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오후부터 개인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으니 기대가 된다. 가을 향기를 맡을 수 있으니 기대가 된다. 높은 하늘을 볼 수 있으니 기대가 된다. 깨끗하고 풍성하고 넉넉하고 아름다운 들녘을 바라볼 수 있으니 기대가 된다. 갑자기 우리학교가 자랑스러운 생각이 든다. 자랑할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9월 1일자 인사발령에도 우리학교 출신 두 분께서 승진과 영전을 하셨다. 한 분은 50대 중반이신데 본청 과장으로 승진하셨다. 또 한 분은 작년에 우리학교 동창회 회장을 맡으신 분이신데 우리 동네인 고등학교로 영전을 하셨다.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우리학교는 5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많은 학교들이 새로 생겨났는데 우리학교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들이 없다. 비록 건물이 낡았고 바닥은 삐거덕 소리가 나고 교실에 에어컨이 없고 환경 여건이 열악해도 선배님들의 숨결이 살아 움직이는 학교라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어디를 가도 농소중학교에 근무한다 하면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이다. 요즘에는 깨끗한 학교, 환경여건이 좋은 신설학교로 배정받기를 원하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있어도 그래도…
2007-09-02 18:27일본 학생들의 학력 저하 문제를 위한 대책으로 교원의 질 향상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되고 있다. 이에 문부과학성은 지난 8월 28일, 「지도력 부족 교원」의 정의나 인정 절차의 가이드 라인 작성을 위해, 유식자가 모여첫 회의를 열었다. 도도부현·지정시의 교육위원회별로 규정해 온 정의나 운영이 가지각색이어서 통일된 지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이드 라인은 연내에 정리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첫 회담에서는「이미 지도력 부족 상태가 되어 있는 사람에 대한 연수보다, 예방형 연수가 중요하지 않은 것인가」등의 의견이 나오는 등 논의가 활발하였다는 것이다. 지도력 부족 교원 인정 제도는 문부과학성이 처음으로 조사한 2000년도는 미야기, 도쿄, 카나가와, 히로시마, 사가의 5개 도현이었지만, 06년도에는 모든 도도부현·지정시 교육위원회로 확대되었다. 그 결과 05년도는 전국에서 506명이 인정되었다. 단지, 그 정의는「전문성과 관계되고 문제가 있어, 학생을 적절히 지도할 수 없다」(시가현)라고 단순한 것으로부터, 미야기현이나 도쿄도 등과 같이 복수의 항목을 들어 규정하고 있는 것까지 매우 폭 넓다. 인정 절차나, 누가 지도력 부족이라고 판단하는지도 교육위원회별로
2007-09-02 18:26교장임용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특히 일선학교의 교원들 사이에서도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어져 일상대화에서 심심찮게 이슈가 되고 있다. 긍정쪽은 '혹시 나도'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는 반면 부정쪽은 '이런식의 교장임용은'이라는 전제를 달고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긍정쪽 보다는 부정쪽의 의견이 많다. 더우기 적극적으로 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전교조의 조합원들 마저도 교장공모제는 잘못된 제도라는 의견을 많이 이야기 한다.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찜통더위로 정상적인 교실수업이 어려웠었다. 이에따라 교육부에서는 각급학교에 폭염에 대비한 수업대책을 세우라는 공문을 보냈었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그 대책을 세워서 보고하라는 공문까지 있었다고 한다. 많은 교사들은 찜통더위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점을 감안한다면 최소한 단축수업정도는 학교장이 허용할 것으로 생각했었고, 많은 학교들이 그렇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의 학교는 단축수업이나 방학연장등의 그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 이런 사정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어느학교는 단축수업없이 수업을 하는데, 우리아이 다니는 학교는 단축수업을 한다. 우
