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1주년 광복절 아침. 전 국민의 관심사는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유무에 있었다. 마침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자 소식을 접한 전 국민이 분개하기에 이르렀다. 그렇지 않아도 독도 영유권 문제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더욱 냉각되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했다. 때마침 태극기를 게양하고 난 뒤, TV를 시청하고 있던 초등학생인 막내 녀석이 궁금한 것이 있다며 질문을 하였다. "아빠, 야스쿠니가 뭐예요? 그런데 그곳에 가면 왜 안돼요?" 나는 녀석의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먼저 광복절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OO아, 광복절이 무슨 날인지 아니?" "아빠, 저를 어떻게 보고 그런 질문을 하세요." "그래, 미안하구나. 어서 이야기해 보렴."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날이 아닌가요." 녀석은 내 질문에 기분이 상했는지 입을 삐죽거리며 대답했다. 그리고 녀석에게 '야스쿠니' 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사실 요즘 초등학생의 경우, 국경일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아이들이 드물다고 한다. 그나마 녀석은 광복절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어 한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물며 국경일이 언제인지 날
2006-08-16 14:09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해외에 있는 한국교육원을 비롯한 재외 소재 한국교육기관은 광복절 행사를 지역 동포들과 함께하게 된다. 지역의 실정에 따라 기념식과 더불어 강연회, 민족 문화 예술,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국땅에서 태극기를 걸고 애국가를 부르면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된다.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보면 숨 가쁜 드라마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지리적으로 우리 나라 주변에 위치한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 소련, 일본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지금까지 멸망되지 않고 나라의 명맥을 유지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보통이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다 고유의 전통과 고유의 문자를 가지고 이래도 이만큼 살게 된 것은 민족의 강한 정신력의 뒷받침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1894년 동학 농민운동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하여 쓰러짐으로 사실상 일본의 지배가 시작된 때로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이하기 까지 50년의 역사 동안에 우리의 궁극적 관심은 민족의 자주적 해방이었고, 이러한 지상의 과업을 위해서 많은 지사들이 알게 모르게 민족의 제단에 몸을 바쳤다. 어쩌다 한 시대의 선조들이 정신을 못 차려 1
2006-08-16 11:15광복61주년 기념식이 어제 세종문화회관에서 성대히 치러졌다는 TV뉴스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경축식에 참가하려다가 자리가 모자라 되돌아가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행자부에서 행사장 좌석을 채우기 위해 입장표를 좌석수의 약 3배를 발행했는데 학생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서 되돌려 보내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학생들이 많이 몰려온 이유는 행사에 참석하면 ‘봉사활동’ 점수를 준다고 했기 때문이란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경축행사에 참석만 하면 힘들이지 않고 봉사활동점수를 얻을 수 있으니 몰려드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이를 예상하지 못하고 평소에는 발부한 입장권의 40%만 오기 때문에 3배 정도를 발부했다며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변명한다. 문제는 경축식행사에 참석했다는 것을 봉사활동으로 인정해 준다는데 문제가 있다. 봉사활동이 무엇인가? 어렵고 힘든 분야, 일손이 모자라는 곳 누눈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일을 도와주는 것이 봉사활동이 아닌가? 봉사활동은 그 자체에도 의미가 있지만 남을 도우려는 마음을 길러주어 스스로 보람을 깨닫게 하는 것이 교육적인 효과가 있을 텐데 온 국민이 참석하는 경축식행사에 참석했다고 봉사점
2006-08-16 10:24선생님, 오늘 아침은 훨씬 시원하지 않습니까? 새벽에는 시원한 바람이 제법 불더군요. 아침 출근길에도 가을아침을 예고하는 듯 더위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어 더위가 한풀 꺾여지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학교의 자랑 중의 하나가 조례대를 포함하여 좌우로 푸르고 싱싱한 등나무가 줄지어 서서 생기를 불어넣고 왕성한 생명을 과시하고 있는데 이 등나무에서 봄에 이어 또다시 포도송이의 보랏빛 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기쁨이 됩니다. 봄의 포도송이 꽃은 찬바람에 시달려 추위의 고통을 이겨낸 기쁨의 꽃이었었는데 지금은 찌는 듯한 삼복더위의 고통을 이겨낸 환희의 열매입니다. 이는 더위를 이겨내며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의 환희의 열매를 보는 듯해 흐뭇합니다. 어제 아침 스포츠 뉴스를 잠시 보았는데 김병지 선수에 대한 인터뷰하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김병지 선수는 아시다시피 부동의 국가대표선수 골키퍼였는데 한번 골문 라인을 벗어나 중앙으로 돌진하다 감독의 눈에 나서 그 때부터 국가대표선수 골키퍼의 주전 자리를 내어주는 수모를 겪게 된 분 아닙니까? 어제 인터뷰에서는 자기에게 이런 상처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프로축구경기에서 가장 많이 뛰고 많은
2006-08-16 08:29
한국 오르프 슐베르크 협회에서 주관하는 「2006, 오르프 슐베르크 서울 국제 세미나」가 “음악, 언어, 움직임이 하나로”라는 주제로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서울 노틀담 오르프 음악연구소에서 열리고 있다. 8월 14일부터 광복절 휴무나 토, 일에 상관없이 8월 20일까지 7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세미나는 모두 56시간이 예정되어 있다. 세미나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오르프 슐베르크에 관심 있는 유치원교사, 초등교사, 유아교육 교수, 음악대학원생, 오르프연구소 관계자 및 연구원들과 함께 리포터도 참가하였다. 주 강사로는 오스트리아, 독일 등지에서 온 교수님들로 모두 세 분이 담당하고 계신데 그 뛰어난 오르프-슐베르크 강의에 모든 참가자들이 연일 감탄을 하고 있다. 손끝, 발끝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아이들의 음악교육과 연관이 되어 있고 움직임에 맞는 곡 선정이라든지 신체 타악기 사용 등은 어디에서도 접하지 못한 매우 창의적이며 신선한 것이었다. 이번 세미나 참가자는 모두 기본과정 이상을 수료한 분들이어서 그런지 참가자들의 수준도 대단하였다. 오늘은 세미나 이틀째, 강사님 중에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에서 오신 크리스티안네 비블리쯔(Christiane Wiebl
