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학교도서관 진흥사업 지원교 학교장 연찬회에경기도내 초·중·고 교장 868명이 5일 경기도교육청 대강당에 모였다.대상교는 신설교 설치지원 및 리모델링 지원교 37개교를 비롯해 학교도서관 사서 지원교 813교 등이다. 김상곤 교육감은"2011년 4월 1일 현재 경기도내 학교 99.1%에 도서관이 설치되어 있고 70% 가까이 사서교사가 배치되어 있다. 정규사서는 96명이고 나머지는 비정규직으로 충원되어 있다"고 말한다. 경기도교육청 통계자료를 보니 초교 1156교, 중학교 584교, 고등학교 421교, 특수학교 26교 등 2216교다.계산하여 보니 사서교사 미배치교는 650여교가 된다. 도서관이 잘 운영되려면 우선 사서교사가 배치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독서 관련 프로그램이 나오고 학생들이 책읽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문턱없는 도서관이 언제라도 열려 있다는 것을 알면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도 도서관으로 달려간다. 학생 수준에 맞는 신간도서 확보는 필수다. 읽을거리를 확보해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어과 교사 출신인 필자. 개교1년 6개월만에 2대 교장으로 부임하고 보니 부끄러운 것이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은 있으되 책장이 텅 비어 고개를 들 수 없었다.
2011-07-08 11:246일 진위중학교(교장 권혁우)에서 시인이며 수필가인 전애희 작가의 '향기를 노래하다'의 수필작품집 증정식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전애희 작가는 본교 출신으로 1992년 '수필과 비평' 수필부문 신인상과 1997년 동포문학상 2001년 수비문학회 공로상, 2009년 소월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수필집 '아직도 내꿈은 유효하다' '비우고 버릴 수 있다면' 시집으로 '가슴을 나를 잃고'가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글을 쓰는 방법으로 "읽고, 쓰고, 생각하라"라고 하면서 글에는 "재미, 감동, 교훈"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하였다. “재미”는 유머와 멋이 담겨 있어야 하고 “감동”은 진솔하게 감정이입을 하여야 하고, “교훈”은 “인생을 똑바로 살아라 라고 하였다.
2011-07-07 08:56“왜 저 친구만 편애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교실에서는 편애가 화두로 대두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어린이 여러분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은 편애하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지만 가르침을 받고 있는 어린이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지능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능이 다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달라지고, 선생님의 칭찬이 편향됩니다. 지능은 태어나면서 가지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지능은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유산입니다. DNA에 선조들의 능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입니다. 지능은 개인의 노력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가지고 태어난 지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린이는 아름다운 것이고 빛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두가 다 똑 같은 지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얼마나 끔찍한지 모릅니다. 지능이 다르기 때문에 우뚝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지능을 찾아내는 시기입니다. 물론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능
2011-07-07 08:55학교 성적이 안 나온 학생에게 왜 이렇게 성적이 낮은지 물어보면 '게을러서요'라고 답한다. 이처럼 대부분은 자기의 게으름을 탓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모들도 '우리 아이는 누굴 닮아 게으른 거지'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사실 게으름 때문에 자책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고 보면 게으름의 문제는 일반적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게으름에 빠져 있으면서도 스스로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 정작 중요한 일은 하지 않고 자신과의 약속을 상습적으로 깨뜨리면서도 온갖 변명을 늘어놓는다. "다른 일이 바빠서요", "나중에 하려구요." 