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작전 최근 재벌 H그룹 계열사의 '작전'이 화제가 됐다. H중공업이 H증권을 통해 같은 계열사인 H전자 주식을 5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사자' 주문을 냈다. 주가가 오르자 일반 투자자들이 덩달아 H전자 주식을 사는 데 가세했고, H중공업은 일반투자자의 가세로 시세가 치솟은 주식을 일시에 팔아치워 거액의 차익을 챙겼다. 멋모르고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어야 했다. 이른바 증권시장에서 불공정한 거래의 대표 격으로 꼽히는 '작전'의 전형적 사례다. '작전'이란 증권시장에서의 시세조작을 말한다. 특정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거나 팔아치워 시세를 이끌면서 이익을 도모하는 행태다. '작전'의 대상이 되는 주식을 '작전주', '작전'을 일으키는 이들을 '작전세력'이라고 부른다. 작전세력이 쓰는 전형적 수법은 증권시장에서 법으로 금지된 루머를 만들며 특정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것이다. 작전세력이 주식을 대량 매입하면 해당 종목 시세는 기업 실적이나 가치와 관계없이 급등하기 마련이다. 그러면 일반 투자자들이 덩달아 해당 주식을 사들이게 되고 주가는 한층 치솟는다. 작전세력은 주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판단되면 그동안 사들인 주식을 단번에 팔아치워
1999-06-07 00:00내실있는 학교컴퓨터 교육을 위해서는 실습 위주의 수업과 담당교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전자교과서의 도입은 기반 성숙 후에 이뤄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태현 우석대교수는 최근 12개 고교 5백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컴퓨터교육학회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대다수의 학생들이 컴퓨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나 25% 이상의 학생들이 수업에 대해서는 불만족으로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과후 컴퓨터 추가 수업 여부에 대해 58%가 '예'라고 응답했고 그 장소로는 학원(44%), 스스로 공부(42%), 개인 과외수업(8%), 기타(6%)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 컴퓨터 교육에서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는 실습(52%), 시설(31%), 이론 수업(14%) 등으로 답해 이론보다는 실제 실습위주가 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시간중 주로 이용되는 프로그램으로는 문서작성프로그램(45%), 교육용 프로그램(39%), 오락 프로그램(8%) 등을 들었으며 배우고 싶은 것 3가지를 중요도에 따라 나열하라는 질문에는 대다수가 인터넷과 통신을, 그 다음으로 문서작성과 프로그램 작성이라고 응
1999-06-07 00:00화창한 6월. 녹음이 짙푸른 숲으로 가자. 나뭇잎 사이로 살랑거리는 녹색바람이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털어줄 것이다. 천천히 걷고 호흡하는 것만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산림욕이 자연건강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효과·방법=숲속 공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 그 비밀은 수목들이 내뿜는 피톤치드, 불포화탄화수소같은 활성물질에 있다. 피톤치드는 수목들이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방향성 물질로 독소를 제거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숲 속의 신선한 공기도 피톤치드 때문이다. 산림욕을 하면 이 피톤치드 성분이 인체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신진대사,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신경조직을 이완시키게 된다. 또 수목이 함유하고 있는 불포화탄화수소 성분은 살균작용이 뛰어나 인체의 대장균, 결핵균의 서식을 막는 효과도 있다. 산림욕 보행을 꾸준히 하면 혈액순환은 물론 거담, 강장, 통변효과가 크고 공기중 작은 먼지가 활성물질과 함께 호흡될 경우 먼지의 80%가 정화되는 등 심폐기능 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혈압을 강하시키고 내분비활동을 왕성하게 해 준다. 산림욕의 방법은 숲 속을 걸으며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 잠
