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방과후 학교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방과후학교부장을 둘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또한 방과후 학교의 수강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교육부에서 밝힌 방과후 학교 발전방안은 이밖에 내년부터 프로그램 안내 및 수강신청, 출결관리, 통계조사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해 잡무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시·도교육청에 방과후학교 지원센터와 전담팀도 신설·확대된다.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그런데 문제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가 수강생부족이다. 학교에서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도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학교는 물론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좋은학교자원학교의 경우도 사정이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 과연 이번의 발전방안이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그런데, 방과후 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방과후학교부장이라는 보직교사를 신설하겠다고 한다. 이는 교원의 잡무를 경감시키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교육부의 의도가 다소 불명확하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방과후 학
2007-08-29 08:4880년대 후반 대만연수 여행을 한후 중국대륙은 이번 여름방학에 처음 밟아봤다.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하여 세시간 정도 날아간 곳은 호남성 장사시에 있는황화국제공항에 내렸는데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작았다. 내년에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서인지 옆에 장사기장 이라고 쓴 신축공항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여행은 어디로가느냐도 중요하고 흥밋거리가 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여행의 즐거움이 달라진다. 그런데 이번 중국 여행은 자녀들이 보내주는 여행이어서 개별로 여행사 직원의 안내를 받고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일단 호남성의 장사공항에 도착하여 여행사 현지 가이드앞으로 모여드는 팀과 함께 5박6일을 여행하게 되는 것이었다. 같은 여행사 이지만 B팀이라는 것만 알고 15명이 일행이 되었다. 현지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우연히 충주에사는 친구 부부를 만나서 무척 반가웠다. 같은 여행사의 B팀이라고 하여 함께간 아내도 너무 좋아 하였다.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서호루”였는데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외형은 크나큰 궁전 같았고 3년전 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데 한번에 식사할 수 있는 인원이 5천명이라고 하니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
2007-08-29 08:47찌는듯한 늦더위에 은행문을 들어서니 너무 시원하였다. 아내와 함께 은행업무를 보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처음 보는 전화번호였다. “선생님! 저 82년도에 목계초등학교에서 선생님께 그림을 배운 고석원 이라고 합니다.” 25년이란 세월이 흘러서인지 얼른 이름과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선생님을 찾으려고 충청북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스승찾기에 성함을 치니까 봉양초등학교에 계신다고하여 학교에 전화를 하여 핸드폰 번호를 알아서 전화드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어디서 무엇하느냐고 물으니 그림을 그리고 있다하였다. 어린시절 그림그리기에 소질이 있어서 내가 칭찬을 해준 것이 타고난 재능을 인정해준 것이 동기부여가 되어 미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전화로는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고하여 너무 자랑 스러워 축하한다고 칭찬을 하였다. 웹싸이트에서 제이름을 치면 나온다고하여 인사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다.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를 열고 “고석원”이라고 치니 『제2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봄 전시(서예 문인화 비구상)부문 대한민국미술대상 수상작으로 고석원(37)씨의 서양화 ‘도킹(사진)’이 뽑혔다.』는 기사를 읽고 너무나 가슴 뿌듯하였다. 미협은 “대상수상작 ‘도킹’은 “역사의 과거와…
