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교사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수업시간 내내 한 아이가 엎드려 잠을 자고 있다. 옆 자리 친구를 시켜 흔들어 깨워도 미동도 하지 않고 자고 있다. 답답한 선생님이 다가가서 아이의 이름을 불러본다. 두세 번 불러 봐도 반응이 없다. 말로는 안 되겠다 싶어 손으로 어깨를 툭툭 쳐본다. 학생이 마침내 눈을 뜨더니 '왜 자는 사람 귀찮게 구느냐'는 눈빛으로 선생님을 째려보듯 한번 올려다보더니 이내 다시 고개를 쳐 박고 엎드린다. 당신이라면 그때 어떻게 하겠는가? '이런 나쁜 자식이 없네'하며 한대 쥐어박겠는가? 아서라, 학생의 불손한 태도에 당신 속이 뒤집어지더라도 참아야 한다. 한대 쥐어박는 순간 바로 당신은 폭행죄로 고소될지도 모르니까. 당신이 교사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렸다 하면 늘 가해자로 등장하곤 하는 골칫거리 문제 학생이 하나 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속한 가해자 그룹 내부에서 알력이 생겨 싸움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 싸움에서 그는 친구들로부터얻어 맞는 사태가 발생했다. 늘 가해자였던 아이가 이제 피해자가 되었으니 학교는 이유 불문하고 보호조치를 해 주어야 할 상황. 입술이 터지고 이빨까지 서너 개 개 흔들린다니 심각하다. 담
2008-07-08 15:58요리반 종강파티 장면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기찬)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서령고는 21세기 평생학습사회를 맞이하여 2002년부터 교내에 첨단시설을 갖춘 평생학습실을 설치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컴퓨터 활용능력, 중국어 회화, 독서문예창작' 등 총 세 개의 강좌를 개설해 운영해 오다 최근 들어 지역민들의 호응이 커지자 요리반을 새로 개설하기도 했다. 특히 요리반은 가정에서 손님 접대 및 가족을 위해 실용성이 크기 때문에 많은 주부들이 앞을 다투어 수강하고 있다. 중국어반 수업 장면 4월부터 12월까지 일주일에 두 시간씩 강의가 진행되며 연말에 종강식을 갖고 소감문 발표, 중국어로 노래하기, 요리시식회 등 결과물 발표대회를 갖기도 한다. 강좌가 끝날 때마다 수강생 및 강사선생님들이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다음 강좌를 고대하는 등 그 호응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반 수업 장면 이밖에도 서령고는 2007년부터 시청에서 운영하는 검정고시반에 우수 강사진을 파견하여 평생학습을 적극 돕고 있다. 시청 검정고시반은 2007년 3월에 개강하여 약 5개월 만인 8월에 고졸검정고시에 여섯 명이 합격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
2008-07-08 15:56통닭과 장원주가 든 선물보따리를 들고 기뻐하는 우리 반 아이들 우리 학교는 매월 성취도 평가를 하고 있답니다. 학생 수도 작고 다문화가정도 많지요. 방과학교 프로그램도 8개가 운영되고 있답니다. 전교생이 5개 정도를 수강하다보니 저학년과 고학년의 하교 시간이 같습니다. 통학차를 같이 이용해야 하므로 최대한 시간을 맞춰 운영하고 있지요. 1,2학년 아이들이 다소 힘들기도 하지만 집안 일에 바쁘고 학원조차 보낼 여유가 없으신 학부모님들은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고 소질계발도 할 수 있다며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모른답니다. 영어, 컴퓨터, 가야금, 사물놀이 수학반, 논술반 등, 도시 아이들에 뒤지지 않을만큼 열심히 배우고 익히고 있답니다. 그런 바쁜 중에도 학업성취도 평가까지 달달이 하여 성취점수 95점 이상인 아동에게는 푸짐한 선물과 상장으로 자신감과 성취동기를 높여주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선생님들이 직접 출제하고 있지요. 그런데 지난 6월 말 성취도평가에서 우리 반 5명이 모두 상장을 받아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부상으로는 통닭, 장원주(부모님께 드리지요), 음료수, 과자 등이 푸짐하게 든 상품 가방을 들고 기뻐하는 아이들 모습이 보이시죠?…
2008-07-08 11:13칠월 초 인데 장맛비는 내리지 않고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잇달아 발령되는 찜통더위 속에서 선풍기 바람에 의존하여 수업을 받는 초ㆍ중ㆍ고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교장실의 에어컨을 돌리지 못한다.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폭염이니 이게 가마솥이지 사람 사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가? 열대지방 사람들이 더위를 이겨내며 살아가는 것이 용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날씨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너무 크다는 생각을 한다. 전에는 이렇게 까지는 견디기 힘든 폭염이 지구를 달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열대야 때문에 집을 뛰쳐나와 공원이나 물가로 나와서 잠을 청해 보지만 찜통은 마차가지라고 하소연을 한다. 잠을 설치는 많은 국민들은 다음날 일이나 공부의 능률이 오를 리가 없다. 최근의 기온상승추세는 만만히 볼일이 아니다. 대학처럼 초ㆍ중ㆍ고도 수업일수를 줄이거나 여름방학을 앞당겨야 하지 않을까? 에너지 가격은 급등하여 살림살이에 줄음을 안겨주는데 전국의 초ㆍ중ㆍ고 교실에서 돌아가는 선풍기나 에어컨의 전력소비량 만큼 교육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분석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아직도 여름방학에 들어가려면 약 2주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방학을 앞당기는 문제
