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오전. 서울시교육연수원 테니스장에 가면 서울시내 초등학교 전 현직 교장, 교감을 비롯하여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평교사 등으로 이뤄진 테니스 모임 ‘성림회’을 만나 볼 수 있다. ‘성림회’는 현재 25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30년 전 모임을 처음 만들고 초대회장을 지냈던 언북초등학교 서상현 교장의 호를 딴 이름으로 그 역사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1980년대 만해도 서울시내 순수 초등학교 교원으로 구성된 모임은 없었다. 당시 사회적으로 신산하던 시절 교원들은 교사로서의 고민과 정보를 나눌만한 친목모임을 쉽게 만들지 못했다. 특히 순수 초등교원으로 구성된 모임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금의 ‘성림회’를 만든 서상현 교장은 테니스로 초등 교사들이 스트레스도 풀고, 건전한 취미 활동을 권장하는 차원에서 서울시 최초로 테니스 모임을 만들었다. 현재 서울시내에 순수 초등교원으로 이뤄진 모임은 강서지역을 비롯하여 3~4여 곳이 스포츠 친목모임을 하고 있다. 바로 ‘성림회’가 창립이 되고 난 이후에 하나 둘씩 모임이 만들어 진 것이다. 건전한 취미와 교육 정보 ‘교류의 場’ ‘성림회’ 회원들은 매주 테니스 기술을 배울 뿐만 아니라 시합도 열
2015-01-01 09:00교육 없는 교육 지금 우리나라 교육의 대세는 점점 더 교육의 본질을 외면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교육의 사전적 의미는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주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학생을 가르치지도 않고 그들의 인격을 길러주지도 않는 교육이 우리 사회에서 당연한 듯 활개를 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 각자의 삶을 망쳐 놓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전반적으로 어둡게 만들 공산이 크다. 가르침이 빠진 교육은 교육이 아니며, 교육이 없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가르침을 중시하던 교육문화를 갖고 있었다. 대한민국이 건국 수십 년 만에 오늘날과 같은 세계적 국가로 성장하게 된 힘의 원천도 다름 아닌 교육에 있었다. 교육이 나라를 세웠다는 의미에서 ‘교육입국’(敎育立國)의 전형적인 사례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특히 가르치는 일을 교육의 본령(本領)으로 삼았던 1950~70년대에 비교하면 요새는 실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열심히 가르치는 교육자도 별로 없고, 열심히 배우는 학생들 또한 별로 없는 안타까운 세태가 된 것이다. 아이는 상전(上典)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2015-01-01 09:00[PART VIEW]Ⅰ. 서론 21세기 사회를 일컫는 대표적인 용어는 지식정보화 사회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체제의 강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이들의 상호 융합적 현상에 의해 지식이 무한히 재창출되는 현상을 특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자고나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넘쳐흐르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어느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4년마다 완전히 새로운 지식을 재습득해야 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지식의 변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교과서적 지식을 달달 외우는 것만으로는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없으며, 그러한 백과사전적 지식은 굳이 머릿속에 넣고 다닐 필요조차 없는 세상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머릿속에 담긴 단편적 지식이 아니라 체험에 의해 몸에 녹아내린 이른바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능력’, ‘지식을 실천으로 옮기는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21세기 미래사회는 인지적 능력 이외에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타인과 협력할 줄 아는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창의ㆍ인성 교육의 의미와 필요성, 창의ㆍ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창의ㆍ인성교육의 의미와 필요성 창의적인
