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6일 수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20루피에 빌리고 식당 사파리에 가서 30루피에 칼국수를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왔는데 길에서 요란한 악대소리가 나더니 긴 퍼레이드 행렬이 이어졌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제복을 차려입고 트랙터, 트럭을 꽃과 온갖 장식으로 꾸미고 여러가지 복장의 여왕 같은 차림의 여학생들을 태우고 화려하고 긴 행렬이 이어졌다. 오늘이 리퍼브릭 데이 (인도 공화국 창건일)란다. 300년간의 영국 지배로부터 독립하여 1950년 1월 26일 정식으로 공화국을 선포한 날을 기념하는 날 행사인 것인다. 전 시가지를 저렇게 행진한다고 한다. 퍼레이드를 한참 지켜보다가 퍼레이드가 저만치 사라질 즈음, 나는 남부사원중 하나를 더 보러 갔다가 폐허가 된 두개의 탬플을 보았다. 하나는 완전히 허물어져 아래 기단부분만 남아 있었는데 거기에도 미투나가 오랜 세월을 견디고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그리고 이 무너진 사원도 경비초소가 있고 경비병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한 사원에서 나오다가 까마수투라를 50루피에 샀다. 카마수트라는 인도의 오래된성애서이다. 단지 성에 관한 책이 아니라 훌륭한 생활을 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허
2007-01-10 11:51역할 대행 서비스가 무엇인가? 부모나 동료, 친구나 애인 역할을 도우미가 시간당 수당을 받고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오래 전에 중국에는 상주역할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결혼식장에서 신랑이나 신부의 친구들을 대신하는 도우미가 우리나라에도생겼다는 얘기는 요즘에 들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조차 변화하는 것을 따라가기 어려운 세상을 살다보니 몇 년 전만해도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이 현실로 우리 앞에 다가온다. 사회 발전과 더불어 곳곳에서 역할대행 서비스가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도 학생들까지 부모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니 왠지 씁쓸하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되는 '역할 대행 관련 업체가 몇 개나 되느냐?'보다는 최근에 학생들이 새로운 고객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나, 성적이 떨어졌을 때나 담배 피우다 걸렸을 때 주로 부모 대행 도우미를 이용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또 불법 낙태시술을 받을 때 부모 대행 도우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강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돈 몇 푼 때문에 어른으로서 지켜야할 체면과 자존심을 팽개치고 ‘원치 않는 임신
2007-01-10 11:51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전문가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교사의 자질 및 능력 부족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어 일반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교육경영을 담당하는 교장에 대한 견해도 이에 벗어나기는 어렵다. 이에 일본의 대학원이 대학원이 뛰어난 지도자의 육성에 나섰다. 일본 효고현립고등학교의 교사 시부야 요시토씨(46살)는 작년 봄, 20년만에 학생으로 돌아왔다. 효고 교육대학(효고현 카토시)의 대학원에 신설된 「스쿨 리더 코스(학교 지도자 분야)」로 교장의 자질을 배우기 위해였다. 학교 지도자에게 특화한 과정은 교직 대학원의 개설을 염두에 둔 것이다. 동기는 다른 현으로부터도 왔다.12명 전원이 교장이 되기 전의 현역 교사로, 코스의 신설에 맞추어 효고현 교육위원회는, 교감 시험의 합격자 등, 장래의 교장 후보 명에게 입학을 권했다. 시부야씨도 그 가운데 한사람이었다. 학교를 떠나는 것에 망설였지만 「현장에서는 일에 쫓겨 교육 전체를 차분히 생각할 기회가 적다」고 판단하여 입학을 결정했다. 스쿨 리더 코스는, 2년간에 경영관리 등의 커리큘럼이나 2개월 간 실습을 해내, 논문…
