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학입학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호주는 주별로 대학응시방법이나 선발 기준이 다르지만 9월 말 경이면 대부분 주에서 대학입학을 위한 원서접수나 학력고사를 대비한 서류전형에 들어간다. 퀸스랜드 주는 11, 12학년(고 2, 고3생) 때의 내신성적으로 대학에 응시하지만 시드니가 속해 있는 뉴사우스 웨일즈 주는 한국처럼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별도로 부과하고 있다. 호주의 대입시는 매년 10월 중순경부터 11월 중순까지 약 한달 동안 치러진다. 따라서 우리처럼 시험당일 컨디션이 나쁘거나 사고 등 뜻하지 않은 일로 시험을 망치고 나서 운을 탓하며 몇 년 공부를 헛수고가 되게 하는 일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대입시험기간이 한 달이나 되는 것은 수험생들의 선택과목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영어, 수학 등 필수과목을 제외하고 수험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제 2외국어인 각 나라의 언어를 포함하여 경영, 물리, 역사, 음악, 종교 등 수험생 별 선택과목은 무려 80개에 달한다. 응시자가 단 1명일지라도 그 과목이 대입시에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에 한 달 시험기간 동안 사, 나흘 간격으로 안배된 날짜에 자기가 선택한 과목의 시험을 치
2005-10-13 17:30"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무엇보다 소중해요." 이슬람 분리주의 과격세력의 테러성 공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태국 남부 지역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해 전국의 선생님들이 신변의 위험을 무릅쓴 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7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라티왓과 파타니, 얄라 등 이슬람 3개주에서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 중인 고3 학생들에게 단기 '무료과외'를 해주기 위해 전국에서 177명의 교사가 '목숨을 걸고' 자원했다. 당초 자원 교사수가 많아야 90∼100명 정도 될 것으로 생각했던 태국 정부는 예상되는 신변의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교사들의 교육적 열정에 크게 고무돼 있다. 태국 교육부는 이들 교사의 '무료과외'가 남부 이슬람 지역의 대입 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 이슬람 지역에서 '무료과외'를 받겠다고 신청한 고3 학생은 모두 7천925 명에 이르고 있다. '무료과외'가 처음 도입된 작년에는 3천 명 가량의 고3생이 '무료과외' 혜택을 입었다. '무료과외'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대상 과목은 물리학,화학,수학,사회,태국어와 영어 등이다. 태국 교육부는 내년 1월에도 남부 이슬람 지역 고3생들에게 '무료
2005-10-07 10:25일본도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내각부가 초.중.고교 학부모 3천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학교제도에 관한 보호자 설문조사'(1천270명 응답)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학력향상에는 학교보다 "학원이나 예비학교가 낫다"고 대답했다. 현재의 학교교육에 '불만'이라는 응답은 43%에 달한 반면 '만족한다'는 사람은 13%에 그쳤다. 문부과학성이 표방하고 있는 '여유있는 교육'에 대해서도 62%가 '고쳐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 조사는 내각부가 학부모의 의견을 교육개혁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 모니터 등록자중 초.중.고 자녀를 둔 보호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다.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데 대해 '매우 불만'또는 '불만'이라고 답한 사람은 43%였다. 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27%)과 '불만'(28%)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교사에 대한 '불만' 이유(복수응답)는 '지도력 부족'이 70%로 가장 높았고 학습이외의 대처능력부족도 52%에 달했다. 일본 문부성은 이런 조사결과에 대해 인터넷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모집단이 편향됐고 조사방법에 문제가 있다"면서 자체 설문조사에서는 학교에…
2005-10-07 08:39미국 교육의 질 저하로 기업들이 수학과 과학 분야의 마땅한 인재를 공급받지 못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 일렉트릭(GE), 인텔, IBM 등 10여 개 굴지 기업들이 중등 교육 개선을 위해 매년 30억 달러(3조1천250억원)를 지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미 상공회의소가 오는 5~7일 워싱턴에서 주최하는 기업교육 네트워크(BEN) 정상회의에 주요 미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 주와 지방 정부의 교육 책임자들과 영재 교육을 위한 산학 협동 개선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전미 제조업자 협회(NAM)가 '미국 노동력의 위기' 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교육의 질 저하로 전 지구적 기술 경쟁에서 미국이 밀려 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데 이어 열리는 것이다. 협회는 미국 근로자들에게 21세기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작성한 이 보고서에서 "기술의 급속한 변화, 특히 아시아로 부터의 격심한 지구적 경쟁이 미래에 대한 불안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불안을 완화하고 경제를 튼튼하게 유지, 성공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혁신해 더 잘 교육받고 숙련된 노동력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2005-10-05 13:33내년 영국 중등학교 제2외국어 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될 예정이다. 주영한국대사관(대사 조윤제)은 5일 영국의 시험관리기관인 CIE(University of Cambridge International Examinations)와 한국어 시험 개발에 공식합의함에 따라 내년 9월 새학기부터 한국어가 영국 내 중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서 제2외국어로 채택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에 합의한 한국어 시험은 영국은 물론이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등 영연방국가에서 공통으로 인정되는 'IGCSE'(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한국어 시험이다. 영국은 한국의 고등학교 1,2학년 과정을 졸업한 뒤 치르는 중등학교졸업자격시험(GCSE.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과 이후 2년 간의 대학준비과정(A-레벨)을 마친 뒤 치르는 A-레벨 시험 결과를 종합해 대학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번에 IGCSE 시험 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됨에 따라 영국을 포함해 영연방국가 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들은 그동안 제2외국어로 선택해…
2005-10-05 08:44네덜란드의 초등학교 교사들 가운데 4명중 1명이 학부모들로 부터 심한 욕설이나 몸싸움을 포함한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협회(AOB)가 '교육안전주간'을 맞이하여 초등교사 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트 조사에서 이들 피해 교사중 93%가 욕설이나 협박, 3%는 몸싸움 경험, 4%는 빰을 맞는 등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 데르 후븐 교육부 장관은 "교권침해가 생각보다 훨씬 심하다. '학부모 의무각서' 조항을 강화하는 한편 폭력에 대해서는 경찰에 즉시 고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하라고 각 학교에 시달했다"고 '텔레흐라프'가 전했다. 또 교육지도자협의회(AVS)의 조사에 따르면 2천600개의 학교중 37%인 750개이상 학교에서 교장 또는 1명 이상의 교사들이 학부모들의 폭력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에서는 해를 거듭 할수록 학교내에서 칼이나 총기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실제로 지난해 헤이그에 소재한 한 중학교에서 '무랏 데'라는 학생이 생활주임교사를 구내식당에서 권총으로 사살하는 사건이 일어나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었다.
