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한다. 사회적 변화에 맞는 법령의 개정은 언제라도 환영할 일이다. 이 법안의 제안 이유로는 첫째는 연공서열중심의 승진구조를 능력중심으로 개선하는 것이고, 둘째는 지나친 점수 경쟁을 완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안된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학교 현장의 분위기가 반영되지 못했고, 또한 특별히 개선되어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현장 교사들에게 혼란과 심적 부담을 주는 법안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견들을 중심으로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하고자 한다. 첫째, 다수의 기득권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어느 조직이나 성취동기가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성장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늘 준비하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번 승진규정개정령에는 이렇게 노력해 온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이런 변화가 있을 때마다 그것을 자신의 운으로 돌렸다. 수혜자들이야 좋겠지만 피해자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개인의 불운이라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제도의
2006-12-27 10:01어제 아침은 방학하는 날인데도 많은 선생님들께서 평소처럼 일찍 오셔서 학생들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게 됩니다. 아침 자습시간을 둘러보았더니 교실에 입실해서 학생들을 지도하는가 하면, 함께 청소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는가 하면, 학생과 상담하시는 선생님도 계시는가 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기쁨을 지니게 됩니다. 오늘은 방학 첫날입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일찍 등교합니다. 선생님들도 일찍 오셔서 보충수업을 준비합니다. 그래도 선생님, 마음이 좀 편하지 않습니까? 저도 많이 가볍습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일로 얼마나 긴장이 되었던지 많은 증세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입술이 틉니다. 평소에 좋지 않던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계속 불면증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제는 방학에 접어들어 학교에 대한 부담도 적습니다. 인사 관련 서류도 어제 마무리하여 교육청에 제출하고 나니 한시름 놓게 됩니다. 그렇지만 평소의 습관처럼 방학이지만 일찍 오게 됩니다. 그 습관을 고칠 수 없나 봅니다. 오늘 8시 20분부터 보충수업이 시작되는데 직무연수, 출산휴가 등 각종 사유로 인해 보충수업을 하지 못하는 선생님을 대신해서
2006-12-27 08:482006년 1월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핑이라는 책자가 우리 교육자들에게는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먼저 그 줄거리부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핑이라는 개구리가 연못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연못의 물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게 말라가고 있었다. 다른 생물들은 모두 위기의식 없이 살아가고 있었지만, 개구리 중에서도 탁월한 점프 능력을 가졌던 핑은 더 이상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연못이 내심 불만이었다. 마침내 연못은 완전히 말랐고 핑은 말라비틀어진 진흙탕에 앉아 일주일을 고민한 끝에 새로운 연못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막상 연못을 떠나자 세상은 만만치 않았다. 처음에는 신나게 길을 떠났지만 이내 핑은 수백 미터 높이의 나무덩굴에 갇혀 곧 죽게 될 위기를 맞았다. 체념에 빠져 있을 때 지혜로운 부엉이가 나타나 그를 시험한다. 비록 아직 아무것도 몰랐지만, 새로운 세상으로 가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던 핑은 그 시험을 통과하고 부엉이는 기꺼이 그의 스승이 되어주기로 한다. 스승 부엉이는 ‘할 수 있다고 믿으면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때부터 새로운 연못으로 가기 위해 꼭 넘어야 하는 강물을 건너기 위한 혹독한 수련이 시작된다. 매일매일 뼈
