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른 선진국(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 학교수업에 흥미가 떨어진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에 각급 초등학교는 당혹감을 나타냈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재미없는 이유 중의 하나로 지나친 학습량을 꼽았으며 학습 결과 평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한번은 평소 알고 지내는 한 초등학교 5학년인 한 아이에게 ‘만약 학교 숙제와 학원숙제 중 꼭 해가지고 가야한다면 어떤 숙제를 하겠느냐?’에 대한 질문에 그 아이는 서슴지 않고 학원숙제라고 하였다. 그 이유로 숙제를 하지 않으면 강의를 듣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꼭 숙제를 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을 하였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에게 있어 학원 숙제는 그날 배울 내용에 대한 예습인 셈이 되는 것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학교 숙제는 복습에 대한 개념이 되므로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예습을 하지 않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학원 선생님과 학교 선생님 중 누구의 설명이 더 이해가 잘 되느냐?’의 질문에 내가 학교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 아이는 눈치를 살피며 학원 선생님이라고 대답하여 나를 놀라게 하였다. 학원선생님은 시험에 자주 출제되
2008-06-04 11:47교직경력이 30년이 넘으니 그 동안 받은 감사패, 공로패, 표창패, 기념패등이 몇 개 된다. 이것 솔직히 말해 처치곤란이다. 이사할 때는 짐이 되고, 보관하려니 자리만 차지하고 전시해 놓자니 먼지만 쌓인다. 그렇다고 버리자니 재료가 썩지 않는 재질이라 지구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교육청에 근무할 때는 발령을 받아 떠나는 사람에게 재직 기념패를 해 주는 경우를 보았는데 정말 받는 사람이 고맙게 여길 지 의문이다. 재직의 추억을 기념패에 남기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실생활에 유용한 생활용품을 주는 것이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어떤 분은 재직 당시 받은 각종 공로패를그냥 두고 가는 것도 보았다.가져가야 짐만 되는 것을 알기때문이다. 이런 것을 경험한 이후, 어느 단체에서 감사패를 준다고 하면거기에 들어가는 제작 비용 대신 상품권을 주든가 아니면 감사장을 달라고 부탁한다. 주고 받는 '패'는 감사의 표시보다 주는 사람이나 그것을 받아 전시하여 놓는 사람이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작 비용도 만만치 않아 작게는 5만원에서 몇 십만원 짜리까지 있다. 재질도 플라스틱류, 목재, 쇠붙이 등으로 되어 있어 썩지 않고 일정 부피를 차지해 보관하기도 어렵
2008-06-04 11:44"국내 거주 외국인은 72만여명인데 이 중 30%인 21만여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있습니다. 전국 1위입니다." "국제화 시대, 다문화 이해 및 교육의 발전 방안" 제6회 경기교육포럼의 주제다. 경기교육포럼(대표 강인수, 최진학)이 주관하고 경기도의회교육위원회가 후원한 경기교육포럼이 6월 3일(화) 16:00 도의회 의원, 경기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관계자, 각급 학교장, 학부모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권효숙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가 발제를 맡아 '국제화 시대, 다문화 이해 및 교육의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를 파워포인트로 보고하였고 지정 토론으로 도청 공무원, 도교육청 공무원, 연구기관 연구원 2명, 시민단체 1명이 발표를 하였다. 지정토론자와 주제는김성재 협력관(경기도청 국제협력과)의 '경기도 거부 외국안 종합지원 대책', 최석렬 장학관(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의 '경기도교육청 다문화 교육 추진 계획', 정기선 실장(경기가족여성개발원 정책개발실)의 '경기도 거주 국제결혼 이민자 가족 실태와 지원 정책', 최영신 연구위원(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외국인 불법체류와 범죄 분석', 박천응 소장(안산 이주민센터)의…
2008-06-04 11:42벌써 교직 경력이 27년을 넘었다. 그 사이에 나를 거쳐 간 제자들이 800명을 넘는다. 그 동안 나름대로 보람된 교직 생활의 추억도 많았고 가슴에 남은 후회와 회한의 기억도 있다. 오랜 세월 함께 한 제자들이 있는 가하면 소식조차 알 길 없는 제자들도 많다. 이제 와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장 아쉬운 점이 제자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따로 파일을 만들어 그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그들의 기록을 따로 남겨 두지 못한 점이다. 아이들이 보낸 편지나 학급 문집의 형태로 기록물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단편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 살기 급급해서, 아니면 체계적으로 가르쳐 준 선배나 멘토를 두지 못했고 그런 충고를 해준 사람도 없었던 게 사실이다. 다행히 인터넷을 활용한 블로거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기록물이나 교단일기를 모아 두기 시작하면서 좀더 적극적인 기록 활동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되었다. 교단에 서 있는 동안,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아동 개인별로 기록하거나 사진과 에세이를 곁들여 남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이다. 비록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성실하게 기록하고 보존하여 아이들이 내 곁을 떠나가는 순간에 어떤 형식으로든지(학급 문집이나
2008-06-04 11:41숲가꾸기 3년차로 지난해 조성한 연못옆 나무그늘에서 야외 미술수업을 하는 모습이 정겹다…
