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에 성행위 묘사가 담긴 서적이 비치돼 청소년이 보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서관에 비치된 여성가족부 추천 도서에는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다루는 등 편향적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국민희망교육연대 등 30여 교육 시민단체들은 27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성적 쾌락을 부추기는 책을 당장 회수해야 한다”며 “공교육 내에서 성 소수자, 성평등을 옹호해야 한다는 등 혼란을 가중시키는 교육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교육청 강남도서관 청소년 자료실에 비치된 ‘10대를 위한 빨간책’,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등의 삽화와 설명들을 문제 삼았다. 실제 이날 공개된 일부 페이지에는 남녀 성기는 물론, 남녀 간 성교하는 삽화가 등장한다. ‘걸스 토크’, ‘우리 가족 인권 선언’ 등에는 동성애를 정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의 설명도 나온다. 특히 상당 수 책들은 여가부가 ‘나다움 어린이책’으로 선정한 것들이다. 이 정책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초등학교 등에 보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매…
2021-04-27 14:5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교육 시민단체들이 특정노조 출신의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 채용했다는 혐의로 감사원으로부터 경찰 고발 조치를 당한 조희연 서울교육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조 교육감을 도와 특채 범죄에 적극 가담한 한 모 전 전 비서실장의 파면, 특채 당시 심시위원회 위원 명단의 공개도 요구했다.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국가교육국민감시단·자유민주통일교육연합 등 3개 단체는 26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조 교육감은 서울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한 뒤 즉각 사퇴하라”며 “조희연의 심복으로 자신이 고른 특채 심사위원 5명을 그대로 위촉하게 해 직접 범죄행위에 적극 가담했던 한 모 비서실장을 즉각 파면하라. 조희연의 범죄행위를 인지하고도 협조한 특별채용 심시위원회 의원 5명 명단 공개하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이 특채를 강행한 것은 보은성 코드인사로 공정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게 이 단체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당시 공채에 응시한 17명의 지원자 중 나머지 12명은 들러리만 서다가 떨어질 것이 예정돼있었던 셈이”이라면서 “진보라는 허울을 쓰고 당선된 조 교육감은 ‘내편을 위해서는 불법도 서슴지 않겠다’는 악질적 불공정…
2021-04-26 14:32[김성용 대한한약사회 학술위원장] 봄기운이 만연한 4월의 끝자락이다. 환절기 큰 기온변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신경 쓸 시기다. 온도변화에 몸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쉽게 피곤해지고 감기에도 잘 걸리기 때문인데, 실제 이맘때에는 소위 ‘보약’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피로회복이나 면역 증강을 위해 일반적으로 많이 처방받는 보약은 익히 잘 알려진 쌍화탕과 십전대보탕이다. 이 처방들의 공통점은 바로 혈액 부족과 혈액순환에 좋은 사물탕(四物湯)이 베이스라는 사실이다. 혈액은 인체의 열을 순환시키며, 기본적으로 산소 및 각종 영양소를 온몸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血)을 보충해주고 순환시켜 주는 사물탕은 각종 보약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호에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에서 쉽게 직접 끓일 수 있으면서도 보약의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가장 기본 보약, 사물탕을 소개한다. 한약에도 존재하는 블렌딩, ‘군신좌사’ 요리 분야에서 블렌딩이라는 개념은 커피나 차, 와인, 칵테일 등에 주로 사용되는데 특히 커피를 블렌딩하는 목적은 신맛, 쓴맛 등 맛과 향이 다른 원두들을 섞어 더 좋은 맛과 향을 얻기 위함이다. 한약에도…
2021-04-26 12:21[김홍겸 경기 광덕고 교사, 정동완 경남 김해고 교사] 우리에게 있어 공간의 개념은 어떤 특정한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공간은 이러한 단순한 의미를 넘어 더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어떤 공간에 사느냐는 우리가 어떤 경험을 하느냐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조금 비약을 하자면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이 우리의 경험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는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출판물, 사진, 영상자료, SNS 등을 활용해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리적인 제약에 의한 경험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경험을 형성하기 때문에 공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어떤 공간에 속해 있는지의 여부는 우리들의 행동 양식을 결정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만약 공식적인 공간에서 회의를 한다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입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사적인 공간인 우리들의 방에서는 ‘세상 어디보다도’ 편하게 입고 있을 것이다. 나이가 어릴 수록 스스로 공간을 선택하기보다는 타인 혹은 보호자에…
2021-04-26 12:02안산교총에서 희망을 예약해요 산처럼 큰 행복이 찾아와요 교사들이 먼저 행복을 충전해요 총총한 희망 별빛이 교실에 찾아와요 고정애 경기 안산해솔중 교감 경기 안산교총(회장 박주철, 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감)이 최근 진행한 비대면 행사 ‘안산교총으로 4행시 짓기’에서 나온 작품이다. 안산교총이 지난해 연말 2개월 간 행사를 진행한 결과 총 24개 분회에서 61편이 접수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위 작품 외에도 ‘안산교육의 자부심! / 산 넘어 산 힘든 고비도 / 교총의 든든한 후원이 있어 / 총명한 인재 육성에 오늘도 최선을 다합니다. (최수원 안산공고 교사)’ 등 다양한 나이대의 선생님들이 톡톡 튀는 글 솜씨를 뽐냈다. 안산교총은 같은 기간 ‘분회별 사진 콘테스트’, ‘응원 표어’도 함께 개최해 많은 선생님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두 행사에서는 15개 분회 8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산교총은 개인전에 참여한 모두에게 참가상으로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선사했다. 단체전으로 치러진 ‘분회 사진 콘테스트’는 80여명의 분회장 투표로 1~3위를 가린 뒤 시상이 이뤄졌다. 안산교총은 나머지 순위의 분회에도 상금을 수여했다. 콘테…
