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공익광고협의회가 내보낸 광고다. 왜 공부해야 하는가를 묻는 자녀에게 부모가 "출세하기 위해서란다"라고 답하자 자녀는 다시 왜 공부해야 하는가를 물었다. 부모는 "더 많은 수입을 얻기 위해서"라고 했고, 아이는 똑같은 질문을 다시 했다. 그러자 답답한 부모가 "다 널 위해서"라고 말했고 아이는 또 다시 "그러니까 왜 공부를 해야 하냐고요?" 라고 되물었다.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젊을 때 좀 더 열심히 공부할 걸 하고 후회한다. 그래서 자녀와 후학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라고 충고한다. 아마 부모는 자녀가 자신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절박감에서 강권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이가 계속 되물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반항심으로 그리 답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아이의 질문은 자기가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를 알려주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는 절규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공익광고는 원래 의도한 바가 무엇이었든지 간에 아이에게 자기 개인을 위해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로는 동기를 유발시킬 수 없음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될까? 인간은 이성적인 측면과 감
2016-11-14 20:40한국교총은 갈수록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최순실 씨 국정농단과 관련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부정비리에 대한 일벌백계를 촉구했다. 또 친일‧독재 미화와 건국절이 반영된 국정교과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12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제105회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150여명의 참석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최순실 씨 국정농단과 자녀특혜 의혹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교육부 감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뿌리는 1919년 3월1일 독립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있음이 헌법정신"이라며 "친일‧독재 미화, 건국절 제정 등 현장 여론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제작될 경우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결의했다. 교권보호법 개정안이 11일 발의된 것에 대해서는 조속한 통과를 강조했다. 대의원들은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관할청이 폭행 등 교권침해에 대해 직접 고발토록 한 법안을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교원 간 위화감
2016-11-13 09:232016 직업교육단체 공동학술대회가 ‘저출산·고령사회에서의 직업교육 방향’을 주제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한국직업교육단체총연합회, 전국가사실업계고등학교장회 등 13개 단체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가사·실업교육학회, 윤종필 새누리당 의원이 주관했다. 교육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공단 등은 후원했다. 김태유 서울대 교사의 ‘국가 경제를 이모작하자’ 기조강연에 이어 김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박동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도제학교지원센터장, 최운실 아주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의 현상과 전망, 학교교육, 평생학습을 진단했다. 윤인경 한국가사·실업교육학회 회장(한국교원대 교수)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향후 5년을 인구절벽 위기 대응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 시기에 국가 경제적 전략과 함께 학교교육, 평생교육 관점에서 대응전략을 모색함으로써 다양한 방향의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11-12 21:16호주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이 모아졌다. 시드니대 한국학과와 호주한국어교사연합회는 4~5일 시드니대에서 제1회 호주 한국어 교육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호주 전역의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사 70여 명과 대학교수 9명, 대학원생 10여명 등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어 문법과 교육에 대한 논문 9편과 호주 6개 주의 한국어 교육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어 교수법과 학습 자료 등을 소개하기 위해 14개의 워크숍 도 별도로 진행됐다. 또 한국언어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손호민 하와이대 극동아시아어문학과 명예교수가 8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의 한국어 교육 발전과정을 통해 호주의 교육 방향을 제시한 기조 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마이클 스펜서 시드니대 총장은 A4용지 2쪽 분량의 축사를 한국어로 5분 여간 발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펜서 총장은 "요즘 한류나 K팝의 인기가 호주 대학 한국어 교육의 양적 확대를 불러오고 있다"며 "이제는 학술대회를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한 나라의 언어를 알아야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바로 이해할…
2016-11-12 09:25교사 혼자 학생지도, 영업, 홍보 모두 감당…‘역부족’타사 경쟁서 밀리거나 국고지원 끊겨 대부분 포기 교육부 국고지원 감소추세…대학 위주 정책으로 소외매출보다 교육적 성과 의미 두고 '성업'의 길 모색해야고교 특성 반영하고 담당 교원에 수업시수 등 배려를 2009년부터 학교기업을 운영해온 대전 A고교는 올해 말 사업을 접는다. 8년간 업무를 맡은 B교사는 자신의 수업 외에 학생 지도, 영업, 홍보, 취업처 발굴, 수주처 발굴까지 그야말로 쉴 새 없이 이 일에 매달렸다. 그러나 교사 혼자 모든 일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B교사는 과로로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그는 “후임자도 없고 이런 방식으로는 계속할 수 없을 것 같아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충남 C고는 교육부 국고지원을 통해 학교기업 기반을 다지던 중 중간평가에서 탈락하면서 자체 운영이 어려워져 결국 지난해 폐업했다. D교감은 “매출 등이 평가 기준에 미달한다고 일방적으로 지원을 끊어 지속할 방법이 없었다”며 “이익이라는 성과보다 교육적인 효과를 보면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장기적 안목으로 봤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특성화고 학교기업들이 설립 이후 지속적인 운영에 어
