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부각된 ‘창의성’ 2010년 1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창의와 배려의 조화를 통한 인재 육성-창의 인성교육 기본방안’을 중점 과제로 발표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당장 내년부터 창의적 체험의 활동시간을 늘려야 하기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회사원부터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서 창의성이 강조되더니, 이제 교육에서도 창의성은 중요한 덕목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교육에서 창의성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이 최근 일은 아니다. 교육목표로써 창의성 함양이 문서화된 때는 지금으로부터 5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간다. 1955년 제1차 교육과정 보건체육과에서 ‘창의성을 기른다’는 지도 방침을 수립한 이후부터, 모든 제도권 교육기관의 교육과정 총론에서는 창의성을 언급해왔다. 이는 창의성이 예전부터 이미 중요한 교육 지향이었음을 말해준다. 물론 그렇게 반복적으로 거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창의성 교육이 달성되지 못했기에 근래의 가장 절실한 교육목표로써 대두된 것 또한 알 수 있다. 요즘 ‘창의성’이 크게 부각된 이유는 분명하다. 앞으로 먹고살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미래학자가 21세기에는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다고 하고, 기업에서도 창의적 인재
2011-01-01 09:00사실 돈에 대한 걱정의 상당수는 지금 당장 큰 일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알고 보면 굉장히 사소하고 단순한 데서 출발한다. 월급날을 떠올려보자. 월급날 기분이 어떠한가? 그다지 유쾌한 기분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지금보다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소득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적어도 월급날만큼은 즐거웠다. 그래서 과거의 아버지들은 월급날에 기분 좋게 과일 한 봉지, 치킨 한 마리를 사들고 귀가했다. 돈을 많이 벌진 못했더라도 한 달 동안 고생한 대가를 받아들고 뿌듯한 보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과거보다 소득이 많이 늘어난 지금의 월급날은 이전처럼 즐겁기는커녕 각종 결제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당장 새해 첫 월급날도 지난달 겨울옷 구입과 송년 모임 등으로 평소보다 지출이 많았던 탓에 카드 결제금을 메우기 급급하다. 그나마 남은 돈도 대출이자와 공과금으로 금세 빠져나간다. 열심히 벌지만 가족에게 가져다주는 돈보다 은행에 가져다주는 돈이 더 많으니 즐거울 리가 없다. 실제로 월급날 통장 잔액이 며칠이나 가느냐는 질문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가장 큰 원인은 신용카드 사용에 있다. 처음에는 지금 당장 지갑에서…
2011-01-01 09:00
우리말은 다른 나라 말들과 달리 웃음을 나타내는 말이 매우 발달해 있다. 우리 민족의 정서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웃음을 나타내는 말들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마치 말하듯이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고 이와 함께 우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보통 ‘ㅎㅎ’으로 웃음을 화면 위에 드러내곤 한다. 하지만 익명의 바다인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되는 ‘ㅎㅎ’은 기분 나쁠 정도는 아니지만 정확히 어떤 웃음소리인지 실제 음성으로 환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현실에서의 우리말 웃음은 웃는 사람이 누구냐, 어떤 상황에서 웃는 웃음이냐에 따라 실제로는 ‘하하’, ‘호호’, ‘허허’, ‘헤헤’, ‘흐흐’, ‘히히’로 다양하게 실현되는 것이 자연스러우나 화자에 대한 정보가 익명의 조건 속에 갇혀 버린 인터넷에서의 ‘ㅎㅎ’는 환산될 소리가 없기 때문이다. 웃음을 나타내는 말이 매우 발달된 한국어 실제 웃음으로 실현되는 우리말 ‘하하’는 젊은 남성들의 웃음을 가리키는 말이고 ‘호호’는 젊은 여성들의 웃음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허허’는 중후한 장년층 남성들의 웃음인데, 간혹 ‘후후’를 쓰기도 한다.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후후’를 웃음소리로
2011-01-01 09:00
아동 · 청소년기의 신체발달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다양한 음식을 통한 고른 영양섭취가 필요하듯 이 시기 아이들에게는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고른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그러나 학교와 학원을 바삐 오가는 우리나라 아이들은 자기 선택적인 문화향유를 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정보의 벽과 현실적인 여건이 어렵기도 하다. 예체능 교육의 일환으로 음악, 미술, 체육을 대변하는 피아노, 태권도, 무용 레슨 등을 받고 있지만 이것 역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여의치 않다. 입시를 치르는 중 · 고생들의 경우에는 전혀 혜택을 받을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예술교육의 첫발, 공연 관람 그렇다면 이유야 어떻든 우리의 이런 예술교육들이 아이들의 예술적 정서함양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 음식이라면 일단 먹고 나면 어떻게든 영양공급으로 이어지겠지만 문화예술도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음식도 음미하며 즐기는 요즘 시대에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 해법은 있다. 아이들의 지적 사고력과 감성의 발달은 종합구성물, 즉 ‘공연예술 감상’을 통해서 자연적인 영양섭취가 가능하다. ‘공연예술’이라 하면 무대 위에 오르는 모든 예술장르를 말할 수 있다. 연극, 무용, 뮤지컬, 퍼포먼스 등 최근에는…
2011-01-01 09:00공정사회구축을 위해서는 실천에 앞서 그 원칙과 철학을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후진하던 차가 즉시 전진을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불공정 관행과 의식에 찌든 공동체에서 공정을 외친다고 하루아침에 공정사회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땅이 기름지고 좋아야 씨앗이 잘 자라는 법이다. 그렇기에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육을 통해 공정성에 대한 가치를 미래세대에 심어주는 것은 토양을 다지는 일이다. ‘앵그리(Angry) 사회’에서 ‘페어(Fair) 사회’로 공정사회를 위한 교육의 기능은 ‘내재적 기능’과 ‘외재적 기능’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외재적 기능은 교육을 통해 피교육자의 ‘능력’을 길러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회적 이동을 성취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다. 반대로 내재적 기능은 교육을 통해 어떻게 피교육자의 인성을 올바로 가꿀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공정과 관련된 교육의 논의는 주로 전자에 집중되고 있다. 교육은 ‘사회경제적 계층이동 사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사다리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 주로 지적되고 있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면, 교육의 기회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큰
2011-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