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교육학회(회장 이상희)는 14일 e러닝산업발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e러닝의 새로운 비전 설정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e러닝 비전 2004' 세미나를 개최했다. 초등 분야를 주제발표한 티나라 박정규 사장은 "현재의 학습여건, 오프라인 학습과의 비교우위 등의 이유로 e러닝의 필요성이 부각돼 왔다"며 "학교는 인성 교육 및 기본 교육을 담당하고 교육산업체는 학력 향상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고등 분야와 관련 메가스터디 손성은 사장은 "e러닝 산업은 중심교육수단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온라인 서비스의 단점 극복과 온라인 전용 컨텐츠 강화로 오프라인 시장을 급속히 대체, 사교육비 해결의 선도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사교육시장 규모는 2002년 기준으로 30조원을 넘어섰으며 이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3%에서 매년 성장해 올해는 11%, 2005년에는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금액도 올해 3조8000억에서 내년에는 5조6000억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4-01-15 10:31"사교육비 절감위해 교사와 자치단체가 나섰다." 갑작스레 날씨가 추워진 13일 서울시 은평구청 4층. 10평 남짓 되는 구청 인터넷방송실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은평인터넷스터디(회장 김광훈) 소속 교사들이 방송강의를 녹화하고 자신의 강의 계획에 대해 서로 논의하기 위해 모였기 때문이다. 은평인터넷스터디는 은평구 관내 현직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주요 과목에 대한 강의를 직접 제작해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는 모임. 은평구는 서울시 25개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가 최하위로 주거지역 대부분이고 서민층 및 저소득청 등 어려운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민이 많다. 자연히 자녀의 과외 및 교육비 지출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강남·강북간의 교육 불균형에 대한 피해의식이 잠재해 있기도 하다. 구청은 상대적 교육불균형 해소를 위해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찾고 있었고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세명컴퓨터고 김광훈 교사가 구청과 학교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한 것이 계기가 돼 인터넷 강의가 출범하게 됐다. 방송에 대한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구청이 맡기로 했고 교사들은 무보수로 강의를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1월부터 모임을 갖고 준비 시작해 3월부터는 시범운영에 들어갔고 7월부
2004-01-15 10:11최근 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과 관련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가 공동 개최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 토론자들은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의 대폭적인 확대와 대응을 위한 종합적 연구를 수행하는 '동아시아 역사연구센터' 설립 등이 제안됐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 이길상 소장은 "해방 이후 역사돼곡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한 일은 정부주도의 위원회 설치, 명칭 변경, 담당부서 변경 등이 전부라고 할 수 있고 특히 1982년 일본에 의한 제1차 역사교과서 왜곡 사태까지는 외국교과서에 분석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조차 없었다"며 "일본이 역사왜곡의 원조이고 중국이 역사날조의 장본인이라면 우리는 분명 역사망각의 당사자"라고 꼬집었다. 이 소장은 "국수적 민족감정에 불을 질러 관심을 모으려는 선정주의적 대응은 배제돼야 한다"며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의 확산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정신문화연구원이 추진하는 한국바로 알리기 사업으로는 중국어로 된 한국이해자료 3종 개발, 중국의 최대 교과서 출판사인 인민교육출판사와 공동으로 한중 교과서 세미나 개최, 중국 교과서 오류에 대한 오류 시정 활
2004-01-15 10:10나는 스피드를 즐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바람 사이로 나를 밀어 넣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겨울 저녁 팽팽하게 죄어진 공기 속으로 들어가면 뺨에 찬 기운이 닿으며 상쾌한 바람이 나를 죄여 온다. 그런 기분을 느끼기 위해 겨울 저녁이면 밖으로 나간다. 엄마는 내가 저녁에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고 나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다행히 오늘 엄마는 회식이다. 엄마는 아무리 빨라도 열시 후에나 집으로 올 것이다. 나는 전화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엄마가 집으로 전화를 걸면 통화중이 될 것이다. 엄마는 내가 밤거리를 달리는 것보단 친구들과 통화하는 것을 더 낫게 생각한다. 나는 시시한 수다를 떨 만한 친구가 없다. 베란다로 나가 엄마가 숨겨놓은 인라인을 찾아 신는다. 다행히 복도에는 아무도 없다. 엘리베이터 앞으로 휙 다가가는 내 콧속으로 반찬 냄새가 훅 끼친다. 감자와 양파와 간장을 섞어 볶는 냄새. 조금 출출하긴 하다. 나는 새우 버거를 떠올리며 출출한 것을 참는다.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 소화전 안에 운동화를 넣는다. 아파트를 나가 두 블록을 가면 내가 자주 가는 햄버거 가게가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아파트 밖으로 나가니 어두운 곳에서 웅크려 있던 바람이
2004-01-14 09:44학생들의 수업거부로 집단 유급 위기에 직면했던 동덕여대 사태가 재단 및 대학 구성원간 협상 타결로 66일만에 마무리돼 학생들이 유급을 피하게 됐다고 교육인적자원부가 9일 밝혔다. 재단 대표와 송석구 총장, 교수협의회 관계자 등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교육부에서 합의서에 서명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학교측이 즉시 수업을 재개하는 한편 학사일정을 최대한 조정, 부족한 수업일수를 채우겠다는 계획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동덕여대는 이은주 이사장 등 모든 이사회 임원이 전원 사퇴한 뒤 재단과 학내 구성원, 교육부가 추천하는 각 3명의 인사로 30일 이내에 새 이사회를 구성하되 임기는 5년으로 하기로 했다. 특히 이은주 이사장과 전.현직 총장은 새 이사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송총장도 다음 달 5일 조건 없이 사퇴하기로 했다. 또 재단은 대학 구성원이 추천하는 교수를 새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부총장으로 임명하고, 부총장은 새 교무위원을 역시 같은 임기로 인선하도록 했다. 새 이사회와 대학 구성원은 서로 협의해 총장 선출방법을 정하고 이에 따라 후임 총장을 선출하며 새 총장은 학내 구성원과 대학 행정.인사.재정 등 주요 사항을 협의하고 이를 법