2006-08-15 23:10교장공모제와 교원 다면평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교원 양성 및 승진ㆍ임용제도 개선안의 대통령 보고가 무기 연기됐다. 연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 청와대였다고 한다. 16일로 예정된 보고일정을 연기하도록 통보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교육부총리의 공석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사안인 교원 승진ㆍ임용제도 개선안을 보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어쨌든 무기한 연기된 일은 잘된 일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부에서는 개선안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데다 청와대가 개선안과 다른 시각을 갖고 있어 보고가 무기연기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청와대의 시각이 어느 쪽이냐가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렇더라도 현 시점에서 무기한 연기된 것은 한 숨 돌릴 수 있게 된 것이 사실이다. 향후에는 이의 백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기한 연기된 연유가 무엇이든 이 안 자체가 뭔가 문제가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무리한 안을 만든 것이 문제인지, 아니면 청와대의 의도와 달랐던 것이 문제인지는…
2006-08-15 17:08오늘은 제61주년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이 되면 어느 때보다 좋습니다. 일본으로부터 자유를 되찾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광복절이 지나면 더위는 한풀 꺾여 시원해지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역시 새벽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침 뉴스는 그렇게 속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한다는 보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국내에서는 ‘보수와 진보’로 의견이 나눠 나라를 하나로 묶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을 가져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지배근성, 침략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네요. 겉으로는 세계평화를 부르짖으면서도 속으로는 세계침략의 노림수가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웃나라들이 그렇게 신사참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하고 목소리를 높여도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행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네들의 침략근성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한 단면임을 보면서 씁쓸함을 금치 못합니다.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는 취임 이후 모두 여섯 번째인데 종전기념일에 참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또 현직 총리가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를 참배하기는 19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
2006-08-15 15:00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중도퇴임으로 공백이 시작된 교육부총리의 공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임 교육부총리 인선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부총리 후보에 오른 중량급 교수나 내로라 하는 총장들이 하나 같이 교육부총리직을 고사하고 있다는 것이다.(매일경제신문, 2006-08-14 17:11) 이미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경우에서 나타났듯이 교육부의 수장으로 교육부를 이끌어갈 교육부총리는 단 하나의 부끄러움이나 의혹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와대에서 가능성 있는 총장을 비롯한 몇몇 교수들에게 의견을 타진해 보았지만 본인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름을 이야기하면 금방 알 수 있는 인사들이지만 쉽게 수락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교육부총리의 자리가 갑자기 중요한 자리로 부상된 느낌마저 든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당분간 교육부총리의 공백은 어쩔 수 없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병준 부총리를 중도사퇴하도록 한 가장 큰 원인이 논문 문제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대학교수 출신이 교육부총리로 임명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분이 우리가 우려하는 것이다. 즉 대학교수나 총장 출신은 최소한 교육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통달을 했다는
2006-08-15 07:18오늘날 세계는 지구촌화되고 정보화의 진전과 지식의 폭발적 증가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지식 교육에 편중되어 있고 그것도 교실 중심이며, 교사 중심이고 주입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육의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이 아무리 강조되어도 교육 분야는 다른 분야와 달리 갑자기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의 교육은 장기적인 관점, 평생교육 관점에서 교육 이념 및 방향을 정립하여 실천하는 일이다. 올바른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의 실천 결과를 꾸준히 분석하여 개선하여 나가도록 하는 일이다. 의무교육 단계인 초·중학교에서는 한국인으로서 필요한 기본적 자질과 능력을 갖추게 하여 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길러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평생학습 사회에서의 교육은 ‘모든 이’를 대상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교육활동이 전개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교육개혁은 언제나 ‘자식 교육’만의 문제이며 ‘어른들의 교육’에 대한 언급은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지금 중·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식 교육은 대학 입시만 치루고 나면 평생 동안 한 번도 써보지 못하는 지식이 수두
2006-08-15 07:16선생님, 오랜만에 학교의 학생들과의 일손을 멈추고 가족을 위해 일손을 움직이는 행복한 모습을 그려봅니다. 오늘은 모처럼 1.2.3학년 함께 쉬는 날입니다. 1.2학년은 보충수업이 끝났고 3학년은 평일이지만 오늘만 가족들과 함께 방학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날입니다. 저도 교장선생님께서 선생님들과 학생들과 함께 마음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새벽 시원한 공기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벽을 여신 선생님은 아마 새벽공기가 선선해서 상쾌한 마음을 갖게 되었을 것이고 기분이 산뜻해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침에도 선선한 공기는 계속 불어왔습니다. 선풍기도 틀지 않고 침대에 누워 책을 보는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안하고 포근했으며 행복을 만끽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유머가 주는 행복한 여유’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선생님은 유머 감각을 개발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선생님은 표정관리를 잘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는 한때 유머스런 선생님들을 볼 때마다 부러워 유머가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서점에 가서 유머에 관한…
2006-08-14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