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영어교육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일선학교의 여건개선요구에 대해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에서 23명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실효를 거두기 위한 철저한 후속대책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어교육강화의 기본취지에 공감한다고 해도 실현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에대한 충분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영어교육강화방안이 도리어 영어교육을 망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학급당 학생수를 23명으로 감축하려면 인수위에서 제시한 방안만 보더라도 최소 12명의 인원을 감축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학교에 따라서는 학급당 인원이 40명을 넘는 경우도 있어, 12명을 감축한다고 해서 완전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특히 인원수를 감축하면 결국은 학교당 학급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학교가 비대해 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더우기 학급수가 증가함으로써 각급학교의 교실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급증설을 위한 교실증축이나 학교신설이 필요하게 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은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의 천문학적 숫자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는 가급적 비대한…
2008-02-04 08:55"야, 이건 너무 지나친 것 아닌가?" 수원시민의 허파 광교산을 오르면서 형제봉 가까이 등산로에 설치된 4개의 현수막을 보고 한 말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도 떠오른다. 지나침은 오히려 부족함만 못한다는 말. 또 이런 말도 떠오른다. 과공비례(過恭非禮). 지나친 공손은 예의가 아니며 정도를 넘어선 공손은 오히려 타인에게 폐를 준다는 말이다. 요즘 공무원들의 서비스 정신을 강조하다보니, 또 공복(公僕)이니 머슴의 리더십이 공감을 얻더니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형제봉 등산로 공사를 알리는 현수막, 2개면 족하지 않을까? 582 미터의 거리에 4개의 현수막이 있다보니 평균 140여 미터마다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접하는 시민의 짜증나는 심정을 헤아려 보았는가? 4개의 현수막은 등산을 방해하는 일종의 공해고 예산낭비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이 원하는 서비스 정신은 진정 이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2008-02-04 08:52내가 어렸을 때 ‘우리는 단일민족이다. 한핏줄 한겨레로 반 만 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켜온 문화민족이다. 우리만이 쓰는 말과 우리만이 쓰는 독창적인 한글이 있는 우수한 민족이다.’면서 민족의 자긍심과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고취시키려는 교육을 받으면서 자랐다. 민족 말살정책으로 우리말을 쓰지 못하게 했다는 일제의 만행에 어린 가슴에도 분노가 일었었다. 알퐁스 도데의 단편동화 ‘마지막 수업’은 일제시대의 우리의 처지와 매우 흡사했기에 지금도 벅찬 감동으로 남아 있다. 나라는 망했어도, 독일어만을 쓰라고 강요하더라도, 프랑스말을 잊지 않는다면 감옥에 갇혀 있어도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던 소설 속의 아멜 선생님 말이 귓전을 맴도는 듯하다. 조선시대에는 중국말을, 일제시대에는 일본말을, 해방이후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어수선한 시대에는 미국말(영어)을 잘 했던 사람들이 부와 권력을 누렸다고 한다. 국력이 약했던 우리들에게는 큰 권력을 휘두르는 외국인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그들의 의지를 알아내어 적절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의사소통의 중간 역할을 잘 해주는 사람이야말로 국가적으로 절대 필요한 사람이었다. 당연히 그들의 입지는 탄
2008-02-04 08:51학교부모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공부하기를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영어단어나 수학공식을 외우라고 강요한다.그러나 공부를 하는 근본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를 권한다. 영어와 수학 등 공부(know-what)를 강요하면 진로는 저절로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이다. 왜(know why)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know how) 진로를 탐샘해야 하는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공부를 왜 하여야 하는 이유는 목표가 있는 것이다. 목표가 있으면 거기에 집중을 한다. 목표가 없는 학생들은 대충대충 공부를 한다. 공부의 신이라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목표의식이 뚜렷하다는 것이다.서울대에 입학한 3천여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진학의 힘은 학생 스스로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선생님한테 배운 만큼 자기 스스로 공부를 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 능력과 습관이었다. 그 만큼 공부를 하여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할 때 공부에 집중하고 성과도 높다. 국어를 공부해야 되는 이유가 뭘까? 국어를 공부해야 되는 이유는국어를 공부함으로써 이제는 자기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글 쓰는 것이다.앞으로글쓰기 능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등학교 올라갈 때 자기소
2008-02-04 08:51연말연시만 되면 신춘문예 신드롬이 한바탕 기세등등하다가 잠잠해지곤 한다. 곧 없어질 것으로 예상도 해보았는데 여전히 존속되고 있는 신춘문예 제도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행여나 하고 신춘문예 모집공고를 기다리고 작품을 가다듬으며 올해는 반드시 행운의 주인공이 되리라 다짐해보는 것을 연례행사처럼 치루는 문학지망생도 많을 것이다. 아마 수천 명은 족히 넘을 것이다. 나는 자신하건데 우리 문학사의 명작들이 과연 신춘문예 심사대에 오른다면 당선이 되었을까 가늠해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해마다 쏟아져나오는 많은 신춘문예 응모작들은 그 문학성과는 상관없이 어쩌면 요구되는 조건에 맞춰 한껏 치장하고 미인대회 무대에 오른 미인들이라는 생각이 얼핏 든다. 그런 인공의 미인들에게서 어떻게 본래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뽑힌 미인대회의 입상자들 보다는 길거리나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선남선녀에게서 진짜 미인을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신춘문예라는 제도가 존속되려면 문단의 등용문이라는 이미지보다는 각 지방의 지역축제에서 인삼아가씨나 포도아가씨를 뽑듯이 연례 문학축제의 이미지로 새롭게 바꿔야할 것 같다. 상금과
2008-02-04 08:51아름다운 스위스에서 하루 더 머물고 싶었지만 여행 일정에 따라 이탈리아 밀라노를 향하는 길은 지루하기 까지 하였다. 밀라노가 가까워오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여 주변경관을 볼 수 없었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면적은 한반도의 약1.5배로 약 5,700만 명이 살고 있는 나라이다. 로마교황청이 있는 가톨릭의 본산지로 98%의 국민이 가톨릭을 믿고 있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 있고 가는 곳 마다 거대한 성당이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고대의 화려한 전통과 유물을 간직하며, 현대의 최첨단 패션과 유행을 잘 융합시키고 있는 이탈리아는 유럽 대륙에서 지중해 쪽으로 장화처럼 뻗어 나와 있는 반도국가 이다. 로마제국의 찬란한 역사와 르네상스의 화려한 꽃을 피운 곳으로 줄리어스 시저 등이 활약한데 이어, BC 27년 아우구스투스가 왕위에 오른 것으로 시작된 로마 제국은 그 뒤 아프리카 북부는 물론, 중동과 영국에까지 손을 뻗치는 큰 제국을 이루었던 나라라고 한다. 이탈리아 국경 KOMO는 온천지대로 유명인의 별장이 많다고 한다. 물이 많아 호수가 아름다운 관광의 도시를 지나 밀라노에 도착하였다. 밀라노는 패션의 거리인 갤러리아와 두우모 대성당의 아름답고 웅장한
2008-02-04 08:50오늘, 2008학년도 수원시 관내 중학교 무시험 진학 배정 발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들이 해당 중학교에 예비소집에 응해 학교에서 전달하는 주의사항을 들었다. 이들은 중학생이 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귀가하는 학생들의표정이 밝다.
