학에 합격하게 됐다.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으면서 직장을 부산에서 경북으로 옮겼다. 교사에서 교수라는 호칭의 변화, 가르치는 대상이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라는 것, 개인 교수 연구실 등 신분과 환경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대학원에서 고생한 결과의 보상이라고 생각하니 잠이 안 올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아내가 부산에 있는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고, 부모님과 아이가 모두 부산에 있는 관계로 주말부부가 됐다. 주말마다 부산에 내려오는 것과 집안에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직접 참여하지 못해 개인적으로는 매우 힘 든 시기였다. 특히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못하고, 어머니가 당뇨 등으로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에서 장남 노릇도 제대로 못하다보니…
2016-10-14 14:04美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민주당)?도널드 트럼프(공화당) 후보가 TV토론에서 교육에 낮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구체적인 교육공약?정책에 있어서는 엇갈린 입장을 드러냈다. 클린턴·트럼프 후보는 최근 열린 1?2차 TV토론에서 교육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1차 토론에서 교육(education)이라는 단어는 클린턴 후보가 경제발전, 중산층 증가를 얘기할 때 간접적으로 3번 거론됐을 뿐이다. 2차 토론에서도 직접적인 언급은 클린턴 후보가 "원하는 모든 학생들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금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 게 전부였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전문지 에듀케이션 위크는 최근 두 후보의 현 교육정책에 대한 입장과 공약 등을 제시, 비교하면서 전반적으로 클린턴이 트럼프 후보보다 더 교육에 관심이 있고 체계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공약을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교육부에 대해 클린턴은 교육부가 항상 최상의 정책을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저소득층과 장애인 학생, 외국인 학생을 돕는 정책을 추진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교육부를 축소하거나 없애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안전한 학교에 대해서도 서로…
2016-10-14 13:59캐나다는 최근 초중등 학생들의 경제?재무관리 능력 배양이 교육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온타리오 등 일부 주는 여전히 형식적 내용으로 수박 겉핥기 교육에 그치는 실정이다. 캐나다의 1인당 평균 부채는 올해 2분기 현재, 2만1000달러로 가처분소득의 1.6배에 달하는 등 빚더미 속에 허덕이고 있다.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학 등록금이 싸고 중산층 이하 가정에는 여러 재정적 혜택이 부여되고 있지만 대졸자 1인당 학자금 부채도 2만5000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과거처럼 가정에서 자녀의 경제 교육을 담당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주의 교육 당국은 공교육을 통해 경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주교육부들은 학생들이 기초적 경제, 재무관리에 대한 지식 습득과 실습 등을 통해 성인이 된 후 금융 문제를 현명하게 결정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생필품 구입부터 돈 관리, 대학학비, 주택 모기지 대출, 금리 문제, 국내외 경제 상황이 미치는 영향, 투자, 보험, 노후 대비 연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무 관리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제 교육을 진로 수업시간과 연관시키
2016-10-14 13:57"학교를 과외학원, 보육기관 취급하더니 이젠 주민체육시설로 만들 셈인가요?" 서울시의회가 학교개방조례를 일방적으로 공포한데 대해 일선 교원들은 "학교가 정치·사회문제의 해우소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미 사교육 경감, 저출산 해소 빌미로 방과후학교, 돌봄교실을 떠맡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부족한 주민 생활체육시설 역할까지 짐 지워 교육 본질만 더 훼손될 것이라는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는 학교 운동장, 체육관, 강당 등의 시설을 일반 시민에게 적극 개방하는 학교개방조례를 공포했다. 일선 교원들은 시의원의 표심 잡기에 학교나 학생의 안전이 희생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서울 A중 임 모 교장은 "학교의 외부인 출입으로 각종 사건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표를 주는 주민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학교 안전은 외면한 채 이 같은 조례를 만드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 학부모의 요구가 다양해져 학교는 수업, 생활지도 등 교육 본질을 위한 활동에도 버거운데 갈수록 비본질적 업무만 확대되고 있어 문제"라며 "학교를 정치, 사회적 요구를 해소하는데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대다수 초등교에서 운영 중인 돌
2016-10-14 13:54환경 정화부터 수업 보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 실천 “교육환경 개선, 아이들 위한 일 자발적 참여·소통 덕분에 가능” 교원들 “학교의 든든한 지원군” 지난달 12일 오전 경기 금촌초 운동장에서 수상한 사람들이 목격됐다. 재량 휴일이라 당직 교원 몇 명만 출근했던 상황. 당시 당직이었던 진유순 교사는 창문 너머로 바닥에 쪼그려 앉아 무언가를 뽑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동네 주민들이 운동장에 난 나물을 캐는 것쯤으로 여겼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졌는데도 자리를 떠나지 않는 모습에 진 교사는 운동장으로 향했고, 곧 모든 의문이 풀렸다. 운동회를 앞두고 학부모회 임원들이 잡초를 뽑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잡초만 뽑고 가려다 들켰다’고 하더라”며 “감사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 앞섰다”고 했다. 과거 학부모회는 ‘치맛바람’으로 비유될 정도로 학교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 과정에서 교원들과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교육 활동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적지 않은 교원이 학부모들의 학교 방문을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금촌초 교원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군
2016-10-13 18:30유엔이 지난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추진하려면 오는 2030년까지 6900만 명의 교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네스코(UN교육과학문화기구)는 지난 5일 세계 교사의 날을 기념해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초등 교원 2440만 명, 중등 교원 4440만 명이 추가로 확보돼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약 2억 6300명의 아동들이 초·중등교육에서 소외되고 있으며 이중 2500만 명은 어떤 종류의 교육 기회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빈국 국가에서는 청소년의 14%만이 중등 교육을 마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하라 사막 남부에 위치한 국가들의 교원 부족 현상이 심각해 2030년까지 1700만 명의 교원이 확충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실비아 몬토야 유네스코 통계연구소 책임자는 “2030년까지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보장이라는 지속가능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체적인 교육 시스템을 개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교육 시스템은 좋은 교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교사와 교실이 학급 내 적정한 학생 수를 갖고 있는지, 교직을 위한 충분한 연수와 지원, 교육 자원 등이
2016-10-13 18:24경북교총회장기 테니스대회 경북교총(회장 이태석)은 15일 경산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2016 제13회 경북교총회장기 회원 테니스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원로·관리직·여자·초등남자·중등남자·대학·퇴직회원부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시·군 구분 없이 개인(1인) 복식으로 진행됐다.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상금 20만 원이 수여됐고, 준우승은 15만 원, 3위는 10만 원이 주어졌다. 부문별 성적을 종합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시·군에는 우승기를 수여했다. 이태석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생님들이 화합하고 교총 회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북교총-폴리텍대학 간담회 전북교총(회장 온영두)은 12일 전북교총 회의실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총회장 윤희중)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전북교총의 발전 방안과 한국폴리텍대 교원의 처우 개선, 불합리한 훈·포장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교총 회장단과 윤희중 한국폴리텍대학 총회장, 장학규 사무총장, 김종삼 권역회장, 최승일 전주회장, 윤성원 익산회장, 구현실 기획국장 등이 참석했다. 온영두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폴리텍대학이 직면한
2016-10-13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