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제 한 밤만 자면 소풍 가요?" "내일 비가 오면 어떻게 해요?" "내일 비 안 오니까 걱정 마세요." "그래도 비가 오면요?" "그럼 교실에서 도시락 먹고 놀까?" 1학년 우리 반 아이들은 요즈음 며칠 동안 소풍 이야기뿐입니다. 1학년 아이들은 시간 개념이나 날짜 관념이 약해서 같은 질문을 반복하지요. 손에 꼭 쥐어 주어야만 알아 듣습니다. 소풍을 간다고 옷을 사 입는다며 자랑하는 아이, 과자를 몇 개 사올 건지 손으로 세는 아이 등, 날마다 소풍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우리 반에는 부모님이 안 계신 아이도 있고 할머니랑 사는 아이도 있으며 부모님이 계신다고 해도 일터에 가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소풍날에 지킬 약속을 말하면서 조건을 붙였습니다. 부모님이 따라 오지 않으시면 자기 칭찬 스티커를 많이 주겠다고 말입니다. 다 같이 따라 오지 않으시면 상처 받는 아이들이 없을 것 같아서 생각해 낸 것이지만 자꾸 걱정이 됩니다. 1학년에 처음 보낸 부모님들이 자녀가 노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분도 계실 것 같아서입니다. 차마 오시지 말라고는 못 하고 혼자 용감하게 온 친구에게는 칭찬 점수를 많이 주겠다고 했지요. 어른들이 볼 때는 아무 것도 아닌
2007-04-27 08:47경기도내 일선 학교에서 정수기와 저수조 등 교내 음용수 시설 관리를 누가 담당해야 하는지를 놓고 교직원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1천844개 초.중.고교 가운데 43%인 797개 학교는 교내 먹는 물 관리업무를 보건교사가, 27%인 505개 학교는 행정실에서 담당하고 있다. 또 19%인 350개 학교에서는 보건교사, 영양교사, 행정실 등이 2∼3중으로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의 음용수 관리 체계에 일관성이 없는 것은 물론 책임자가 명확하지 않아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학교별로 음용수 관리 책임자들이 중구난방인 것은 교직원들간 서로 업무담당을 회피하면서 학교장 등이 임의로 책임자를 지정,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일선 학교의 교장과 영양교사, 행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업무 담당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행정실 관계자들은 "시설관리에 한해 업무를 맡겠다", 영양교사들은 "급식소 차원의 먹는 물은 관리하겠다"며 자기 업무 영역을 한정했다. 보건교사들은 이미 단체협약을 통해 "먹는 물 관리는 보건 영역이 아니다"는 입장을…
2007-04-26 22:38국회 교육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장애인이 평생 차별없는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물적.인적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의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해 법제사법위로 넘겼다. 제정안은 장애인에 대한 의무교육 기간에 유치원과 고등학교를 포함시키고 일반 학교들도 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과 보조 인력, 특수 교육 과정 등을 갖추도록 의무화했다. 또 장애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에게는 장애의 조기 발견을 위해 무상 검사를 지원하고 검사 결과 장애가 발견될 경우 만 3세까지 무상으로 특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학의 경우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지원위원회 및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치, 교육 보조인력과 학습 보조기기 등 각종 지원을 하도록 했다. 제정안은 이와 함께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 장애인도 평생교육정보센터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이 같은 지원 의무들을 거부하거나 장애인을 차별한 교육 기관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제정안이 4월 임시국회 회기 내 통과될 경우 내년 5월께부터 시행된다.
2007-04-26 22:37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에서는 지난 4.20일부터 이형회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전(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인천에서 『이형회 100호전』이라는 주제로 대작 위주의 전시회를 갖는데 오는 5월 13일까지 열리며 서양화 대작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감과 새로움을 재발견해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以形會는 1984년 창단 이래 매년 정기전을 갖고 있으며 원로화가 장두건 회장을 비롯한 한국의 중견 작가 67명으로 구성 되어 있다. 서양화 단체로서 작품의 성향은 평면 작품이 주류를 이루며 구상과 비구상을 모두 포함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인천 시민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동기 부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7-04-26 22:35교육이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인 적성을 최대한 살려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하게 하려는 것 다시 말해 인간을 인간답게 길러내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면 교육정책을 입안할 때에 당연히 이 교육의 목표가 정책의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이 나라의 교육정책은 대체적으로 그때그때의 사회형편이나 여론의 향배에 따라 움직이는 미봉책이나 아니면 정권을 담당한 자의 업적을 자랑하기 위한, 소위 말하는 경제논리에 입각한 전시적인 정책이 대부분인 것 같다. 교원평가를 예로 들어보자. 교원평가를 하면 교사들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좀 더 자기 계발에 힘 쓸 것이고 교사의 질이 나아지면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행하여 아이들의 학력이 신장될 것이다. 단지 이것은 교사로 하여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스스로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할 자료로만 쓰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책입안 교육부 관리들의 말이고 그것은 물론이고 평가에 기준 미달이면 책임을 물어 불이익 및 퇴출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그것을 주장하는 학부모 단체의 변이다. 아이들의 학력 신장 조건은 여러 가지 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교사의 가르치려는 열성과 양질의 방법 그리고 배우
