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는 총학생회의 저지로 무산됐던 삼척대와의 통합 관련, 찬반투표를 오는 20일부터 다시 실시키로 했다. 강원대는 16일 교무회의를 열고 삼척대와의 통합 추진에 대한 교직원 찬반투표를 20일부터 3일간 다시 실시하고 이와는 별도로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도 내주 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원대 최현섭 총장은 "교직원과 재학생 모두 과반수 이상이 반대할 경우 통합 추진을 중단하겠다"며 "그러나 구성원들의 동의가 있을 경우 이달말까지 교육부에 통합계획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의 투표안을 총학생회 측이 적극 수용하지 않고 있어 투표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총학생회는 이날 대학본부측이 통합 추진 과정에서 불필요한 6천여만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동문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동문테니스 대회에서 1천만원 가량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학교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이날 오후 학생들과 만나 "단과대에 배정한 6천여만원은 단과대별 설명회 개최와 투.개표 관리 비용 명목으로 지출한 것이며 동문테니스 대회 비용은 이미 올 예산에 책정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2005-06-16 17:37
지난 11일 서울 동일초등교(교장 신동복)에서는 아버지들만의 즐거운 체육대회가 열렸다. 학교측이 평소자녀의 학교를 거의 찾을 수 없는 아버지들이 서로 만나 얼굴을 익히고 아이들과 함께 뛰고 달리며 이웃간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한 자리. 행사에 참가한 아버지들의 얼굴에도 연신 흐뭇함이 배어나왔다. 4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150여명의 아버지들이 참가했다. 첫 게임인 개인 달리기에서는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열의에 넘어지고 다치는 아버지들이 속출했지만 모두들 즐거워하는 얼굴이었다. 단체경기인 큰 공 전달하기, 장대 넘기, 줄다리기에 이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2인 3각 경기에서는 아버지와 아이가 일심동체가 됐다. 마지막 경기인 계주에서는 이제야 몸이 풀리셨다는 듯이 모두들 전력을 다해 달렸다. 체육대회가 끝난 뒤 열린 먹거리 장터에서는 아버지들끼리 음식을 나누며 “학급별로 족구대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이 즉석에서 이어지기도 했다. 신동복 교장은 “모든 주민들이 학교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축제의 자리였다”며 “행사를 개최한 모든 교직원들도 피곤함 보다는 즐거운 마음이 더 큰 하루였다”고 말했다.
2005-06-16 17:10충북도 교육위원회가 26년째 시행되고 있는 청주지역 고교 평준화제에 대한 전면적 검토에 나서기 위해 충북도의회에 상정한 '고교 입학제도 개선 여론조사 용역비'가 전액 삭감됐다. 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는 16일 도교육위원회가 편성 제출한 '고교 입학제도 개선 여론조사 용역비'(1천만원)에 대해 "입학제도 개선은 집행기관인 도교육청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도 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삭감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전교조 등은 "인성교육, 자주적 인간화 교육이 중시돼야 하는 시점에서 고교평준화제의 골간이 흔들릴 경우 우수한 상위 소수의 학생들만을 위한 교육이 재연되고 과외.학원을 다닐 수 있는 학생들만 사회 엘리트로 성장하는 계급구조를 이루게 된다"며 도교육위의 본고사부활 추진에 반대해왔다. 고교평준화제는 1974년 서울과 부산에서 첫 도입된 뒤 현재 12개 시.도 23개 시에서 시행중이며 청주는 지난 1979년 대전과 함께 도입돼 26년째 시행되고 있으나 춘천, 천안 등 5개 지역은 고교평준화제를 도입했다 폐지했다.
