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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의사> ④유방암


우리나라의 유방암은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보통 서구의 여성들은 폐경 이후 유방암이
발병하는데 비해 한국 유방암 환자의 4명 중 1명은 30대일 정도이다. 연령별로 유방암 검진 방법과 검진 횟수가 달라야 함을 명심하자.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미에 빠져 결혼이 늦어진 미혼의 박민영 교사(34)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던 중 가슴 부근에 이상한 멍울이 잡히는 것을 느끼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3년 전 유방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기억이 스쳤던 것. 서둘러 전문 클리닉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천만다행으로 새끼 손톱만한 크기의 양성종양으로 판명되었다.

하지만 가족력 때문에 제거하기로 결정, 부분마취를 한 후 멍울을 흡입하는 맘모톰 시술을 받았다. 2∼30분 사이에 문제를 해결한 박 교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고 있다. 유방암은 2001년 여성암 1위가 된 후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즉 여성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질환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교사들은 여성 비율이 절반을 넘는 대표적인 직종으로 여교사 스스로 유방암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유방암은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보통 서구의 여성들은 폐경 이후 유방암이 발병하는데 비해, 한국 유방암 환자의 4명 중 1명은 30대일 정도이다.

40세 이전 발병할 확률이 전체의 25%나 되는 것. 그러므로 중년 이후의 여성은 물론 젊은 여성들도 유방암 예방과 검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유방암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빠른 초경, 늦은 폐경, 만혼(晩婚), 출산 기피 현상 등이다. 또한 여성들의 잦은 야근도 유방암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유방암의 위험도 커진 것이다. 그래서 유방암 때문에 가슴을 절제해야 하는 아픔을 겪는 여성들도 늘어났다. 다행히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무척 좋은 질환이다. 그래서 조기 유방암을 '지혜의 진주'라고도 부른다. 진주 한 알 크기일 때 발견하면
생존률은 물론 유방을 보존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유방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30대 이후 여성들의 정기검진은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20대 여성의 검진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막무가내식으로 검진을 받는 것은 오히려 방사선 노출 등으로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연령별로 유방암 검진 방법과 검진 횟수가 달라야 함을 명심하자.

20대라면 우선 손으로 만져보는 자가검진법을 사용하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30대도 초음파 검사를 위주로 검사를 한다. 대신 필요할 때는 유방촬영(맘모그램) 검사를 할 수 있다. 40대 이후에는 매년 유방촬영술 및 초음파 검사를 하면 된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 여성이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6개월마다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하고 매년 유방촬영 검사를 해야한다. 가슴을 절제해야 하는 유방암은 젊은 여성에게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다. 몸은 물론 정신적인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일찍 발견할수록 가슴을 보존할 수 있다는 '지혜의 진주'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연령별로 알맞은 검진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02-555-6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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