2007-09-02 18:26교사처럼 편한 직장이 어디 있냐? 여름에도 겨울에도 방학이 있어 얼마나 좋냐? 놀아도 월급 나오고 정말 좋겠다. 내가 교사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이런 소리들을 한다. 달력의 검정숫자가 찍힌 날이면 꼬박꼬박 일터로 나가야하는, 휴가래야 고작 피서철 일주일 정도가 고작인 직장인들에게는 학생들과 함께 방학을 즐기는 교사의 여유가 부러우리라. 그와 반대로 교사들은 방학은 없지만 연봉이 빵빵한 타직종의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특히 남교사들은 간만에 동창들이라도 만나고 오면 열에 아홉은 기가 팍 죽어온다. 누구는 뭘 하는데 연봉이 얼마고 빌딩을 올렸고 어쩌고 저쩌고 한숨을 푹푹 내쉰다. 공부도 못하던 코찔찔이가 사업수완은 있어서 성공했다며 공부 잘한 자기꼬라지가 요거라며 한탄을 한다. 돈을 도외시하고는 살지 못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명분만 가지고는 살 수 없음에야. 어쨌든 남의 떡이 더 커보이고 남이 이룬 것이 쉬워 보이지만 세상에 만만한 일이 어디메 있을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던, 사람을 상대로 하는 사업이든, 이 세상에 쉬운 일 거저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연봉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어쨌든 교사들에게 주어지는 여름과 겨울방학은 축복의 선물임은 틀림이 없다. 그래서
2007-09-02 18:25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요즈음 며칠 동안은 갑자기 내린 소낙비로 한결 시원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아마도 이러다가 여름은 저만큼 물러가고 가을이 다가올 것 같다. 어찌 보면 여름은 어느 새 우리 곁에서 달음질쳐 도망해 버린 것 같다. 늘 땀을 줄줄 흘리면서 허둥대는 나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오늘은 교육청의 바쁜 일상을 접어놓고 학부모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으니 더욱 기쁘다. 그것은 다름 아닌 관내 초·중학교의 사서도우미 및 독서논술 도우미 학부모들과 함께 선진학교를 견학하게 된 것이다. 학교 현장에는 학교도서관 활성화 및 독서 논술 교육 강화를 위해 학부모 도우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가정사의 크고 작은 일을 접어놓고 매일 학교에 나와 사서도우미로, 독서논술 지도 도우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나는 도우미 학부모님은 한결같이 열성적이고 사명감으로 충만한 것 같다. 실제 버스에 오르면서도 이런 생각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 여느 모임에서 볼 수 없는 정겨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 희생과 봉사를 통해 넉넉해진 학부모들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격려하는
2007-09-01 17:17찌던 더위가 한풀 꺾였다.각급학교에서는 운동회,축제등결실을 확인하는 각종행사가 시작됐다. 인천 석정여고는 31일 인천지역 유지 및 학생 학부모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인조잔디 운동장 개장식 및 학교급식소 개소식을 겸한 "석정제" 축제한마당을 개최 했다. 식전행사로 열린 2학년 학생들의 반대항 육상겨루기에서 참가학생들이 온힘을 다하고 있다.
2007-09-01 17:162007년 9월 1일부로 e-리포터가 근무하는 대전광역시동부교육청의 김창규 교육장이 취임 1주년이 되어서, 우리교육청 자랑과 함께 교육장 취임 1주년의 성과를 알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취임 1주년을 맞는 감회는? 봐야 할 곳 너무 많고 듣는 얘기 너무도 다양한 곳에서, 여기 보고 저리 뛰다보니 남들이 벌써 취임 1년이 지났다기에 헤아려보니 맞기는 맞는가 봅니다. 가치야 있든 없든 맘껏 욕심내어 가지고 온 소재들, 아직도 꺼내지 못한 것들도 많은데 벌써 1년이 다 갔으니……. 이쯤해서 정리해 보니 펼쳐놓은 일들이나 완벽하게 추진하여 그 결과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받아봐야 겠다는 지극히 평범한 깨달음 하나 얻은 것이 그나마 보람이라고나 할까요. 이제 그동안 펼쳐놓은 그림 하나하나 챙겨보면서 엇나간 색칠부분은 바로잡고, 빠뜨린 작은 소개 다시 화폭에 담아 감동적인 감상 작품이 되도록 24시간 시간운용을 더욱 알차게 해야 겠습니다. 교육장 취임 후 역점을 둔 교육 사업은? 우선 다섯 가지에 큰 방점을 찍고 교육 추진 중점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첫째, 실천중심 인성교육을 위해 기본생활 습관 형성, 공동체 의식 함양, 인권존중 풍토를 조성, 건전한 학생 문화를 만들고…