2016-11-12 09:23교총이 제1 교섭과제로 전방위 활동을 펴 온 교권침해 처벌 강화 법제화가 ‘교권보호법’ 개정안 발의를 끌어내며 가시화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은 여야 의원 23명이 서명한 ‘교원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11일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교육활동 분쟁 조정 및 피해교원 법률 상담 등 행·재정적 지원을 위한 법률지원단 구성·운영 의무화 △교육활동 침해가 위법하다고 판단되거나 피해교원이 요청할 경우, 교육청의 고발조치 의무 부과 △정당한 사유 없이 특별교육·심리치료 미이수 학부모에 과태료 300만 원 부과를 골자로 담았다. 염 의원은 "현행 교권보호법으로는 빈발하는 폭행, 협박, 명예훼손 등에 적극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교권침해에 대한 처벌과 피해교원에 대한 교육청의 지원을 강화했다"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법률지원단 구성은 갈수록 소송에 시달리는 학교와 정신적·육체적 폐해를 겪는 교원들의 짐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교육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교권침해 교원의 병가·휴직·전보 건수는 2013년 405건, 2014년 434건, 2015년 950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 1학
2016-11-11 14:58서울중등독립운동사교육연구회(회장 김환길·전 가락고 교장)는 5일 서울 중구 상동교회에서 ‘우당청소년역사교실’ 수료자 등 250여명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우리역사 바로 알기 및 독도지킴이 캠페인’을 개최했다. 김계동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교수와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문제연구소장이 각각 ‘6·25전쟁의 기원과 전개’, ‘국제법적으로 본 독도’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김태경(경복고 2학년)·민채원(수도여고 2학년) 학생의 낭독으로 ‘6·25 바로알기 및 독도지킴이’ 결의문을 채택했다. 우당청소년역사교실은 토요일을 활용해 4주, 12시간 동안 독립운동을 주제로 강의와 현장학습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단법인 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가 후원하고 서울중등독립운동사교육연구회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2016-11-11 14:35글로벌 인재 육성 차원…현재 37% 참여 경험각국 대학 550개 학과와 학사 교류, 공동 프로젝트 독일은 오는 2020년까지 대학생 절반이 외국 대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환 학생 제도 등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독일연방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열린 학문 2016’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대학생의 37%는 해외 교환 학생이나 해외 공동 프로젝트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 정부가 지난해 1200만 유로(약 151억 원)를 투입해 세계 각국의 대학 550개 학과와 학사 교환제도, 대학 간 복수 졸업제 등을 실시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 독일 대학들이 현재 세계 36개 국가와 80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해외 경험을 확대한 데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교환학생, 해외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해 오는 2020년까지 독일 대학생의 50%가 이같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에 대한 경험을 통해 ‘독일인’을 넘어 ‘세계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또 대학과 학문의 국제화가 독일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외국 유학생 35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계
2016-11-11 12:29시리아 전쟁터부터 심해까지 순간이동…감정이입 탁월시판 자료들보다 교사가 직접 만든 것이 활용도 높아유튜브‧VR앱 등 간편한 방법 많아…저비용‧고효율 장점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에서 교원들의 이목이 집중된 교육트렌드는 단연 VR(Virtual Reality)이었다. 최근 기기가 보편화되고 관련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VR 교육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들에게 VR 교육은 아직 미지의 세계다. 관련 장비와 자료 등을 어디서 어떻게 찾을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문에 최만 광주 봉선초 교사는 “초임교사부터 50대 선생님까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VR 활용교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직접 장벽을 낮추기 위해 현재 페이스북 회원 1800명 이상을 보유한 ‘VR활용 교육자 모임’ 대표이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VR자문단, 각종 VR 교사연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최 교사가 VR을 교육에 활용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건 우연히 독도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앱을 경험하고부터다. 그는 “살아 숨 쉬는 바다와 생생한 독도의 모습까지 구현돼 마치 독도로 순간이동을 한 느낌을 받았다”며 “그 때 VR을 교육에 도입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2016-11-11 12:24오바마 정부 4년 만에 4.2% 상승…교육정책 성공 자평학업성취도 수준 안나아져…각 州, 기준 미달 졸업장 수여 버락 오바마 정부가 교육 정책의 성공 지표로 내세우고 있는 고교 졸업률 상승이 실제 학업 신장과 무관하게 졸업장만 남발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교육부는 최근 2015년 고교 졸업률이 83.2%로 전년보다 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79%에서 4년 연속 상승해 4.2%포인트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특히 알라바마주는 4년 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던 72%에서 2015년 89.3%에 도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오바마 정부는 매년 고교 졸업률 상승 수치를 내세우며 교육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졸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교 졸업장을 취득한 학생들의 자질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고교 졸업생이 대학 진학이나 취업에 필요한 자질을 제대로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인 전국교육성취도평가의 결과, 학생들의 성취도가 예년에 비해 더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성취도는 비슷한데 졸업률만 높아졌다는 것은 졸업률 향상에 학생들의…
2016-11-10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