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승진 규정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내막은 교직 사회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는 것이다. 승진이 임박해져서 승진에 필요한 점수를 관리하면 승진에 어려움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승진 자체가 교사의 자기 관리에 중심을 두고 있다. 꾸준히 노력하는 교사, 성실하게 학생 관리에 임하는 교사, 그러면서 맡은 바 책무를 소리 없이 이끌어 가는 창의적인 교사 등등이 이 시대의 새로운 교사상이 아닌가 싶다. 학교에 따라 교사 쏠림 현상 대두된다 승진을 앞두고 있는 교사들은 큰 학교에 몰리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 정해져 있는 퍼센트로 등급을 받아야 하는 현실에서는 점수 관리를 위해 교사 수가 적은 학교에 경험 있는 교사들이 몰려들기에는 다소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농어촌 지역으로 교사들이 몰려 온 이유는 승진에 좋은 농어촌 점수를 받기 위해서이지만 이제는 굳이 농어촌에 전보내신을 하지 않아도 되고 또, 시내에서 승진의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교육부가 제시한 규정안이 아닌가. 하지만 규정안이 이대로 적용된다고 해도 농어촌 점수는 당분간 필요할 것 같다.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승진에 필요한 점수를 해
2007-01-16 15:45베트남은 자타가 공인하는 후진국이다. 미국과의 전쟁 후 심각한 전쟁 후유증을 겪은 나라 아닌가? 남북 베트남이 통일을 이룬 후 외국원조의 단절, 낙후성, 미국과 서방의 제재 및 봉쇄 정책, 이웃 강대국과의 관계악화, 캄보디아 크메르 정권의 침공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나라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 베트남에 갔을 때 여러 곳에서 후진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이 있는 것처럼 후치민시에는 사이공강이 있었다. 사이공강은 태화강과는 달리 수심이 깊고 넓어 많은 배들을 볼 수 있었으며, 특히 큰 배들이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사이공강물은 울산의 태화강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태화강물도 오염이 되어 수질이 양호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사이공강물은 흙탕물이었고 지류에서는 썩은 물들이 그대로 있어 쳐다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사이공강을 중심으로 한 경치는 아름다웠지만 가장 중요한 물이 이렇게 오염되어 있으니 말이나 되겠나? 아직 물 관리를 할 만한 여유가 없어 보였다. 베트남의 무질서도 도를 넘을 정도였다. 오트바이문화로 시내에는 수십 만대의 오트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고 있었는데, 낮과 밤이 따로 없었고
2007-01-16 08:53
15일 학교에 300여권의 새책이 도착했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읽고 싶은 희망도서를 신청 받았었는데, 그 책들이 드디어 오늘 도착한 것입니다. 책과 함께 각종 영상 자료들까지 들어왔군요. 오전에 택배로 배달된 책들을 정리하기 위해 넓은 책상 위에 가득 펼쳐놓았더니 많은 아이들이 몰려들어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번에는 '무슨 무슨 논술'해서 논술지도서가 유독 눈에 띈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올해 입시부터 통합교과형 논술이 실시되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책이라도 읽어보려고 주문한 것일 겁니다. 도서관에서 근무하다보면 독서의 본래 목적인 인격 수양보다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독서를 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실용적인 독서를 굳이 나무랄 수는 없지만 어딘지 허전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책을 읽지 않는 것보단 훨씬 유익한 일이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요. 자, 이제 DLS에 입력하고 나면 바로 대출이 되어 아이들의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입니다. 우리 도서관 문을 밀고 들어서면 벽면에 커다랗게 써 붙인 문장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책을 읽
