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 들어간 지도 일주일이 되어간다. 새해가 되면서 아이들은 문자를 통해 새해 인사를 해왔다. 졸업생도 있고 올해 우리 반 아이들도 있다. 그런데 오늘 나를 돌아보게 하는 문자 하나를 받았다. "선생님, 잘 지내시죠. 허리 아픈 건 좋아지셨고요? 그런데 선생님 일 년 동안 제 이름 몇 번이나 불렀는지 아세요?" 아이의 약간은 도발적인 질문을 받고 잠시 멍해졌다. 그리곤 생각해보았다. 문자를 보낸 아이와 다른 아이들의 이름을 얼마나 불러주었는지. 아이들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돌아보니 어떤 아이는 여러 번 이름을 불러주었고, 어떤 아이는 겨우 몇 번의 이름을 불러주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나에게 문자를 보낸 아이를 떠올려봤다. 늘 조용하고 말이 없는 아이였다. 얼굴을 마주치면 슬며시 눈길을 피하기도 했던 아이였다. 그럴 때마다 "왜 눈길 피하니?"하며 말을 붙였던 아이였는데 오늘 뜬금없이 이런 문자를 보내온 것이다. 아이의 문자를 받고 이런 답을 해주었다. "글쎄다 열다섯 번 정도. 그런데 왜 갑자기 그런 질문을?" 문자를 보내자마자 바로 답이 왔다. 그런데 그 답은 나를 '선생님은 나에게 너무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어요' 하는 힐책 같은 거였다. "아니에요
2007-01-07 19:30학교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학업성적이다. 이러한 학교교육에서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환경적 요인, 수업적 요인, 학습자 요인 등으로 구분하고 이 세 가지 요인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업성적이 결정된다. 그 중에서도 학습자 요인은 학습성공의 가능성을 약 65%정도 설명할 정도로, 학업성적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력을 미친다. 특히, 학습자 요인 중에서 학습자의 지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정의적 측면은 학업성적에 많은 영향을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다. 또한, 삶의 성공을 결정하는 요소들 중에서 지능(IQ)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0%인데 반해, 나머지 80~90%는 정서지능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교육은 지능(IQ)과 같은 지적 영역을 강조하여 정서지능, 창의성 등의 정의적 영역을 소홀히 한 채 학업성적의 결과를 중시하였다. 최근에는 지능(IQ)와는 다른 인간의 능력 다중지능(Gardner, 1983) 및 정서지능(Mayer Salovey, 1990), 창의성에 관한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학업성적을 예언하는 것이 지능(IQ) 뿐만 아니라, 다중지능, 정서지능, 창의성 등의 정의적 측면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2007-01-07 19:29선생님, 지난 밤에 잘 주무셨습니까? 어제는 소한입니다. 소한 때는 '정초 한파'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 아닙니까? 어제는 정말 '소한 땜'을 하는 것 같더군요. 낮에는 별 추운 줄 몰랐었는데 저녁이 되니 다르더군요. 저녁 7시쯤 밖에 나갈 일이 나가 11시쯤 들어왔는데 금년 들어 가장 추운 저녁이었습니다. 찬바람에 약간의 눈발이 날리기도 했습니다. 밤에는 창틈을 통해 찬바람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소한 때는 전국이 최저기온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든가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고 할 정도로 추웠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번 추위를 잘 견뎌내야 할 것 같습니다. 첫 추위를 잘 이겨내면 그 다음은 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는 한국교육신문에 나와 있는 “실업계고 명칭 '전문계고'로 확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올해부터 실업계 고등학교의 명칭이 전문계 고등학교로 바뀐다고 하네요. 교육인적자원부는 초중등교육법의 직업분야 고등학교 계열 명칭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전문계 고등학교로 변경하기로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007-01-07 09:37국립대학의 수업료와 입학금에 대해서, 문부 과학성은 2008년도부터, 대학이 보다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재검토한다. 각 대학은 현재, 문부과학성이 기준으로서 정하는 「표준액」의 1할 정도를 상한선으로 금액을 결정하고 있지만, 이것을 2할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단지, 대부분의 대학은 수험생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염려로 수업료 인상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실제로 어느 정도 차이가 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국립대의 수업료와 입학금은 03년도까지는 전 대학이 일률적이었고, 물가상승이나 사립대학과의 균형을 이유로 거의 2년에 한번 정도 인상하였었다. 