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3년차인 S중학교 G교장(59). 그는 요즘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고 한다. 학생들의 모습이 '이건 아닌데?'인 것이다. 선생님들도 하소연 한다. 선생님의 지도가 학생들에게 도대체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이게 학교 붕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다. 학교에 엉뚱한 인권 바람이 불어 학생들은 '두발자율화'를 '두발자유화'로 착각하고 있다. 그리하여 머리 모양을 제멋대로 한다. 학교 규정은 있으나 마나다. 학교 규정대로 머리 모양을 한 학생은 바보 취급을 당하며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는 일까지 있다고 한다. 날씨가 좀 쌀쌀해지자 학교에 새풍속도가 생겨났다. 3학년 여학생들이 담요를 뒤집어 쓰고 현관에서 햇볕을 쬐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는지 하교하면서 담요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간다. 주민들이 그런 학생들을 보고 흉보는 소리를 들을 때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진다고 한다. 교복의 이름표는 대부분의 학생이 감추고 다닌다. 자기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당당히 행동해야 하는데 이름표를 주머니 속에 감추고 교문을 무단출입하여 군것질을 하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교정을 함부로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다. 쉬는
2006-10-26 22:28▶「하느라고」와「하느냐고」 “축구경기를 시청하느냐고 공부를 하나도 못했거든” 「-하느냐고」에서「-느냐고」는 동사의 어간, 어미 뒤에 붙어 해야 할 자리에 쓰며 거듭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이다. 한편,「-느라고」는 동사의 어간, 어미 뒤에 붙어 앞 절의 사태가 뒷 절의 사태에 목적이나 원인이 됨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축구경기를 시청하느라고 공부를 하나도 못했거든”으로 말해야하고, 「-느냐고」를 바로 쓰는 경우는 “지금 공부를 하느냐고 묻기에 축구를 본다고 했지”가 될 것이다. ▶「결제」와「결재」 “우리 부장님은 결제에 꽤 까다롭단 말이야” “그 거래처는 결재가 빠르고 정확하거든” 이 경우 물론 발음상의 오류로 인한 것도 있겠지만 흔히들 「결제」와「결재」를 혼동하거나 같은 의미로 착각하는 사례가 많다.「결제(決濟)」는 “일을 처리하여 끝냄”혹은 “증권 또는 대금 등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간의 거래관계를 끝맺는 일”이며「결재(決裁)」는“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을 뜻한다. 그러므로 위의 두 사람의 말은 “우리 부장님은 결재에 꽤 까다롭단 말이야” “그 거래처는 결제가 빠르고 정확하거든”으
2006-10-26 22:2799년 울산교육연수원에 교육연구사로 6개월 간 근무할 때 수련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사물놀이를 지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사물놀이 지도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저가 사물놀이를 좋아하니 자연적으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학생들과 어울렸습니다. 수업은 자기가 재미가 있어야 시간도 잘 가고 학생들도 신이 나지 않습니까? 사물놀이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고 그저 어깨너머로 배운 게 전부입니다. 그러니 더욱 공부하게 됩니다. 서점을 다니면서 관련 서적을 구하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교재를 보고 또 보고 합니다. 교재에 따라 연습을 합니다. 나름대로 수업 구상을 합니다. 사물놀이 자진모리의 기초 가락은 이렇습니다. [쇠] 땅도/ 땅도/ 내 땅/ 이다. 조선/ 땅도/ 내 땅/ 이다. 내 땅/ 이다/ 내 땅/ 이다. 백두산/ 땅도/ 내 땅/ 이다. 잰재 잰재 잰재 재잰/ 재잰 잰재 잰재 재잰/ 잰재 재잰 잰재 재잰/ 재재재 잰재 잰재 재잰/ [장구] 합 합 합따 쿵따/ 합따 쿵따 합따 쿵따/ 합따 쿵따다 합따 쿵따/ 합따다 쿵따다 합따 쿵따/ [북] 강 약 약 약 / 강 약 약 약/ 강 약 약강 약/ 강약강 강약강/ [징] 징 / 징 / 징 / 징 첫 번
