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이 온통 논밭이다. 인근에는 공군 비행장이 있어서 수업시간 에도 간간이 항공기 소음이 들려온다. 대구 해안초등교는 전교생 200명 남짓한 전형적인 대도시 근교 시골학교지만 ‘공부 못 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음을 ‘공식’ 인정받은 ‘좋은’ 학교다. 교과부의 2010학년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해안초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0)이기 때문이다.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혁신적 리더십 발휘로 ‘'학생은 즐겁고, 교사는 보람되며, 학부모와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실현하고 있는 양해동 교장의 ‘지덕체(智德體) 실현’ 학교 경영 노하우를 따라잡아보자. ▶ [智] 3-SYSTEM(돌봄․채움․살림) 맞춤형 교육으로 학력 향상 실현=지난달 31일 오전.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울리자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뛰어나갔다. 추운 날씨에도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도서관, 컴퓨터실, 과학실 등 원하는 곳으로 이동해 개인 활동을 시작한다. 도서관으로 이동하는 한 학생을 따라갔다. ‘10분이면 책 한권 고르기에도 빠듯할 시간일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 한권 집어든 그 학생은 느긋하게 도서실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한다. 독
2011-02-03 16:29
ACT 회의에 두번째 초청된 한국교총 회원국이 아닌 한국의 교총이 ACT 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은, 지난해 7월 열린 ACT 지도자 회의에서 교총을 초청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교총은 행사 진행을 의논하는 12월 9일 ACT 지도자 사전회의에서부터, 환영 만찬, 10일 개막식, 국가별 보고서 발표, 우정의 밤, 11일 주제별 워크숍 발표, 폐회식, 학교 방문 등 대회 전 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ACT와 교총 간의 인연은 2008년 태국에서 개최된 제24회 대회 때 교총을 초청해 참석함으로써 씨를 뿌리게 됐고, 2009년 11월 27일 교총이 서울에서 제1회 한국-아세안교육지도자포럼을 개최함으로써 우정을 다지게 됐다. ACT 회의 주제는 ‘시련의 시대를 딛고 일어선 아세안 교육자들’ 필리핀의 공립학교교원연합회(PPSTA · 회장 마리오 라미레즈)가 주최한 이번 대회의 큰 주제는 ‘시련의 시대를 딛고 일어선 아세안 교육자들’로 필리핀 교육부 차관의 기조 강연에 이어 국가별 보고서 발표, 주제별 전문 워크숍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ACT 9개국 중 라오스, 캄보디아를 제외한 7개 국가 1300여 명의 교원들이 함께했다. 행사가 개최된 수
2011-02-01 09:00“선생님 내일은 노는 토요일이에요? 아니면 학교에 나와요?” 금요일이 되면 이렇게 묻는 어린이가 꼭 한두 명이 있다. 노는 토요일은 2주에 한 번씩 있는 게 아니라 한 달이 5주일 때에는 1주를 건너뛰기 때문에 헷갈리는 것 때문이다. 꼭 2, 4주에만 놀토로 못 박아 놓았기 때문에 필자도 가끔 헷갈려서 달력을 보고 헤아려 볼 때가 있긴 하다. 요즘 우리 학교에는 2박 3일의 현장체험학습을 하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다. 부모들의 직장이 쉬는 주말,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은데 아이는 학교에 가야 하니 궁여지책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는 것이다. 이젠 아예 놀토가 아니더라도 부모의 휴가가 가능하면 가까운 아시아 인근으로 현장체험을 떠나는 어린이도 부쩍 늘어났다. 연말, 학교교육과정을 다시 작성해야 할 때면 연구부장들은 캘린더를 놓고 머리싸움을 벌인다. 추석이나 설 명절에 끼어 있는 토요일이 주 5일 수업이 아닌 날 학생들을 부모님과 같이 쉬게 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일수 산정표를 잘 짜야 학부모님들의 원성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가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학교 현장에서는 반 토막 주 5일 수업이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2004년 주5일 근무제가…
2011-02-01 09:00교사들끼리 모인 자리는 어떤 주제로 시작하든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그러다 보면 누군가가 한숨 섞인 목소리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이들이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 “우리 옆 반 선생님이 그러시더라. 예전에 한 반에 50~60명이 있을 때도 지금처럼은 안 힘들었다고.” 도대체 무엇이 아이들을 이상하게 만들고 교사들을 힘들게 하는 걸까? 우리가 이상하다고 표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이상한 것일까?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문제 행동의 원인을 생각해보며 지난 1년간 나를 힘들게 한 아이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자. 대체 그 아이는 왜 그랬을까?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원인들, 가정과 사회 교사들이 아이들의 문제 행동의 원인으로 가장 흔히 꼽는 것이 ‘가정’이다. 아이들의 인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부부 간의 불화나 경제적인 원인으로 가정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그로 인해 정서적인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정서적인 문제가 아이들에게 투영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사회의 변화도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2011-0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