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의 여름은 벌써 다가서 있습니다. 마늘과 양파 수확은 끝이 났고, 모심기도 거의 다 하였습니다. 물잡은 논에 갓 심은 연초록의 어린 모들이 줄을 서서 뜨거운 여름볕을 기다리고 며칠 지난 모들은 땅내를 맡아 제법 의젓하고 반듯하게 몸을 곧추고 있습니다. 강마을의 여름이 시작되면 개구리 울음이 요란합니다. 산개구리의 '오로로록.... 오로로록.... ' 이렇게 예쁜악기소리 같은 소리며, 혹 비가 오려면 가장 먼저 들려오는 꽉 꽉 짖어대는 듯한 청개구리의 울음소리는 참 요란합니다, 마치 비 온다. 빨리 장독 덮어 라고 소리치는 시어어니의 호된 꾸지람 같습니다. 참개구리는 개굴개굴 이렇게 참 평범한 소리로 무논 어디에서나 넘치도록 울어댑니다. 이런 무수한 개구리 울음 소리는 한여름 내내 강마을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저는 이런 개구리 울음소리가 좋습니다. 그냥 사람들은 개구리 소리라고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개구리소리 역시 다 같지 않습니다. 눈을 감고 들으면 저마다 다른 소리로 우는 개구리 소리를 가려내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저마다 다른 모습과 향기가 있듯이 세상의 모든 사물에도 제각기 다른 모습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매일 무논의 개구리 소리를…
2008-06-11 00:36-경기도샤프론봉사단 1권역 2급 연수 가져- "학생 봉사활동 지도, 선생님만 하는 것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합니다. 그러려면 이렇게 연수를 받아야 합니다.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기르는 것이지요." 경기도샤프론봉사단(총단장 정명숙. 안산 단원고 학부모)1권역 2급 연수가 6월 10일(화) 10:00 수원 서호중학교 시청각실에서 130여 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연수의 개회식에서 이영관 교장(봉사활동 시범학교 대표교)은 인사말에서 "이제 학부모봉사단 여러분이 선생님들 지도 뒷바라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봉사활동 지도자로 나서 선진복지 국가의 기틀을 잡아 달라"고 당부하였다. 반태섭 원장(민들레자원복지실천학교. 한국치유문화원)은 '청소년의 진로문제와 학생 봉사활동 지도 방향'이라는 연수 특강에서 학생지도의 방향을 치유적 입장에서 접근하여 단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어 최영인 단원(청명고 학부모)의 사례발표, 봉사활동의 활성화 방안 토론(진행 영덕중 김난영 총단장)이 진행되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학부모샤프론봉사단을 4권역별으로 나누어 조직하고 연수를 갖고 있는데 1권역은 수원, 군포, 의왕,…
2008-06-11 00:35시흥시 계수동에 위치한 은계중학교(교장 전형재)의 개교기념식이 6월 5일(목) 11:00 모듬북의 우렁찬 대북 소리의 출발과 함께 성황리에 열렸다. 시흥교육청 교육장을 비롯한 내빈과 학부모님들이 빛내주신 자리라 의미가 있었지만, 이 날 개교기념식을 빛나게 해준 것은 장학증서 전달이었다. 이 날 장학금은 개교와 함께 출발하는 은계중학교의 1학년 새내기를 격려, 명품학교로 탄생을 위해 평소에 학생들의 면학 환경에 관심을 기울여 왔던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임종옥씨가 장학금 120만원(60만원*2명)을, 본인의 어려운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동남산업의 조동진 이사가 300만원(60만원*5명)의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장학금 전달과 함께 시작한 은계중학교의 개교기념식, 이래서 의미가 깊다.