2007-09-01 09:13여름 방학은 선생님들에게 있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학교의 교육 활동을 잘 모른 일반 사람들의 눈에 교원들은 방학이 되면 그냥 학교에 가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연수장에서「Monday(월요일)」의 카드를 가진 교원도 있으며, 「Friday(금요일)」을 가진 교원도 있다. 각 요일의 카드를 가진 아동 역할을 하는 교원은 약 80명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하나의 그룹을 만들도록 호령을 하면, 교원들은 종종걸음으로 가 부족한 요일을 불렀다. 게임 형식의 수업의 실연이었였다. 쿄토시내에서 6일부터 시작된 시 교육위원회의 연수인「초등학교 영어 지도 기초력 양성 강좌」이다. 참가자의 대부분은 초등학교 교원이다. 「수줍어 하지 않고 영단어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입니다. 클래스 바꾼 직후 등에 좋은 것은 아닌지 ?」라고 하는 설명에, 참가자의 한 명, 쿄토시립 제 3금림 초등학교의 마츠무라 교사(30)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에도, 지도를 보면서 영어로 길안내를 하거나 영어의 노래를 부르거나라고 하는 모의 수업이 계속 되었다. 참가자끼리의 의견 교환에서는「45분간의 수업을 하는 것은 어렵다」,「순간에 영
2007-09-01 09:07요즘 날씨는 종잡을 수 없다. 너무나 변덕스럽다. 일정치 않다. 건강한 날씨가 아니다. 장이 좋지 않아 변비가 계속 되다가 설사가 계속 되고 또 변비, 설사...이렇게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앓는 증세처럼 요즘 날씨도 그러함을 보게 된다. 가뭄, 더위가 계속 되다가 이제는 비, 서늘함이 계속되고 있지 않은가? 빨리 정상적인 회복을 기대해 본다. 오늘이 9월 초하루다. 9월 초하루를 맞이하면서 우리학교의 교훈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우리학교의 교훈은 ‘사랑, 정직, 성실’이다. 1학기 때 이웃 신설학교의 교장실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 학교도 우리와 교훈이 똑 같았다. 그 정도로 ‘사랑, 정직, 성실’이 사람됨의 덕목 중의 덕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면서 라디오 뉴스를 들었다. 부산에서 어느 할머니께서 손자, 손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나무 밑에서 말벌의 공격을 받아 돌아가셨다는 비보였다. 그런데 목격자에 의하면 그 할머니께서는 벌이 달려드니 치마로 어린 손자, 손녀를 감싸다 자기가 70-80번 벌에 쏘여 돌아가신 것이다. 이 뉴스를 듣고 할머니의 사랑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렇다. 손자, 손녀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가족에
2007-09-01 09:07도서관옆에 아치형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수세미와 조롱박을 심었답니다. 벌써 수세미가 노랗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롱박이 보이지 않는다고요? 조롱박은 이번 장마에 그만 다 썩고 말았답니다. 일부 수세미줄기는 비닐하우스를 빠져나와 하우스 근처 은행나무를 휘감고 있습니다. 다행히 감나무 옆의 조롱박은 아직 건강합니다. 언뜻 보면 호박꽃 같은에 실은 수세미 꽃이예요. 진분홍 나팔꽃은 이미 시들어가고 있더군요. 감나무에는 감과 조롱박, 그리고수세미가 사이좋게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목백일홍도 어느덧 끝물로 치닫고 있더군요. 도서관 정원에서 바라본 교정의 초가을풍경입니다. 벌써 낙엽이 떨어집니다. 날씨가 선선해지자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습니다. 본관 건물 뒤의 맥문동은 자주색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새파랗던 잔디가 오늘 보니 누런 가을색을 띠기 시작하네요.
2007-08-31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