2007-08-29 08:47첫날저녁 로비에서 숙소를 배정하는데 떠블침대방이 하나 있는데 희망하시는분 있어요? 가이드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친구인 류선생이 손을 번쩍 들어 신청하니 “부부 금술이 가장 좋은 분”이라며 룸카드를 넘겨주었는데 일행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방엘 가보니 건물동끼리 연결하는 방으로 방이 다각형모양으로 좀더 커서인지 여유공간에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쇼파까지 있어서 서너가족이 모여서 차를 마시기 좋았다. 망고와 포도같은 과일도 사와서 아침저녁으로 먹으며 담소를 나누기에 아주 좋았다. 516호 방이라 "516카페"라고 이름을 지어 호텔에 머무는 동안 카페로 모이라고 인터폰을 하면 찻잔과 차를 들고와서 밤늦게 까지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유익하게 활용하였다. 삼일째되는 날은 여행일정에는 없으나 안 보고가면 후회한다는 천문산 관광을 옵션으로 넣어서 1인당 우리돈 7만원 씩을 주고 세계에서 가장길다는 약7.5km 케이블카를 장가계시내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작은 산을 몇굽이 넘어 가파른 절경이 펼쳐지는 천문산을 오르니 산정상은 안개속에 휩싸여 있었다. 천길만길 절벽사이를 케이불에 매달려 절경을 감상하는 기분은 무어라 형용할바를 몰랐다. 케이불카는 정상을 돌아서 2/3지점쯤 내
2007-08-29 08:46-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심어주는 ‘LG청소년 과학관’에서 모든 과학은 상상에서 비롯된다. 공상과 환상을 통해 그려진 세계가 결국엔 현실화되는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다. 부산의 초읍동에 가면 바로 이런 상상력을 자극해 줄 수 있는 곳이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다. 국내 대기업이 전액 출자하여 다양한 기자재와 실험도구 등을 갖춰놓고 무료로 청소년들에게 과학교육을 시키는 곳이다. 기업의 사회 환원이란 측면에서도 바람직스럽고, 부산의 과학교육에 일조한다는 점에서도 바람직스럽다. ‘부산 LG청소년 과학관’은 서울의 사이언스 홀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만든 사설 과학관이다. 어린이 대공원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이 과학관은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전시물을 갖고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각 분야별 과학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 과학관은 지하1층과 지상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전시물은 지하 1층의 사이언스 홀에 집중되어 있다. 지상 1층은 케미토피아 관이며, 2층은 디지털 라이프 관이다. 과학관을 관람하려면 우선 관람예약을 해야 한다. 단 한 명이라도 미리 예약을 하면 안내 도우미가 모든 프로그램에…
2007-08-28 16:41내가 부러워하는 종류의 사람이 있다. 전혀는 아니지만 잘생기고 부자이고 키가 크고 뭐 그런 것이 아니다.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은 글 잘 쓰고, 노래 잘하고, 악기를 잘 다루는 대충 그런 사람이다. 물론 이것은 이러한 것들을 내가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해서 기타나 장구, 피아노 등의 악기를 배워보려 무던히 애를 쓰다 포기하고 말았다. 배우는 사람보다 알려주는 사람이 더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래. 이건 완전히 꽝이다. 음정, 박자 어떤 것도 제대로 된 것이 없다. 그래서 학창 시절 소풍가서 노래 부르는 시간이 제일 싫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리고 글쓰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어버이날 부모님께, 연말에 국군 장병들에게 반 강제적인 편지를 쓴 것이 전부다. 그럼 일기라도 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솔직히 쓸 말이 없었다. 이 이야길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 녀석에게 해줬더니 자기도 일기 안 써도 된다며 이번 방학 동안 일기 다섯 번 겨우 썼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아들 녀석까지 잘못된 버릇 만든 건 아닌지 모르겠다. 좋은 글이란 진실성으로 세상의 잘잘못을 깨닫게 한 글 요즘 들어 논술의 광풍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글 쓰는 것도 이젠 하나의
