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우리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봄햇살처럼 따스한 아이들의 마음과 제자를 사랑하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묘사된 살아있는 글입니다. 혼자만 읽기가 아까워 소개하오니 한가한 시간에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목 : 어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자율학습 지도가 없는 날인데 모 선생님께서 아주 급한 일이 있으시다 기에 제가 대신 자율학습 지도를 했습니다. 그것도 밤 11시까지 하는 보현재 자율학습 지도. 저는 10시까지 하는 2학년 자율학습 지도는 익숙하지만 11시까지 하는 보현재 지도는 금년 들어 처음이라 솔직히 좀 고생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늘 보현재를 지도하시는 샘들께 정말 죄송하고 고생 많이 하시는구나 라는 생각도 혼자 해 보았습니다. 밤 11시에 끝나면 오늘이 금요일이라 집에 빨리 가서 텔레비전 드라마 '사랑과 전쟁'이나 봐야지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자율학습 지도에 임했습니다. 지도를 하다가 문득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야자 지도를 하시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실까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잠깐동안 제가 우리학교 교장선생님이다 생각하고 보현재를 이리저리 둘러보았습니다. 보
2008-03-15 16:46오랜 세월동안 끊임없이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 지식이다. 그러나 최근 모든 분야에서 지식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경제도 지식이 없이는 풀어나가기 어렵다. 이같은 시대 상황에서 지식을 기르는 것은 교육의 대단히 중요한 한 가지 목표임에 틀림없다. 모든 교육기관들이 효과적 지식 교육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밖의 다른 하나의 요소, 즉 덕성이 배양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교육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성의 발달과 덕성의 발달은 손에 손을 잡고 함께 이루어져 나가는 것이다. 지와 덕의 합주는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가 서로 어우러져야 멋있는 심포니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대답은 하나이다. 아이가 어릴 때 가정에서 훈육을 바로 하는 것이 유일한 보증수표다. 즉, 근면성, 인내심, 책임감, 자제력, 정직성 등은 어릴 때 가정에서 키워야 한다. 이 시기를 놓치고 나중에 가서 길러도 된다, 나중에 고쳐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착각이다. 요즈음 학교가 학생들의 훈육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학교에서의 훈육문제는 가정에서 배운 습관과 태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들에
2008-03-15 16:18어제 오후에 어떤 모임이 있어 갔었는데오고가는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귀가 번쩍 띄게 된다.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학부모들의 생각이 어떠하며,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니 나에게는 좋다. 함께 했던 분 중의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자기 언니의 아들이 중학생인데 어느 날 저녁식사 시간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어머니는 전화를 받고서 애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하니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는데요.”라고 말하더라는 것이다. 이유인즉 지금은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인데 왜 내가 전화를 받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전 이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오면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이든 그 어떤 중요한 시간이라도 만사를 제쳐놓고 전화를 받아야 할 것 아닌가? 식사시간이 그렇게 중요한가? 자기의 학력향상과 인성을 위해 책임지고 지도하시는 선생님이신데 어찌 감히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태도가 너무 삐뚤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옛날에는 어디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한 번 받아본 적이 있는가? 선생님으로부
2008-03-15 16:16저가 근무하는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에는 31개의 중학교가 있다. 그 중에 현대중공업 인근에 개교 2년째인 남목중학교에는 중학교 2학년 할머니 학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영선 할머니(64) 학생은 이 학교 교장선생님보다 나이가 더 많지만 조금도 개의치 않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냥 졸업장을 따기 위해 입학한 것이 아니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까지 다니다가 그만 둔 것이 한이 되어 늦게 배움에 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어제 지방신문 보도에 의하면 올해는 부반장으로까지 뽑혀 하루하루가 더욱 즐겁고 신이 난다고 하니 연세 많으신 분이나 젊은이들에게 큰 도전을 주고 있음에 틀림없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저가 만일 가난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놓쳤다면 나이가 들어 과연 중학교의 과정을 배울 수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정말 어려울 것 같다.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의욕도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박영선 할머니 학생은 남달랐다. 늦게 배우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 간혹 그 학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그 할머니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학생들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어른으로서의 역할도…
2008-03-14 09:23울산 산업도시화의 기수 역할을 했던 현대자동차가 울산지역 저소득 가정의 중학생과 고등학생 각각 500명씩 모두 천 명의 학생에게 학생 교통비로 써 달라며 1억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전달해 훈훈한 봄바람을 선사하고 있다. 오늘 지방신문 보도에 의하면 현대자동차에서 1억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전달하면서 현대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통학 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교육복지 실현 및 통학 장애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신문을 볼 때마다 교육기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저에게 오늘과 같은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기사는 자주 보지 못했다. 언제나 답답한 기사가 많았는데 이번 현대자동차의 아름답고 보기 좋은 기사를 보고 마음이 흐뭇하기 그지없다. 현자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역시 현대자동차다운 기발한 발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교통비 지원 하면 그냥 현금으로 주는 게 보통인데 저소득층 학생들에게통학을 하면서 필요한 교통카드를 바로 전달했다니 역시 앞서가는구나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 세계에서도 이름 있는 자동차를 생산해 내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 현자에서는 이것 외에도 겨울 동복 장학금 지급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니 교육가족