2008-06-10 16:37“나, 너, 우리가 함께하는 과학놀이 한마당 개최” 인천시교육청이 과학탐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장애우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오는 13일 오전 인천연일학교 교정에서 장애학생과 비학생학생들이 함께하는 『2008 나, 너, 우리가 함께하는 과학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서 선정된 ‘몸 속으로 떠나는 여행’, ‘숨어있는 빛의 색깔이 보여요’등 초등학교 출품작 6개와 ‘날아라~ 해파리’, ‘나는나는 누굴까?’등 중학교 출품작 11편, ‘요술 저금통’, ‘드라이아이스의 상태 변화’등 고등학교 출품작 8편 등 과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총 25개 코너로 구성되어, 관내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 및 특수학교 학생 3천여명을 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과학놀이 한마당은 과학체험코너를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운영하며, 과학교사와 특수학급(교)교사가 공동으로 학생을 지도하고 있어 '재미있고, 즐겁고, 신나는 과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시 교육청 김기룡 과학담당 장학관은 “전국에서 최초로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08-06-10 14:16-학교도서관 공공도서관 협력프로젝트로 부일여중 1학년 학생 315명 참가해- 인천북부교육청 관내 부일여자중학교(교장 서판권)는 6.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1학년 8개 학급 300여명을 대상으로 2008학년도 학교도서관-공공도서관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주제가 있는 독서토론 시간을 마련했다. 창의재량 시간과 국어수업을 연계하여 독서토론 전문가인 우석독서연구회 수석연구원인 전문가 김마리아 강사를 초빙 “성형문화 바람직한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경청한 후 찬·반 양론으로 나누어 조별로 각자 의견을 생각하고 자기 주장을 개진하여 상대방 팀을 설득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요즘 ‘얼짱’.‘몸짱’.‘꽃미남’.‘꽃미녀’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그 만큼 잘생기고 예쁜 외모를 향한 사람들의 열망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듯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는데 학생들은 외모지상주의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 대해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남계선 연구부장은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 및 자연스런 토론문화의 체험이 필요에 의해 마련된 것으로 학교도서관이 역할강화를 통한 학습공간 인식 제고를 통하여 교과연계활동을 통한 교과학습력 강화 및 토
2008-06-10 14:16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인천성리중학교(교장 박임옥)는 6. 9일 보고 느끼고 실천하는 예절교육프로그램으로 ‘예절 체험 한마당’을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맵시 경연대회로 진행된 이 날의 행사는 학년별로 특색 있고 단계적인 맵시 뽐내기를 통해 예절 교육에 대한 실천 분위기를 만드는 기회가 되었는데 1학년은 교복 맵시, 2학년은 한복 맵시를 뽐내었으며, 3학년은 자신의 미래 직업에 대해 의상과 더불어 영어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개교 초기부터 ‘예절 교육을 통한 생활 습관과 인성이 바른 성리인 기르기’를 학교 특색 사업으로 선정하고, 꾸준히 실천 중심의 예절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성리중학교는 2학기에는 솜씨, 말씨, 마음씨의 3가지 영역에 대한 ‘예절 체험 한마당’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솜씨 경연대회에서는 1학년 학생들은 장미 접기, 2학년은 송편 만들기, 3학년 학생들은 솟대 만들기 솜씨를 겨루고, 말씨 경연대회에서는 ‘우리 학교 장점 찾아 PR하기’를 주제로 말씨를 겨루게 되는데 말씨 경연대회는 학생들의 평소 선행과 봉사 활동을 평가하여 선발할 예정이다.