2007-01-10 08:48선생님,힘드시죠? 요즘 날씨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데 하시는 일마저잘 풀리지 않고 꼬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럴수록 잘 참고 견뎌내야 할 것 같습니다. 때가 되면 날씨도 풀리고 일도 잘 풀릴 것입니다. 그런 기대와 희망 속에서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교육은 말(言語) 관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말에 실수가 많은 저 자신부터 말(言語)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말에 대해 생각하고 글을 쓰게 됩니다. 말(言語)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말(言語)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말(言語)이 사람을 복되게 하기도 하고 말(言語)이 사람을 저주가 되게도 합니다. 말(言語)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도 하고 말(言語)이 사람들에게 슬픔을 주기도 합니다. 말(言語)이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도 하고 말(言語)이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말(言語)이 자신을 낳습니다. 말(言語)이 자신을 제어합니다. 말(言語)이 자신을 사람 되게 합니다. 거짓된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거짓된 말이 튀어나옵니다. 악한 사람은 악한 말(言語)이 튀어나옵니다. 정직한 사람은 정직한 말(言語)이 입에서 나옵니다. 선한 사람은 선
2007-01-10 08:48올해부터직무 관련 업체에서 금품이나 향응을 받다 적발된 교사는 교단을 떠나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9일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비리 교사 처벌 계획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맑은 서울교육’ 방안을 통해 '교육공무원의 금품ㆍ향응 수수는 특별한 정상 참작 사유가 없는 한 중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서남수 부교육감은 '직무와 관련해 돈이나 술접대, 선물 등을 받는 교원은 교단에 설 수 없도록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한국일보 2007-01-09 17:57]. 언론마다 앞다투어 보도한 내용이다. 뭔가 큰 대책이라도 되는양 보도했다. 이번 방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금품ㆍ향응 수수 등 비리로 징계를 받은 교육 공무원은 교육전문직이 될 수 없도록 했다.비리 교사의 전문직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비리교원들은 근무 성적도 최하위 등급을 받도록 하여교감이나 교장으로의 승진도 제한되며, 각종 포상등에서도 제외하도록 했다. 만일 퇴직을 했더라도 재직시 비리사실이 드러나면 사법당국에 고발조치 하도록 하였다. 교장의 경우는 중임을 제한한다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비리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학
2007-01-10 08:47
“햇살과 함께하는 감미로운 책읽기는,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그 뒤에도 계속되었다. 스무 살 무렵, 내가 살던 집은 몹시 작고 내가 쓰던 방은 더욱 작았다. 그래도 동쪽, 남쪽, 서쪽으로 창이 나 있어 오래도록 넉넉하게 해가 들었다. 어려운 살림에 등잔 기름 걱정을 덜해도 되니 다행스럽기도 했다. 나는 온종일 그 방 안에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상을 옮겨 가며 책을 보았다. 동쪽 창으로 들어온 햇살이 어느새 고개를 돌려 벽을 향하면 펼쳐 놓은 책장에는 설핏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것도 알아채지 못하고 책 속에 빠져 있다가, 갑자기 깨닫게 되면 얼른 남쪽 창가로 책상을 옮겨 놓았다. 그러면 다시 얼굴 가득 햇살을 담은 책이 나를 보고 환하게 웃어 주었다. 날이 저물어 갈 때면, 해님도 아쉬운지 서쪽 창가에서 오래오래 햇살을 길게 비껴 주었다." 스무 살의 이덕무의 모습이다. 서자로 태어나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는 스무 살 청년은 햇살을 따라 상을 옮겨가며 책을 읽는다. 반쪽 양반인 그가 세상 속으로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양반 축에 끼어 세상을 논할 수도 없었고. 평민 자리에 끼어 농사를 짓거나 장사를 할 수도 없는 주변인인 그는 가슴 속의 답답함을 글
2007-01-10 08:46겨울방학 보충학습이 시작되었다. 대다수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몇 백 시간을 꾸려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곤욕 아닌 곤욕을 치르게 한다. 입시라는 장벽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임을 교사나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 직시한다. 그러기에 출근길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 차를 몰고 학교로 가면서 내내 ‘이런 고역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라는 공연한 불만들을 삼켜본다. 아침 공기가 몹시 차가움을 느끼게 한다. 