2008-03-13 13:19남녘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자 언제 추운 겨울이 있었냐는 듯 봄이 슬며시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이맘때면 새 학기를 맞은 아이들의 밝은 모습과 힘찬 발걸음이 학교를 활기차게 만든다. 자연의 섭리는 참 오묘하다. 때가 되면 나목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겨우내 눈이 쌓여있던 응달에서 꽃이 피어난다. 올해는 황사 때문에 맑은 날이 적지만 봄이라는 계절이 마음의 묵은 때를 벗어내게 하며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교사들은 1년 동안의 교육계획이 발표되는 학기 초에 더 바쁘다. 이번 3월에 이동을 한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니 더 그러하다. 이런 때는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생각난다. 여유 속에 삶의 미학이 담겨있다는 것을 선인들은 미리 알고 있었나보다. 그런데 그걸 실천하기가 어렵다. 처한 여건이 어렵게 만들기도 하고 마음의 여유가 부족할 때도 많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에 순응해야 하기에 세월을 거스르지 못한다. 살다보면 늘 좋은 시절만 있는 것도 아니다.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고목이 되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나이도 먹고 초라해진다. 지난 2월 말에 충북에서만 90여명의 교원들이 퇴임을 했다. 평생 교단에서 헌신하다 정년을 맞았거나
2008-03-13 00:123월은 선생님들에게는 ‘마의 3월’이라 아니할 수 없다. 어떤 선생님께서는 이런 하소연을 한다. “퇴근 시간 후에 남아서 일하기, 집에 일거리 가지고 가기, 주말에 학교 일로 머릿속이 복잡하기, 이런 등등이 싫으니 교사자격이 없는 거죠? 그것도 부장 주제에.” 10년 전 함께 근무했던 선생님이신데 너무 수업도 잘 하시고 학급경영도 잘 하시며 업무도 빈틈없이 잘 하시는 선생님이신데 이런 푸념을 늘어놓는 것을 보면 정말 선생님들에게는 3월이 마의 3월이 아닐 수 없다. “하루살이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겨우겨우 하루하루 근근히 때우는, 바빠도 자부심을 가지고 보람을 느끼며 의욕적으로 해야 하는데 아래 위 눈치 보며 소신 없이 그저 흠이나 없도록 하는 일들이 사람을 더 지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하며 투정부리듯 하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선생님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학년 초라 교장선생님들은 학교의 경영방침을 말씀 드리면서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고 선생님들은 나름대로 자기 업무에 대한 파악과 함께 창의적 사고로 더 좋은 교육계획을 수립하느라 밤잠을 설치며 주말도 반납하며 땀을 흘리고 있지 않은가! 이런 선생님들에게 우리…
2008-03-12 23:45우리 부모들은 하나같이 자기 자녀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대화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말은성공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마디로 대화·토론을 잘하는 아이가 미래의 리더입니다. 말은 잘하지만 대화가 안 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대화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많습니다만 진정한 대화가 부족한 경우를 많이 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는 문명의 도구들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주고받는 의사소통 행위를 점점 낯설어 하게 됩니다. 일선 초등학교 교사들도 요즘 아이들은 발표력은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상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자세, 상대와 서로 생각을 주고받는 대화의 지혜가 많이 부족하다고들 합니다. 따라서 공동체의 경험이 과거보다 부족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생각을 주고받는 대화와 토론은 지식의 편식을 막아 주는 세상사는 지혜라 할 수 있습니다. 대화·토론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핵심을 잡아 전개하여 가는 능력은 하루…
2008-03-12 16:04초등학교 선생님이 쓰는 교실일기- 만남 7일째 미국의 제 20대 대통령 가필드(1831~1881)가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께서 "너희들은 장차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 고 물었을 때, 소년들은 "위대한 학자가 되겠다, 세계 갑부가 되겠다, 훌륭한 정치가가 되겠다, 용맹한 장군이 되겠다." 등 각자의 포부를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가필드만이 "사람다운 사람이 되겠다." 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아무리 높은 자리에서 큰일을 하고 명성을 세상에 떨쳤다고 해도 그 사람됨이 인간다운 인간이 아니라면 개나 소와 같은 동물과다를 바 없기 때문에 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소원입니다." 하고 했다고 한다. 국민들의 큰 기대를 받으며 위풍당당하게 들어선 새 정부를 맞이한 지 이제 보름이 지났다. 그런데 그 정부를 끌고 갈 수장들의 면면들이 언론에 회자되면서 말들이 많다. 글로 옮기기에는 부적절한 단어들이다. 배를 끌고 갈 선장들이니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예로부터 '人事가 萬事'라고 했으니 그것은 바로 '사람됨'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그 분들이 이룩한 부와 명예, 지위를 탓할 생각은 없다. 다만 평범한 국민 누구
2008-03-12 10:56어제 울산지역 청소년들의 인터넷 음란물 중독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뉴스를 듣게 되었다. 학생들에 관한 뉴스라 관심 있게 들었다. 가입만 하면 얼마든지 이용이 가능한 한 인터넷 사이트, 마우스로 클릭만 하면 여성의 누드사진에서부터 성행위 장면까지 낯 뜨거운 장면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어 이같은 인터넷 음란사이트가 청소년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외면할 수가 없었다. 모른 체하고 넘어갈 수가 없었다. 울산시교육청이 지역 청소년 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등학교 2학년의 40%, 중학교 3학년 21.8%, 초등학생 1% 이상이 '일주일에 한차례 이상 음란물을 검색한다'고 하였다. 특히 이 가운데 '거의 매일 음란물을 검색'하는 학생은 중학교 3학년이 전체의 4.2%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2학년과 1학년, 중학교 2학년 순을 보였다고 하여 중학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컴퓨터가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준 것만은 사실이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 배우는 학생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었고 학습보조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도 해 주었다. 자타가 인정하
2008-03-11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