2005-06-16 16:46전국적으로 영재교육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부산과학영재학교의 2006학년도 신입생 경쟁률이 개교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부산과학영재학교와 부산시 교육청은 지난 13일 신입생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44명 모집에 2천477명이 지원해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3년 문을 연 부산과학영재학교의 경쟁률은 신입생 선발 첫해인 2003학년도 8.29대 1, 2004학년도 11.15대 1, 지난해 16.04대 1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왔으며 이번에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원자 중 남자는 1천974명(79.7%), 여자는 503명(20.3%)이었으며 학년별로는 중학 3학년 1천533명(61.9%), 2학년 823명(33.3%), 1학년 118명(4.7%), 기타(외국학교) 3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444명, 서울 393명, 경남 159명, 인천 156명, 대구 110명 등으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 지정 맞춤식 영재교육기관인 부산과학영재학교는 중학교 재학생, 졸업생 및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제한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과학영재학교는 이달 24일까지 서류전형을
2005-06-16 15:54
깨끗한 흙 한줌에 무려 5천여종 1억의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EBS 공사창립 5주년 기념 특별기획 자연다큐멘터리 `흙’은 흙을 수백만배로 확대해 놀라운 영상을 선보인다. 다큐멘터리는 농부들이 대나무 밭을 파고 밥을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왜 흙에 밥을 묻을까. 요즘 우리나라 농지들은 과도한 경운과 화학비료, 제초제 살포 등으로 인해 피폐화되고 있다. 스스로 유기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식물은 미생물이 분해한 무기원소를 흡수해 살아가고 식물은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양분의 일부를 뿌리를 통해 방출, 미생물에게 먹이를 제공한다. 결국 농업의 성패는 흙 속 무수한 미생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부들이 밥을 흙에 묻은 까닭은 오염되지 않은 흙에서 미생물을 채취하기 위해서였다. 밥을 통해 미생물이 번식하게 되면 농부들은 이것을 농지에 투입한다. 미생물들이 다양한 양분과 항생물질로 작물의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1년 2개월에 걸쳐 전국을 돌며 이 프로그램을 직접 촬영한 이의호 감독은 “취재 과정에서 농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농민들 역시 농사에 활용할 수 있는 `흙의 실체’에 대해 무척 관심이 많은
2005-06-16 15:466월 25일 휴무 토요일을 맞아 서울문화재단은 초등학생과 가족, 교사들을 대상으로 `제2차 즐거운 넷째 토요일’을 개최한다. 하자센터의 `재활용+상상 놀이단’ 공연 관람, 재활용품을 활용한 재활용 악기 만들기, 소리마당 즉흥연주 등 재활용품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5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남상공원 예장지구 광장에서. 참가비는 5천원, 선착순 5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접수 및 문의=02)3789-2136~7, www.sfac.or.kr
2005-06-16 15:45
지난달 남북 교육계는 6월 13~18일을 `6.15 남북공동교육주간’으로 선포하고 이 기간 동안 남과 북의 학교에서 공동으로 통일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교총과 전교조는 수업지도안과 통일사탕을 만들어 신청 학교에 제공했으며 최종 보급된 통일사탕만 해도 1만9천여 박스에 이른다. 특히 용인 문정중학교(교장 한영만)는 15일 5교시에 전체 학급이 일제히 공동수업을 실시했다. 이 학교 지경일 교감은 “교장선생님이 6.15 공동위원회 남측교육본부 집행위원장으로 이번에 평양에 가시는 등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으셔서 우리 학교는 23개 전 학급에서 공동수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용인 문정중학교 3학년 2반. “여러분, 오늘이 며칠이죠?” “6월 15일이요!” “네, 2005년 6월 15일입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에요. 바로 5년전 6월 15일에 있었던 일 때문입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사람 있나요?”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6.15 선언이요!” “김대중 대통령이랑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났어요!” 하고 대답을 쏟아낸다. `특별한 날’의 `특별한 수업’은 이렇게 시작됐다. “6.15선언은 남과 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2005-06-16 15:44감사원으로부터 행담도 개발 사업과 관련해 채권 매입 과정에서 '회사채 조건' 확인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담당 간부의 문책을 통보받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더 신중한 투자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공제회는 행담도개발 자회사인 EKI(싱가포르계 투자회사) 발행 채권 8300만달러 어치 가운데 2300만달러(236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공제회 관계자는 "매입 당시 채권은 신용등급기관으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받았을 뿐 아니라 도로공사의 풋옵션 질권까지 설정돼 있었다"며 "평소 거래하는 주간발행사가 매입을 권유했고 거의 즉석에서 매입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채권시장 속성상 '꼬치꼬치' 검토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사안이 발생한 만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좀더 신중한 투자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외압 의혹에서 벗어난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법률고문회사 등의 자문을 받은 결과, 채권 회수에는 여전히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5-06-16 15:42대구시교육청은 지역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 가운데 기초학력이 부진한 1900여명을 대상으로 '사이버 가정학습'을 실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지역 초등학교별로 11만여명의 4~6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기초학력 부진 판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1천900여명이 3학년 이하의 학력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기존의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보충학습이 학교별로 별도의 반을 편성, 방과후 보충 수업 형식으로 이뤄짐에 따라 해당 학생들이 열등감과 소외감이 컸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를 인터넷 교육으로 대체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오는 20일부터 대구-e스터디 사이트(http://e-study.dgedu.net)를 통해 기초 학력 부진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
2005-06-16 15:17청소년들이 즐겁게 놀면서 2시간 가량을 보내는 사이 저절로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과 친숙해지고 그의 '상대성 이론'을 파악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물리학회와 과학문화진흥회는 유엔(UN)이 정한 '2005 세계 물리의 해'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발표 100주년'을 맞아 오는 7월부터 2006년 2월까지 국립서울과학관에서 '대한민국 2005 아인슈타인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아인슈타인 기념 및 추모 이벤트의 일환으로 아인슈타인의 생애와 과학을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조명, 상대성 이론을 몸으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에 대한 입체적 해석= 아인슈타인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학문적 성과를 이해하거나 개인적인 삶에 대해 알고 있는 일반인은 거의 없다. 아인슈타인 특별전 전시회위원회는 '기적의 해'로 불릴 만큼 중요한 연구물이 쏟아져 나온 '1905년'을 집중 조명하고 이런 연구물이 나오게 된 아인슈타인의 성장사를 소개한다. 과학자 아인슈타인 뿐 아니라 반전운동가, 예술가, 평화주의자, 인도주의자, 세계시민 이었던 아인슈타인에 대한 입체적 해석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미국 자연사박
2005-06-16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