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간 통합을 추진 중인 경북대와 상주대가 각각의 통합안을 마련하는 등 두 대학간 통합 논의가 이달 중으로 결론이 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상주대학교 구조개혁특별위원회는 논의 끝에 최근 자체적으로 통합안을 마련, 이를 경북대에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상주대가 마련한 통합안은 ▲상주대를 친환경 웰빙대학으로 특성화시키고 기초학문 분야는 경북대로 이관한다 ▲교수 정원을 현재 120명에서 100명 선으로 감축한다 ▲영어마을과 한국어교육원 등으로 구성된 어학빌리지를 상주캠퍼스에 유치한다 ▲당초 약속대로 로스쿨을 상주캠퍼스로 유치한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경북대는 ▲대형국책사업 유치시 상주 캠퍼스 활용 ▲어학빌리지 상주대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자체 통합안을 마련, 조만간 상주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어 두 대학은 각각의 통합안을 절충, 공통의 통합안을 마련한 뒤 내주 말께 학교별로 교수회에서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두 대학은 찬반투표에서 모두 통합 찬성 결정이 날 경우 통합에 관한 협약 조인식과 함께 합의서를 작성, 이달말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최종 통합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북대 김달웅 총장은 이날 오후 인문대학 교수들을 대
2005-06-08 16:46
고교생, 학부모, 교사들의 공통 고민인 대학입학제도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3일 서울 서울고(교장 성기원)에서는 ‘내신강화 입시제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교육대토론회가 열렸다. 고교에서 주최하는 토론회는 좀처럼 볼 수 없는데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하고, 이경복 여의도고 교장(20회졸), 김완진 서울대(24회졸) 교수 등 서울고 동문까지 패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는 10명의 참가자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두 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찬성 입장에서는 새 입시제도가 어느 정도의 공교육 정상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을, 반대 입장에서는 학업 부담과 지나친 경쟁, 사교육비 증가 등을 지적했다. 이밖에 평준화나 고교등급제 문제도 거론됐다. 토론회에서 무엇보다 2008 대입 개선안 적용 당사자인 1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진지하고 뜨거웠다. 새 입시제도를 학교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해 토론회에 참석했다는 조영명(45) 학부모는 “토론회에 와보니 찬반 입장을 보다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어 좋았지만 여전히 고1 학부모로서는 불안하다”면서 “현재 아이가 어떤 사교육도 받지 않고 교육방송만 보
2005-06-08 16:10농촌지역 3개 고교를 순회 강연 중인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8일 마지막 방문 학교인 전북 고창군 고창북고에서 "현재 20%인 지역균형선발전형 비율을 점차 늘려 오는 2008년까지 30%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오후 전주와 익산, 김제 등 도내 30여개 학교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북고 강당에서 열린 '학생과 대화'에서 "학부 정원을 줄인다 해도 지역균형선발전형은 계속 확대해 오는 2007년이나 2008년에는 30%까지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이 30%로 늘면 전체 신입생 정원 약 3천200여명 중 960명 가량의 지방학생이 이 전형을 통해 입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그러나 "매년 학부 정원을 줄이고 있지만 임기 중 더 이상 줄이기는 힘든다"면서 "미국의 일류대와 비교해볼 때 개인적으로는 2천500명까지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또 사회 일각의 '서울대 폐지론' 주장과 관련, "앞만 보고 나가야 하는 60-70년대는 평준화 정책이 통했지만 지금은 (똑똑한) 한 사람이 5만-10만 명을 먹여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방화.세계화된
2005-06-08 15:52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급식 등을 통한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해 학부모 및 유관기관과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는 5월말까지 식중독 환자는 4개교, 2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개교, 2076명)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최근 기온과 습도가 급상승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학부모 및 지자체 명예 식품위생 감시원 등 6천여명을 동원해 2천여개 학교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식재료 위생ㆍ취급 실태, 급식시설ㆍ설비 관리 실태, 종사자 위생ㆍ교육 실태, 학생 손씻기 지도 실태 등이다. 교육부는 점검 결과, 규정을 위반하거나 위생관리에 소홀한 경우 엄중 조치하고 관련 업체 등도 공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2명 이상 환자 발생 때 즉시 보건소에 역학조사를 의뢰하는 등 식중독 초기단계부터 철저하게 대처하고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등 교외활동시 사전답사를 통해 위생적인 업소를 선정하도록 하는 등 '식중독 예방지침'도 마련, 전국 학교에 내려보냈다.
