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장기간 체류하면서 느끼는 일본 교육의 특징은 한 번 도입된 것들은 오랜 세월을 거쳐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한 사례로 “학생들의 사고력 향상을 위한 대회”는 수학적인 사고력이나 창의력 육성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일본 전국적에서도 보기 드문 시도로 현직, 퇴직 교원들로 구성된 교원이 중심이 되어 후지시 교육위원회가 반세기 동안에 걸쳐 계속하고 있다. 현 교육위원회는「이같은 대회는 학습 의욕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라고 평가하고 있어서, 전국 학력테스트에서 가장 성적이 가장 좋았던 아키타현도 이 대회를 시찰하고 위와 같은 대회 개최를 검토하는 등, 새삼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다.
사고력 대회는 초, 중학생이 산수나 수학의 어려운 문제를 차분하게 시간을 들여서 도전하는 장으로써 1957년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약 50년간 연 78,000명이 참가하였다. 근래 10년 정도는 매회 800명 전후로 참가하고 있는 추이이다. 이 대회의 문제작성위원회는 교과의 기본적인 수업이나 테스트와는 다른 "색다른 궁리를 한 출제" 를 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끈기있는 사고력과 함께 직감력이나 통찰력도 시험한다. 현 교육회 담당 장학사는「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연속하여 참가하는 아이들도 있다. 생각하는 즐거움과 재미를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하였다.
현 교육위원회는 금년도에 사고력 대회 팜플렛 작성의 지원과 홍보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한다. 학생들의 이과나 수학을 기피하는 현상과 학력 저하가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초. 중등학교과는「깊이 생각하고 배울 의욕을 향상시키는 기회로써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라고 이 대회의 역할을 평가하고 있다. 산수. 수학의 이러한 대회는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없다. 전국 학력 평가에서 성적이 우수한 아키타현 교육위원회는 작년부터 이 사고력 대회를 시찰했다.
현 교육위원회는 의무교육과에 국어나 산수, 수학 학력 향상 추진반을 설치하는 등, 학력 향상에 힘을 쓰고 있다. 이 과는「장점을 살리려는 시도로 크게 참고가 된다. 교육 관계 단체의 협력을 받아서 될 수 있는 한 빨리 실시하고 싶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처럼 일본은 한 번 연구하여 시작한 것은 계속적으로 추진하여 교육의 성과를 이루어 내는 것을 볼 때, 우리의 경우 그렇게 요란스럽던 열린교육이 자취를 감춘 것과 비교하여 보면 교육이 그렇게 쉽게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볼 때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