2014-12-01 09:00교육현장은 혼란스럽다. 지방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교육감직선제는 2007년 부산을 시작으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전국에 걸쳐 도입된 것은 2010년이며, 올해 두 번째로 교육감 직선제에 의한 교육감이 선출되었다.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실현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전문성을 발휘하려는 목적의 교육감직선제는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교육자치시대에 매우 바람직하고 적절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과의 권한 분쟁으로 인한 자립형사립고의 폐지를 둘러싼 문제, 누리과정 도입과 무상급식 등 교육재정과 관련된 문제, 9시 등교를 둘러싼 문제 등은 교육현장을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은 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이와 같은 교육현상을 바라보는 입장은 각자에 따라 다르고 그 해결책도 다양할 것이다. 논자는이 혼란의 근본적인 원인이 우리나라의 교육 법치주의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교육은 개인의 정치적 욕망을 달성하는데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현장을 이롭게 하고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헌법은 이를 천명하고 있고, 또한 법률에 의한 교육행정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교육법치주
2014-12-01 09:00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이후 17세기에 들어와서 과학적 지성이 폭발하기 시작한다. 15세기 중세의 신본주의에서 벗어나 이성(logos) 중심주의의 깃발을 세운 사람이 데카르트(Descartes)이다. 중세 토마스 아퀴나스의 진리나무에 따르면 뿌리는 자연학, 줄기는 수학과 철학, 맨 위가 신학으로서 신본주의의 대표적 위상을 들어낸다. 그러나 데카르트는 이와 반대의 진리나무를 세운다. 뿌리가 형이상학, 줄기가 자연학, 맨 위가 의학ㆍ기계학ㆍ도덕학으로 보았다. 이제까지 ‘신’은 의심의 여지없이 모든 존재의 근원이었다. 그러나 ‘신’을 자연과학처럼 이성의 확실성으로 입증할 수 없는 것이다. 이성의 냉철함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데카르트가 보내는 메시지이다. 즉,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가 주장한 바처럼 인간은 이성적 동물인 것이다. 끊임없이 의심해 보아도 더 이상 의심할 수 없을 만큼 확실한 것이 ‘진리’ 데카르트는 ‘확실성’을 추구하고자 한 사람이다. 우연적인 것이 진리가 될 수 없다고 본 그는 절대적이고 불변적인 진리를 추구할 수 있는 ‘이성’의 존귀성에 대해 절대적 믿음을 갖고 있었다. 즉, 진리란 시대나 사회가 변
2014-12-01 09:00무상급식, 무상보육 등 무상복지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도를 넘었다. 여당과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 그리고 야당과 야당 성향 교육감이 각각 편을 갈라 상대의 복지정책을 맹공격하고 있다. 당장 복지 중단위기에 직면했는데도 각자의 입장만 주장하는데 급급하다.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은데 자신들의 복지는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급기야 청와대까지 나서서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공약집을 꺼내 보여주는 촌극도 벌어졌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정부나 정치인, 지자체장, 교육감…. 이들 당사자들이 보이는 당혹한 표정과 “복지재정이 파탄에 이르는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정말 예측 못한 상태에서 헤비급 복지 공약을 쏟아냈다면 심각한 문제다. 사실 그 보다는 너도나도 복지 경쟁에 취해 재정에 대한 고민은 아예 뒷전으로 팽개쳤기 때문이다. 그 사이 복지예산은 초고속으로 늘어나고 세수에 펑크가 발생하는 등 복지디폴트의 시한폭탄이 초읽기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정치권의 엇갈린 ‘복지 계산’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총-대선은 무상복지 분수령이었다.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무상의료 등 가히 선진국들도 부러워할 복지정책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당시 민주
2014-12-01 09:00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는 서태지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서태지가 나타나기 전까지 우리 가요와 팝음악 사이엔 현저한 질적 차이가 있어서, 클럽에서 전주만 듣고도 가요와 팝송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다. 가요의 사운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이가 바로 서태지다. 서태지 이후론 가사를 듣지 않으면 가요와 팝송을 구분할 수 없게 됐다. 발라드와 트로트, 포크 등이 주도하던 가요계에 미국식 힙합과 댄스음악으로 혁명을 일으키기도 했다. 서태지가 나타나기 전까진, 부드러운 영어에 비해 한국어는 딱딱하게 끊어지기 때문에 랩이 불가능하다고들 했었다. 그러나 서태지는 난 알아요를 통해 한국형 랩을 성공시켰고 이후엔 모두가 따라하게 됐다. 힙합, 댄스음악에 비주류였던 록음악을 섞은 것도 서태지의 독특한 성취였다. 서태지 이후로 한동안 댄스음악 간주에 록기타 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기존 언론 시스템에 당당히 목소리를 냈던 서태지 워낙 혁신적인 음악이었기 때문에 기존 음악인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타났을 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새로운 것을 갈구하던 10~20대는 서태지를 영웅으로 받아들였다. 서태지는 음악적 혁신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가사를 통해서도 1