2004-01-10 13:11초등교에 이어 중·고교 교단도 여성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16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04학년도 중등 신규 임용고사 1차 시험 결과, 합격자의 80% 이상이 여성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이 2일 27개 과목에 대한 1차 시험 합격자 568명을 확정·발표한 결과 전체 합격자의 88.2%에 이르는 501명이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남자는 67명으로 11.8%에 불과했다. 2003학년도에도 중등교사 최종합격자 422명 중 여자가 373명으로 88.4%에 달했다. 전북교육청도 1차 시험 합격자 145명 중 73%에 이르는 106명이 여성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17개 교과에서 최종 106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서 1차 응시자 1130명 중 약 80%가 여성이기도 했다. 과목별로는 1차에서 24명(최종 18명)을 뽑은 국어과목에 남성은 단 1명에 그쳤고 영어과목도 합격자 16명중 남성은 2명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과목에서 35명을 선발했는데 최종합격자의 74.2%인 26명이 여성이었다. 대전도 2일 20개 과목에 걸쳐 310명의 1차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중 남자는 54명(17%)에 그친 반면…
2004-01-10 12:53한국, 중국, 일본의 유명 초상화를 선보이는 '위대한 얼굴-한·중·일 초상화 대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3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중국과 일본의 국보급 초상화는 물론 우리나라 초상화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조선시대 '윤두서 자화상' 등 굵직굵직한 인물화가 전시된다. 3국의 초상화를 비교해보는 재미뿐 아니라 중국 초상화의 이해를 도와줄 공예품과 유물, 공자, 진시황, 왕희지 등 중국 위인 220명의 초상과 약력이 수록된 화첩도 감상할 수 있다. 문의=02)2124-8944
2004-01-08 16:45서울교총은 8일 임직원과 교육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덕담을 나누고 놀이판을 벌이는 등 신명나는 신년교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총 이군현 회장은 지난 해 교단 갈등으로 중요한 현안들이 미루어진 것을 염두에 둔 듯 "올해는 꿈꾸는 교총, 춤추는 교총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공교육이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뜻과 지혜를 모으고 행동을 통일해 나가자"고 말했다. 서울교총 박희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총선과 함께 서울교육감 선거가 있는 해"라면서 "교육발전을 도울 후보와 그렇지 않을 후보를 가려 당선·낙선 운동을 벌이고 서울 교육감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교육감 후보에 19명이 자천타천으로 나서고 있고 이들은 저마다 2등을 하면 2차 투표에서 1등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우려하고 "최근 정치권의 불출마 선언과 같은 바람이 교육감 후보 군에도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영수 서울교위의장도 동감을 표시하고 단합과 단결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상진 국공사립초중고교장회 회장은 "사회 전체에 만연된 왜곡된 평등주의로 인해 국가발전이 정체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왜곡된 교육평등주의를 깨는 데 최선을 다하는…
2004-01-08 14:53대전시교육청은 8일 초·중학교 교사의 톡톡 튀는 수업 우수사례 7편을 수록한 수업개선사례집을 펴냈다. 지난해 교육청 공모에 참여한 92편 중에서 엄선된 사례다. 교사가 직접 제작한 구체물 자료를 투입해 지도한 '눈으로! 눈으로! 머리로! 수학왕을 꿈꿔요'(김보희 대전현암초), 다양한 게임자료를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한 '활동중심 교수학습을 통한 영어 의사소통 기본능력 신장'(오세란 대전성남초), 협동학습 모형 아래 오르프악기를 활용한 음악수업 '악기로 모아지는 삼색소리'(김미영 대전용운초), 인터넷을 활용한 과학탐구활동 '인테넷으로 공부했더니 과학이 쉬워요'(남지연 대전대암초), 신나는 국어공부 비법을 소개한 '재미있고 신나는 국어공부로 언어사용 능력을 키워요'(김윤순 유성초) 등 초등 사례가 5편 실려 있다. 또 중학교 편에는 단원별 인터넷사이트를 분석제공하고 노작협동학습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 'ICT활용 노작협동학습을 통한 자기주도적 문제해결능력 신장'(김순례 대전매봉중)과 도서실을 활용해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킨 '도선관 활용수업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김은미 대전중)이 실렸다. 대전교수학습지원센터(www.tenet.or.kr)에 탑재
2004-01-08 13:26올해부터 경기도내 사립학교의 재정 상황과 예·결산 내용이 공개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사립학교의 세입·세출 예산서 및 결산내역을 학부모 및 교직원에게 공개토록 하는 내용의 '건전 재정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사립학교 회계운영 지침'을 마련, 오는 3월 학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침에 따르면 도내 230개 사립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들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모든 학교예산 및 결산서를 확정한 지 10일 이내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해야 한다. 공개대상에는 입학금 및 수업료, 국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과 지원금, 학교운영지원비 같은 세입내역과 교직원 인건비, 교수학습활동비, 시설비와 같은 세출내역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학교발전기금과 업무추진비 등에 대한 세부 내역이 공개돼 조성과정과 사용절차상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예·결산 내역을 공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게재하는 학교법인에 대해 행·재정적 지원을 제한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되 법인전입금이 학교예산 총액의 50%를 넘는 학교의 경우 공개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에서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가 예산의 전용, 재산임대료 집행 부당 등으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적발된…
2004-01-08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