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선거 벽보는 현수막과는 달리 크기를 작게 하여 구분시켜 붙였다. 주택가 담벽에 붙여진 선거 벽보를 관심있게 보는 유권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관심이 없어서보다 차량으로 바깥출입을 많이 하는데다 삶에 바빠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선거벽보.홍보방법도 개선을 모색해야 할 때가온 것 같다.…
2007-12-12 14:26‘니 시장에 가서 팥 좀 사온나.’ ‘팥이 뭔데요?’ ‘이 빵에 들어가는 앙코가 바로 팥 아이가. 시장에 가서 100원어치만 사오너라.’ ‘그냥 시장에 가서 파를 달라고 하면 되지예?’ ‘하모. 시장통에 가서 팥을 파는 아줌마한테서 사면 된다.’ '알았어예.‘ 아이는 풀빵 파는 아줌마한테서 100원을 받아 들고 포장마차를 나섰다. 그리고 의문점을 가지면서 시장으로 향했다. ‘풀빵 안에 앙코가 들어가야 되는데, 왜 파를 넣지? 이상하다. 파가 앙코로 변한단 말이가.’ 아이는 그런 의문점을 가지면서 시장에 갔다. 그리고는 파와 감자, 양파를 파는 아줌마에게 가서 굵은 대파 100원어치를 사게 된다. 가슴 한 구석에는 풀빵 아줌마가 시킨 심부름을 해냈다는 자부심을 가득 안고서.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아이는 아줌마에게 자랑스레 대파를 내밀었다. 대파는 꽤나 묵직했다. 아이의 얼굴에는 이렇게 묵직한 파를 사왔으니 심부름 값으로 풀빵 하나 달라는 요구가 순진하게 묻어 있었다. 그런데 아이를 본 아줌마는 곤혹스러운 미소를 짓고만 있었다. 그러면서 종내에는 굵고 투박한 웃음을 풀풀 날리면서 이야기했다. ‘아이고, 야야. 팥을 사오라고 했지 누가 파를 사오라고 했나?’ ‘
2007-12-12 11:47-서부평생학습관 주관 독서교실 참여로 책읽기 단계 높여 - 부석초등학교간월도분교장(학교장 채규웅)은 분교생12명 전원을 대상으로 2007.11.1~12. 7일까지 서부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한 독서교실을 마쳐 학습관에서 12월11(화)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일 독서교육전문가 이명선 강사(여)의 진행으로 권정생선생님의 '황소아저씨'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꾸며 보는 것으로 독서 교육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5주간에 걸쳐 일선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접했던 아이들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서부평생학습관에서 수료식과 함께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 등을 관람하고 학습관에서 제공한 점심식사와 ‘서정오’작가와 함께하는 이야기 세상의 시간 등을 가졌다. ‘책읽는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독서교육전문가들이 교육현장에 투입 5주 10시간에 걸쳐 서부평생학습관 주최의 ‘독서교실’을 운영 참여를 해왔는데 본 프로그램 운영으로 소외지역 학생들에 대한 관심 제고와 배움에 대한 기회가 제공되어 긍정적 자아 형성 및 건강한 성장이 유도될 것으로 평생학습관측과 학교는 기대하고 있다. 김장청분교장은 “독서교육전문가들이 효과적인 독서지도를 해 줌
2007-12-12 11:46매년 이맘때만 되면 반복되는 단골 신문기사가 있다. 수능성적 비관자살 어쩌고저쩌고 등으로 시작하는 기사다. 올해는 안 볼 수 있나 했더니 예외는 없었다.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한 집안의 쌍둥이 자매가 그래서 슬픔과 우울함이 두 배가 된다. 연합뉴스(2007.12.10. 기사 참조)에 의하면, 고3 쌍둥이 자매가 수능성적을 비관해 투신자살한 사건이 벌어지자 교육계 또한 충격이 휩싸였다. 경남 창원시 상남동 한 아파트 현관 주변에서 A(18·고3)양 등 쌍둥이 자매가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 이들 자매는 하루 전날 집을 나간 뒤 이날 새벽 3시 50분경 휴대전화를 통해 부모에게 "죄송합니다. 동생하고 행복하게 잘 사세요"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지난 7일 발표한 수능 성적이 좋지 않게 나와 고민했다는 주변인의 진술에 따라 일단 수능 성적을 비관해 아파트 고층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자매의 빈소는 창원 00병원 영안실에 마련되었다. 소식을 듣고 어머니는 충격을 받고 실신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아버지 또한 충격을 받아 특별히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자매가 다녔던 창원 B여고도 이날…
