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당뇨예요? 오후 1시에 ‘키움반’1) 선생님들이 회의를 했다. 학교에서 문제아들만을 데리고 하루 종일 생활지도에다 학습지도까지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수고가 매우 놀랍다. 비록 일정한 월급을 받고 하는 일이긴 하지만 여느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회의 중에 학년별로 담당하고 있는 키움반의 실태를 공개하고 그에 대한 대처방법이나 지원, 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오후에 세 아이(주동, 모건, 민조(가명))가 왔다. ‘민조가 와서 문제가 되겠구나’ 하고 예상했더니 여지없이 학습 분위기는 붕괴되고 말았다. 내가 옆에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함을 치며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엉겨 붙어서 장난을 친다.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약을 올리듯이 히죽히죽 웃으며 능글거리는그를 보기 좋게 한 대 때려주면 속이 시원할 것만 같은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녀석은 나의 그런 약점을 이미 간파하고 있다. 내가 소리를 버럭 지르며 조용히 좀 있으라고 했더니 그는 나를 정면으로 노려보 면서 나보다 더 큰 소리로 “아동학대!”라고 하며 엄지와 검지로 카메라 파인더를 만들어 사진 찍는 흉내를 냈다. 첫째 시간에는 그
2011-09-01 09:00글로벌 시대이고 국제화 시대에 우리나라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영어(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이 필수가 된 시대, 우리 영어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변화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란 산이 우리 앞에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학생의 영어 수준과 진로에 따라 실용영어와 기초학술영어로 구분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영어교육의 4대 기능에 대한 영어 능력을 인터넷 방식(Internet-Based Test)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지금까지는 영어 능력을 평가할 때 비교적 평가하기가 쉽고 채점에 공정성이 확보가 쉬운 ‘듣기와 읽기 영역’ 위주의 평가만을 해왔다. 그러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듣기와 읽기를 포함한 ‘말하기와 쓰기영역’까지도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것은 어떤 평가시험이고 초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또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영어교육은 특별활동 영역에서 학교 나름의 영어교육을 해오다가 지금부터 15년 전인 1997년부터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외국어(영어)가 도입되고 편성되어 3학년에서 6학년까지 주당 2시간의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시
2011-09-01 09:00학생에 대한 생활지도의 현실 지난 6월 수업 중 휴대폰을 사용한 학생에게 이른바 ‘엎드려뻗쳐’ 체벌을 가한 교사와 그 교사를 징계한 도교육청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이에 해당 학생의 한 부모는 “교사가 체벌했다”며 도교육청에 민원을 냈고 감사를 벌인 결과 A 교사는 “학생인권조례에 체벌은 금지돼 있다”는 이유로 불문경고를 받았다. 이런 도교육청의 징계에 반발한 A 교사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징계취소 심사를 청구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총은 ‘교권을 회복시키라’는 성명을 통해 “학생인권이 소중하고 보호해야 할 가치지만 학생인권 자체가 잘못된 행동이나 다른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수권을 침해하는 행위의 면죄부는 아니다”며 “교사에게는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과 학칙에서 정하고 사회통념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의 교육벌을 따끔히 내려 바로잡아줄 막중한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상위법인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간접체벌을 허용하고 있는데 그 하위법인 학생인권조례가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교사를 징계하는 것이 정당한가 하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등에 의한 교사 체벌문제가 다양하게 제기되
2011-09-01 09:00장학의 窓 장학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은 장학의 개념을 살펴보는 일이다. 장학에 대한 개념규정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려운데 김종철 교수의 견해에 따라 법규면, 기능면, 이념면 등 세 가지 접근 방법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법규면 장학이란 교육활동의 계획연구면, 행정관리면, 학습지도면, 생활지도면 등을 포함하는 제반 영역에 걸쳐서 계선조직을 통한 행정활동에 대한 전문적 · 기술적 조언을 통한 참모활동이다. 둘째, 기능면 장학은 교사의 전문적 성장, 교육운영의 합리화 및 학생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전문적 · 기술적 봉사활동이다. 마지막으로 이념면 장학은 교수, 즉 학습지도의 개선을 위해 제공되는 지도 · 조언이다. 와일즈는 장학의 개념을 봉사활동, 인간의 가능성을 최대한도로 개발하는 것, 지도성, 의사소통의 수단, 교육과정의 발달을 가져오게 하는 것, 교수개선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장학의 개념은 시대와 장소, 어디에 강조점을 주느냐에 따라 학자마다 다르게 정의하고 있으나 교사의 교수행위에 영향을 주고, 교육과정을 개발 · 수정 · 보완, 교육자료와 학습환경으로 학생의 학습을 촉진하는 것 등을 말한다. 또한 교사와 학생의 성장발달에 관한 제 조건
2011-09-01 09:00“아니 이게 뭐니?” 아이와 함께 학교에서 제시한 여름방학 과제를 꼼꼼하게 챙기던 엄마의 목소리가 한순간 커집니다. “어린 애들이 남을 돕기는 무엇을 도와? 도움을 안 받으면 그것이 고맙지. 도대체 어떻게 도와야 한다는 거야? 어디에 가서?” “으응. 엄마 봉사활동 말하는구나. 엄마! 봉사활동 많이 해도 소용없어. 확인서를 꼭 받아와야 인정해준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 아이의 말을 듣는 순간 엄마의 머리는 무거워질 것입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1년에 몇 시간 이상은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들은 기억도 날것입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를 혼자 보내도 될까?’, ‘어디에 가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등 고민스러운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평상시보다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되는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낫다고 서두르게 될 것입니다. 봉사활동은 여유가 생기면 하는 일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을 대충 때우는 식으로 소중한 기회를 낭비하면 결국 아이의 손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이왕이면 남을 도와 나를 찾는 봉사가 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준다면 아