2007-01-15 16:58추위를 유달리 많이 타고 겨울하면 또 어떻게 보내지 할 정도로 추위가 저에게는 매우 싫다.하루하루를 힘들게 겨울을 보내고 있었는데 더운 나라를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추위를 잘 보낼 수 있었다.베트남이 그 겨울을 이겨내기에는 너무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가진 자들이 겨울을 따뜻하고 더운 나라를 방문해서 거기에서 월동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추운 겨울보다는 더운 여름보내기가 그래도 나은 저로서도 베트남 같은 곳에 겨울을 보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위에 떨다 따뜻함이 넘치는 계절을 맞이한 느낌이니 기쁨이 되었고 여행길마다 즐거움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구경하는 곳마다 멀리 떨어져 있어 오랜 시간 관광버스를 타야만 했다. 그런데 거기에는 어찌나 오트바이가 많은지 오트바이 세상이었다. 차는 저리 가라였다. 차가 가는데 오트바이가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트바이가 가는데 차가 방해가 되곤 하였다. 우리나라처럼 길가에 차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차가 귀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틈틈이 보이는 차들 가운데는 심심찮게 우리나라 차들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베트남에는 70-80%의 차가 한국 차라고 하였다. 승용차
2007-01-15 08:48
규율을 엄격하게 지키게 하는 「제로 톨러런스」(관용도 제로 지도)이라고 하는 미국의 학생 지도법이 일본의 고등학교에 확산되기 시작하고 있다. 위반이 일정 회수에 이르면 출석 정지등의 벌을 정해서 반드시 지키게 하는 「엄격한 지도」가 특징이다. 지금까지 자유로운 지도에서 엄격한 지도가 일본의 교육 풍토에 어디까지 통할 것인가가 과제이다. 시즈오카현립 고텐바 고등학교(학생수 약 620명)에서는 매일 아침, 교사가 교문에 서서 학생의 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위반을 찾아내면, 티켓을 건네주어 주의한다. 티켓 매수에 따라 단계적인 지도를 한다. 8매가 쌓이면 3일간 근신의 벌이 주어진다. 화장한 것이 발견되어, 티켓을 건네받은 1학년생의 여자는 「화난다. 맨얼굴은 초등 학생까지야」라고 화를 냈다. 한편, 「속박되고 있는 느낌은 있지만, 확실히 분위기가 침착했다」라고 이야기하는 2학년생의 여자도 있었다. 05년 9월 시작할 때, 학교에는 학생의 복장이나 매너에 대한 악평이 지역 주민으로부터도 빈번히 전해지고 있었다. PC를 사용한 정보 교육에 힘을 쓰는 동교의 학생의 상당수는, 졸업과 동시에 현지에서 취직한다. 지역의 평판은 중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티켓제를 시작한
2007-01-15 08:45얼마 전 존 나이스비트(Jhon naisbit)의 란 책을 읽었다. 마인드 세트란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말로 사고방식 또는 심적 경향을 의미하는 말이다. 저자는 마인드세트를 빗방울(정보)을 받아들이는 대지에 비유하고 있다. 마인드 세트(대지)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식물들의 생존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곧 마인드 세트이다. 마인드 세트는 은연중에 우리 의식 속에 스며 있는 것으로 사물을 대하는 창(窓)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존 나이스비트는 이는 우리 머릿속에 고정되어 있는 별과 같다고 하였다. 우리는 그 별을 기준 삼아 정보의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인드 세트는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항로를 알려주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존 나이스비트가 제시한 마인드 세트 열한 가지를 접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 세트는 세상을 해석하는 눈이며, 아울러 문제 해결의 방식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교육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 세트에 따라 미래 교육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따라서 이글에서는 존 나
2007-01-15 01:40
1.30 밤 7시 38분 델리에 도착하여 돌아가는 기차 예매를 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지났으니 내일 일찍 나오라고 한다. 나는 역 밖으로 나와 릭샤꾼의 도움으로 역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있는 Chandler Palace G.H를 150루피에 얻었다. 아직 낮시간이다. 배낭을 두고 바로 나와서 도깨비 시장이라는 챤드리촉으로 가다가 인도의 지도자들이 화장된 기념공원 앞에서 내렸다. 그곳에는 간디와 네루, 인디라간디, 산자이 간디, 라지부 간디가 화장된 장소가 있었다. 묘역 일대가 넓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단연 마하트마 간디의 추모공원이 으뜸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기타 공원은 사람들도 뜸하고 시설물도 별로 볼 것이 없다. 마하트마 간디가 인도 국민들에게 얼마나 추앙받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추모공원은 온갖 새들의 낙원처럼 여러개의 호수가 있고 호수마다 수백 마리의 물새들이 놀고 있었다. 인디라 간디 추모묘역엔 큰 돌이 하나 세워져 있었고 산자이 간디 화장터엔 한 그루 나무가 서 있었으며 라지브 간디 화장터엔 연꽃모양의 돌문양이 가운데 놓여 있었다. 네루 수상은 웅장하게 조성되어 있었으며 경비원들이 경비를 서고 있었다. 마하트마 간디의 화장터는 특별하게…