2008-06-10 14:16'나는 새도 쉬어 넘는다'는 험준한 고개가 문경새재로 불리는 조령(鳥嶺)이다. 왕건 촬영장을 지나면서 만나는 조령1관문부터 조령산 자연휴양림 못미처 고갯마루에 있는 조령3관문까지의 고갯길을 높은 산들이 이어지며 첩첩산중을 만든다. 문경 방향에서 볼 때 조령의 왼쪽에 있는 조령산(해발 1,025m)은 백두대간의 산으로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를 이룬다. 하지만 조령 가까운 곳에 깃대봉과 신선암봉이 있어 '조령을 품에 안은 산'으로 보기 어렵다. 조령산 산행은 능선이 연결된 이화령휴게소(523m)에서 시작해 서북쪽 절골로 하산하거나 3관문까지 종주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차량이 있는 곳으로 원점회귀를 하려면 신풍리 절골에서 산행을 시작해 신선암봉까지 등반하는 것도 좋다. 조령산 정상에서 서쪽 방향의 능선 아래에 있는 마을이 절골이다. 연풍면 소재지에서 구도로를 타고 수안보방향으로 가다보면 조령민속공예촌을 막 지나는 곳에 신풍교라는 작은 다리가 있다. 다리를 건너 오른편의 소로 길로 계속 직진하면 산행의 들머리인 절골이 나타난다. 수련원 옆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조령산 정상과 촛대바위로 가는 갈림길이다. 오른편 촛대바위 방향으로 접어들면 숲길이
2008-06-10 14:16학생회장이 체육대회 개막을 알리는 선언을 하고 있다.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는 6월 10일(화)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이하여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축제를 마련하여 하루 종일 뛰고 달렸다. ‘서령! 우리는 하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녹음이 지천인 6월 서령 건아들의 체육대회’가 974명의 전교생이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청춘의 열기를 태웠다. 운동장을 가득 메운 함성과 메아리 그리고 형형색색의 반티가 융단처럼 수놓은 가운데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진행되었다. 각 학년 별로 축구와 농구가 리그전 형식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이어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전대신 학생회장은 개회사에서 "모처럼 학업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마음껏 뛰고 달리며 그동안 누적된 스트레스를 날리자"며 "이번 춘계 체육대회에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교 체육부장이 정정당당한 경기를펼칠 것을 다짐하며 선서를 하고 있다. 안전한 체육대회를 마치기 위해 사전 협의회를 하고 있는 모습 학생들이 도열한 가운데 교정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본격적인 체육대회에 앞서 청소년체조로 몸을 풀고
2008-06-10 14:15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 지났다. 실용을 강조하면서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뚜렷한 정체성 하나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새정부의 조급함과 성과주의는 최근 소고기 파동을 겪으면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말았다. 우리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 이후 쏟아져 나온 교육정책들은 한결같이 소리만 요란했을 뿐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새정부의 교육철학의 빈곤과 소통부재가 불러 온 필연적인 결과이다. 오죽하면 ‘교육과학부는 있는가’라는 칼럼이 나왔겠는가. 6월 9일 아침에는 ‘이주호 손바닥서 춤추는 교육정책’이라는 뉴스까지 흘러나왔다. 이는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 동안의 교육정책들은 교육의 본질과 철학을 담아내지 못했음은 물론이고,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한 채 특정인에 의해 일방적 밀어붙이기로 일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교육과학기술부 관료들은 특별교부금 나눠 갖고 선심을 쓰는 등 한심한 작태를 보아왔다. 한국교총에서는 최근 교육정책 혼선과 관련하여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이하여 설문조사를 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에 따르면 교육정책 혼선의 주요 원인은 정책…
2008-06-10 14:15요즘 휴대전화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된 지도 오래다. 그 기능도 다양하여 휴대전화 하나로 할 수 있는 일도 많다. 갈수록 무질서해지는 사회, 어떤 면에서는 아이들의 휴대전화 소지가 결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으로 적지 않은 폐해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학기 초, 휴대폰으로 인해 빚어지는 문제를 사전에 막으려고 학교 차원에서 특별한 제재가 필요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부장회의를 거친 결과, 아이들이 등교하자마자 일제히 휴대전화를 수거하여 방과 후 돌려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정한 규정을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에게 통지하였다. 학급 담임은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학급별로 실천해 보라는 학교장의 지시가 내려졌다. 우선 담임으로서 나름대로 휴대폰과 관련된 규정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아이들의 휴대전화 제출여부를 매일 점검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휴대폰 일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휴대폰과 관련하여 그 규정을 어겼을 경우 다음과 같은 벌칙을 주기로 하였다. 휴대폰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 30일 간 휴대정지, 담임보관(이 규정은 예외가 없음) 처음에는 이 규정에 대해 아이들은 불평을 토로하였으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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