2007-04-26 22:35일본에서 LD(학습장해) 나 ADHD(주의결함, 다동성장애)인 어린이에 대한 지도방법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학교교육법시행규칙의 개정으로 지난 해 봄부터 가벼운 장애를 가진 아동 학생이 일반 학급에 적을 두면서, 다른 교실이나 학교에 다니는 특별지도를 받는 통급지도 이른바 통합교육의 대상으로, LD나 ADHD가 새롭게 편입되었기때문이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통급지도를 받고 있는 초중학생은 41,444명(지난해 5월 현재)으로, 전면도보다 2,706명 늘었다. 이중에 LD는 1351명(3.3%), ADHD는 1631명(3.9%)에 이르렀다. LD, ADHD등의 장애를 가진 아동 학생은, 약 6%의 비율로 통상의 학급에 재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05년도까지는 통합학급 지도의 대상외였기 때문에 언어장애나 정서장애 등을 중복해서 갖고 있지 않으면 통상의 학급에서만 지도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토쿄 미타카 시립 미나미우라 소학교에서 난청․ 언어장해 통급지도 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쿠사노쿠미에이 교감(46)은, “최근, LD등으로 언어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발음 장애
2007-04-26 22:35조승희씨 사건으로 각 학교에서나 각 매스컴에서나 인성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늘 학교 일선에서는 하는 일이지만 유달리 인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 청소년을 두고 나타나는 용어로도 외모가 개인 간 우열과 인생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믿으며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 또는 외모차별주의를 강조하는 “루키즘”, 힙합 음악을 즐기며 문법에 어긋난 영어를 쓰며 나름의 패션을 고집하는 청소년으로 칭하는 “차브족(chav)”, 또 3무 운동으로는 “따돌림, 싸움, 두려움 없는 교실 만들기”가 강조되고, 3나 운동으로는 “나를 찾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키우는 인성 교육”이 있다. 학교교육과정, 인성 교육이 바탕을 이루어야 각 학교에서는 성교육이 교직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 학기에 한 번씩. 총 2번을 교육하도록 되어 있고, 성매매 교육도 1년에 한 차례 하기로 돼 있다. 이처럼 성에 대한 교육은 양성 평등에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한 성인의 명단이 인터넷으로 공개되는 등 청소년 보호에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일각에서도 더욱 강조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 만큼 청소년이 성의 사각지대에 노출
2007-04-26 22:34
"은지야, 샌드위치는 이렇게만드는 거야." 엄마처럼 앞치마를 두르고 손에는 위생 장갑까지 낀 유진이가 우리 반의 막내 아가씨 은지에게 칼질하는 법을 설명하는 모습이 참 의젓해 보이죠? 요렇게 귀여운 아이들을 날마다 보는 재미, 식판을 다 비우지 못 해서 낑낑대면서도 칭찬 스티커를 받지 못할까봐 기어히 다 먹는 인내심을 보며 오늘 하루도 보람을 안고 퇴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상과 의자를 다 옮기고 청소를 하고 나면 손목까지 시큰거리지만 그래도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꽃 자리'임을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 지 모릅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때문에 목이 아프고 방방대다하루 해를 넘기기 일쑤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 가는 아이들 모습에 나도 젊어집니다. 겉 사람은 늙어가지만 속 사람은다시 10대로 달려 갑니다.
2007-04-26 22:33얼음골을 지나 석골사에 이르니 산 정상에서 부터 서서히 어둠이 걷히기 시작한다. 산골의 새벽 공기가 차다. 높이가 20m이상인데 마치 우리나라의 지도를 닮고 있다. 가까이 있는 억산의 한 아름다운 바위 봉우리가 아침햇살을 받아 경내를 내려 비친다. 누구나 석골사라 부르는 유래를 금방 알 수 있다. 매사는 순리에 따라야 하는 법이거늘. 역순의 산행코스를 잡다보니 계곡의 돌밭을 걷는 산행이라 발목이 편치 않다. 산행은 시작 20분까지가 워밍업을 해야 하는 과정이라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그래서 항상 보폭은 짧게, 호흡을 가다듬어 가면서 천천히 조심스레 10분쯤 걸었을까? 바람결에 ‘후다딱’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 일행이 산돼지의 아침식사를 방해한 것이다. 길 양편에 이제 물이 오르고 새순이 돋아나는 산나물과 나무뿌리를 훔쳐 먹고 있었던 것이다. 넓고 길게 한참이나 이어진 흔적으로 보아 십여마리 이상이라 생각된다. 산돼지의 민가출현 보도가 실감난다. 아니 어쩌면 우리 일행을 마중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또 한참을 오르다보니 다람쥐 한 쌍이 우리 일행을 다시 마중 나와 앞서가며 안내한다. 정상에 가까워지니 까마귀 한 쌍이 친구하자며 우리 뒤를 따른다.
2007-04-26 22:33
-엄마, 우리 학교에서 같이 공부해요!- 가좌중학교(교장 조기철)는 ‘엄마!,우리 학교에서 같이 공부해요’라는 타이틀을 걸고 학부모를 위한 강좌를마련하여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좌명은 ‘대화법’(강사:원현숙)으로, 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두 번 3시간동안 교육하여 총 15시간 코스이며 학부모 36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강의과정은 일상대화의 분석, 대화의 기본 태도, 상대방의 의사를 듣는 방법,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 문제 해결의 대화로 진행되었으며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예전과는 달리 자녀와의 대화에 장벽을 느끼며 대화의 방법적인 면에 있어 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고민을 같이 나누고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강좌가 갖는 의미가 크다. 수강생중 학부모 안미희씨는 “평소에 아들과의 대화에 많은 장벽을 느끼고 자녀교육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같은 고민을 가진 다른 학부모님들과의 나눔과 토론을 통해 큰 도움을 얻게 되어 기쁘고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학교 측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조기철 가좌중학교장은 “배움의 기회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연령을 넘어서서 모든 사람에게 제공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학부모
2007-04-26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