2005-10-04 10:15조지 부시 행정부가 '낙제학생방지법(NCLB)' 지지 확산을 위해 칼럼니스트 등을 동원해 펼친 정책홍보는 위법행위라고 미 의회 회계감사원(GAO)이 밝혔다. GAO의 이번 조사는 교육부가 '낙제학생방지법' 홍보를 위해 칼럼니스트에게 돈을 줬다는 언론보도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또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GAO는 교육부가 '낙제학생방지법' 홍보를 위해 고용한 홍보대행사인 케첨과 칼럼니스트 암스트롱 윌리엄스에게 정부와의 관계를 공개토록 요구하지 않은 것은 정책홍보 행위에 관한 연방법률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GAO는 현행 법률은 정부의 각 부처가 정보의 출처일 경우 홍보물에 이를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교육부의 의뢰를 받은 홍보대행사와 윌리엄스가 자신들이 정부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숨긴 채 정책홍보에 나선 것은 '은밀한 홍보'의 생산과 배포 행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AO는 또한 교육부가 '낙제학생방지법' 홍보비로 근 3만8천500달러의 예산을 불법전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지만 교육부에 대한 별도의 제재조치는
2005-10-02 19:31작년 4월 법인으로 전환한 후 올해 처음 결산을 한 일본의 89개 국립대중 84개학교가 회계실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부과학성은 각 대학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법인화전에 이뤄진 건물 증개축과 철거 등을 자산평가에 반영하지 않은 사례와 자릿수를 틀리는 등 초보적인 실수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1일 발표했다. 일본 국립대학은 관련법에 따라 법인화전 국가소유였던 토지와 건물, 물품 등을 자산으로 인수해 해당 자산에 대한 평가액을 자본금의 일부로 편입하도록 돼 있다. 문부성에 따르면 미야자키(宮崎)대학의 경우 법인화전인 2003년 의대 종합연구동을 증축하면서 설치한 엘리베이터(1천800만엔 상당)를 자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나고야(名古屋)공대는 법인화전 실험동과 연구동 등 학교건물 4동의 내진보강 및 내장정비공사를 했으나 이를 자산에 반영하지 않는 바람에 자본금이 실제 보다 20억엔 적게 산출했다. 야마카타(山形)대학은 2천452만엔 상당의 설비를 245만엔으로 자릿수를 틀리게 보고했으며 고베(神戶)대도 455만엔을 45만엔으로 표기하는 실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5-10-01 19:57캐나다 온타리오주 교사 4명 가운데 1명은 학생에게서 욕설을 듣거나 위협을 받는 등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고등교사연맹(OSSTF)과 가톨릭교사연합(OECTA), 초등교사연맹(ETFO)은 보고서를 통해 교사의 25%가 학생으로부터 욕설, 위협, 모욕 등 폭력을 지속적으로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이들 단체가 지난 3월 공립과 가톨릭학교 교사와 보조직원 1천2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교사들은 중학생에 해당하는 7학년부터 9학년 사이의 학생들을 가장 위험한 그룹으로 지적했으며 50% 이상의 사건이 이들로 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교사들의 절반은 학교 안에서 부상, 재산파괴, 흉기가 개입된 폭력사건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한 교사 중 20% 이상은 문제해결을 위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주 고등교사연맹 대변인 피에르 코테는 "정상적인 수업관리 수단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학생들의 태도와 인종차별 언행, 위협적인 행동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2005-09-29 08:26중국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화동(華東)지역의 교육의 보금자리가 돼야할 '상해한국학교(이하 한국학교)'가 '시험지 유출' 의혹으로 시끄럽다. 26일 상해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학교 초등부 교사인 K씨는 최근 국내 인터넷 카페에 등록돼 있는 '상해한국학교 모임터' 게시판에 '일부 고등부학생들의 시험 부정행위를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K교사는 고등부 1학년생 일부 학생들의 지난 1학기 중간고사 시험성적이 평소의 학업능력과 달리 높게 나왔으며, 이 가운데 학교 교장의 아들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교사들은 진상파악을 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기말시험에서 교장의 결재를 받지 않은 시험지를 통해 시험을 치렀다. 그 결과 일부 의혹을 받은 학생들의 성적이 중간고사(80점대)보다 훨씬 낮은 10-20점대로 떨어졌다는 것. K교사 등은 시험지 유출 의혹이 지난해부터 불거져 있었으나 확실한 증거를 잡지못했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교장 결재를 받지않는 시험을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K교사는 현재 사표를 제출했으며, 학교측은 이를 수리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교장인 J씨는 "일부 교사들이 제기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내 자신이 직접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할 방침"이라면
2005-09-26 14:43