2008-07-08 11:12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의 새 수장으로 안병만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되었다. 새정부 출범 4개월여만에 장관이 교체된 것이다. 여기에 이미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교체되어 실질적인 새정부의 교육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준비가 드디어 완료된 것이다. 잘잘못을 따지기에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지만 그래도 잘못이 있으면 예외없이 책임을 지는 풍토가 조성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혼란스런 시기에 교과부의 장관으로 내정된 안병만 장관은 나름대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학교현장과 동떨어진 정책, 교육현실에 맞지않는 정책을 남발했던 전직장관들의 행동을 답습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의 인선에서 그런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새로운 전기마련을 위한 인선이었기에 청와대에서 거는 기대가 클 것이고, 실질적인 새정부의 교과부 수장이기에 일선학교와 교육계 종사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하겠다. 앞으로는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기대해 본다. 우리교육은 그동안 제대로 된 교육정책,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된 교육정책, 시간을 두고 제대로 검토된 교육정책에 목말라 했다. 그만큼 임기웅변식 정책들이 남발되었
2008-07-08 09:09“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주영(1학년) 엄마 박선자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우리 고유의 인사법인 절의 의미와 절하는 법을 배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곱게 차려 입은 한복에 다소 긴장된 어조로 학부모 명예교사의 수업이 시작되었다. 인천여중(교장 권덕순)에서는 지난 7월 3일부터 ‘예절지도자 양성과정(36시간)’수료를 마친 학부모들이 명예교사가 되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자녀들을 대상으로 예절교육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3명의 명예교사가 한 팀이 되어 1학년 창의적 재량활동의 일환으로 예절교육을 담당하고 있는데 총 14차시로 예절의 필요성에서 여학생으로서의 바른 몸가짐, 절의 의미와 한복 바르게 입기 등 생활전반에 걸쳐 일상생활에 유용한 예의범절과 다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을 마친 박선자학부모는 “처음에 아이들 앞에 섰을 때는 참 많이 떨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이들과 호흡하고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가슴이 찡해오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라며 이번 학부모 명예교사로 활동하게 된 것에 매우 만족감을 표했다. 인천여중은 2008년 예절중심학교로 선정되어,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실천할 수 있는 체험위
2008-07-08 09:08"교장 자격연수만으로는 교장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원장 강인수)이 주관하는 제4기 학교 CEO과정이 7월 7일(월) 09:30 수원대학교 IT대학 소강당에서 경기도 관내 초등교장 30명, 중등 교장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개강식에서 강인수 원장은 "원래 교감과 교장 자격 연수를 제대로 하려면 교감 6개월, 교장 6개월간의 연수가 필요하다"며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자격 연수만으로는교육관계법, 회계 및 시설 관리, 학교 장학, 학생지도 연구 등의 심도 있는 탐구가 부족해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CEO 과정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2005년 처음 개설된 이 연수는 올해 4기를 배출하게 되는데 연수기간(7.7-7.11/8.4-8.8) 동안 총 70시간의 연수를 받게 된다. 교육과정은 정책지도성, 법률, 학교회계, 시설관리, 학교보건, 평가행정, 조직관리 등의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강사는 장학관(사무관 이상)14명, 교장 7명, 외부인사 2명, 수원대학교 교수 3명 등 총 26명으로 조직되어 수강생들과 학교경영관리의 실제 문제를 중심으로 문제해결 교수-학습 방법을 전개하게 된다.