2005-06-08 14:14지난 6일 투신자살한 옥천 모 중학교 김모(61) 교감 추모행사가 열린 8일 고인이 근무했던 학교는 온통 울음바다를 이뤘다. 대전 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고인의 시신이 정든 학교에 들어서자 후배교사와 학부모 등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나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다. 유족과 교사들은 수백 송이의 흰 국화가 가지런히 놓인 고인의 책상 앞에 영정을 모셔놓고 잔을 올리는 것으로 마지막 예를 갖췄다. 잔을 올리던 유족들은 "정든 학교와 책상.의자를 그대로 두고 어딜 갔느냐"고 오열해 주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 교사는 "후배와 제자사랑이 남달랐던 참스승이 작별인사 한마디 없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제자를 남겨둔 채 막다른 길을 선택한 고인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흐느껴 울었다. 또 다른 교사는 "교육계 내부의 뿌리 깊은 권위주의가 아까운 한 생명을 앗아갔다"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잘못된 관행이 고쳐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제자들과 함께 애도하고 싶었지만 학생들이 받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해 추모식에 참석시키지 않기로 유족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나선…
2005-06-08 11:49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숲속에서 스스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숲속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은지초교는 딱따구리와 가재, 개구리, 올챙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허암산(험봉산)이 주변에 위치한 점을 이용, 지난 3월부터 숲속 교실을 열었다. 숲속 교실은 허암산 자락 약 2km를 산책하며 '우리는 시인',' 뱀눈으로 세상보기', '흙 밟아보기', '숲 소리 듣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엮어져 있다. 학생들이 수업 도중 숲에서 채집한 지렁이와 애벌레, 달팽이, 올챙이를 직접 키울 수 있도록 학교 내에는 20평 규모의 숲속 교실 공간도 마련됐다. 숲 해설가이기도 한 오기남(55) 교장도 틈틈이 시간을 내 숲속에 서식하는 동물과 식물 사진을 찍어 학생들에게 전시하기도 해 숲속 교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는 수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숲 해설가 오영미(41.여)씨를 1년 동안 초빙, 전교생 550명이 15명씩 한 조를 이뤄 한해 4시간씩 이 수업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 45명을 상대로 최근 숲속 교실을 3차례 연속 열어 수업 대상을 늘려가고 있다. 숲속 교실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자 서구 검암 지역 내 검암초교와
2005-06-08 11:40
광주효동초등학교는 2003년도부터 '녹색학교 가꾸기' 사업을 벌여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을 죽고 있다. 교정을 들어서면 칸나, 괭이밥, 애기장미, 부용화, 물개구리밥, 사랑초, 화살나무, 다정큼나무, 아주까리 등 이름도 생소한 300여종의 꽃과 나무가 온 교정을 뒤덮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 학교 학생들은 저마다 꽃과 식물의 쓰임새를 모두 알고 있는 '꼬마 식물박사'들이다. 사진=광주시교육청
2005-06-08 11:37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 방지 및 우울증 등으로 인한 극단적 행동 예방을 위해 앞으로 학생들의 심리치료를 적극 지원해나가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앞으로 각 학교내 폭력 피해 및 가해학생에 대해 1차적으로 보건교사가 상담을 실시한 뒤 전문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학부모와 협의, 전문의를 통한 의학적 치료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사들에게 학생들 가운데 우울증 증세를 보이거나 주의력 결핍 과잉에 따른 행동장애를 보일 경우에도 전문적인 심리치료를 권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학생들이 심리치료를 위해 학교를 나오지 못할 경우 결석으로 처리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전문 의료기관을 안내하는 등 치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조만간 도내 중.고교 생활지도담당자 회의를 열어 학생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학교 및 교육청의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폭력적 행동 및 우울증 등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의를 통한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정신과 심리치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개선해나가면서 학생들의 이같은 심리치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5-06-08 10:26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5년째를 맞았다. EBS 'TV 정치교실'은 남북공동선언의 의미와 성과를 진단하고 북핵 위기를 둘러싼 국제 정세를 전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패널로는 손호철 교수(서강대), 이우영 교수(경남대 극동문제 연구소), 정치평론가 유창선씨가 출연한다. 그동안 남과 북은 ‘자주적, 평화적 통일’이라는 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남북화해를 이루기 위해 경제, 산업, 문화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왔다. 10차례의 대대적인 남북이산가족 상복도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난 10개월간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6자 회담의 결렬, 김일성 주석 사망 10주년 조문단 방북 불가방침, 탈북자 문제 등으로 남북 관계는 냉각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북핵 위기를 둘러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가의 이해관계는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향후 남북한의 관계에 대한 전망과 함께 남북문제의 평화적인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2005-06-08 09:19자녀를 둔 근로자들이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근로자들이 생활비에서 식비와 주거비 등을 줄여 빠듯한 살림을 꾸리면서도 자녀에 대한 사교육비 지출은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노동연구원이 2003년 기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가구를 대표하는 노동패널 중 재수생 이하 자녀가 있는 1천999가구(자녀 3천389명)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한국가구와 개인의 경제활동' 보고서에서 8일 밝혀졌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수생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가 사교육을 시키는 자녀 1인당 월평균 지출금액은 초등학생 21만4000원, 중학생 25만8000원, 고등학생 35만8000원, 재수생이 51만8000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조사 대상 근로자 가구들은 이같은 자녀의 사교육비와 보육시설비용에 대해 30.9%가 '매우 부담', 44.0%는 '조금 부담', 20.3%는 '보통', 4.8%는 '부담 안됨' 등으로 답해 75%가 부담을 호소했다. 월평균 소득수준별로 부담을 느끼는 비중은 500만원 이상 가구가 61.6%인데 비해 200만∼300만원 가구는 78.0%, 100만원 이하 가구는 84.6% 등으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2005-06-08 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