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산불조심 현수막 글자가 이상하네? 카메라 출동을 해야겠군!' 얼마 전 광교산 등산로인 문암골 입구에붙은 현수막을 보고 혼자 중얼거린 말이다. 맨처음엔 현수막 제작 공장 직원 실수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다. 전화번호 등 다른 글자들은 제대로 되었다. 그러니까 담당 공무원의 아이디어에 의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다. 그 현수막 보고 느낀 점 몇 가지. 첫째. 이젠 공무원도 창의성이 있어야 되는세상이구나! 과거 해 오던 것처럼 전임자가 해오던 것을 그냥 답습해서는 아니 되는구나! 공무원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대를 선도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산불조심 현수막'의 목적은 무엇일까? 농민들이나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조심의 경각심을 일으켜 산불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시민들이 현수막을 보아야 한다. 평범한 현수막은 한 번 보고 그냥 지나친다. 그런데 이렇게 해 놓으면 '글자가 이상하네?'하면서 한 번 더 보게 된다. 성공이다. 둘째, 이제 봄이 가까와졌구나! 우리는 '봄철 산불조심 강조기간'이라는 말을 흔히 들어 왔다. 그 기간 정확히 이야기하면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산림청의 통계를 보면 작
2014-02-17 10:19지금은 교사 당직이 없어졌지만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교사들이 당직을 맡았다. 남교사들은 숙직을 여교사들은 휴일 일직을 담당하였다. 숙직은 숙직실에서 일직은 교무실이나 행정실에서 하였다.숙직과 숙직실에 대한 추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좋은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많았다. 1970년대 후반, 초임지. 6학급이라 남교사가 적다. 남자는 교장, 교감, 교무주임 등 모두 4명이다. 교장은 숙직에서 제외되고세 명이 사흘 걸러 숙직에 임하였다. 당직자의 의무는 받아들였으나 그 다음 날 식사가 해결되지 못했다. 학교 시설도 열악해 세면도 제대로 못하고 그 다음날 수업에 임하였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컨디션이 나빠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 학교 숙직실. 본관 뒤 별도 기와건물이다. 겨울철에는 얼마나 웃풍이 센지 바람소리가 요란하였다. 바닥은 연탄불 온돌로 뜨근하였으나 웃목은 차가었다. 그 당시 학교 기사와 2인 1조가 되어 숙직을 하였는데 상대방의 코고는 소리로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숙직이 가장 싫은 날은 토요일. 1시면 교직원 모두 퇴근인데 그 때부터 학교를 지키는 것이다. 왜 그리 오후 낮시간이 더디게 가는지. 빨리 집 가까운 학교로 가야겠다고다짐한
2014-02-17 10:18지난 일요일부터 계속 내리던 눈이 토요일인 오늘에야 눈이 그치고 하얀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매우 찬란하고 눈부시다. 학생들은 모두 퇴사를 해서 집에 간 후라 학교는 조용하다.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우리 학교에는 운영위원회가 열린다. 모두가 바쁜 관계로 한가한 토요일을 택했다.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참여해 주시는 운영위원들이 고맙다. 어제는 제2차 남북고위급 접촉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어 너무 기쁘다. 이별의 한을 품고 사는 이산가족들이 예정대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또 남북이 서로 믿고 좋은 결실을 맺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계속해서 만남이 이어진다는 소식이 더 많은 희망을 준 것에 가슴이 부풀어진다. 오늘 아침에도 이상화의 선수를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찬란한 금메달이 오늘 아침 햇살처럼 곱고 빛났다. 무엇보다 이 선수의 얼굴이 더욱 빛나보였다. 꽃보다 아름다운 한국인의 건강한 여성상이 아닌가 싶다. 오늘도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이 주는 교훈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이 선수의 금메달이 주는 교훈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선수도 처음 올림픽에 나갔을 때 노메달로 슬픔을 가슴에 안고 돌아온…
2014-02-17 10:17손창섭의 ‘비오는 날’이 주는 교훈이 있다. ‘비오는 날’이 주는 교훈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땅 위에 전쟁은 일어나지 않도록 힘써야 함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많은 사람이 죽게 되고, 상처를 입게 되며, 많은 사람이 생이별을 해야 하며, 건물은 파괴되고 삶터도 무너지고 정상적인 사람은 비정상적인 사람이 되고 삶도 비참하기 짝이 없게 된다. 가난 때문에 부모와도 형제자매와도 원수처럼 지내고 살게 된다. ‘비오는 날’에 나오는 동욱 남매의 삶을 보면 비극적인 삶, 비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음을 보게 된다. 동욱 남매는 1.4 후퇴로 말미암아 이산가족이 되고 말았다. 부모와 형제자매를 이별해야만 하는 아픔을 겪고 말았다. 평생을 두고 만나보지 못하는 그 안타까운 마음을 무엇으로 다스려 나가겠는가? 이런 비극적인 삶은 정상적인 사람을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말았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전쟁으로 인해 부산에 자리 잡은 동욱 남매는 집이라고는 곧 무너질 듯한 집이다. 그것도 동네 한 가운데 있는 집도 아니고 외딴 곳에 있는 집이다. 본래 집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고 왜정 때 요양원으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그 건물도 앞에는 유리로 되어 있는 것이 다 파손되