2008-07-08 09:08지난 일요일 성남시, 하남시, 광주시에 걸쳐있는 남한산성을 둘러 보았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1호인 수어장대에도 가 보았다. 이 곳에서 차마 못 볼 것을 보고 말았다. 가로 기둥에 쇠붙이를 붙인 것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하나로 되어 있어야 할 가로 기둥이 3개로 되어 있다. 그래서 쇠붙이를 덧댓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복원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이렇게 엉터리로 한 것을 준공검사를 해주어서는 안된다. 문득 숭례문이 떠오른다. 지금 한창 복원공사 중일 것이다. 국보 제1호인 숭례문은 이렇게 엉터리로 복원하고 있지 않다고 믿고 싶다. 수원의 팔달산에 있는 화성장대(華城將臺) 복원은 제대로 되었을까? 한 번 가 보아야겠다. "문화 유산은 원래의 모습대로 보존되어야 한다." 문화 유산 헌장에 나오는 첫 번째 문장이다.
2008-07-08 09:07오늘은 엄청 더운 날이다. 월요병에다 폭염으로 찌는 더위는 하루를 힘들게 만들었다. 고유가로 인해 전기도 아껴야 하니 더욱 힘들었다. 그래도 마음을 다스림으로 하루를 짜증부리지 않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하였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고서 짜증날 일이 생겼다. 화가 날 일이 생겼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였다. 날씨가 더워 시원한 아이스크림 종류를 하나 입에 물고 있는 초등학생이 같이 지하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던 중 초등학생이 인사를 하지 않아 내가 먼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했다. 그래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초등학교 한 4-5학년쯤 되어 보이는 학생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 학생은 21층을 눌렀다. 난 13층을 눌렀다. 앞으로 인사를 하며 지내자고 했다. 그런데 이 초등학생은 못마땅하다는 듯이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아저씨 누군데요?’ 13층 아저씨잖아. ‘인사를 왜 해야 되는데요?’ 순간적으로 당황하면서 나온 말이 ‘인사하면 좋잖아!’하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나왔다. 아마 자기로서는 안 그래도 날씨가 더워 짜증이 나는데 왜 낯선 아저씨가 인사를 하라느니 마라느니 하느냐는 생각이
2008-07-08 09:06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교육감선거가 서서히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나름대로 선거전략을 세우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선거에 무관심한 시민들이 많기에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투표당일 투표소로 가도록 하는 것은 순전히 각 후보자들의 몫이다. 정당하게 더욱더 열심히 경쟁하는 모습이 결국은 시민들을 투표소로 불러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후보자들은 나름대로의 조직력을 통해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있지만, 현직장학사가 선거개입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공명선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대 사건으로 불미스런 일이라 하겠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게되면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무관심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결국 정당한 방법이 아닌 불법적인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게되면 큰 틀의 선거가 실패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선거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관건선거이다. 현직교육감의 기득권을 살려서 운동을 한다는 것은 정당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물론 당사자는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했다고 선거
2008-07-08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