2021-04-26 08:55[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과 교육부가공동 주최한 ‘제65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가 24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변화하는 사회, 선도하는 현장교육, 꿈을 이루는 미래학생’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출품된 연구작을 대상으로 시·도 대회를 거쳐 194편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발표대회에서는 이 중 1등급 후보작을 낸 87편, 102명의 교원들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놓고 최종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별도의 개회식이나 내·외빈 참석, 발표심사 참관 교원 없이 발표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최소한의 절차만으로 행사를 축소했다. 교총은 참가 교원들의 거리두기와 발열 및 시간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전·사후 소독은 물론 귀가 시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며 행사를 진행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로 65회를 맞은 대회가 계속 지탱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 선각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런 선배들의 생각을 되새기고 연구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2021-04-24 10:20[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부산교육청공무원노조(위원장 편경천, 이하 부교노)는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 감사관이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직원의 뇌물 수수 등 비리를 사실인 것처럼 공표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관련자 처벌과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부교노는 23일 성명을 통해 “재발 방지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1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7월말 ‘공무원 2명이 수년 전 업자로부터 관급자재 구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필리핀 마닐라 소재 콘도미니엄 및 소파 구매 대금을 수수했다’는 제보를 받은 후 감사를 통해 비리 혐의의 상당부분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9월 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12월 교육청 징계위원회에 중징계(파면·해임 등)를 요구했다. 1월 9일 직위해제를 한 상황”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비리사실’ 발표로 인해 세간의 비난을 받으며 검찰 조사를 받던 5급 공무원 A씨는 세상을 떠나 올해 2월초 장례를 치렀다. A씨 사망원인에 대해 시교육청은 심장마비로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극단적 선택’이란 의혹도
2021-04-23 22:39[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조희연(사진)서울시교육감이 선거사범으로 해직된특정노조 출신 교사들의특별채용을 부당하게 지시했다는 감사원(원장 최재형)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조 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도 수사참고자료를 전달했다. 23일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 등 기동점검’ 감사보고서를 내놓고 “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7∼8월 해직 교사 5명을 특정한 뒤 관련 부서에 특별채용을 검토·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특정노조 출신 선거사범 해직 교사들을 포함해 총 5명을 특채로 임용한 바 있다. 이들 5명 중 1명은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특정정당 후보에 대한 부정적 표현을 109회 사용해 공직선거법 등 위반으로 징역형(집행유예)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은 모두 특정노조 출신 교사로 200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 및 선거자금 모금·전달 혐의로 벌금 250만 원 형을 확정 받았다. 같은 해 6월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며, 이후 조 교육감의 단일화 등 선거운동을 도운 인물도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담당자와 담당 국·과장, 부교육감이 특채의 부당성과 특혜논란
2021-04-23 16:32[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전 부산교대 총장)과 전국교대총동창회(회장 장남순, 서울교대 총동장회장)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대와 부산대 간 통합 추진 업무협약(MOU) 체결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두 단체는 양 대학 간 통합이 강행될 경우 부산교대 총장 퇴진 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전국 11개 교대 총동창회장들은 23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교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해 당사자인 부산교대 재학생, 직원, 동문을 배제한 채 교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동의만으로 밀실에서 일방 강행하는 MOU는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며 “대학의 존폐와 관련된 중차대한 사안은 법령과 학칙에 따라 교수, 학생, 직원으로 구성된 대학평의원회를 거치도록 고등교육법이 정하고 있음에도 이를 거치지 않은 것은 절차적 흠결로 원천무효 행위”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양 대학의 통합이 현 부산교대 총장의 공약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현영희 부산교대 총동창회장은 “총장의 공약집 어디에도 통합은 제시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MOU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재학생, 교직원, 총동창회는 물론 뜻을 함…
2021-04-23 15:06[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정부·여당이 ‘전체 교원·공무원 재산등록’과 ‘부동산 매매거래 사전신고’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교총이 22일 국회와 정부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내 ‘절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전국 17개 시·도 교총에도 업무 연락을 보내 시·군·구 교총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국회와 정부에 적극적으로 개진해줄 것도 요청했다. 현재 국회에는 재산등록 의무자의 범위를 모든 공무원 및 공공기관의 임직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일부개정법률안(박광온의원 대표발의)’과 공직자와 그 가족이 부동산 매매거래를 하는 경우 사전에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동법 개정안(김회재 의원 대표발의)이 각각 발의돼 있다. 이에 교총은 22일 국회 행안위 위원 전원과 입법조사관실, 청와대 교육비서관실, 인사혁신처, 교육부에 공문을 내고 “부동산 투기 공직자에 대한 엄단은 동의하나 전국 56만 교육자의 뜻을 모아 재산등록 의무화와 부동산 거래 의무 신고를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부동산 개발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없고 투기와는 무관한 교원·공무원 당사자는 물론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4인 가족 기준 약 600만 명을 법률 적용 대상으로…
2021-04-22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