2014-02-14 16:0860 평생,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고 계속 내리는 것은 처음이다. 눈길을 치우고 나면 또 눈이 내리고 바닥이 언다. 더 이상 무거운 짐을 지기가 버거울 정도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묵묵히 잘 참아내고 출근을 잘 하고 계시니 고맙다. 지난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니 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갈수록 우울해진다. 내일까지 눈이 온다고 하니 이제 눈이 멈추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어제는 좋은 소식으로 가슴이 부풀어져 있었다. 남북고위접촉이 있는 날이라 금빛 소식을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또 소치올림픽에서 추가 금메달 소식을 기다렸지만 좋은 소식을 듣지 못했다. 다음 소식을 기대하면서 참는 수밖에 없다. 그러고 보니 이상화 선수의 값진 금메달이 더욱 빛난다. 이상화 선수의 값진 금메달이 주는 교훈을 오늘도 되새겨 보면서 기쁨을 연장시켜 보려고 한다.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이 주는 교훈은 자기관리를 잘 하였다는 점이다. 캐나다 벤쿠버올림픽 이후 늘 자기관리에 힘쓴 것이 이번 금메달을 따는 밑거름이 되었다. 벤쿠버 이후 실컷 먹고 싶은 것 먹은 적 없다고 할 정도다. 선수가 운동을 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 실컷 먹으면 운동할 수 있는 최적의 몸…
2014-02-13 17:12현대는 지식과 정보가 넘치는 지식, 정보 홍수시대이다. 정보 홍수 시대는 혼자 잘나서 혼자 잘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젠 다양한 능력과 지식과 정보를 지닌 사람들이 함께 모여 팀워크로 일을 해야만 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요즘 시대를 두고 "윈-윈"시대라고도 한다. 이제까지는 “너 죽고 나 살자”였다면, “너도 살고 나도 함께 더불어 살자.”이다. 팀워크를 하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조직의 일원으로써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전문성과 창의성이 있다하더라도 아무도 나와 함께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으면 나는 일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인성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실력이다. 전문성이 있다 하더라도 같이 일하지 않겠다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학교교육은 학력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 수능 만점자의 서울대 불합격 소식이 화제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서 유일하게 자연계 만점을 받은 재수생이 서울대 의대 정시모집에서 낙방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면접 괜찮게 보고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붙을 것처럼 행세하고…
2014-02-13 17:122월 14일은 무슨 날?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렌타인 데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이 날이 안중근 의사가 일본 재판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라면? 나라를 생각하는 국민이라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지냈다. 외국에서 들어온 기념일을 우리 것처럼 그대로 받아 들였다. “밸런타인데이, 안중근 의사 기념일로 바꾸자”는 여론이 인터넷,SNS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참으로 바람직한 여론 형성이다. 내용인즉, 2월14일은 연인들에 특별한 날로 특정 상인들, 특정 제품의 거품 상술로 변질이 되었는데 이것에 이용 당하지 말고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과 같으므로 순국선열을 기리자는 것이다.대한국인 안중근 의사(1879∼1910)안중근 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위대한 일을 한 분이다. 바로 우리민족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것이다. 우리의 독립을 위해 동양평화를 위해서다. 또 떠오르는 것은 하얼빈 역에서 거사에 성공하고도 당당하게 헌병에게 체포되었다는 사실.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기에 도망갈 필요가 없었던 것. 또 거사에 대한 결연한 의지 표시로 넷째 손가락 하나를 자른 것. 그의 사진이나 손바닥을 찍은 것을 보면