2006-12-27 07:30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그렇다고 학교마저 방학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요즘 아이들은 방학을 해도 바쁘다. 학원 순례를 하느라 쉴 틈이 없는 아이들도 많다. 이래저래 바쁜 아이들에게는 방학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는 잠잔다.’는 말이 나온 지도 오래다. 학교 교육을 잘못 이해하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오죽하면 초등학교 교육마저 학원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서 방과후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직 정착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이지만 성공적인 사례들도 발표되고 있다. 방학을 했는데도 학교에 아이들이 많다. 문화원 후원으로 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도의교실에 참여한 아이들이다. 추운 날 도의교육을 받겠다고 학교에 올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 걱정했던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눈망울을 반짝이며 ‘사자성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도의교육을 받겠다고 학교에 온 아이들이 기특하다. 인성교육을 시키겠다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학부모님들이 존경스럽다. 앞으로도 이렇게 학교를 믿어주는 학부모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본다. 방학 중에 열리고…
2006-12-27 07:28지난 9월에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장급 교육기획관을 신설했고 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내년부터 해마다 취·등록세의 1.5%를 학교 환경 개선 등에 투자해 강·남북 간 교육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던 서울시가 이번에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세우기 위해 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한다. 좀더 체계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 ‘사교육비 실태 및 경감 대책’연구를 위한 연구용역비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힌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는데, 이번 연구에는 25개 자치구별 사교육의 실태와 서울 사교육시장의 규모,사교육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때 망국병으로까지 불리던 과외등의 사교육, 그러나 특단의 대책없이 사교육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그동안 교육부나 시교육청에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대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효과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여기에 학부모들의 '사교육불패(사교육을 하면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는다.)'의식이 더해 지면서 사교육비경감에 관련된 정책은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로 지나왔던 것이다. 이번에 서울시에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교육비의 실태와 경감대책을 내놓기 위해
2006-12-26 22:13
오늘은 방학선언식을 하는 날입니다. 어제 크리스마스 날씨가 100년 만에 가장 따뜻한 날이라고 하던데 오늘도 역시 날씨가 따뜻합니다. 그래서 방학선언식도 운동장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학생회 회장, 부회장에 당선된 학생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그리고는 외부에서 상장을 받아온 학생들에게 전달식도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이 계셨습니다. 훈화말씀도 날씨만큼 따뜻하고 훈훈했습니다. 아주 짧게 했지만 내용은 아주 알찼습니다. 훈화가 끝나니 학생들은 감탄을 하면서 박수를 쳤습니다. 3학년 학생들에게는 이렇게 격려했습니다. “그 동안 정말 수고했습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여기 서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좋습니다.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보다 끝까지 3학년 학생들과 함께 하겠다고 하시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더군요. 그리고 1,2학년 학생들에게는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제 방학이 되어 24시간을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집니다.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직 방학계획표를 세우지…
2006-12-26 16:48