2007-08-28 16:41음력 7월 15일은 백중이다. 어제가 백중이다. 백중이 되면 여름이 끝나고 더위는 물러난다고 하지 않는가? 오늘 그토록 고대하던 비가시원하게 오고 나니 가을 냄새가 나려 한다. 더위가 이제야 고개를 숙이는 것 같다. 그렇게 기세를 부리던 더위도 이제 맥을 추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새벽에는 영 다르다. 열대야는 생기지 않는다. 더위의 마지막 몸부림만 보일 뿐이다. 오늘 비가 왔으니 오늘밤은 확연히 다를 것이다. 이제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이제 가을바람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쨍쨍한 햇볕으로 인해 오곡백과가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들판의 황금물결이 기대된다. 타 말라 들어가던 밭 농작물도 다시 생기를 얻을 것 같다. 싱싱하고 향기로운 열매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요즘 뉴스 중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학력시비다. 이로 인해 낭패를 보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정말 안타깝다. 능력이 있어도, 실력이 있어도, 인정을 받아도 도덕성의 결여로 인해 생명이 끝나는 것을 보게 된다. 더 이상 학력시비에 관한 뉴스가 사라졌으면 한다. 이런 뉴스들을 보면서 교육은 균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학력만 강조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2007-08-28 16:41교육이 해를 거듭할수록 수요자 중심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위상이 점점 학교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는 상황에까지 접근하고 있는 느낌이다. 교사 중심의 교실 교육이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변화되어 가는 현실에서 학생들의 자질과 태도에 따라, 진로 적성 검사를 토대로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안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고는 쉽다고 하지만 지방에 소재한 대학이라 꺼리고, 서울에 소재한 대학이라 점수가 낮아 갈 수 없어도, 서울에 가까운 대학을 먼저 선택하고 학과를 뒤에 결정하는 학생들의 마음가짐이 적성 교육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것이 오늘의 고교 현장이라고 하면 그 누가 부정할까? 대학 레벨이 학생의 학과를 결정한다 아무리 적성이 자신의 위상에 어울리는 것이라 할지라도 대학의 레벨을 중시하는 한국 학부모의 유교 관념이 변화를 거듭하지 않는 한, 지방 대학에 꽤나 좋은 과가 설강되어 있더라도 우수한 학생이 쉽게 선택을 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서울의 문화 집중화, 권력의 중앙집권화, 유수 대학의 서울 집중, 각종 편의 시설의 서울 집중은 배움을 갈망하는 학도들의 서울 집중을 불식시키
2007-08-28 13:25일본 문부과학성은2008년도부터 3년간, 전국의 공립 초중학교의 교직원을 2만 1362명 증원 시키는 정원 계획을 정리했다. 이 계획에 따라, 내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로 현장 교원의 리더가 되는 주간 교사나 사무직원 등, 합계 7121명의 증원을 요구한다. 교원이 아이들과 마주보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계획대로 증원 하기 위해서는 교직원 정수의 삭감을 규정한 행정개혁 추진법(2006년 6월 시행)의 개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연말의 예산 편성을 앞두고 재무성과의 절충은 난항이 예상된다. 7121명의 증원 내역은 주간 교사 3669명 ▽사무직원 485명 ▽특별 지원 교육의 충실을 위한 교사903명 ▽영양 교사 157명▽수준별 소인원수 지도의 충실 1907명이다. 문부과학성은 내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로 교직원 급여 가운데중앙정부가 3분의 1을 부담하는「의무 교육 국고 부담금」에 대해서, 대전년도 대비 약 1·8%증가한 1조 6957억엔을 요구할 방침이다. 게다가 연 5000교를 대상으로 한 부등교 학생의 대응 등을 실시하는 비상근 강사의 배치( 약 77억엔)와 학교 사무의 외부 위탁을 위한 지역에서의 체제조직 지원(약 204억엔)등도 포함시켜, 교원의
2007-08-28 11:38여름방학이 끝자락을 보이는 아침이다. 27년 교직 생활 동안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이번 여름방학이 처음이다. 그것은 내 영혼에 안식년을 주고 싶어서였다.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이제 어디에서 멈춰야 할 것인지, 앞으로 더 나아 가야 한다면 건강 상태는 어떤지, 어떤 힘을 비축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대안을 찾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열여섯 살부터 시작된 사회생활의 경력으로 따진다면 35년 간 줄기차게 달려온 셈이다. 기계로 친다면 중간에 몇 번쯤 부속품을 갈아줘야 했을 것이다. 그러한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폐경기를 지나면서였다. 2년 가까이 식은땀이 흐르고 어깨가 빠질 듯 아프며 매사에 의욕이 없는 것은 물론, 때로는 우울증에 가까운 인생의 허무감으로 힘들었다.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자각이 든 것은 그 때였다. 건강에도 자신이 없어지고 삶에 대한 의욕까지 낮아져서 매사에 심드렁해진 나를 추스르기 위해서는 뭔가 대책이 필요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앞만 보고 달릴 수 있는 동기가 필요했다. 그것은 바로 다시 공부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3년 동안 방학 때
2007-08-28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