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60년 되었다. 그래서일까. 예년과 다르게 특집극이 2편이나 방송되고 있다. ‘전우’(KBS)와 ‘로드 넘버원’(MBC)이 그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드라마외에도 ‘한국전쟁’ 같은 다큐멘터리 등 많은 특집물이 전파를 탔다. 사실 6·25 한국전쟁은 그 동안 너무 많이 소재와 주제로 다뤄져 식상할 정도다. 적어도김대중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 이후 노무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10여 년간은 휴지기(休止期)라 불러도 좋은 만큼 6·25는 방송에서 뜸했다. 그러고 보면 다시 활성화된 6·25는 단순히 60주년이라는 수치적 무게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불의의 천안함 사건이 터졌고, ‘주적’ 개념 부활 등 지난 10여 년과 달라진 대북관 내지 북한정세 등이 새삼 6·25를 다시 불러들인 것이 아닐까? 그러나 역사를 거꾸로 돌릴 수는 없는 법이다. 북한에 대한 단호한 정부의 의지나 제작진 의도와 아랑곳 없이 두 드라마가 시청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해서 하는 말이다. 그 동안 개선된 화해무드에 맞게 남북의 대결구도를 피하겠다는 것이 제작진 의도지만, 본질이 전쟁인데 기본적으로 그럴 수 없게 되어 있다. 오히려 130억 원을 퍼붓고
2010-08-06 17:092009년 4월 신설된 국가기상위성센터(https://nmsc.kma.go.kr)가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에 있다. 대한민국 기상위성의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고, 기상위성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국가기상위성센터가 왜 이곳에 세워졌을까? 광혜원은 위성영상 수신 상태가 좋고 대전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오창의 기상슈퍼컴퓨터, 서울에서 접근하기 쉽다. 지난 6월 27일 국내 첫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의 성공적 발사로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그런데 왜 남미 기아나의 꾸르 우주센터에서 Ariane5 발사체를 통해 발사했을까?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의 과학기술위성 2호와 천리안위성은 덩치가 다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무게 100㎏의 소형위성이고, 통신해양기상위성인 천리안은 2500㎏의 중형급 위성이다. 중형급 위성을 정지궤도로 발사할 발사체가 없어 부득이 해외에서 발사했다. 두 위성의 기능과 목적도 다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남극과 북극을 오가는 극궤도위성이고, 통신해양기상위성은 적도상공 3만6000㎞ 지점에서 운영되는 정지궤도위성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국내 기술로 위성을 개발하기 위한 임무였고, 통신해양기상위성은 통신·해
2010-07-27 09:45푹푹 찌는 날씨가 일할 의욕마저 잃게 한다. 능률도 오르지 않는데 일거리 옆에 놓고 '덥다 더워'를 외치는 것도 부질없는 짓이다. 그저 이런 때는 얼음이 가득 찬 아이스커피 한 잔이 절실하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고 누구에게나 집 떠나 자기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푹푹 찌는 더위에 선풍기에서 더운 바람이 일고, 에어컨마저 마음대로 틀 수 없을 때 집을 떠나 여행지로 향하는 게 삶의 여유이고, 올바른 피서법이다. 이맘때면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지는 바닷가나 맑은 물에서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곡이 그리워진다. 그렇다고 무조건 산이나 계곡, 바다나 섬을 향해 떠나는 게 올바른 피서방법은 아니다.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이 여러 가지이듯 피서를 떠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모든 생명의 근원인 물, 녹색댐이며 산소공장인 숲. 물과 숲은 그저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위안이 되어주는 사람들처럼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여름 물, 숲, 바람이 더위를 잊게 해주는 충남 공주의 금강수목원에서 뜻 깊고 실속 있는 피서를 하며 여유를 누려보자. 1994년 개관한 금강수목원은 금강의 푸른 물결을 감상하며 숲 속의 상쾌함을 즐길 수 있어 여느 수목원과 다