2007-01-14 18:17
우리 주변엔 부모가 이혼하고 편부나 편모 밑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 때론 양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고 홀로 살아가는 아이도 있다. 겉으로 보기엔 밝고 예의도 있어 속에 아픔을 지니고 있다는 걸 모른다. 그러다 우연히 이야기를 하다보면 밝은 미소 속에 커다란 상처들을 조각조각 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부모의 헤어짐은 단지 둘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이별의 아픔은 당사자보다 고스란히 아이들에게로 돌아온다. 아이들은 그 아픔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깊은 상실감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슬픔을 안고 살아가면서 그 슬픔에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꿋꿋이 이겨낸다. 스에요시 아키코의 소설 에 나오는 열한 살의 소년 ‘요군’처럼 말이다. 어느 날 사랑하는 아빠가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 나가버리고, 이에 충격을 받은 엄마가 며칠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남은 아이들은 어떤 심정일까? 혹 세상에 엄마 아빠 없이 홀로 남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과 초초함 속에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돌아온다. 이 때 아이들은 돌아온 엄마를 바라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쉰다. 요군의 엄마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먹고 살기 위해 프리랜서로 여러 잡지사에 글
2007-01-14 18:17오늘이 방학이 아니었다면 1월 놀토 둘째 날이 됩니다. 하지만 저는 놀토 둘째 날의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어제가 1월 놀토인데도 평소와 같이 정상적으로 출근을 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서 보충수업을 하는데 교감이라고 놀토인데 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기분이 썩 좋은 편이 아닙니다. 방학이 되기 전 부장회의 때 방학 중 보충수업 계획을 세울 때 놀토는 보충수업을 하지 않도록 계획을 세우면 좋겠다고 말씀을 했습니다. 그런데 1,2학년 두 부장선생님께서 저에게 찾아와 건의를 했습니다. 방학 동안에 놀토에도 보충수업을 했으면 한다고요.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학생들이 원하고 있고 선생님들이 원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놀토를 쉬게 하면 리듬이 깨어져 학교에 나오지 않을 학생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아주 못마땅했습니다. 평소에 놀토에도 선생님들께 말씀하시는 것처럼 학생들이 공부에 리듬이 깨진다고 학교에 오게 해서 공부를 시켜야겠다고 하면 이해가 됩니다. 보충수업을 하겠다. 기초반, 심화반 학생들을 위한 수업계획을 세워 하겠다고 하면 모릅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놀토는 쉬어야고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야 에너지가 보충이…
2007-01-14 08:53지난 11일에 이은실 리포터의 기사인 '영재 선발을 다시 생각한다'라는 기사를 공감하면서 읽었다. 정말 영재교육이 이렇게 가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와 관련하여 영재교육센터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쉽게 웃어 넘기기에는 뭔가 찜찜한 문제 하나를 지적하고자 한다. 며칠전에 동작영재교육센터인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에서 있었던 일이다. 2006학년도의 영재교육을 마치고 2007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해 선발고사를 실시하였다. 이미 1,2차 시험이 실시되었었고, 최종 합격자를 뽑기 위해 실시된 마지막 3차 시험이었다. 물론 우리학교는 미술영재교육센터이다. 이번의 선발고사는 동작영재교육센터 중 미술, 수학, 과학분야 모두를 동시에 실시하였다. 여러 학교에서 실시하는 것 보다는 한 학교에서 실시하는 것이 업무의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교육청의 판단에 의해서였다. 시험이 모두 끝나고 합격자를 가리기 위해 심사위원들이 넘겨준 점수를 엑셀을 이용하여 집계하는 작업을 리포터가 하였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합격자를 선정하였다. 그런데 여기에서 웃지못할 일이 발생하였다. 지난해(2006년도)에 영재교육센터에 입학하여 거의 1년동안 영재교육을 받은
2007-01-14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