2014-12-01 09:00법치주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요 사회질서 유지의 골격이다. 필자는 최근 교사들에게 ‘민주주의하면 맨 먼저 무엇이 연상되는가’를 물어본 적이 있다. 교사들의 상당수가 ‘국민이 주인’이라는 매우 단편적이고도 상투적인 답을 내 놓았다. 그래서 또 물었다. ‘국민이 주인’이라고 할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그랬더니 많은 교사들이 ‘권리’라는 개념이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하였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은 무엇이 가장 먼저 연상될까. 생활 속으로 파고 들어 온 헌법, 학교 법교육 내용 수정 필요 우리나라 교육과정 역사를 보면, 제6차 교육과정 이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법교육 내용이 도입된 지 벌써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학교 법교육이 그동안 학생들의 민주시민성을 함양하는 데 얼마만큼 기여하였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들 한다. 이는 학교 법교육 방향과 목표 설정의 문제일 수도, 학교 법교육의 내용 문제일 수도 있으며, 학교 법교육의 방법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문제이든 이러한 문제를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학교 법교육에 대한 성찰과 개선 방안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역
2014-12-01 09:00
평생 헌신 대가가 연금 삭감, 세금도둑 비하인가 “연금을 연금답게!” 정부와 여당의 일방적인 연금 개악안에 분노한 12만 명의 교원·공무원들이 지난달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총력 저지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100만 교원·공무원, 800만 가족이 총 궐기해 희생만 전가하는 새누리당 개악안을 끝까지 막아내자”고 결의했다. 교총 등 공적연금개악저지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개최한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현직 교원, 공무원은 물론 가족들, 퇴직자까지 결집했다. 특히 오전부터 수도권을 위시로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해 모여든 2만 여명의 교총 소속 교원들로 공원 주변은 발 디딜 틈 없는 열기를 내뿜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대회사에서 “이해 당사자를 철저히 배제한 채, 연금 고갈의 책임자인 정부·여당이 되레 언론과 함께 교원 등을 세금도둑으로 매도하고 연금 개악을 강행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정부와 정치권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어 “평생 국가건설자(Nation Builder)로 봉직한 교원들에 대해 일방적 연금 개악은 정부가 해야 할 일도 아니고 국가 미래에도 도움이 될 수 없다”며 “오늘 이 열기를 시작으로 연금법
2014-12-01 09:00최근 몇 년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학교체육 활성화 사업은 청소년의 신체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시키고 학생의 건강증진, 정서순화와 집중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여학생의 체육 및 스포츠 활동 참여는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이러한 문제의 원인 및 해결 방안을 찾는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는 제자리걸음으로 보인다. 해마다 여학생의 스포츠 활동 참여도는 증가하고 있으나 남학생의 참여도와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여학생의 신체활동의 부족 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문제의 진단이나 해결을 위한 뾰족한 대책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대책의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점에 대한 인식의 정도와 개선을 위한 접근 방식, 그리고 개선을 위한 실천적 의지의 부족이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 따라서 여학생의 체육활동 활성화의 실마리는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여학생 체육의 문제점 여학생 체육 활성화 사업의 문제점을 인식론적 측면과 지도 방법적 측면으로 구분하여 언급해보고자…
2014-1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