1999-06-07 00:00부산지역 초·중·고 교원 97.4%가 현 정부의 교원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이는 학교실정을 무시한 탁상공론적인 교육정책(55.3%)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朴寬用의원이 6∼12일 여론조사 기관인 '라이프리서치'에 의뢰, 부산지역 6백34명의 교원(초 3백2명·중 1백89명·고 1백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의식 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 교원들은 교원정책중 불만스러운 점으로 탁상공론 교육정책(55.3%), 경제논리에 치우친 정부의 시책(18.5%), 교원을 개혁대상으로 보는 정부의 태도(14.7%), 학부모 등 수요자중심 논리에 치중한 교육정책(5.8%) 등을 꼽았다. 교육개혁에 대한 교사들의 참여 태도를 묻는 질문에는 개혁의 대상으로서 매우 소외감을 느낀다(51.6%), 소극적으로 참여한다(26.7%), 방관자적 입장이다(20.8%), 적극적으로 동참한다(1.4%)라고 답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교장·교사 초빙에 대해서는 80.6%가 반대했으며 19.4%만이 찬성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인기위주의 전시행정 만연 가능성(28.8%), 비전문가에 의한 평가로 교육행정의 전문성 약화(28.6%), 평가의 객관성·공정성 우려
1999-05-24 00:00"교육부에서 총리실 산하 출연기관으로 개편된 것은 개발원이 냉정한 경쟁체제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에 의존하는 시대는 끝나고 질 높은 연구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재정확충을 꾀하는 적극적인 기관경영을 통해 제2의 창립을 이룩할 것입니다" 24일 취임한 한국교육개발원 郭柄善원장(58·사진)은 1년여의 직무대행에 종지부를 찍고 신임 원장으로서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수한 연구원을 계속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연공서열에 의한 보수획정을 탈피하고 과감한 연봉제를 도입해 능력있는 연구원을 우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타 기관에 비해 불합리하게 열악한 보수체계를 연합이사회에 건의, 시정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이와 함께 郭원장은 "지방교육청과 민간기관 등이 요구하는 수탁연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기본연구물들을 모두 유료화하는 등 재정확충을 위한 자구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능원, 평가원, 멀티센터 등 일련의 분가상황을 부정적이기 보다는 교육기관 전문화로 이해해 달라는 郭원장은 "개발원의 전문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기관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계속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郭원장은 "단기적…
1999-05-24 00:00경기도교육청은 최근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체험과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 경기도의 지역적인 특색을 살려 4개 권역별로 '지역 특성화 현장체험 학습관'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장체험 학습관은 안산의 해양체험학습관, 광주의 국난극복체험학습관, 파주의 통일체험학습관, 가평의 자연체험학습관 등 4곳이다. 해양체험학습관은 서해안에 인접한 폐교인 대동초등교 선감분교의 용도를 변경, 학생들이 수련활동과 해양탐구에 관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광주의 남한산초등교에는 조상들의 호국정신 계승과 민족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국난극복체험학습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파주에는 폐교된 적성초등교에 남북분단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통일체험학습관을 설치하며 자연환경이 좋은 가평에는 자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목동초등교를 중심으로 자연체험학습관을 설치할 방침이다.
1999-05-24 00:00국민은행은 11일부터 교사를 위한 전용통장인 "국민선생님우대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통장에 가입하면 교사를 위한 특화서비스로 '참스승배상책임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는 혜택과 함께 최고 1천만원까지 보증인 없이 자동대출을 약정할 수 있으며 교사들이 학교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한 배상책임을 포괄적으로 보상한다. 특히 보험금 청구 절차상의 불편함을 최소화해 제3자(학부모 등)가 교사 또는 학교에 손해배상 청구시 피보험자인 교사가 보험회사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 전화 등을 이용해 국민은행 또는 동부화재에 사고발생 사실을 통보하면 보험금 지급절차가 진행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국민선생님우대통장'은 초·중·고교에 재직하는 선생님으로서 국민은행의 보통, 저축, 자유저축, 가계당좌 예금중 1계좌를 급여이체통장으로 지정하면 가입절차가 완료되며 기존 거래통장을 이 통장으로 전환해도 된다.