2004년도부터, 대학의 법인화에 맞추어 「표준액」방식이 도입되었다. 문부과학성은 금년도 중에 법령을 개정해 상한을 표준액의 2할 정도 인상한다. 표준액 자체는, 각 대학이 정하는 6연간의 중기 계획의 기간중은 그대로 둔다. 중기 계획은 법인화와 동시에 시작되어 있어 최종 연도의 09년도까지 수업료의 표준액은 현행의 매년 53만 5,800엔이 된다. 금년도의 수업료가 표준액을 웃도는 것은, 전국 87 개 대학 중 토호쿠대 대학원의 경제학 연구과(회계 전문직 전공)와 도쿄 농공대대학원의 기술 경영 연구과
2007-01-07 09:36최근 아이들의 영어 수준이 영어교사보다 뛰어나다는 보도 기사를 접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2010년부터 초ㆍ중ㆍ고교 영어교사는 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부분의 영어교사들이 다소 긴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국제화 시대 영어교사로서 살아남기 위한 좋은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던 중 생각해낸 것이 일 년 간의 어학연수였다. 어학연수 결정이후, 주위 선생님들의 의견 또한 분분하였다. 나의 어학연수 휴직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찬반(贊反)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 또한 며칠동안 고민하다가 내 생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영어권 나라를 알아보기 위해 한 달여 동안 여러 곳(인터넷, 유학원 등)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지금 나의 모든 형편 특히 가정형편을 고려해 볼 때 가장 적절한 곳이 필리핀 바기오였다. 무엇보다 내가 어학연수 지역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기타 선진국을 선택하지 않고 그곳을 결정한 이유 몇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저렴한 연수비용 때문이다. 자비로 연수를 결정한 만큼 연수비용이 비싸면 그 만큼 가계에 경제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제일 먼저 고려
2007-01-06 20:22
우리 학교는 오늘에서야 종업식을 했답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신학기 상견례를 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1년을 마무리하는 종업식이라니.... 시간은 참으로 빨리 흘러 허망함마저 느껴집니다. 마침 우리의 쓸쓸하고 아쉬움 마음을 달래주려는 듯 하늘에선 서설(瑞雪)이 내렸습니다. 수천 수만 송이의 눈들이 차가운 겨울바람에 실려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며 아우성치듯 내리더군요. 밖에선 이렇듯 눈꽃축제가 벌어지는데 종업식이 벌어지는 강당 안에서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길게 아주 길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아마 교장선생님도 학기의 마지막 날이라 감회가 깊으셨는지 말씀이 길어지는가 봅니다. 아이들은 눈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거나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며 무료한 시간을 요령 있게 보내고 담임선생님들은 그런 학생들을 단속하느라 수시로 큰기침을 하며 눈을 부라리셨습니다. 그러나 아이들도 허전한 마음에 그러는 것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처음 목표대로 해놓은 공부도 없는데 자꾸만 한 학년씩 올라가니 초조하고 불안하겠지요. 교장 선생님의 간곡한 당부의 말씀과 함께 학년부장 선생님의 주의사항 전달을 끝으로 오늘의 종업식은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각자의 교실
2007-01-06 19:04최근에 모 방송사에서 대입 전형료 지나치게 수익을 많이 남기는 것에 대해 국립대를 중심으로 공개한 적이 있다. 국립대나 시립대나 그 액수가 천문학적인 액수라 과연 그 비용의 산출에 대한 의심이 더욱 증폭되지 않을 수 없다. 60만에 가까운 수험생들이 1인당 3장만 쓴다고 가정해 볼 때 1장당 34,000원이라면 그 비용이 천문학적인 숫자가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생들 1인당 원서를 최소한 3장 정도를 쓰는 것이 다반사인데, 그 비용을 대학측에서는 받아서 어디에 투자한다는 말인가? 대입 전형료 교구재 구입비인가, 대학 구성원 보너스인가 대학 입학 원서를 각 대학에 제출할 때만 되면 일선 고교에서는 각 담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렇다고 고등학교에서 원서를 작성하는 데 담임이 없어도 각 학생들이 자신의 컴퓨터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에 원서를 작성하여 컴퓨터에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다만 담임교사와 상담을 통해 어느 대학에 원서를 제출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담임은 학생이 원서를 제출하는 대학을 알 뿐이다. 하지만 학생이 가고자 하는 대학을 결정하고 난 이후로도 언제든지 원서비용을 지불하기 전까지는 대학을 바꿀 수 있다. 이런 현상은
