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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초‧중‧고 학생 비만↑, 시력↓ 건강 ‘적신호’

교육부 2021년 건강검사 통계 발표
코로나19 2년간 외부 활동 준 영향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분석한 결과 과체중‧비만 비율이 증가하고, 시력 이상 비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5일 2021년도에 실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학교 건강검사가 유예돼 2년 만이다.

 

학생들의 성장 수준 확인을 위한 신체 발달 상황을 보면, 2019년 이후 중3, 고3 학생의 키는 0.1~0.4㎝ 큰 반면, 초6 남학생은 1.5㎝, 여학생은 0.9㎝가 커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문제는 비만 학생 비율이다. 비만 학생은 2019년 대비 3.9%p 증가한 19.0%,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p 늘어난 11.8%로 비만 학생 증가가 두드러졌다. 또한 읍‧면지역의 학생 비율이 도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신체활동은 감소한 반면, 고열량‧고지방 식품 섭취율 증가 등의 복합적인 요인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학교내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의 제한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건강검진 결과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이 증가했다. 시력 이상 비율은 전체 58.02%로 2019년 대비 4.80%p 증가했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영양섭취 및 생활습관도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2019년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초등학교 5.77%p, 중학교 2.56%p, 고등학교 1.66%p 높아지고, ‘채소 매일 섭취율’은 각각 1.30%p, 0.17%p, 0.99%p 낮아졌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소폭 상승하고 중학교는 감소했으며,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및 게임 이용률’은 모든 학교급에서 8~15%p 증가했다.

 

반면, ‘손 씻기 실천율’은 2019년 대비 증가하고, 구강질환 학생 비율은 다소 줄었다. 손 씻기는 초등학교 4.51%p, 중학교 12.54%p, 고등학교 11.90%p 늘었으며, 충치 유병률은 전체적으로 4.77%p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위생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대책도 내놨다. 학생 비만예방을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영양‧식생활 교육 가이드라인 및 학생 맞춤형 영양상담 프로그램 개발‧보급, 비만 학생 대상 맞춤형 건강체력교실 운영 지원, 우수 비만 예방 관련 교육자료 및 프로그램 발굴‧공유 등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생 건강 문제해결을 위해 국가의 역할과 책무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는 학생건강지표 생성으로 과학적 근거 기반의 학생건강증진정책 수립‧추진을 위해 매년 조사되며, 이번 검사는 지난해 3~9월간 전국 초‧중‧고 1023개교, 9만82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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