2010-07-26 09:43느림이 각광받는 세상이다. 제주의 올레길이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코스가 되었고, 전국의 지자체마다 옛길을 찾아내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만 바라보고 바쁘게 살았다. 머리 아픈 일도 많았다. 여유를 누리면서 스트레스를 풀자는데 마음이 모아졌다. 직원들끼리 오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계획했다. 어느 날 부턴가 그 목적지가 충북의 최고 오지마을이자 삼도(충북, 경북, 강원)의 접경마을인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로 결정되었다. 의풍리는 우리 학교 박성례 행정실장의 고향이자 유승봉 선생이 근무했던 곳이다. 빈말로 했던 얘기가 착착 진행될 만큼 끈끈한 인간관계도 여행을 떠나는데 한 몫했다. 청주를 떠나 신나게 달려온 차가 어느새 단양시내를 지나 고수대교를 건넌다. 고습재 아래로 펼쳐진 단양시내의 풍경이 멋지다. 30여 년 전 나는 이곳의 도전분교에서 2년간 근무했다. 강변의 도전리는 20여 호의 작은 마을이었고, 고수동굴이 있는 강 건너편으로는 관광버스들이 부지런히 오갔지만 다리가 없던 시절이라 그림의 떡이었다. 충주댐으로 구단양이 수몰되어 50여 분 걸어야 시내버스를 탈 수 있던 이곳에 신단양이 들어섰다. 단양을 지날 때마다 가난했지만 정이 넘쳤던 그 시절과 그 사람들
2010-07-23 15:53이곳저곳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나라는 구석구석에 이야깃거리가 숨어 있다. 조선 세조 때 병조판서를 지낸 청년장군 남이가 역적으로 몰려 잠시 귀양살이를 했던 남이섬도 그런 곳이다. 남이 장군의 묘역이 있는 문화유적지로 수도권 사람들이 즐겨 찾던 남이섬이 드라마 '겨울연가'의 영향력으로 연인들은 물론 일본과 중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원지로 거듭났다. 작은 봉우리가 있는 구릉지가 1940년대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물에 잠겨 높은 곳에 있던 작은 봉우리만 물위에서 섬의 모습을 갖춘 곳이 남이섬이다. 남이섬에 들어가려면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속한다. 선착장에서 가까운 거리지만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말이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을 찾아가는 느낌이 들게 한다. 남이섬의 진가는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도록 섬 전체를 숲길로 조성한데 있다. 또 소나무, 잣나무, 메타세쿼이아, 은행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등 숲속의 나무들이 하나의 숲을 이룬 채 물 위에 떠 있어 더 아름답다. 둘레 6㎞의 섬전체가 자연생태박물관이라 어느 길로 가든 아름다운 나무들
2010-07-17 13:25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고승의)은 7월 눈높이 맞춤공연으로 오는 17일 오후4시에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싸리재홀)에서 임혁필, 이광채의 '매직개그쇼'를 공연한다. '매직개그쇼'는 개미핥기로 잘 알려진 이광채와 개그맨 임혁필이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와 접목시킨 마술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마술은 물론 관객들과 함께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과 더불어 버블아티스트의 버블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번공연 이외에도 다음달 21일 오후4시 눈높이맞춤공연으로 섬머콘서트 '바람에오르다'를 준비하고 있다.입장료는 학생은 무료이며, 일반 6천원으로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에서 인터넷 예약 가능하며 잔여석 및 현장잔여분에 한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를 한다.