2006-10-26 17:52아침부터 하루 종일 학부모들이 기죽은 모습으로 분주하게 교무실을 드나들고, 오후에는 비행 학생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학생선도위원회’가 열렸다. 폭력 1건, 절도 2건 등 모두 3건에 연루된 6명의 학생이 대상이다. 학생이 1천 500명이나 되다보니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실제로 최근 국회 교육위의 충청북도교육청의 국감에서 작년도 대비 학생징계건을 조사한 결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징계 사유 가운데 절도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으며 무단결석, 흡연과 음주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경찰청의 분석에 따르면 강도 사건용의자의 태반이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연령층이라고 한다. 이상성격 형성, 비정상적인 이성교제, 문란한 성생활, 폭력, 무절제한 생활, 학교 탈선자 및 학생비행의 문제 등 그 유형도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의 범죄도 목적은 대부분 금품이지만 강도, 강간, 폭력, 상해 등 포악한 폭력범죄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로 충격적이다. 한국청소년개발원(http://www.youthnet.re.kr)이 내놓은 자료는 더 심각하다. 우리나라에 현재 방치될 경우 심각한 성장상 위기에 직
2006-10-26 15:54교육부는 교원단체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0%의 차등 성과급지급을 강행했다. 5년 전과 다른 것은 여론 또는 사회분위기이다. 바꿔 말하면 20%의 차등 지급은 기정사실이고, 그것이 곧 대세라는 것이다. 나는 ‘쪽팔리게도’ 다시 C등급 교사가 되었다. ‘다시’라고 말한 것은 2001년 첫 성과급지급 때도 C등급이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5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무런 발전이 없었던 셈이다. 무려 5년간이나 전혀 나아진 게 없는데도 퇴출되지 않았으니 천행으로 여겨야 할까? 이번 C등급 교사가 받는 성과급은 A등급과 6만원 가량이 차이날 뿐이다. 돈 액수는 고작 6만원일 뿐인데 마음이나 기분으로 치면 6천 만원이라 할 정도로 충격이 크다. 원래 C등급이라면 1년 동안 아무 한 일도 없이 월급만 받아먹었다는 말이 아닌가? 그러나 나는 그야말로 눈썹이 휘날리게 일하고 있는 교사이다. 어문학부장을 맡았을 뿐 아니라 국어교사들이 꺼려하는 온갖 일을 하고 있다. 먼저 문예지도이다. 학생들을 지도·인솔하여 대학교주최 백일장 등 이런저런 대회에 나가 여러 명이 상을 받게 했다. 다음은 학교신문 및 교지제작 일을 하고 있다. 학교신문은 계간발행이라 1년 내내 바쁘게 매달리는…
2006-10-26 15:53한국과 일본 학생들의 공통점은 각학교급별로 상당히 많은 수의 학생들이 학교 수업외에도 학원에 가서 학습을 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육 행정 관계자들은 어떻게 하면 학교교육만으로 학부모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이다. 이에 일본 관광도시로 유명한 교토시교육위원회는 19일 시립 전체 81개 중학교에 재학중인 2,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전교 통일 학력시험의 실시 등을 포함한「학습 확인 프로그램」을 금년도부터 개시한다는 내용을 카도가와 교육장이 밝혔다.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학원 의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교육만으로도 희망하는 진로를 실현할 수 있는 학습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제일 목적이다. 시교육위원회에 의하면, 동 프로그램은 2학년생에 매년 1회, 3년생에 매년 4회의 시험을 5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에 걸쳐 실시하여, 학생 개개의 시험 결과에 근거해 작성한 복습 교재를 배포하여 학생 개개인의 약점 분야 극복을 도모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상은 합계 1만 9987명으로 시험 1회에 대해 발생하는 학생 부담액은 600엔이며, 나머지는 시 교육위원회가 공적 경비로 조달한다. 이를 위하여 학습교
2006-10-26 15:52어제는 나름대로 바쁜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1학년 수학여행 떠나는 것을 보고 와서 학교에 왔다가 다시 수련활동을 하기 위해 떠나는 2학년을 위해 다시 출발 장소로 갔습니다. 버스 14대를 보내고는 다시 학교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2학년 수련활동을 하고 있는 ○○수련원에 다녀왔습니다. 몇 시간씩 왕복 차를 타고 갔다 오려니 피곤하였습니다.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학교에 들어와 3학년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것을 둘러보았습니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더군요. 정말 끈기가 필요하고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2박 3일간의 수련에 임하는 학생들이 이번 수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되 특히 인내를 배우고 돌아왔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든 사람들은 무엇보다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 압니다. 학생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인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인내가 없으면 꿈도 비전도 이루지 못합니다. 인내가 없으면 중도에 포기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니 매사가 실패로 끝납니다. 후회합니다. 나는 인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이번 기회에 인내를 배워야 합니다. 인내의…