2007-12-12 11:46-부석초 다양한 독후 체험 활동 실시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은 12월12(수) 전교생(간월도분교장 포함)117명이 독서활동 후 기억에 남는 주인공이나 내용을 티셔츠에 그리는 ‘오직 하나 뿐인 내 옷’ 만들기 체험활동을 하였다고 밝혔다. ‘책 읽는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독후활동을 제공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여, 책읽기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어진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서 731,000원의 면티셔츠 구입비용과 290,000원의 면섬유염색종이 구입 비용 등 총 1,021,000원의 농어촌지역중심학교 운영비가 지원되었다. 도농간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농어촌지역중심학교 운영을 위해 그동안에도 부석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체험의 기회를 부여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는데 이번에 모든 학생들이 독후활동 후 바로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패션디자이너가 되어보는 경험을 가짐으로써 어린 초등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채규웅 교장은 “효과적인 독서지도를 위하여 아이들에게 다
2007-12-12 11:45오랜만에 후관 교실 복도를 지나다가 모란반(특수학급)을 노크하고 들어섰다. 한 여자 아이가 “안아주세요.” 하며 반갑게 달려왔다. 안아주며 등을 두드려주었더니 “어디 사 세요?” 라며 엉뚱한 질문을 한다. 또 다른 여자 아이도 인사를 하며 손을 잡는다. 우리학교는 7명의 장애어린이를 특수교사와 보조교사가 함께 아이들의 교육을 맡고 있다. 어제는 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 시청각 실에서 도내 유 초 중ㆍ고등학교장 특수교육연수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있었다. 장애학생의 이해와 지원을 위한 내용으로 연수가 있었는데, 김종근 교육국장의 인사말에 이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의 이해”라는 주제로 백석대학교 특수교육과 정해동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휴식을 갖고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라는 주제로 전국장애인 교육권연대 김기룡 사무국장이 자세한 내용을 사례를 들어가며 해설을 하여 이해를 도왔다. 이어서 충주 성심학교 장경화 교사의 “수화로 말해요”라는 주제로 수화지문자와 숫자를 익히며 동영상을 보면서 어색한 손놀림으로 수화를 배웠다. 장애학생에 대한 관심을 더 갖고 특수학급에 자주 들러서 아이들을 만나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편의 시설을 점검하고…
2007-12-12 11:45며칠 전에 한 통의 진정서가 날아왔다. 생활지도 담당을 하면서 늘 부딪치는 일이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내용이었다. 진정 내용은 이렇다. 지난 9월, 수업을 마친 A군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의 교실에 들렀다. 그 반에는 A군의 친구를 포함한 7~8명의 학생이 남아 있었는데, A군은 홀로 그 반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다가 램을 훔친 것이다. 며칠 후 이를 학교 주변의 컴퓨터 부품 상가에 팔았다. 이를 알게 된 학교에서는 학생선도위원회를 열어 ‘교내 봉사활동 5일’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최근, 이 학교에는 교실과 특별실에 있는 컴퓨터의 램이 도난당하는 사례가 가끔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일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인근 컴퓨터 가게에서 훔쳐 온 램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 학생부장은 램을 사들이는 장물아비가 없다면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역 내의 장물아비(컴퓨터 부품상가)에게 강도 높은 주의나 경고를 하면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관할 지구대의 K모 경사와 상담을 했다고 한다. 이미 학교와 관할 지구대는 학생 생활지도와 관련하여 서로 협조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일은…