정작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대다수가 하기 싫어서 억지로 나오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로 그들을 위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강제 아닌 강제가 되어 버린 방학 보충학습, 하지만… 방학이 되기 전에 아이들의 보충학습 참여를 독려하느라 담임선생님들은 정말로 진땀을 뺀다. 특히 본교와 같은 시골의 인문계 고등학교는 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는 대다수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는 처지라 더더욱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관심이 없을수록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선생님들은 손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말도 말아요, 조사해 보니까 우리반은 보충학습 희망자가 3-4명밖에 나오지 않아요. 무조건 아이들의 의견을 묵살할 수도 없는 노릇이
2007-01-09 20:37새해 첫날 산에 올랐다. 내 딴에 제법 마음먹은 산행이었다. 새해 첫날 누구보다 제일 먼저 해를 보고 싶었다. 모든 것이 죽어버린 듯한 겨울 산에서 뼛속까지 후벼 파는 바람에도 끄떡 않고 서 있는 나무를 보면서 내 삶의 깊은 영혼까지 맑게 씻어내고 싶었다. 그런데 새해 첫날 동이 트기 전에 산에서 조용한 가운데 마음을 다독이겠다는 나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산등성이는 아직도 어둠을 덮고 있는데, 울긋불긋한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발끝으로 어둠을 차면서 오르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혼자만 듣겠다고 귀에 이어폰을 꽂았는데 음악 소리가 밖에 까지 들린다. 정상에 올라와서 휴대 전화로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을 친지에게 중계하는 아주머니도 있다. 어떤 사람은 애완견까지 끌고 와서 깊은 산 속이 갑자기 도떼기시장이 되어 버렸다. 참 시끄러운 세상이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니 우리는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서 살았다. 미국과 아랍 단체는 서로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이에 이라크에서는 연열 사망자가 늘었다. 북한 핵문제도 답답하기 그지없다. 여섯 명이 모이는데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아베 총리 등장 그리고 점점 우경화하는 일본의 모습도 우리를 불안하게 했다
2007-01-09 20:33
"책을 펴자, 지혜를 캐자, 미래를 열자!" 오늘 우리 학교 도서관에 표어 하나가 붙었습니다. 이것을 붙이고 나니 도서관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표어를 보니 저절로 책을 읽고 싶어지는군요. 이제 도서관에서 가끔 잡담을 하거나 무질서한 행동을 하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는 학생들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침, 방학 중인데도 도서관에 나와 지혜를 캐는 여학생들이 보이는군요. 그 학생들에게 교감은 당부합니다. "친한 친구들 데리고 함께 도서관에 오셔요." 그리고 사서교사에게도 부탁합니다. "도서관은 학생들이 붐벼야 제 맛입니다. 학생들이 모여들여 사서교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방법을 강구하여 보세요."
2007-01-09 14:32우리 속담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들을 욕되게 할까봐 아무도 모르게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묻어두고 싶었지만, 그러나 우리 학교로써는 올해 감동적인 일중에 하나로 감추어 둘 수만 없는 이야기이다. 금년도에 우리 학교에는 2세 교육과 본교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있다. 모두들 다 남다른 창의력과 근면 성실한 생활을 통하여 이룩한 재산을 아낌없이 내 놓았다. 어느 분은 본인의 회사 1주년 기념식을 간소화하고 절약한 돈으로 후배들과 본교 발전을 위해서 써달라고 하시며, 그리고 나머지 분들도 아무런 목적 없이 오직 교육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소중한 관심으로 교육을 위해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하였다. 본교로써는 처음 있는 일로 장학금을 비롯한 여러 가지 교육활동에 유용하게 사용하여 학교에 큰 힘이 되고 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교육 정상화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생각 된다. 이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있었지만, 그러나 그들의 뜻을 조금이라도 기리기 위해 조용하고 단출하게 자리를 마련하였다. 그러지 않고는 마음에 큰 부담으로 남을 것 같아 어쩔 수가 없었다. 그날따라 날씨 또
2007-01-09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