2008-02-01 16:46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1월 31일 불우학생돕기 등에 앞장서 온 일명 ‘헬프 미 아줌마’ 신초지 씨(67)에게 교육감상을 수여했다. 양말 행상을 하고 있는 신 씨는 지난해 5월 대전중리초등학교 소년·소녀가장 등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30만원과 양말 일천 켤레를 나눠주는 등 지난 30여 년간 지역 내 불우학생들을 도왔다. 1960년대 후반부터 줄곧 봇짐을 메고 대전 시내 관공서와 학교 등을 찾아가 “헬프 미!”를 외치며 양말과 칫솔, 수건 등을 팔아 온 신 씨는 수익금 중 일부를 고아원과 불우학생, 양로원 등에 꾸준히 기탁하고 있다. 한편 신 씨는 경찰 간부인 아버지와 대학교수인 어머니 사이 둘째 딸로 태어났는데, 1960년 결혼에 실패한 뒤 스무 살 나이에 고향인 경북 고령을 떠나 대전에 정착했다고 한다. 중구 문창동에 2평짜리 월세방을 얻어 시작한 그의 행상은 40년 동안 계속되면서 이젠 그를 모르는 공무원이 별로 없다. 신 씨가 ‘뻔뻔스럽게’ 기관을 방문해 ‘헬프 미’라고 말하면 대부분 거절을 못한다. 그가 번 돈 대부분이 개인의 영리를 위하지 않고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몇 명이나 도와준 것 같냐’는 기자들의
2008-02-01 14:14교육에 신문을 활용하는 NIE운동을 연구하는 "일본 NIE학회"의 제4회 대회가 17,18일 양일간 히로시마대학에서 개최되었다. 그 중에서도 "일본NIE이론화"를 목표로 소개된 훌륭한 실천적인 실례는 학교에서의 앞으로의 활용 방법으로 주목을 끌었다. 현장으로부터 보고의 중심이 된 것은 요코수카시립 가모이초등학교 우스이교사와 오사카시립 쇼와중학교 우에다 교사의 국어과 실천이다. 우스이 교사는 우선,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128건의 초등학교 국어과에서 행해지고 있는 실제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저 학년에서는 「언어관련 사항, 사진을 보고 이해하기」를 중요시 하고, 중학교에서는 시 감상이나 스크랩, 신문만들기로 확대되고 있으며, 고학년에서는 주장의 글이나 바꿔 쓰기, 비교해서 읽기 등도 추진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가모이초등학교에서는 5학년 37명을 대상으로 한 수업에서, 신문에서 비교하여 생각할 수 있는 주제를 찾아서 어떠한 느낌이 들었는지를 살펴보았다. 따돌림에 관한 기사에서는 학생이 "A신문은 따돌림의 사실만을 써 놓았지만, B신문에서는 유서 전문을 실어 놓았었다. 따돌림 당한 아이가 얼마나 분했었는지를 알았다"라고 쓰는
2008-02-01 10:59정선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은 겨울여행이 제격이다. 눈으로 뒤덮힌 철길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아우라지의 섭다리를 건너다 보면 겨울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레일바이크는 구절리역에서 출발한다. 구절리역은 영화 [S다이어리]의 촬영지로 나지니(김선아)가 남자친구인 찬(강혁분)과 1주년 기념여행을 떠난 후 다투다가 헤어지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하지만 구절리역은 영화속 풍경과 판이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리모델링되어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느끼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아우라지역까지 이어지는 7.2km 구간에 레일바이크라는 새로운 명물이 들어서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레일바이크는 문경과 곡성에서 인기리에 운행중인 철로자전거와 비슷하다. 폐선로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퀴가 4개인데다 철로를 따라 달리기 때문에 넘어질 염려가 없어 안전하다. 터널을 빠져나오던 연인 한쌍이 필자가 사진촬영하는 모습을 보자 대담하게 키쓰신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으로 갈 때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움직이지만, 돌아올 때는 풍경열차를 타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돌아온다. 자전거와 기차 두 가지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어서 더욱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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