2011-09-01 09:00교사는 소득이 안정적인 듯하지만, 월별로 편차가 큰 편이다. 월급이 적은 달과 많은 달의 차이가 두 배 이상 나기도 한다. 소득은 불규칙한데 돈 써야할 곳은 정해져 있다 보니 자연스레 적자가 나는 달이 생긴다. 마이너스 통장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든 통장 잔액 안에서 돈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껴 쓰는 노력이 꼭 필요했다. 하지만 마이너스 통장이 생긴 이후에는 이런 노력을 게을리하게 됐다. 예전 같았으면 사소했을 일들이 하나하나 급한 일로 둔갑한다. 처음에는 급할 때만 잠시 꺼내 쓰고 다시 채워 넣겠다는 의도였으나 결국 다시 채워 넣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심지어는 전혀 급할 게 없는 상황인데도 일상적으로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빼 쓴다. 마이너스 통장을 유지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한도의 대부분을 사용한다. 마이너스 통장의 구조가 자유롭게 꺼내 쓰고 갚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스스로 언제든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품 자체가 자유롭게 갚을 수 있도록 해놓은 것과 본인이 아무 때나 갚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과는 분명 다른 것임에도 자기 자신을 과신하게 된다. 하지만 언제든 갚을 수 있다는 믿음은 현실에서 그대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마이너스…
2011-09-01 09:00슈퍼 에이트,SF 모험 영화의 대를 잇다 이처럼 청소년기의 모험담이 독자와 관객들의 지지를 받는 것은 소재 자체의 참신함도 있지만, 그 시절에만 겪을 수 있는 경험이 공감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예기치 못한 모험에 휘말려 스스로의 힘으로 고난을 헤쳐나가는 아이들은 성장통 속에서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 우정과 연대의 가치를 깨닫는다. 왕성한 호기심과 무모한 용기로 미지의 세계에 뛰어든 십대들은 미성숙한 판단력으로 인해 때론 위험을 자초하지만, 진부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짜릿한 성취감은 도전 정신을 가진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선물이다. 이런 매력적인 소재를 영화계에서 가만히 구경만 했을 리 없다. 할리우드 상업 영화가 만개했던 20세기에는 무한한 상상력과 신기술로 무장한 (청소년) 어드벤처 영화들이 속속 등장했다. 그 선두주자이자 이 분야의 대가로 스티븐 스필버그를 꼽는데 이의를 달 사람을 별로 없을 것이다. 1980년대 대표적 SF 영화 와 어드벤처 영화 구니스를 떠올려보자. 잘 정돈된 한적한 시골 마을에 낯선 어른들이 들이닥치고, 괴상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마을은 시끄러워진다. 호기심 많은 동네 아이들은 어른들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2011-09-01 09:00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원장 허봉규)은 미래교육을 위한 가치 창조를 기치로 내걸고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기관 역할의 재정립이다. “현재 각 시 · 도별로 교육연구기관이 있지만 명칭이나 역할이 각기 다릅니다. 지방자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럴수록 각 기관이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일을 추진해야 합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허봉규 원장은 역할 재정립을 강조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며, 앞으로 교육정책 개발과 교육과정 지원, 진로상담 현장 지원을 중점 사업으로 삼아 일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례 개정과 조직 개편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 친화적 교육정책 개발에 주력 연구원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정책개발이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6개의 교육정책과제 연구프로젝트 공모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우수교사 수업모델 연구’, ‘교과교육과정 재구성 모형 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책개발의 핵심 모토는 ‘현장성’이다. 학교현장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해 본래 기능인 교육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1-09-01 09:00학생들의 역사적 안목 키워주어야… 역사교육은 역사적 사실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역사적 사실로써 그 시대에 바람직한 인간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역사는 현재까지의 발전에 관한 기록입니다. 전승된 역사적 전통은 현대사회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역사는 인간 경험의 총체이므로 사람은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의 이해를 위해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역사 교과는 연속적 시간의 개념 속에 변화하는 중심개념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즉 ‘변화’는 어떤 인과관계를 가지고 선행사실과 후행사실 간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비판할 수 있는 역사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역사학이라는 개념적 수단을 통해 ‘현상을 보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상을 보는 일은 누구든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인류가 역사를 통해 사물이나 현상을 보는 방법을 집요하게 체계적으로 정립해 온 것은 이를 방증합니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역사적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현상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볼 수 있는 상태’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분석 · 파악해서 그 목적에 일치하는…
2011-09-01 09:00전국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극지(極地)관련 논술(문) 쓰기 대회가 열린다. 한국극지연구진흥회가 주최하고 극지연구소가 후원하며, 한국교총이 주관하는 제2회 극지 연구 논술 공모전은 ‘극지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를 대주제로 10월14일까지 학생들의 논술(문)을 접수한다. 대주제 아래 소주제는 ▲극지 연구와 대한민국 미래 ▲극지는 왜 자원의 보고(寶庫)인가?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에 대한 우리의 기대 등 세 가지이다. 중․고생들은 대․소주제와 관련된 A4 3장 내외 분량의 논술문을 작성, 메일(polargo@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 1명에게는 상장과 함께 극지체험의 기회가 부여되고 금상(중․고 각 1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 은상(중·고 각 2명)에는 상장과 50만원, 동상(중․고 각5명)에는 상장과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중․고생 각 20명의 장려상에는 5만원권 문화상품권이 제공된다. 극지연구진흥회 관계자는 “극지는 인류에게 주어진 자원의 보고이며, 급속도로 진행되는 지구환경 변화를 연구하고 대비하는 거점”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중․고생들에게 극지에 대한 관심을…
2011-08-31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