2014-02-13 17:11요즘 졸업시즌이라 할 만큼 금주까지 대부분의 학교가 졸업식을 치른다. 교육청은 건전한 졸업문화 확산을 위하여 소통과 공감하는 축제 졸업식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안내하고 있다. 학교는 학교 나름대로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의미 있는 졸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졸업생이 졸업식 후 교복을 찢고, 밀가루를 뒤집어씌우며, 계란과 케첩세례에, 알몸 노출까지 서슴지 않은 막장 졸업식의 꼴불견이 매년 언론에 오르내리며 급기야는 경찰이 졸업식장을 상주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사실 졸업이란 학교의 학업 과정을 마치는 것을 의미하며, 졸업식은 이를 축하고 격려하는 의식이다. 이렇게 엄숙하고 경건해야 할 졸업식이 학생들의 잘못된 의식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현상은 분명히 고쳐야할 학교 비정상의 정상화 문화이다. 졸업식은 졸업생이 그간 자신의 노력과 고뇌를 회상하면서 새로운 삶의 계획을 위한 자성의 기회인 동시에 부모나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깨닫고 전하는 추억의 시간이 되게 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반성과 깨달음은 자신의 바른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의식이며 성장을 위한 동력이다. 따라서자기반성과
2014-02-12 11:51지난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눈은 쉬지 않고 내리고 있다. 눈이 많이 내리면 걱정이 보통이 아니다. 학생들은 기숙사에 있기에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식자재 차량의 원활한 공급이 걱정이 된다. 조, 중, 석식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은 얼어붙은 눈길 속에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어떤 선생님들은 1시간 반 동안 걸어서 학교에 오신 선생님들도 계신다. 어떤 선생님들은 학교 기숙사에서 주무시기도 한다. 이렇게 눈 때문에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는 차였는데 무거운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소식이 러시아 소치에서 전파를 타고 금빛 소식이 날아왔다.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뉴스를 보고 또 보았다. 이상화 선수의 늠름한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나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소식이라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상화 선수의 값진 금메달이 주는 교훈이 있었다. 무엇보다 피눈물 나는 노력의 결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이런 좋은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것이다.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은 이 선수에게 적용되었다. 세상에 그 어떤 것도 노력 없이 얻
2014-02-12 11:50얼마 전 '폭설에 갇혀구조 기다린던 등산객 사망' 소식을 들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그지 없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 주말을 이용하여 산을 찾는다. 건강을 위해, 취미생활로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산행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안전사고 예방이 문제다. 이번 포천 청계산 강씨봉에서 일어난 사고를 보면 폭설 산행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알려주고 있다. 폭설에 등산로가 보이지 않으니 길을 조금 벗어나면 낭떠러지로 추락한다.계곡에 빠진 상황에서 빨리 구조되지 않으면생명이 위험하다. 위험한 겨울산행, 안전이 우선이다. 두 명이함께 산행을 하였으나 50대는 구조대가 도착하였으나 저체온증으로 숨지고 40대는 하산하여 살았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40대 휴대폰 밧데리가 다 되어 구조대와 연락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였다.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면 곧바로 구조대가 도착하였을 텐데 그렇지 못하였다. 겨울산행 필수품 하나가 늘었다. 휴대폰은 물론휴대폰 예비밧데리다.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119 구조대와 연락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고 시 현재 위치를 알려줄 수 있도록 '산악 위치 표시판 번호'를 눈여겨 보아 두어야 한다. 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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