2007-12-12 11:45지난 8일 충북 숲해설가협회 회원들과 청주의 옛길인 상봉재를 답사하기 위해 명암지 주차장으로 갔다. 1921년에 농업용수를 저장할 목적으로 만든 명암지는 바로 밑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지금은 호수공원이 되었다. 그 당시 의도했던 일은 아니겠지만 개발을 앞세우는 사회에서 이만큼이나마 녹지공간을 만들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물가에 우뚝 서 있는 명암타워 뒤로 상봉재의 초입인 풍주사와 명암지에서 산성을 연결하는 터널공사 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명암타워에 예식장이 있어 제방도로는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 위에 떠있는 오리들은 이리저리 먹이를 찾아다니며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송태호 청주삼백리 대표가 답사에 나설 상봉재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했다. 청주 주변의 옛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고개가 상봉재다. 상당산성과 낭성지역을 연결하고 있는 이곳은 십여 리가 넘는 험준한 산악지형이다. 명암타워 뒤 동부우회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너 풍주사 입구로 갔다. 시멘트 길을 따라 풍주사로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상봉재 가는 산길이 나타난다. 상봉재 가는 길의 초입은 가파르다. 1년 전 이 길을 답사하며 숲 속에 들어있는 묘지를 걱정했는데 그사이 깔끔하게 정리해 보기가 좋다. 명
2007-12-12 09:14어김없이 이번도 정책대결의 대통령 선거는 아닌 것 같다. 아직도 선거문화의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되나 싶어 ‘민주시민’의 한 유권자로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착잡하기까지 하다. 그 안타까움과 착잡함은 각 대선후보들의 교육, 특히 교원관련 공약을 접하며 허탈감과 함께 분노로 바뀌고 만다. 아마도 ‘교원들 데리고 장난하나’ 하는 그런 기분이 비단 나만은 아닐 것이다. 우선 이른바 빅3 대선후보가 내놓은 교원관련 공약을 잠깐 살펴보자. 이명박·정동영후보는 5~10년주기 교원연구년제·유급연구휴가제 도입을 각각 내걸었다. 이회창후보는 교원 10만 명 추가확보가 대표적이다. 교원연구년제는 대학교수들의 안식년제와 같은 개념이다. “재충전을 통한 교원 질 제고를 위해서” 일정기간 유급휴가를 주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이명박후보는 교원연구년제로 비는 자리를 위해 “교원을 충원하면 자연 교원법정정원도 100% 확보될 것”이라는 ‘야무진’ 청사진도 밝혔다. 그러나 혹 새내기 교사라면 그 말을 믿을까 10년 이상 교단에 선 이들은 믿지 못할 공약이다. 1999년 3월 교육부가 ‘교원안식년제’를 시행할 것이라 밝혔지만, 사탕발림으로 끝난 전례가 있어서다. “교원안…
2007-12-11 15:14우여곡절 끝에 수석교사제가 시범 실시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동안 교총과 교육부가 네 차례나 도입키로 합의했고, 1995년엔 교육부가 입법예고까지 했다가 당시 재정경제원과 총무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어 감회가 새로울 법하다. 2008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1년 동안 시범 실시를 위해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별로 10~20명씩(서울ㆍ경기는 20명) 모두 18명을 선발하는수석교사에겐 교육부총리 인증서와 함께 월 15만원의 연구활동지원비가 지급된다. 또 학교실정에 따라 20%의 수업시수 경감혜택도 받는다. 수석교사가 하는 일은 대략 이렇다. 소속학교 수업외에 학교ㆍ교육청단위에서의 수업코칭, 현장연구, 교육과정ㆍ교수학습ㆍ평가방법 개발 보급,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지도 등이다. 또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강의 등 교과교육관련 외부활동 기타 현장수요에 필요한 추가적인 역할도 하게 된다. 사실 수석교사제는 승진을 포기했고, 교육경력 20년이 훌쩍 넘은 나 같은 교사들에게 꽤 구미가 당기는 제도이다. 수석교사제는 능력이 부족했든 이런저런 로비에 약했든, 아니면 무슨 또 다른 이유가 있든 하늘의 별따기 같은 승진경쟁에서 열외인 많은 교사를 위한 하나의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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