2010-07-15 22:58해마다 7월 둘째 주 휴일이면 바닷가나 계곡으로 떠나는 초등학교 동기 부부모임이 있다. 친구 중 한 명이 이번 모임은 서울에 있는 산을 등반해보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은 풍수지리상 최고의 배산임수 지형이라 북한산·도봉산·불암산 등 명산이 많고, 다리에 힘 있을 때 명산에 올라 서울을 제대로 구경해 보자는 이유도 그럴싸했다. 대부분 지방 사람들이라 서울에 있는 산은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데다 마침 총무를 맡은 친구가 서울에 살고 있어 일사천리로 서울의 북단에 위치하고,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도봉산(739.5m)으로 산행이 결정되었다. '도봉산 백운대 북한산 서울에 가서 구경하세' 날씨가 흐렸지만 도봉산 산행은 우리 일행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가수 서수남씨와 하청일씨가 부른 팔도유람의 가사에 나오듯 도봉산을 구경하러 10일 아침 일찍 서울로 향했다. 도봉산역 앞 주차장에 도착해 차를 대다보니 옛 시인이 '푸른 하늘을 깎아 세운 만길 봉우리'라고 읊었다는 도봉산의 뾰족뾰족하게 솟은 산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휴일이라 그런지 등산로 초입부터 등산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예전 같으면 이 정도 산행은 우습게 여
2010-07-14 22:02인천중앙도서관(관장 최종설)에서는 바쁘게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민들에게 사진을 통해 삶의 여유로움을 찾아주고 인천의 갯벌의 모습을사실적으로 보여 주며 인천의 갯벌과 자연을 함께 지키고 사랑하자는 마음으로 사진작가 이명지의 "갯벌, 바람 그리고 노을의 노래"라는 주제로 사진 展을 개최한다. 도서관 측은 하늘에서 내려온 빛이 바다에서 갯벌을 만나 노는 풍경과 하루가 저물어 갈 때 빛이 거두어지며 연출되는 모습을 하나의 사각 평면으로 포착한 아름다운 갯벌과 노을의 무리를 감상하며 잠시 바쁜 일과 속에서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전은13~18일까지 인천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전시되며, 새롭게 단장된 1층 로비를 이번 전시를 계기로 연중 상설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타 문의는 인천중앙도서관 평생교육운영과(☎032-420-8420)로 연락하면 된다.
2010-07-12 10:39충북 영동군 영동읍과 황간면 사이 4번 국도변에 있는 와인코리아(http://www.winekr.co.kr). 입구에 매달린 학교종 등 곳곳에 학교의 흔적이 남아 있을 만큼 폐교를 리모델링해 세운 건물이지만 외부의 모습이 예쁜 유럽의 성을 닮았다. 영동은 고산지대로 일교차가 심해 포도의 당도가 높고 기후 및 토양이 포도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와인코리아는 영동 포도와 순수 우리기술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품격 와인을 만들고 있는 국내 최대의 와인 생산 공장이다. 방문객들은 와인 시음, 숙성창고 견학, 와인 만들기, 와인 족욕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와인은 유럽이 원산지라 국내산은 아직 우리에게 낯선 면이 있다. 하지만 와인의 참맛을 찾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와인 생산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마당에 수년간의 연구와 실험 끝에 만들어진 와인코리아 샤토마니(Chateau Mani)의 품질이 외국산 못지않다니 다행이다. 개인들이 수천만 원 상당의 와인을 보관하는 지하저장고(cellar)도 구경 할 수 있다. SBS의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맞선을 볼 때 이곳에서 와인 체험을 했다는 개그우먼 신봉선씨의
2010-07-06 10:24기상청이 예보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슈퍼컴퓨터 2호기보다 성능이 37배 빠르고 저장능력이 24배 큰 ‘슈퍼컴 3호기’를 도입해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지요. 슈퍼컴퓨터 3호기는 사람 5억 5400만 명이 1년간 해야 할 분량의 계산을 단 1초 만에 해낸답니다. 슈퍼컴 3호기가 가동되어 각종 기상수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면 기상서비스의 질이 한 차원 높아지고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가 줄어들겠지요. 현재 세계 9위 수준의 수치예보 정확도가 2012년에는 세계 6위까지 높아진다는 소식이 반갑습니다. 슈퍼컴 3호기가 가동될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의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서 40여㎞ 거리인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에 천리안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위성자료를 효과적으로 분석 활용할 국가기상위성센터가 있습니다. 각종 보도자료에 따르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꾸르 우주센터에서 27일 오전 6시 41분에 발사한 ‘천리안위성’이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첫 기상위성인 천리안은 통신해양기상위성으로 2011년 초부터 기상관 측 임무를 시작해 기상예보 및 방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또 세계
2010-07-02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