그러면서 끈임없이 선택을 망설이고 과제를 미룬다. 그렇기 때문에 게으름 역시 명백한 선택이다. 선택을 회피한 선택이고 보니 이것이 바로 게으름인 것이다. 게으르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담배나 술이 해롭다는 말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들으면서 살고 있는가? 중요한 것은 각성이다.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오늘도 반복하고, 중요한 일을 뒤로한 채 사소한 일에 매달리고, 결정을 끊임없이 미루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하지 않는 등 게으름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교육을 담당한 선생님들
2011-07-06 11:00얼마 전 SBS 시사토론 '무너지는 교권, 이대로 괜찮은가?'를 시청하였다. 토론자는 안양옥 한국교총회장, 이명희 공주대 교수, 박미자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오동석 아주대 교수다. 시청 후 느낀 점은 '우리의 교육이 이렇게 갈라져 있구나!'이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 요즘 일어나고 있는 사회현상을 해석하는 것도 전혀 달랐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사상의 차이에서 출발했다고 보았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교사 수난'을 교총 측에서는 교실붕괴 내지는 교권추락으로 보고 있는 반면에 전교조 측에서는 교육활동이 어려워졌다고 말하며 언론보도가 부풀려졌다고 강변한다. 또 학생인권조례나 체벌금지로 인해 교육황폐화가 가속화되었다는주장에 대해 전교조 측에서는 교육황폐화와 학생인권조례, 체벌금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과연 어느 쪽 주장이 맞을까? 인권 존중,당연히 지켜져야 할 소중한 권리다.우리의 나아갈 방향이다. 학생 인권이소중한만큼 교사 인권도 소중하다. 두 인권이 대립하지 않고 조화롭게 공존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의 인권을 견줄 수는 없지만 교육과 다수의 선량한 학생을 생각한다면 교사 인권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작금의 현실은 이렇
2011-07-05 09:59“저희 선생님 안 오세요?” “오늘은 너희 선생님이랑 같이 안 왔는데….” 만 5세인 유치원 남학생 영민(가명)이다. 담임선생님 차가 도착하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린 듯하다. 실망스런 눈빛이다. 돌아선 뒷모습이 힘이 없어 보인다. 승용차 5일제 운행 때문에 유치원 담임선생님과 자주 카풀로 출퇴근 한다. 차에서 내릴 때마다 주차장 근처에서 서성거리던 영민이가 쪼르르 달려와 담임선생님께 인사를 한다. 영민이의 얼굴에는 정말 반갑고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진다. 자연스럽게 선생님 손을 잡고 유치원 교실로 향한다. 참 정다워 보인다.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와 영민이의 천진한 사랑이 엉킨 만남은 산뜻하고 화사한 아침 햇살과 잘 어울리곤 했었다. “영민아, 선생님이 좋으니?” “예, 전 우리 선생님이 최고로 좋아요.” 쓸쓸히 돌아서는 영민이의 대답이다. 선생님이 세상에서 최고로 좋단다. 선생님이 계시지 않으면 교실에 들어가기 싫단다. 선생님 보고 싶어서 유치원에 온다고 한다. 선생님을 기다렸다가 손을 잡고 교실에 들어갈 때 정말 좋다고 한다. 선생님 오실 때까지 언니 교실에 가자고 해도 그냥 버틴다. 기다리기 무료해지면 돌멩이로 땅바닥에 낙서도 해 보고 공연히 돌멩이를 발로…
2011-07-05 09:53일반적으로 교사들은 가르치는 방법이나 요령 등에서 가르치는 일의 의미를 찾으려고 열심히 가르치는 행동에 치중한다. 그러나 이상하게 열심히 가르치는 행동을 반복하여도 학생들에게 학습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도 빈번하다. 왜 그럴까? 이의 배경에는 교사 개인에 대한 신뢰가 잠재되어 있다. 내가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아이들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이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학생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존재할 가능성이 많다. 진정한 ‘가르침’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인간적 자질이 가르치는 일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교사와 학생과의 올바른 관계가 우선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가르치는 방법이나 요령, 즉 교수법과 같은 기술적인 측면이 아닌, 교사의 인간적인 면모에서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가르치는 행위는 한마디로 ‘창조적 행위’이다. 즉, 가르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질을 통해 교사는 가르침이라는 ‘예술’을 창조해내는 존재이다. 또한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방법과 자료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바탕에 있어야 자료가 보이고 시간 투입이 가능하다. 그러기