1999-05-24 00:00신체는 적당히 사용하면 증대 강화되고 신체를 적당히 사용하지 않으면 약회되며 신체를 과하게 쓰면 지장을 가져온다. 때문에 적절한 신체활동을 해야 운동부족에서 오는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느다면 그 대답은 누구나 '운동'이라고 할 것이다. 기계문명의 발달로 모든 것이 자동화되어 감에 따라 현대인의 신체활동은 점점 줄어 들어 '운동부족증'이라는 新용어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성인병의 주범역시 운동부족이다. 조물주는 인간을 창조할 때 인체는 신체활동을 해야만 제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즉 근육은 대근(大筋)활동을 해야만 발달되고 심장은 심장대로 운동을 해야 그 기능이 발달되는 것이 생리적인 현상이다. 루우(Roux:독일의 동물학자)법칙을 인용하면 '신체는 적당히 사용하면 증대 강화되고 신체를 적당히 사용하지 않으면 약회되며 신체를 과하게 쓰면 지장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때문에 적절한 신체활동을 해야 된다는 원리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생계수단으로 두다리를 이용해 많은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운동부족증이 없었고 오히려 무리한 육체노동을 했기 때문에 성장장애, 신경통 및 근육통, 자세이상…
1999-05-24 00:0011살 은주(가명·여)는 계모와 친부로부터 매일 목욕탕, 안방에서 상습적인 구타를 당했다. '표시 안나게 때리라'는 계모의 주문에 아빠는 주먹을 나렸다. 계모는 매일 아침 그리고 하교 후에 아이를 거실에 꿇어 앉혀놓고 '재수없는 년'이라는 욕을 해댔다. 밥을 먹을 때도 김치 외에 다른 반찬은 먹지도 못하고 항상 더러운 옷만 입고 다녀야했다. 식사 후엔 방에 갇혀 꼼짝도 못한 은주는 친구들과 노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가끔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아∼'소리를 질러보는 게 전부였다. (98년 9월 이웃주민이 신고) 6살 영훈(가명·남)이는 친부와 동거녀의 지속적인 구타와 방임(음식을 주지 않음)으로 죽음의 문턱에 이르른 상태였다. 견디다 못한 누나 미선(8살)은 이미 살해돼 마당에 암매장됐다. 영훈이는 밥을 먹지 못해 극도의 영양실조 상태였고 몸이 굳어 다리도 펼수 없었다. 발가락이 썩어가고 있었고 등에는 큰 화상자국(다리미)이 있었다. 전혀 씻지도 못한 온몸 여기저기는 진무르고 피가 맺혀 보기에도 참혹한 상태였다. (98년 4월 슈퍼마켓 주인이 신고) 매맞고 버림받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IMF로 인한 실업과 이혼, 별거,…
1999-05-24 00:00'전화 한 통화로 자녀의 성적부터 학교생활까지 모두 알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직장·가사일로 바쁜 학부모라면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이 문제를 말끔이 해결한 학교가 있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동산고등학교(교장 劉和雄)는 97년 9월부터 '동산다이얼ARS시스템(0345-501-0256∼9)'을 도입해 학부모들이 전화 한 통화로 자녀의 학교생활을 알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劉교장은 "자녀의 생활이 궁금하지만 학교를 찾기가 어렵고 부담스런 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싶었다"며 "전용회선과 컴퓨터,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부담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24시간 가동중인 ARS시스템을 이용하면 학부모들은 집에 앉아서도 자녀의 학교성적, 출결상황, 내신관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각종 학 교행사 안내, 생활지도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학생 개인마다 학년, 반, 번호에 따라 고유한 비밀번호가 주어지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위험도 없다. 이중에서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부분은 역시 성적서비스와 생활지도 상담. 하지만 요즘은 담임교사와 음성사서함을 통해 생활지도 상담을 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
1999-05-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