2005.1.5. 밤 7시 25분 캘커타의 외국인 거리라는 Sudder st.는 외국인들로 붐빈다. 싼 숙소가 몰려 있는 곳인데도 관광철이라 그런지 방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425루피에 겨우 방을 구해 목욕을 하고 일기를 쓴다. 초라한 호텔방이지만 낯익은 느낌이다. 1996년 미국 여행 때 느끼는 것과는 달리 왜 이렇게 낯설지 않고 편안한가. 별로 긴장감이 들지 않는다. 너무나 흔한 가난의 모습, 내게 너무 익숙한 가난의 모습이어서 그럴까. 파크 스트리트에서 만난 자항기르라고 하는 젊은이가 자꾸 영어로 말을 붙여오기에 대꾸를 하다 보니 이젠 내 관광안내원으로 나서려는 것 같다. 캘커타의 뉴 마켓을 구석구석 보여주기도 하고 극장에 가자고 안내하여 그의 친구와 함께 셋이 인도영화를 관람하기도 했다. 1.2층으로 된 대형 영화관이다. 표를 내고 들어가니 안내인이 손전등을 들고 일일이 자리를 안내해 준다. 이상한 것은 1층과 2층으로 좌석이 구분되는 데 앞줄부터 순서대로 열을 맞춰 앉히는 것이다. 인도의 극장엔 카스트제도가 있다는 인도 관광 안내서의 구절이 생각났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젊은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핸드폰을 가지고 오락을 하거나 문자를 띄우거나 한
2006-12-26 14:37
2005.1.7. 금 호텔을 옮겨 200루피에 묵고 아침 7시 30분 쯤 눈을 떴다. 자항기르가 이제 나의 관광가이들 나서고 싶은 눈치다.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한다. 어떤 미국인은 매일 20$씩을 주었고 어떤 독일인은 매일 7달라씩 주었다는 등, 또 일본사람을 들먹이기도 했다. 공연히 여자 얘기 섹스 얘기도 들먹이며 호감을 사려고 노력하는 것도 같았다. 바라나시에서는 하루에 1,000루피씩 주기도 했다는 얘기를 노골적으로 하는 것이다. 어제 그저께 계속 안내를 했다는 얘기로 생색을 내며 오늘은 돈을 주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맞긴 맞는 얘기다. 한국이나 미국이라면 하루에 20달라 아니라 50달라라도 주어야 했을 것이다. 20달라래야 20.000정도 아닌가. 1,000루피래야 26,000원이 아닌가. 그의 말이 일리가 있음을 알면서도 내 예산을 감안하면 그것은 터무니 없는 비용이다. 이제 결론은 났다. 그냥 식사와 교통비, 입장료만 제공하고 함께 지내보려고 했었는데 예산상의 부담으로 안되겠다는 결론이 난 것이다. 그의 친절이 고맙고 그의 영어가 다른 사람에 비해 유창해서 여러모로 좋은 점이 있지만 경비문제 때문에 오늘은 그에게 솔직하게 얘기를 해
2006-12-26 14:37
2005.1.8토 밤 9시 45분 오늘은 완전히 혼자 캘커타를 여행했다. 아침에 일찍 깼다가 다시 잠이 들어 9시 30분에 깼다. 제일 먼저 Tagore House엘 가고 싶다. 토요일 Tagore House는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관이다. 지하철을 타고 Girish Park역에서 내려 20여분 걸어갔더니 Tagre House로 들어가는 Gate가 보였다. 300여년전에 동인도 회사가 캘커타로 옮기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여 식민지 시절 인도의 수도가 되었던 캘커타는 London 다음가는 번영을 누렸다고 한다. 1772년에서 1912년까지 140년동안 인도의 수도로서 번영을 누렸던 캘커타는 지식인계층이 민족주의적 경향을 띄자 그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영국 정부의 일련의 조치가 취해졌다. 수도는 뉴델리로 옮겨지고 뱅갈주는 분할되었다. 더욱이 인도 독립 후 East Bengal 이 동파키스탄(지금의 방글라데시)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난민사태가 발생하여 부귀영화는 막을 내리고 도시는 급격히 쇠락하였다. 타고르 하우스 인근도 마찬가지다. 길바닥에 쓸어져 잠든 엄마 옆에 두세 명의 젖먹이 아이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매달려있는 모습은 여기저기에 흔하다. 죽은 듯 먼지
2006-12-26 14:37
2005.1.9 일 맑음 아침 식사 대용으로 바나나를 샀다. 10루피 (260원 정도)에 5개는 주니 배가 부르도록 먹을 수있다. Tram(전철)을 탔는데 어디에서 내려야 할지 정류장 이름도 없고 안내 표시도 없어 난감했다. 시내 구경도 할 겸 무작정 끝까지 갔다. 차장이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는 것 같은 데 힌두어로 물으니 알 수 가 없다. 영어를 못하는사람도 많아 의사소통이 안 될 때도 자주 있다. 종점에 내려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저녁식사는 호텔 근처의 중국음식점 howhua에서 mixed noodle soup(짬뽕)을 먹었다. 56루피였는데 맛이 있다. 식사를 마치고 여기저기 LSD라는 간판이 붙은 집으로 가 집으로 전화를 했다. 분당 20루피(520원)란다. 아내가 무척 궁금했었나보다. 162초에 54루피(1400원)를 지불했다. 다시 인터넷 카페에 들러 집으로 메일을 보냈다. 시간당 15루피(390원). 캘커타에서의 인터넷 요금은 싼 편인다. 한글이 지원되어 편리하다. 다만 자판을 외우지 못해 그를 입력하기가 좀 어려워 메일을 영어로 써야 했다. 카페를 나와 길을 걷는다. 거대한 인도인의 행렬에 나는 이방의 나그네, 그러나 미국에서보다는 낯선
2006-12-26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