2008-06-04 11:412008학년도 제20회 충청남도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서령고 3학년 한동관 군이 수학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물리부문에서 김수엽(3), 탁준우(3) 군이 동상을, 화학부문에서 유민(3), 이석원(3) 군이 동상을, 생물부문에서 가동호(3) 군이 동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제16회 충청남도 과학탐구대회에서 신주철(2), 유황주(2) 군이 각각 은상을 차지했다. 그동안 열의를 갖고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학생들이 값진 결과로 보답한 것이다. 다시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우리 학생들과 지도선생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2008-06-04 10:54충주예성문화연구회(회장: 차관영)에서 운영하는 2008 『문화유산 방문교육』이 우리학교 도서실에서 5학년을 대상으로 있었다. 충주교육청의 협조공문에 의거 참가신청서를 내서 6월 3일 오전 10시에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문화유산 교육을 하였다. 교육내용은 중국, 일본, 등 주변국가에서 역사왜곡을 하는데 대한 대응을 위해 우리역사 바로알기 교육 차원에서 우리고장의 문화재를 바로 알고 애향심고취와 충주사랑운동을 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충주는 고구려, 백제, 통일신라의 문화재가 한 지역에 모여 있어서 중원고구려비(국보205호) 중앙탑(국보6호)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많은 지역이다. 예성문화연구회라는 단체가 조직되어 문화재 답사를 하면서 1979년 중원고구려비를 발견하여 학계에 관심을 끈 단체로 지금은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07년 12월 11일에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구) 능암초등학교 자리에 설립되어 충주지역의 문화재연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학교방문 문화재교육은 1, 2학기로 나누어 약 2개월 동안 충주교육청 관내 여러 초ㆍ중학교를 찾아가 교육을 하고 있다. CD자료로 영상을 보여주며 문화재의 소중함과 문화재의
2008-06-04 10:53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다. 이번 주 내 비가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오늘 끝나는 날이고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다. 각 경기에 출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선수와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일요일 광주로 갔다. 광주에는 교육장님을 비롯하여 국장님, 평생교육체육과장님과 담당장학사님, 여러 관계되는 분들이 오셔서 열심히 응원하고 격려하고 힘을 실어 주고 있었다. 리포터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지만 수고하시는 분들과 동참하기 위해 네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간 것이다. 거기에서 그 동안의 성적에 대한 소식을 듣던 중 리포터가 작년에 근무했던 농소중 태권도가 우승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느 소식보다 기뻤다. 오늘은 태권도 남중부 라이트미들급에서 우승한 이주성(농소중3)이 태권도 종목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지방신문 보도를 듣게 되었으니 이 또한 기쁨이 배가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지방신문 보도에 의하면 '이주성 선수는 전 경기에서 월등히 앞서고 기술이 화려했던 점을 높게 평가받아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농소중학교에서만 3년 전인 2005년 34회 충북체전에서도 당시 농소중 3학년이던 위
2008-06-04 10:46“까라면 까라” 군대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용어로 그 어원은 “×로 밤송이를 까라고 하면 깐다”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한다. 상급자가 하는 말이면 무조건 다 해야된다는 말로 절대복종과 충성심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하지만 요즘은 군대도 많이 변해 옛날에는 ‘까라면 까라’는 식이었지만 이제는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한다. 기합도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만 허가를 받아 실시할 수 있고, 병장이라고 해서 허드렛일에서 열외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최고참인 대대장일지라도 군인으로서의 지휘체계에 부합되지 않은 명령은 이등병 병사라 할지라도 거부할수 있고 신고할수도 있단다. 이렇게 철밥통 같은 군대도 변하는데 시대 추이에 따라 정치판도 내가 몸담은 교육판도 따라 변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은 솔직히 뉴스와 신문을 보기가 겁이 난다. 매일 첫꼭지에 나오는 화면이 뿔난 민심의 촛불이고, 그에 맞대응하는 정부의 강경진압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100일,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어야 할 새정부가 경제대국의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앞으로 나가도 시원찮을 판국에 시민은 촛불로, 정부는 물대포로 서로 물불싸움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다.
2008-06-03 09:26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학부모나 학생에 의한 교사폭행사건을 접할 때마다 착찹한 심정이다. 이제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지친상태다. 그동안 사건이 터질때마다 근본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지만 정책당국은 일언반구 말이 없었다. 도리어 교권을 추락시키는데 앞장섰을 뿐이다. 이명박정부에서는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지금껏 그러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폭행사건이 일어나고 있을 뿐이다. 근본적인 대책의 부재 때문이다. 그동안은 언론에서조차 그 흔한 '대책'요구가 거의 없었다. 단지 사건을 보도하면서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을 뿐이다. 이번에 발생한 학부모에 의한 교사폭행도 마찬가지의 기사제목이 달려 있었다.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것은 '대책 마련 시급'이라는 제목을 썼다는 것이다. 제목은 그렇지만 강력하게 대책을 요구하지는 않고 있다. 단순히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옮겨놓고 원인을 분석하는 정도가 전부이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함에도 언론마저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그 흔한 입장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라도 하는 모양이다. 교사가 부당하게 폭행을 당하면 결국 손해는 학생들에게
2008-06-03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