2011-07-04 10:33산은 바라보는 나이에 서서 이외수 님의 책 '청춘불패'에 따르면 내 시계는 풍류기(風流期)여야 한다. 오십대는 남은 인생 전부를 노니는 시기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눈이 침침하고 책을 볼 때는 돋보기를 써야 하며, 운전을 할 때는 먼 것이 잘 보이는 안경을 따로 써야 한다. 내 눈은 나에게 쉬어야 할 때임을 말해 주고 있다. 인디언 속담에 50은 산을 바라보는 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세상이 살기 좋아져서 몸이 덜 고생하고 섭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세상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몸의 나이는 옛 사람이 말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그 선견지명에 놀랄 뿐이다. 사람이 생존 가능한 수명이 길어지고 있으니 50대를 풍류기로 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만 몸이 가리키는 시계는 아무리 우겨봐도 풍류기가 맞을 듯 싶다. 그렇다면 내 몸의 나이는 계절로 말하면 늦가을 쯤이 아닐까? 지난 세상 힘들게 일해온 내 나무가 뿌리를 쉬게 하고 더 이상 새 잎을 키우지 않으며 고운 자태를 드러낸 단풍잎을 달고 서 있는 늦가을의 아름다움을 지녀야 할 나이.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남은 수액으로 고운 단풍을 달고 서 있는 가을 나무가 되어야 할…
2011-07-04 10:322015년부터는 전국 초·중·고교에서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무거운 책가방을 들지 않아도 되고 연필과 지우개 및 필통도 사라지게 된다. 교실 환경도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다. 교실 앞에는 기존의 흑판 대신 터치 스크린이 놓일 것이고, 학생들은 생생한 화면을 통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가히 교실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학습효과도 높아질 것이다. 자신의 수준과 적성에 맞는 풍부한 참고자료와 정보기술을 이용한 맞춤식 예습과 복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래학자 네크로폰테(미국 MIT 교수)가 말한 '종이 책의 종말'이란 예언이 기가 막히게 맞아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종이로 만든 교과서는 수천 년 동안 우리 인간들이 사용한 것으로 나름대로 큰 매력을 갖고 있다. 종이 교과서는 언제 어디서든 펼쳐볼 수 있는 휴대성이 강하고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정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컴퓨터와 전기가 있어야만 읽을 수 있는 디지털 교과서와는 전혀 다르다. 즉, 전자책은 가슴으로 읽을 수가 없다. 책은 천천히 마음으로 문맥을 되새겨가며 읽어야 그 의미가 배가된다.…
2011-07-01 13:42어른이나 선생님으로부터 요즘 아이들과는 소통이 안 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는 단적으로 세대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 이유로 어려서부터 어른들은 세상 일에 바빠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잃어버린 가운데 아이들이 성장한 것이다. 우리 주변에 이런 고민 많은 분들이 계신다. "우리 얘는 뭐 하라면 대답만 하고 안 해요"하는 내용이다.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부모님의 양육 방식이 ’잔소리가 너무 많아서’ 거기에서 오는 수동적인 반항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많은 분들로부터 어른들의 요구에 무뎌지는 문제, 이런 것들로 고민을 하는데,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잔소리 하는 것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고 관심이라고 생각을 하기 쉽다. 그런데 그 잔소리는 하는 수고에 비해서 거의 효과가 없다. 일상대화 가운데 엄마가 아이한테 끊임없이 "너 나갈 준비 됐니? 방 치워라. 오늘은 왜 늦니? 이것을 왜 먹니? 친구하고 전화는 왜 이렇게 오래하니? 게임은 누가 깔았니?" 이렇게 잔소리를 반복하면, 몇 번은 듣지만 나중에는 거기에 너무 익숙해져서 할 수 있는 선택이란 것은 "알았어요! 알았어요! 갈게요. 안 할게요"등 말만하고 더 꾸무럭꾸무
2011-06-30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