2007-01-06 15:33어린 학생들을 순식간에 빨아들이고 일제히 토해내는 영어 학원 앞의 진풍경은 매일 저녁 늦게까지 여러 차례 되풀이된다. 조기 영어 학습의 광풍이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생들 사이에 불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초등학생 사이에선 너무나 많은 ‘영어능력시험’이 확산되고 있고, 심지어 ‘개인 원어민 과외’를 넘어 각종 ‘영어캠프’에 참여하느라 우리의 아이들은 방학이 더 바쁘다. 우선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조기 영어교육 추세가 확산되면서 유치원생들까지 영어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는데 영어능력시험 ‘펠트주니어’(PELT junior)의 경우, 응시생이 2001년 6만여, 2002년 14만여, 2004년 25만여, 2006년 26만여명 등으로 2000년 이후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제트’(JET) 응시생도 2004년 2만 5천여, 2005년 5만여, 2006년 6만5천여명으로 늘고 있다고 한다. 교육계에서는 2008년부터 초등 1,2 학년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의 영어 사교육이 이 제도 때문에 더 강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계획 발표 이전부터 영어유치원이 유행하고 젖먹이까지도 과외를 시켰고, 엄마들은 뱃
2007-01-06 15:33
'지락' 회원들이 송별연을 마치고 나서 지도 선생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7년 1월 5일 오후 다섯시, 학교 앞 중국음식점에서 조촐한 송별연이 열렸다. 그동안 학습지원센터 사서로 근무하셨던 조항미 선생님과 3학년으로 진급하게 되어 부득이 '지락(至樂)'을 떠나게 된 동아리회원들을 위한 위로의 자리였다. 이날 송별연에는 신현욱 학습지원센터장을 비롯해 우리 도서관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과 '지락' 회원 23명 전원이 참석해 케이크를 자르고 정성스럽게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는 등 시종(始終)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다. 이번에 송별연을 가진 학생동아리 '지락'은 우리학교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아리로 '지락막여독서(지극한 즐거움은 독서에서 나온다)'를 두 글자로 줄인 명칭이다. 각자 한 개성 하는 끼와 재치를 갖춘 학생들이 모여 도서관 운영을 보조하면서 독서도 하고 후배들에게 독서법을 전수하기도 한다. 또한 매년 도서관 문집인 '늘 넉넉한 자리'를 직접 편집하여 발간하고 있다. 그동안 도서관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시다 떠나시는 조항미 선생님의 앞날에 명예와 영광이 가득하길 바라며 우리 '지락' 동아리 또한 신학기에 들어 새로운 각오…
2007-01-06 09:16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곳 중 하나가 덕유산이다. 덕유산은 산 아래로는 무주구천동을 품고 있으며 정상에는 주목,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부터 겨울까지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교통 또한 대전-통영 고소국도 무주IC에서 찾아가기도 쉽다. 지리산, 가야산 등의 연봉들이 첩첩산중으로 이어져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시키는 산이 덕유산이다. 산위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도 아름다워 사진가들이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즐겨 찾는 곳이다. 겨울에는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경제적인 부담이 수반되지만 곤도라를 이용(편도 7천원, 왕복 1만 1천원)하면 스키장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쉽게 설천봉에 오른다. 이곳에서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1,614m)까지는 300m 거리다. 곤도라는 강풍 등 일기에 따라 운행이 중단되기도 하고, 겨울에는 폭설 등으로 향적봉까지의 등반이 제한된다. 미리 무주리조트(063-322-9000)나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063-322-3174~5)로 운행이나 등반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좋다.
2007-01-06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