2006-10-26 09:10일본 오사카부 교육위원회는 2007년도부터 부립학교 교장들의 상담 창구가 되는 학교 경영 지원팀(가칭)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도는 민간인 출신 교장의 사직 문제를 계기로 학교장을 지원하는 자세가 불충분했던 반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부내 첫 민간인 교장이었던 타카츠고등학교의 키무라 전 교장이 교원과의 대립으로부터 3월말에 사직한 문제가 계기가 되었다. 교원 인사등에서 교장의 재량권이 확대하는 가운데 고독하게 되기 십상인 교장들의 부담 경감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부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부립 고등학교나 특수학교 등에 174명의 교장 가운데 민간 출신자는 2명이다. 계획에 의하면 교육 진흥실 내에 교장 경험자를 리더로 구성된 교장 지원전문 팀을 설치한다. 지금까지 다른 부서가 담당하고 있던 교장으로부터의 교육과정이나 인사, 물품 구입등의 상담에 대해 일괄하여 대응하게 하는 것이다. 민간인 교장에 대해서는 교장들 간 정보 교환을 할 수 있는 연락회를 만드는 것 외에 착임전에 선배 교장으로부터 체험형 연수를 받는 기간을 연장하는 안 등이 나오고 있어 부교육위원회는「교장들의 의견을 근거로 하여 11월경까지 구체화시키고 싶다」라는 견해이다. 그 후의
2006-10-26 09:09
학교 시설물, 처음 할 때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교장이나 행정실장이 실력이 부족하여 설계도 할 줄 모르고 주먹구구식으로 그냥 대강하려면, 엉터리로 하려면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낫다. 후임자가 그 잘못된 것을 부수고 다시 하려면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예산 낭비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오늘 S중학교에 실외에 있는 수도꼭지를 보고 하는 말이다. 설계의 기본도 모르고 상식도 없고 교육의 '교'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엉터리 수도꼭지를 만들어 놓고 학생들더러 이용하라고 하니 코웃음만 나온다. 우선, 기본인 수도꼭지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양쪽 가장자리 수도꼭지, 즉 앞뒤 4개의 꼭지는 벽에 붙어 있어 이용하기가 매우 불편하다. 꼭지 손잡이와 벽과의 거리는 1Cm 정도이니 꼭지를 돌리거나 손을 씻으면 손이 벽에 닿는다. 이렇게 되면 4개의 꼭지는 무용지물인 셈이다. 총 10개의 꼭지 중 40%가 처음부터 실패작인 것이다. 이 수도를 이용하다가 오히려 다치기 십상이다. 이걸 수도꼭지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렇게 사물을 보는 눈이 없을까? 또 이런 잘못된 시설물이 몇 년이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아마도 후임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2006-10-26 09:08▶「들어오세요」와「들어옵니다」 어느 초등학교의 쉬는 시간,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에게 갑자기 확성기가 울린다.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알립니다. 어린들은 지금 교실로 들어옵니다. 지금 곧 교실로 들어옵니다.” 쉬는 시간인 데도 아마 무슨 급한 일이 생긴 모양이어서 학생들을 교실로 들어올 것을 알리는 방송에 틀림이 없는데, 여기서 「들어옵니다」는 “들어오다”의 현재상태를 나타내는 동사로서 이를 존댓말로 나타낸 말이지 “들러오라”고 하는 권유 혹은 명령어가 아니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들어올 것을 지시하는 이 방송의 경우에는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어린들은 지금 곧 교실로 들어오세요” 혹은 “들어오기 바랍니다”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 「바지게」와「바가지」 모 방송국 TV 어촌 탐방 프로그램에서 어민 할머니가 “예전에는 바지락을 바지게로 캐오곤 했지요”라고 말하면서 바지락 풍년시절을 설명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자막에는 분명히 「바지게」를「바가지」로 잘 못 적고 있었는데 그 도 그럴 것이 요즈음의 젊은 리포터나 스텝들이 「바지게」를 본적도 없고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으니 그냥 「바가지」쯤 으로 오해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추후에라
2006-10-25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